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EPL 13R 리뷰] 아스날(H)v뉴캐슬 - (2:0 승) 실감나는 세대교체
1. 선발명단
양 팀 이번 경기 선발명단입니다.
(아스날만 설명하겠습니다.)
램스데일과 토미야스-마갈량이스 조합은
오늘도 가동됐고
풀백도 토미야스와 누누 타바레스로
이전 경기들과 동일했습니다.
티어니 부상이후
타바레스 vs 티어니에서 계속해서
타바레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티어니가 복귀할법도 한데
아르테타가 타바레스의 피지컬과 에너지레벨을,
공격적 옵션을 더 선호하는 느낌입니다.
3선 미드필더는 토마스 파티와 로콩가가 나왔습니다.
그 앞에는 오랜만에 외데고르가
공미로 나왔습니다.
한동안 라카제트의 자리였는데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좌측에는 ESR, 우측에는 사카가 나오고
최전방에 오바메양이 나왔습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리버풀전의 패배 이후
자칫하면 연패의 늪에 빠질뻔 했지만
다행히 폼이 좋지 못한 뉴캐슬을 만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다시 회복해서
다음 경기로 기세를 이어가는게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성공했습니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아스날이
사카를 활용해 우측을 두드리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카가 상대의 수비들을 몇 번 잘 벗겼지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고
점점 거칠게 몸으로 부딪히는 뉴캐슬 수비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우측 풀백인 토미야스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올라가서
공격을 돕고는 했습니다.
득점이 터지지 않던 중 자칫하면
실점부터 할 뻔 했습니다.
존 조 셸비의 중거리를 램스데일이
이번에도 잘 막아줬습니다.
하마터면 크게 꼬일뻔했습니다.
이 경기 최대의 찬스는
40분에 나온 오바메양의 찬스였습니다.
골대 앞에 아무도 없는데 이걸
골대를 맞추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제가 이 경기 프리뷰에서
오바메양을 키 플레이어로 꼽으면서
중요한 찬스가 올거고 그걸 놓치면
경기가 꼬일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대로 실현해줬습니다....
열심히 몰아쳤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습니다.
로콩가의 전진패스와 사카의 돌파 등은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긴 했지만
양측 하프스페이스의 외데고르, ESR의 연계플레이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55분 소년가장 사카가 일을 냅니다.
본인이 원래 있던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넘어와서 ESR과 타바레스의 연계에
마침표를 찍어줬습니다.
좁은 공간에 밀집된 수비를
빠른 템포로 뚫어낸 좋은 연계였습니다.
벵거볼의 냄새도 조금 느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카의 사타구니 혹은 엉덩이쪽에 문제가 생겨
교체로 나갔고 마르티넬리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교체로 들어온 마르티넬리가
들어온지 2분만에 득점을 만듭니다.
후방에서의 방향전환 이후에
화이트가 공을 전방으로 이동시키고
토미야스는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마르티넬리에게
바로 크로스를 연결해줬습니다.
어려운 공이었지만 집중력있게 마무리한
마르티넬리도 잘했습니다.
이후 별다른 문제도없이 경기를 끝냈습니다.
깔끔한 클린시트 승리였습니다.
2골을 넣은 공격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좀 더 득점할 수 있었기에 약간은 아쉽습니다.
다만 공격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안될거같으면 다시 빌드업하면서
볼 소유권을 유지하고
상대의 공격을 억제한 것은
수비적인 성과에도 도움이 된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쨌든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은
젊은 선수들의 몫이었습니다.
골문을 잘 지킨 램스데일이나
화이트, 마갈량이스의 든든함이나,
노안이지만 어린 토미야스의 경기력이나
득점을 한 두 선수와 빌드업을 잘해준 로콩가 모두
어린 자원들이 잘 해줬습니다.
오바메양이 날려먹은거 생각하면
진짜 세대교체가 실감나는 경기였습니다.
2) 전술 리뷰
이번 경기 아스날의 평균 포지션입니다.
사카가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공격도 우측에서 상당히 나온거 같은데
뭔가 전체적으로 좌측으로 쏠려있는 느낌입니다.
화이트도 상당히 높은 위치로 올라가있는데
파티는 본인 위치에 비해서 그리 높게
올라가있지 않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양쪽 하프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삼각형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삼각형의 주체가 약간 바뀐듯 합니다.
이전에는 좌측에 풀백+윙어+최전방이
삼각형의 구도를 이뤘다면
이 경기에는 로콩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그 삼각형을 만드는데 개입한 느낌입니다.
그 때문인지 오바메양은 패스맵에서
좀 소외되었습니다.
반대편 우측에는 토미야스가 적극적으로
더 올라와주면서 외데고르와 사카와 함께
삼각형을 이뤘습니다.
다만 사카와 외데고르의 호흡이
그다지 찰떡같이 맞아들어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첫 골 장면을 보면
양쪽에 분산되어 있던 공격자원을
좀 한데 묶어서 과부하를 만들었습니다.
좌측에 로우와 타바레스, 로콩가에다가
사카까지 얹어서 공격을 만들었고
그게 좁은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상대의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연계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득점장면 이전에도 몇번 나왔는데
결국 결실을 맺었습니다.
3) 오바메양의 부진, 어디까지 이어질까?
오바메양이 이날 날려먹은 xG가 1이 넘습니다.
또한 득점보다 빅찬스미스가 더 많아지면서
얼마 오지 않는 찬스들을 잘 살리지 못하며
본인의 장점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한 번 오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걸로
제 밥값을 하는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은케티아처럼 압박 원툴이 되어갑니다.
이게 전적으로 본인의 폼 문제만은 아닐거라봅니다.
예전부터 본인이 잘 넣던 찬스들 중
컷백 옵션이 팀에서 사라진 것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다만 그렇다고해도 폼 저하, 혹은
에이징커브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재계약 하자마자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대책을 강구해야하는게 아스날의 최전방입니다.
4) 마르티넬리는 새로운 옵션이 될까?
그런 면에서 마르티넬리가 아스날 공격에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예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 나와서 찬스 하나를 살렸고
또 다른 찬스 하나를 시원하게 볼터치 미스로
날려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과연 마르티넬리가 오바에양의 대체자가 될 것인가?
원톱 자원으로 기용이 가능할 것인가?
저의 생각은 마르티넬리를 최전방으로 기용한다면
중앙에서 시작해서 좌측 윙쪽으로 이동하고
ESR을 하프스페이스로 이동시키면서
풀백과 연계하는 삼각형을 그려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경우 중앙에서 득점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고
그렇다면 라카제트에 기대할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계획이 장기적인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저는 새로운 보강이 되지 않으면
마르티넬리 톱은 실현이 어려워보입니다.
그래도 이번처럼 우측에서도 잘해준다면
양쪽 윙포워드에 로테이션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앞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이번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오바메양입니다.
앞에서 압박은 잘해줬고
덕분에 수비가 수월해진 부분도 있지만
골게터의 제1 업무는 득점입니다.
스트라이커가 경기에 xG 1이상을 날려먹었을 때에는
경기가 말릴 각오도 해야됩니다.
다행히 이 경기에서는 사카와 마르티넬리가
득점을 해줘서 승리했지만
조금 더 팽팽한 경기였다면
정말 모를 상황이었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PL공홈에서는
부카요 사카가 KOTM으로 선정됐습니다.
사카는 첫골이자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 경기 토미야스를 매우 칭찬하고 싶습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안정감과 날카로움을 제공했습니다.
자세한 스탯은 다음 포스팅에서 더 다뤄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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