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PL 11R 리뷰] 아스날 토트넘 (A) - 아스날 헤딩 못한다니까요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선발명단입니다.
레노가 키퍼를 보고
홀딩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티어니가
3백을 구성하는 형태로 나왔고
윙백으로 베예린과 사카가 나왔습니다.
다시 변형 3백이 나왔고
쟈카가 시프트로 티어니와 위치를 바꿔가며
수비에 기여하는 형태였습니다.
중앙미드필더는 쟈카와 함께
토마스 파티가 부상복귀해 뛰었습니다.
공격진은 라카제트가 중앙에,
오바메양이 좌측, 윌리안이 우측에
선발되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2. 주요장면
아스날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으로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면서
라인을 끌어 올렸습니다.
시즌 초반에 사우스햄튼이 손흥민한테
쳐맞는걸 못봤는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한테 쳐맞았습니다.
그것도 중거리 원더골을 먹었습니다.
좌측에 비해 우측의 베예린쪽 공간은
손흥민이 역습을 위해 좀 올라와 있어서
느슨하게 열렸는데
그 공간에서 베예린이 파이널패스를
허술하게 뿌린 것이 다시 케인에게 연결,
케인은 손흥민이 뛸 수 있게
영혼의 파트너 답게 연결해 주고
손흥민은 얼마 뛰지도 않고
중거리슛을 날려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실 이 경기를 분석한 많은분들과 같이
저도 이 첫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승패는
이미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무리뉴의 토트넘은 과거 무리뉴의 첼시처럼
엄청난 수비력을 리그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한 골을 넣었으면 완벽하게 걸어잠그는 것을
PL팬들이라면 누구나 알았을겁니다.
아르테타는 몰랐을까요?
첫 골을 손흥민에게 헌납하고
아스날은 북런던 더비의 정신을 살려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전반 막바지에 첫 골과 비슷한 패턴으로
우측에서 베예린의 파이널 패스가 실패,
다시 공이 손흥민에게 전방으로 연결,
손흥민이 박스 안쪽에서 비비다가
옆으로 지나치는 케인에게 내주고
케인은 왼발로 골대 상단쪽으로
강하게 차서 넣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토마스 파티가 부상으로
사이드라인쪽으로 빠졌었는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경기투입이지 않았나 합니다.
토마스 파티가 있을 때 중앙에서
그가 볼을 잡으면 그나마 뭔가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이제 다시 부상입니다.
그런데다가 아직 토마스 파티를
완전히 잘 쓰지 못하는 모습이라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 아스날은
더욱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양쪽 윙백과 윙어들이 주가 되는
U자형 빌드업을
계속해서 시도했고그 마무리로
크로스를 올리는 시도들을 했습니다.
경기 전체에서 44회의 크로스를 올렸다지만
아스날에는 헤딩을 할만한
공격수가 제대로 없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시즌 1/4리뷰와
다른 리뷰글에서도 수 차례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크로스는
아스날 팬들을 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는 결국 2:0으로 끝났습니다.
첫 골을 먹는 순간 끝났습니다.
손흥민 케인 역습 잘하는거
무리뉴가 수비 단단한거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아스날은
라인을 올리는 선택을 했을까요?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제가 뽑는 워스트는
헥토르 베예린입니다.
최근 들어 드로잉 파울이 많아진 것은
그냥 덤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인데
수비상황 공격상황에서
항상 크리티컬한 모습을 보입니다.
수비도 공격도 결정적으로 놓치며
맥을 탁탁 끊는 맥커터로 뛰었습니다.
소아레스가 나았을까요?
4.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KOM은 손흥민입니다.
누가 뭐래도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축구계에 종사하는 제 친구가 하는 말이
"좋은 공격수란, 남들 다 넣는거 넣는 놈이 아니라
남들 못넣을거 넣어주는 놈이 좋은 공격수다"
라는이 말이 딱 맞는 선수입니다.
1골과 1어시스트,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은
리그 최고, 아니 유럽 최고를 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아스날은 오바-라카 조합이나...
아니 그냥 모든 조합이 다 눈물납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와 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20/21 EPL 11R 프리뷰] 아스날 토트넘 (A) - 뒤바뀐 북런던 더비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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