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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ne/Review: Alcohol

[술린이View]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Glen Grant Arboralis) - 화사함과 밍밍함 사이?

by 앙리네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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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린이View]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Glen Grant Arboralis)
화사함과 밍밍함 사이?

 

이름: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Glen Grant Arboralis)
종류: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연령: NAS(연령미표기)

용량: 700ml
도수: 40%
국가: 스코틀랜드 스페이 사이드(Scotland Speyside)
숙성: 버번캐스크+셰리캐스크

가격: 61,200(데일리샷 기준)

 

이번에 리뷰해볼 술은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Glen Grant Arboralis)입니다.

위스키로 하이볼을 해먹다가

조금씩 맛을들여볼까 하고 입문용 위스키를 찾다가

유명한 브랜드의 저가형 위스키가 보여서

아보랄리스를 선택했습니다.

글렌그란트 증류소는 세계 최고의 싱글 몰트 위스키 생산지인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이 증류소는 1840년 John과 James Grant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근처에 있는 River Grant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옛 스코틀랜드 말로 Glen이 계곡, 강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글렌그란트의 모기업은 Campari Group으로,

Skyy보드카, 와일드 터키 등을 소유한

주류 생산 및 유통 전문기업입니다.

글렌그란트 증류소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길고 가는 증류기입니다.

구리와 알코올 증기의 접촉을 증가시켜서

가볍고 섬세한 원액을 생산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아보랄리스의 뜻은 게일어로

'나무 사이로 비추는 빛'이라는 뜻이랍니다.

색감이 굉장히 밝은색이라 금빛에 가깝고

표현하기에 따라서 햇빛과도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글렌그란트의 설명에 따르면,

아보랄리스의 맛은 

카라멜, 꽃, 나무, 스파이스, 건포도, 바닐라로 설명하고

향은 꽃향기와 과일향기, 건포도, 인동속(honeysuckle?)

그리고 오크향과 몰트향, 레몬향이 난다고 합니다.

 

밝은 금색을 내고, 니트 혹은

온더락으로 마셨을 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래에 시음 내용을 적어보자면

확실히 하이볼 보다는 니트나 온더락이

훨씬 나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스키베이스 유저들의 평가입니다.

평점이 100점 만점에 79.59로

생각보다 되게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평균 가격은 35.40유로로 약 5만원이 안됩니다.

한국에서는 이러저런 세금때문에 좀 더 비싸지게 됩니다.

 

#시음 후기(니트 / 온더락 / 하이볼)

1. 니트(Neat) - 4/10

우선 가장 먼저 니트로 마셔봤습니다.

맑고 화사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향은 약간의 카라멜, 바닐라 그리고 오크향에

꽃향기처럼 화사한 향이 납니다.

 

입안에서는 굉장히 부드럽고

피니쉬는 짧지 않지만 뭔가 모르게

이것도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몇번 더 마셔보니, 이걸 화사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밍밍하다고 할지...

사실 저와 와이프는 좀 밍밍하다고 느꼈습니다.

차라리 몽키숄더가 니트로 더 맛났습니다.

2. 온더락(On the Rock) - 5/10

온더락으로 마신 사진은 안찍어서 다른걸로 대체합니다.

니트로 마셨을 때 엄청 가볍고 밍밍하다 했는데

온더락으로 마시면 더 심하게 밍밍해집니다.

 

그러나 이게 이렇게까지 밍밍해지고

알콜향도 강하지 않게 되니

니트로 마실때보다 더 마시기 쉽긴 합니다.

 

글렌그란트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화사하고 맑은 느낌, 가볍고 경쾌한 느낌은

온더락으로 마실 때 좀 더 강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잘 살리려면

니트보다는 온더락으로 즐기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 밍밍합니다.

3. 하이볼(Highball) - 2/10

니트/온더락으로 먹어보니 영 아닌거 같아서

친구들과 고기구워먹으러 갈 때 가져갔습니다.

지난번에 쌩쏨 리뷰할 때와 같은 친구들입니다.

양고기를 잔뜩 굽고 분다버그 진저비어로 하이볼을 말았는데....

위스키의 향이 거의 나지 않게됩니다.

술취해서 비율을 잘 못맞춘것 일수도 있지만

향이 너무나 미약해서 토닉워터든 진저비어든

음료의 맛과 향을 제대로 뚫고나오지 못합니다.

 

음....이정도라면 화요+토닉이 훨씬 맛있을듯 합니다.

 

#총평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의 총평을 해보자면...

 

1.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위스키 입문자들이 많아지는 사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란 점에서

추천해줄 만합니다.

특히 입문자들에게는 더 적합해 보입니다.

 

2. 화사하고 맑음 vs 밍밍함

맑고 화사한 맛이라고 할지 혹은

밍밍하다고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맛은 위스키 입문자들에게 더 적합해보입니다.

아주 강렬한 타격감이 있는 버번느낌을 좋아한다면

아보랄리스를 좋아하시기 어려울듯 합니다.

 

3. 칵테일로 마시진 마세요

가장 단순한 칵테일인 하이볼을 했을 때에도

음료에 향이 묻히는 경향이 있어서

향으로 즐기는 위스키의 가치가 많이 떨어집니다.

차라리 온더락 정도로 해서 화사함을

좀 끌어올려서 드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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