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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Transfer Market

[21/22 시즌] 아스날 겨울이적시장 총결산 - 이게 맞나?

by 앙리네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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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시즌] 아스날 겨울이적시장 총결산 - 이게 맞나?

2월 1일자로 프리미어리그 겨울 이적시장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겨울이적시장 보강을 통해 이번 시즌 챔스티켓을 따는것이 목표로 보였으나....

결국 겨울이적시장에 제대로된 보강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뎁스를 얇게 만들면서 챔스티켓에 대한 의구심

아니, 그것을 넘어 챔스 도전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어떤선수가 들어오고 나갔는지 성인선수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영입(+1-1=0)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이 영입한 선수는

단 한명에 불과합니다.(그것도 바로 쓰지도 못하는....)

그것도 애타게 찾던 최전방 공격수나

자카를 대체할만한 3선 미드필더 자원도 아니고

부실한 토미야스의 백업도 아닙니다.

아스날은 센터백을 사왔습니다.

아스날이 영입한 선수는 오스턴 트러스티(Auston Trusty)입니다.

미국 MLS 콜로라도 래피즈에서 뛰는 왼발 센터백입니다.

MLS를 안보시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팀이고 선수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일단은 대략적인 프로필만 보면 좌우 센터백을 보는 선수이고

1998년생으로 아주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의 선수입니다.

키는 190cm 주발은 왼발입니다.

시장가치는 £1.8m정도로 매우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실제로 아스날이 지불한 금액은 £1.64m정도로 보입니다.

다만 제목에 '+1-1=0'으로 적은 이유는

처음 살리바를 데려왔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콜로라도 래피즈에서

영입을 함과 동시에 콜로라도 래피즈로 임대를 보내는,

그러니까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원 소속구단만 바뀌는 형태의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트러스티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2022년 7월 17일에 아스날로 복귀합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은 트러스티를 다음 22/23시즌 유럽 내 다른 구단으로

임대이적을 보낼 생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울버햄튼으로 이적하자마자 그라스호퍼로 임대간 정상빈 선수와 같은겁니다.

그러니까 당장 쓸 자원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MLS에서 평점은 잘 받았지만 실제로 실력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딜이 일어났냐?

아스날의 구단주 = 콜로라도 래피즈의 구단주이기 때문입니다.

이 딜은 크뢴케쪽에서 MLS와의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딜로 보는게 맞다는게 지배적인 입장입니다.

저도 실제로 트러스티가 얼마나 활약할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MLS 선수들을 유럽으로 보내고 서로 주고 받으면서

MLS 선수 매각의 범위와 금액을 확장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아스날은 이적시장 동안 열심히 두샨 블라호비치를 노렸지만

블라호비치는 시종일관 아스날에 관심이 없다더니 진짜로 유벤투스로 떠났고

그 대체자로 알렉산더 이삭을 노렸으나 소시에다드가 제시한 금액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그 밖에 거론되었던 선수들은 실제로 아스날이 컨택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결국 최전방 자원을 영입하지 못한 아스날입니다.

그리고 3선 미드필더는 레스터의 유리 틸레망스를 노렸으나

레스터가 시즌 중에 이적을 허용하는게 말이 안되기에

여름이적이 오히려 가능성이 높고,

아스날의 최종성적에 따라서 실제로 딜이 이뤄질지 알 수 없습니다.

 

유벤투스의 아르투르 멜로 또한 아스날이 노리던  선수입니다.

완전 영입으로 노린게 아니라 6개월 단기임대를 노렸으나

유벤투스측이 18개월 임대+이적옵션을 달고싶어한다기에 깨진듯합니다.

그정도 리스크를 감수할만하진 않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그 밖에도 울버햄튼의 후벵 네베스 루머가 있었지만

울버햄튼도 시즌 중에 핵심자원을 보낼리가 없습니다.

아스날이 관심있게 본 또 다른 선수는 리옹의 브루노 기마랑이스였으나....

기마랑이스는 뉴캐슬로 이적했습니다.

뉴캐슬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돈을 열심히 썼습니다.

아스날이 놓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관심이 없던건지 알 수 없으나

놓치긴 좀 아쉬운 자원이었습니다.


2. 방출(6/12)

위 그림의 12명의 선수가 모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혹은 완전이적으로 나갔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스쿼드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그 중 6명이 1군 선수단이고 6명은 2군 선수로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오스턴 트러스티는 1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래에서는 시간 순서대로 먼저 나간 선수부터 보겠습니다.

우선 아르테타와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가 무리뉴의 로마로 임대갔습니다.

€500K의 임대료를 받았습니다.

 

아스날에서 우풀백으로 출전하는걸 별로 안좋아했고

그래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면 가끔 번뜩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느긋한 플레이로 복장터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로마로 떠나서는 우풀백으로 나오고있는

아이러니한 모습으로 보아서

선수와 감독 간의 갈등으로 서로 나가는걸 합의한걸로 보입니다.

아마 다음시즌에는 완전이적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태로는 제대로 된 값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다만 문제는 아스날의 얇은 스쿼드에서 

멀티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자원이 사라지게 되면서

부상이나 퇴장징계 등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많이 줄어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자카의 퇴장과 파티의 AFCON 차출로 인해

3선자원이 없을 때 나일스가 없어서

로콩가-파티노 조합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을 치렀습니다.

저 또한 나일스를 보낸 것 자체는 나쁘게 보지 않는데

보강이 이뤄지기 전에 보내버린건 분명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얇디 얇은 아스날 스트라이커 뎁스에 구멍이 하나 더 났습니다.

터지지 않은 유망주 폴라린 발로건이

챔피언십리그에 있는 미들스브러FC로 임대이적했습니다.

임대료는 없습니다.

 

발로건을 보내는 순간까지만해도 아스날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마저 실패하면서, 아스날 공격진은 더 얇아졌습니다.

 

사실 발로건이 아스날 1군에서 뛰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아서

더 많이 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판단은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계약기간 6개월을 남기고

계약해지를 하면서 마르세유로 이적했습니다.

계약기간은 1년 6개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떠난것 같습니다만

정말 이적료 하나를 못받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매번 이렇게 장사하면....어쩌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아스날의 좌측 풀백/윙백은 티어니가 주전이고

누누 타바레스가 서브로 나올 수 있으니 뎁스는 괜찮습니다.

 

이로써 마르세유에는 임대간 윌리엄 살리바, 귀엥두지에 콜라시나츠가 가세하며

뭔가 아스날의 느낌이 한껏 나는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왼발 센터백 파블로 마리도 임대를 갔습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로 임대료 없이 갔습니다.

파블로 마리는 최근 아스날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임대썰이 계속 돌았는데 정말 그대로 나갔습니다.

 

파블로 마리를 임대보낸건 사실 아스날이 리그컵, FA컵도 다 탈락했고

유럽대항전도 없는 상황이어서 서브자원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너무 한정적이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다음 시즌엔 돌아와서 로테이션을 채워주리라 생각합니다.

칼럼 체임버스의 아스톤빌라 이적음 조금 뜬금없었습니다.

체임버스가 이적대상이란 얘기는 전부터 나왔지만

세드릭 소아레스에 비해서 우풀백 서브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였기에

저는 세드릭을 팔고 체임버스를 시즌 종료까지는 남기는게

더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드릭이 안팔릴 것으로 보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센터백, 풀백, 그리고 유사시엔 중앙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체임버스가

팀을 떠난건 멀티 서브가 필요한 아스날에게 좀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7년 동안 아스날에 있었던 체임버스인데...조금 초라하게 떠난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기도 합니다.

 

게다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계약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이적료 없이 보낸건 아스날이 얼마나 장사를 못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지막을 장식한 오바메양의 바르셀로나 이적입니다.

오바메양의 폼 하락 그리고 그보다 팀 규율 위반으로 인해

스쿼드에서 제외되면서 다른팀으로 이적을 모색했습니다.

다만 계약기간이 좀 남아있는 선수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선수를 FA로 내보낸 것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6개월 동안은 아스날이 주급보조를 해준다고 합니다.

 

오바메양의 주급을 아끼면서 아스날이 많은 돈을 세이브 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퍼주는 이유가 뭔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리빌딩 기간이라는걸 감안해서 눈 딱 감고 보긴 하지만

리빌딩 이후에도 이렇게하면 진짜 구단 파산날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스날에서 PL득점왕도 차지하고 팀을 이끌었던 오바메양인데

재계약 이후 폼이 떡락하고 코로나, 가족문제 등 잘 안풀렸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바르셀로나 가서 행복축구하기 바랍니다.

 


3. 최종 스쿼드(18+2)

아스날의 최종 스쿼드는 필드 플레이어 18명, 골키퍼 2명입니다.

위 그림에 나와있는 선수 빼고는 찰리 파티노 등 유스 선수밖에 없습니다.

파블로 마리와 체임버스가 떠났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센터백 뎁스가 많이 얇아졌습니다.

토미야스까지 땡겨 써야지 겨우 4명이 되는 센터백 자원입니다.

 

지금 아스날은 시즌 종료까지 단 17경기만을 남겨놨기에

조금은 축소된 스쿼드로 시즌을 치르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만

지금 팀이 챔스권에 도전을 하니마니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축소시킨건

어떤 결과를 나을지 두고봐야될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부상으로 누구 하나 누우면 그 자리에는

퀄리티의 차이가 좀 나는 서브자원이 채우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

불안감이 가시지 않습니다.

 

특히 토미야스가 현재 부상으로 아직도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

우풀백을 소아레스에게 맡길수도 없고

지난 경기들처럼 화이트가 우풀백으로 나오고

홀딩이 중앙에 서는 것도 아쉬움이 상당히 큽니다.

저는 지금 이 스쿼드로 챔스에 도전하는건 거의 기적에 가까울거라고 봅니다.

다시 목표를 시즌 초반에 잡았던대로 유로파티켓으로 보고

겨우겨우 버텨내기를 기대해야될것 같습니다.

 

총평: 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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