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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0/21 EPL 19R 리뷰] 아스날 뉴캐슬 (H) - (3:0 승) 코어의 중요성

by 앙리네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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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PL 19R 리뷰] 아스날 뉴캐슬 (H) - (3:0 승) 코어의 중요성

1. 선발명단

출처: Arsenal

이번 경기의 선발명단입니다.

의외의 선발이 둘 있었습니다.

 

레노가 골키퍼인 것은 당연하고

한명의 의외는 센터백 라인입니다.

마갈량이스가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왼발 센터백 성애자 아르테타가

오른발 센터백으로 두명을 채웠습니다.

최근 폼이 좋은 홀딩과 다비드 루이즈입니다.

 

물론 다비드 루이즈도 좋은 센터백이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왼발 센터백을

더 선호했을텐데, 마갈량이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싶습니다.

왜 선발이 안됐을까요?

 

또 하나의 의외는 풀백입니다.

물론 최근 베예린의 폼이 최고였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소아레스가 더 나은 선택지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는 소아레스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왼쪽 풀백은 티어니가 다행히

근육문제가 해결됐는지 선발로 복귀했고

매우 좋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요즘 폼만 보면 리그 top5안에 드는

왼쪽 풀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는 예상대로

토마스 파티가 선발되고, 자카가

그 파트너로 나왔습니다.

토마스 파티는 더 자세히 뒤에

설명하겠습니다만

정말 다른 클래스의 선수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이런 선수를 봐서

위화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2선자원은 오바메양-스미스로우-사카로

마르티넬리가 선발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선수를

급하게 내지 않는 모습은 좋습니다.

중앙 공격수로는 라카제트가 나왔습니다.

라카제트 외에는 원톱자원은

오바메양이 유일합니다.

아니면 마르티넬리 정도?

은케티아는 못씁니다.

(발로건 재계약...제발)


2. 주요장면

출처: Premier League

이번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아스날의 기세와

반등을 노리는 뉴캐슬의 경기입니다.

아스날은 리그 최근 4경기 무패이고

직전 크리스탈팰리스전 무승부는

직전 FA컵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20분 연장혈투를 벌였기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뉴캐슬은 직전 리그 6경기

2무 4패로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고

팀의 주축인 생 막시망까지 부상(코로나?)으로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스날에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분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팀의 주포, 오바메양입니다.

오바메양의 득점포가 언제쯤 열릴지

그게 제일 걱정되는 경기였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경기가 시작됐고, 시작부터

아스날은 거세게 뉴캐슬을 압박했습니다.

심지어 자카도 좌측 파이널써드로 진입해서

티어니와 연계하는 장면들이 나올 정도로

3선까지 적극적으로 위로 올라가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토마스 파티는 초반 2분~3분 가량

팀메이트에게 패스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가

이내 자리를 잘 잡고 활약을 했습니다.

 

파티는 아주 빠르게 뛰는 것 같지 않지만

겅중겅중 뛰어서 상대를 막아내고

볼을 탈취하면서, 앞으로 전진패스를 하는데

그 패스의 선택지나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또 키핑도 괜찮아서 패스길이 막혔을 때

한 템포 돌아가는 것도 능숙했습니다.

이게 클래스인가봅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전반전, 아스날은 좋은 찬스를

ESR과 사카, 그리고 오바메양으로

연결하면서 만들어냈지만

오바메양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ESR은 우측 사이드라인에 붙어

사카가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ESR이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사카가 다시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공간을 내고

그 공간으로 ESR이 패스를 주는 형태로

패스&무브와 오프더볼을 통한

공간창출 등을 보여줬습니다.

 

오바메양에게 갔던 찬스는

아주 쉬운 찬스로 보였는데 그걸 놓치는

오바메양을 보면서, 폼이 너무 죽었다 싶었습니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언뜻 스쳐갔습니다.

 

또한 오른쪽 풀백이었던 소아레스는

괜찮은 탈압박과 전진성,

그리고 괜찮은 크로스를 보여주면서

베예린과의 경쟁도 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히려 어떤 부분은 베예린보다 나았습니다.

 

베예린은 인버티드의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어중띈 플레이를 종종했지만

소아레스는 그런 것 없이 정석적인

풀백의 모습으로 사이드라인을 따라서

돌파하고,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좋은 공격전개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에 득점을올리지는 못하고 끝났습니다.

출처: Arsenal

전반전은 아스날이 지배했습니다.

후방에서 앞으로 보내는 패스며

상대 박스 앞에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나 좌우측 풀백들의 움직임도

모두 좋았습니다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오바메양의 슈팅이 문제였습니다.

 

정말 지지리도 운이 없어보이는

오바메양의 득점상황은

그를 위축시킬수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찬스가 계속 오바메양에게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전반전부터 ESR은 양쪽으로

크게 움직이면서 양쪽 윙포워드와 모두

스위칭을 하는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스위칭을 하다보니

공간이 넓게 열리고, 때로는

후방에서 역습으로 한방에 파티가

넘겨주는 패스로 전개되며

슈팅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아스날은 최근 후반전 시작 15분에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이번 경기도 그렇게 후반 시작부터

공격을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46분 나왔던 라카제트의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될 뻔 했습니다.

 

드디어 50분, 고대하던 선제골,

그것도 오바메양의 골이 나왔습니다.

상대가 롱볼로 아스날 진영으로 넘긴 공을

소아레스가 헤딩으로 커트하고

떨어지는 공을 후방까지 내려온 라카제트가 

원터치로 토마스 파티에게 연결합니다.

 

토마스 파티는 공을 잡고 상대 선수

한 명을 가볍게 따돌린 뒤

전방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오바메양에게 한번에 찔러줍니다.

정말 클래스있는 터치와 드리블, 패스였습니다.

 

오바메양은 이 공을 몰고 상대 박스로

빠르게 이동했고

박스 앞에서 속도를 줄이면서

상대 수비가 뒤로 물러서는 것을 보고

천천히 들어가 왼발로 슈팅,

득점으로 연결합니다.

 

이 골이 들어가고 아주 오랜만에

오바메양의 공중제비 셀레브레이션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단체 셀레브레이션이

또 나왔는데 그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오바메양의 이번 골은

그가 한창 좋았을 때 넣던 방식으로,

한번의 역습에서 빠르게 치고 가서

강하고 정확한 슈팅을 차 넣었습니다.

이번 골은 다른 골들과 다르게

확실히 그가 살아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상징적인 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득점이 하나 나오니 뉴캐슬의 수비진도

약간씩 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58분경 라카제트-사카로 이어지는

연계로 나온 슈팅도 블록되긴 했지만

좋은 연계에서 나왔습니다.

 

라카제트가 박스 안에서 등을 지는 플레이는

정말 일가견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60분, 사카의 득점이 터집니다.

이번에도 파티부터 시작합니다.

파티는 역습타이밍에 레노에게

공을 건네받고 살짝 올라오다가

좌측으로 올라가던 오바메양에게

패스를 해줬습니다.

 

오바메양은 좌측 사이드라인을 따라서

볼을 몰고 살살 올라가다가

좌측 사이드라인에 붙어있는

스미스 로우에게 패스합니다.

 

로우는 그 속도를 살려서 박스 좌측으로

상대 선수를 앞에두고 이리 저리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박스 안으로 진입,

박스 중앙에 노마크로 들어오던 사카에게

컷백을 내어주었고, 사카는 다이렉트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합니다.

 

득점은 사카가 했지만 ESR은 이번 경기에서

정말 좌우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어냈고 결국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전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에서는

로우의 움직임이 우측 하프스페이스에

너무 집중되어 있던 것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좌우로 크게 움직이면서

오바메양, 사카와 모두 스위칭했고

그러면서 양쪽 윙포워드의 움직임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아스날의 상승세를 만든

단 한 명의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에밀 스미스 로우를 꼽겠습니다.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 중앙에서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준 토마스 파티가

67분 교체되어 나가고 엘네니가 들어갑니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됐으니

출전시간을 조정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파티는 위 언급했듯이

중원에서 수비를 보호하고 공을 가로채며

전방으로 패스하는 것을

정말 잘 소화해줬습니다.

사실 아직은 딱히 어떤 전술적인 역할을

크게 부여받지 않은듯한 모습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그가 보여준 선제골 장면의

어시스트는, 그의 시야와 패스 정확도,

그리고 패스의 선택지와 템포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선에서 볼을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상대 선수를 벗겨낸 뒤

넓은 전방으로 깔끔하게 패스하면

역습 상황에서 3선 선수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을 한겁니다.

그리고 파티는 이번 경기에서

67분 동안 그런 패스를 여러차례

보여주었습니다.

 

파티에게 전술적인 뒷받침이나 역할이

알맞게 부여된다면 얼마나 더 좋은

활약을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출처: Premier League

뉴캐슬은 선제골 실점 이후

라인을 올리는 시도를 했고

그 이후로 추가골을 실점하면서

라인이 무너지고 공간이 더 넓게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77분, 뉴캐슬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고자

볼을 옮기고 있는 동안 부카요 사카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서 패스미스를 유도,

세드릭 소아레스가 높은 위치에서

볼을 끊어냈고 이 공을 사카에게 주고

돌아 뛰었고, 사카는 소아레스에게 다시 연결,

골라인까지 노마크로 달려간 소아레스는

볼을 간신히 살려 컷백으로 오바메양에게 패스

오바메양은 발만 갖다대고 득점을 합니다.

 

골라인이 나간 것 아니냐는 항의가 있었지만

VAR 판정결과 아슬아슬하게 걸쳤고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이번 경기 소아레스의 활약도

정말 큰 몫을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좌측 풀백 티어니,

우측에는 사카에게 큰 의존을 했는데

여기에 소아레스까지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니

상대적으로 중앙과 반대편 티어니에게

부담도 덜어지면서 공격 패턴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출처: Arsenal

경기는 기분 좋게 3: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오바메양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오바메양이 프리미어리그에 온 이후로

PL에서 가장 많은 멀티골을 넣은 선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합니다.

오바메양은 13회, 살라가 11회로 기억합니다.

 

어찌됐든 오바메양은 이 경기로

폼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서도

오바메양이 살아나야지 아스날이 삽니다.

계속 말하지만 다양한 공격옵션이 없으면

나머지 공격옵션의 위력이 줄어듭니다.

출처: Daily Express

모든 것을 확실하게 뚫어낼 창이 없다면

많은 창이 필요한게 당연한겁니다.

아스날은 침체기에 U자 빌드업을 하면서

좌우 풀백 단 두개의 창으로 경기를 했습니다.

(그것도 우측은 무딘 창)

이제 ESR이 중앙에서 움직이고

양쪽 윙포워드를 살려주면서

혼자서 3개의 공격옵션을 열어줬고

좌우 풀백 중 소아레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오른쪽 풀백의 창끝도 예리해졌습니다.

 

게다가 토마스 파티가 가세하면서

중원이 든든해지고

템포가 빨라지는 효과를 받아서

앞으로 한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Naver Sports

또 한가지 매우 고무적인 것은

5경기 연속 클린시트라는 겁니다.

이 기록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는데

확실히 홀딩의 폼도 좋고

3선의 수비보호도 좋아져 실점이 줄었습니다.

수비력 강화는 확실히 아르테타의

공이 맞습니다.

 

최근의 클린시트들로

리그 19실점을 유지했고

리그 전체에서 최소실점 4위로

단숨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승점이 27점으로

7위 첼시 29점과 2점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상당히 많이 따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밑 아스톤빌라가 4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그들의 행보가 중요하지만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10위권 진입이

가능해 보입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는데

기분 좋게 승리했고

클린시트도 좋았고

오바메양도 살아났고

ESR과 사카는 여전히 잘하고

티어니도 부상복귀 했고

파티의 실력도 확인했고

소아레스의 재발견도 있었고

홀딩은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게 봤던 것,

코어의 중요성 이란 것은

홀딩-파티-ESR-라카제트로 이어지는

CB-CM-CAM-CF 라인이

얼마나 견고하고 잘해주느냐에 따라서

팀이 이만큼 달라지는게 보인다는겁니다.

 

팀이 안좋을 때에는

이 라인이 무너졌을 때입니다.

CAM의 부재, CM의 연결고리 실패,

CF의 부진, CB에 집중되는 부담이

그동안 아스날이 안됐던 이유입니다.

 

물론 그것이 양쪽의 윙포워드의 부진과

연관이 있긴 하지만

지금처럼 코어가 살아준다면

윙포워드도 살아나면서

시너지가 두배입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www.weloveyouarsenal.co.uk

이번 경기 워스트 선수를 뽑는 것이

필요가 없긴 합니다.

다만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저는 윌리안을 뽑겠습니다.

 

윌리안이 오바메양과 교체되어 들어가면서

(오바메양은 화장실이 급했다고함)

급격하게 공격의 템포나 정확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바메양이 빠진게 문제가 아니라

윌리안이 들어오면서 뭔가

정돈이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폼이 워낙 안좋아서 이런 기세에

편승해서 윌리안도 득점을 하고

공격포인트를 쌓는다면

다시 반등할 기회를 갖게 될텐데

이번 경기에서의 짧은 시간으로는

그의 부진을 털어내기가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를 망칠만큼 워스트는 아니었지만

눈에 띌 정도로 안좋은 모습이긴 했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출처: Premier League

19R 아스날과 뉴캐슬의 공홈 KOM은

간만에 2골을 넣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입니다.

 

오바메양은 아주 오랜만에 멀티골을 넣고

공중제비를 돌면서 기쁨을 누렸고

이번 경기에서는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전반전에 영점이 안맞거나

아쉽게 골대를 맞추기는 했습니다만

 

꾸준히 떠먹여주는 ESR과 티어니

부카요 사카와 소아레스 덕분에

결국 2골을 넣게되었습니다.

 

공홈에서 투표로 오바메양이 뽑혔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ESR이 최고였습니다.

그 다음은 토마스 파티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0/21 EPL 19R 프리뷰] 아스날 뉴캐슬 (H) - 반환점을 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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