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PL 12R 리뷰] 아스날 번리 (H) - 어디까지 내려가나 봅시다
1. 선발명단
이번경기 선발명단입니다.
레노와 베예린 티어니 마갈량이스는
꾸준히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아직 다비드 루이즈가 회복하지 못해
롭 홀딩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라인은 쟈카와 엘네니로
구성이 되어서 의외성을 좀 보였고
중앙 공격형미드필더에 라카제트가
예상되로 선발기용 됐습니다.
페페의 징계가 적용되는 마지막 경기인
이번 경기였기에 윌리안과 사카가
각각 우측과 좌측을 맡았고
톱에는 골가뭄이 심각한 오바메양이
선발되어 나왔습니다.
2. 주요장면
전반전의 양상은 좀 호각이었습니다.
양측 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번리도 기회를 창출하곤 했습니다.
대체로 아스날이 중앙도 써가면서조금 더 다양한 공격시도를 했습니다.
번리는 크로스를 통해
한번에 득점하려는 방식으로 도전했고
한 번의 큰 찬스가 있었지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전반전의 상황은 라카제트가
중앙으로 옮겨간 것이좀 역할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활발한 활동과 전진 등이 그래도
이전과는 다른 전략을 들고온거 같은데
전반전 동안 오바메양에게패스가 가지는 못했습니다.
전반에 답답했던 것은 윌리안과 베예린
혹자는 두리안과 벌레린이라고 부르는그 조합이
어정쩡하게 서로 패스만 하고 뒤로 물러서거나
턴오버 하는 장면들이끊기지 않고 나왔고
이러한 것들이 쌓이면서 좋은 찬스들이나 공격기회를
날려버리게 됐습니다.
후반전의 상황은 전반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으로 아스날이 주도적인
공격을 펼쳤고 위협적인 시도들이
시작하자마자 계속됐습니다.
그렇게 계속 공격을 몰아치다가
한 번 공격작업이 실패하고 돌아서는 순간
쟈카가 무리하게 파울로 상대 선수를 끊었습니다.
쟈카 본인이 무리한 태클을 해서
상대 선수와 시비가 붙었고 그 상황에서
쟈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자카는 처음에는 옐로카드만 받았다가
VAR 온필드 리뷰를 통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팀이 잘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아주 좋은 모습입니다.
LG트윈스의 박용택이 찬물택이라고
불렸던 것처럼 찬물형 중미 쟈카입니다.
쟈카의 퇴장 이후 경기는 급속도로 짜게 식었고
번리가 공격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베예린은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주고 옐로카드도 받습니다.
그리고 번리가 얻어낸 세트피스 찬스에서
오바메양의 길고 긴 침묵을 깨고
득점에 성공합니다. 자책골입니다.
사실 이 자책골은 그리 원망스럽지 않습니다.
이미 경기가 몇 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상대 키퍼 닉 포프에 막히고
잘 나가던 흐름도 쟈카가 끊어먹고
이미 힘이 빠질대로 빠진 팀이라
이 상황에서 자책골 하나 더해진게
그리 타격감있지 않았습니다.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으로
자책골이든 그냥 실점이든 했을테니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뒤집어지거나
동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습니다.
리그 득점 총합이 이제야 6골이 된
번리를 상대로 한 골을 내주고
한 골도 못 넣은 아스날입니다.
제가 아스날 팬이 된 것이
챔스 결승을 갔던 시기니까
어언 15년만에 이런 꼴은 또 처음 봅니다.
경기가 끝나고 낙담한 오바메양의 표정에서
팀 분위기가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위닝 멘탈리티는 애저녁에 사라졌고
팀 기강마저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테타가 선수단 관리를 어떻게 했든
이러한 성적을 가지고는 팀 분위기가
절대로 좋을 수는 없을겁니다.
더 웃긴건 아스날은 최근 5경기
득점 수 보다 퇴장 수가 더 많습니다.
5경기 1득점, 5경기 2퇴장입니다.
홈 구장 4연패, 번리에게 홈 패배 등
최악의 기록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기록은 기록인데 앞으로 이 기록을
더 최악으로 만들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그라니트 쟈카입니다.
잘 나가던 팀에 찬물을, 그것도
아주 얼음물을 뿌렸습니다.
덕분에 징계로 몇 경기 결장을 해서
안봐서 속 시원한 것도 있지만
곧 박싱데이가 다가오며
바쁜 일정이 겹쳐있는데
누군가 그 짐을 짊어져야 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쟈카는 에메리 시절 교체아웃되며
팬들의 야유에 옷을 집어던진 순간과 같이
본인의 성질을 못이겨서 결국
이런 사단이 발생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분명 그 시점에 쟈카를 팔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1월 이적시장에 처분해야할 선수
1 순위는 그라니트 쟈카입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KOM은 닉 포프 골키퍼입니다.
닉 포프는 아스날의 공세에서
4번의 세이브로 팀을 구했습니다.
'그 골들 중 하나만 들어갔어도
쟈카가 그리 흥분하지 않았을텐데'라는
헛된 생각도 해보지만 이미 늦었고,
"오히려 좋아, 킹히려 갓아"의 마음으로
리빌딩 시즌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놓아버리겠습니다.
3년 안에는 유로파 복귀 가능하겠죠?
리버풀 팬들은 암흑기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스탯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포스팅을 업로드 하겠습니다.
[20/21 EPL 12R 프리뷰] 아스날 번리 (H) - 이번엔 이길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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