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EPL 29R 리뷰] 아스날(A)v크리스탈 팰리스 - (0:3 패)
결과도 상황도 최악
1. 선발명단
이 경기 선발명단입니다.
자하는 못나온다더니 나왔고
폼이 좋은 코너 갤러거도 선발에 있었습니다.
아스날은 램스데일이 선발로 복귀했고
우풀백은 세드릭, 토미야스가 못나온지가 오래됐습니다.
센터백은 화이트와 마갈량이스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문제는 좌풀백 티어니마저 부상으로 못나오면서
누누 타바레스가 선발됐습니다.
티어니는 경기 이후 시즌아웃이라는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파티와 사카, 외데고르, 자카가 나왔고
좌측 윙어로는 마르티넬리가 아닌 로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전방에는 라카제트가 나왔습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나고 간만에 돌아온 아스날.
토트넘이 맹추격하는 가운데
남아있는 일정도 쉽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아래 순위의 팀들을 상대로는
착실히 승점 3점을 챙겨야 했습니다.
램스데일은 지난 리버풀전에 부상을 입고
AV전에 결장하면서 레노가 나왔었는데,
이 경기에선 다시 선발로 복귀했습니다.
우풀백 토미야스가 못나온 자리를
소아레스가 버겁게 버티고있었는데
주전 좌풀백 티어니가 부상인건 타격이 큽니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함이 보였습니다.
좌우측 풀백의 전진이나
중앙에서의 빌드업에서 문제가 많았습니다.
후방에서의 빌드업은 상대의 거친 압박에서 시작됐고
파티는 쉬운 패스도 연결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턴오버를 많이 했습니다.
좌우의 풀백은 상대의 압박을 털지 못하고
뒤로 공을 뒤로만 보냈고
앞으로 보내도 외데고르나 자카가
양쪽 윙어로 보내기 어려워했습니다.
이게 A매치 이후에 선수들의 피로감으로 인한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냥 피로감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계속 밀리던 도중 16분에
아스날은 좌측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마갈량이스가 헤더를 떴으나 제대로 처리 못한게
상대 공격수의 머리에 맞고 마테타에게 연결,
마테타가 쉽게 프리한 찬스에서 득점합니다.
아스날은 시즌 내내 좋았던 세트피스 수비에서 실점을 내줬는데,
경기가 워낙 안풀리고 있었기 때문에
프리킥을 내줄때 부터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23분경 후방에서 길게 찬 공을
이번에도 마갈량이스가 제대로 커트하지 못하면서
아이유에게 연결이 됐고
골키퍼와 1:1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전반 중반에 벌써 2실점을 한 아스날 선수들은
점차 마음이 쫓기는게 눈에 보였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약간 압박 템포를 늦추면서
공격기회가 생겼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전반전은 2점차로 뒤진채 끝났습니다.
이 45분은 아스날 시즌 전체에서 최악의 45분이었습니다.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습니다.
좌우나 중앙이나 가릴것 없이 전진이 불가했고
공을 소유하더라도 어처구니 없는 패스미스가 나왔습니다.
이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외데고르나 사카
그리고 파티도 모두 패스웍이 제대로 안됐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심각하게 좌측 풀백으로 나온
누누 타바레스는 정말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아스날은
누누 타바레스를 빼고 마르티넬리를 투입,
자카를 좌측 스토퍼로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로우가 좌측 메짤라로 이동,
마르티넬리가 좌측 윙어로 투입됐고
이는 잠시동안 효과를 보는듯 했으나
결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몇 번의 빅찬스와 찬스들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하면서
답답함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은케티아가 소아레스를 대신해 들어오면서
더욱 강하게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렇게 몰아치던 와중 역습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토마스 파티가 허벅지를 쥐고 멈췄으며,
외데고르가 빠르게 복귀해서 PK를 내줬습니다.
PK는 자하가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3:0.
더 이상 쫓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결국 그 뒤로도 별다른 문제 없이
아스날은 질질 끌리다가 은케티아가 골대 한번 맞추고
경기는 3:0으로 끝났습니다.
확실한 공격수가 없고 후방과 좌우 모두
빌드업에서 예전같은 가벼운 몸놀림도 사라졌고
심지어 램스데일조차 허둥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티어니는 시즌 아웃급의 부상에다가
파티도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최악 중에 최악의 상황에 놓인 아스날입니다.
맹추격하는 토트넘이 이제 1경기 더 치른채로
아스날과 승점 동률,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며
4위로 올라선 가운데,
아스날에게는 운도 정말 따르지 않은 경기입니다.
2) 결정적인 시기에 주축자원 부상: Same old story...?
아스날은 잘 나가다가 막판에
중요한 경기들을 남기고 주축자원이 부상당하면서
미끄러졌던 여러 기억들이 있습니다.
어김없이 이번 시즌에도 터졌습니다.
4월 16일 소튼전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토미야스,
시즌 아웃이 된 티어니,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2경기 이상 결장할듯한
토마스 파티까지...
아스날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시기에
후방에서 빌드업을 해주던 주축자원 세 명입니다.
이들이 빠진 상대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아스날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상황임은 물론이고
결과적으로 목표하던 4위 수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종래에는 여름이적시장까지 망칠 가능성이 높다는겁니다.
아...지긋지긋한 이 부상악재는
도대체 언제쯤 없어질까요?
3) 챔피언스리그 확률 급락...다시 멀어지나?
토트넘의 뉴캐슬 대승과
아스날의 크리스탈 팰리스전 완패로 인해
4위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졌습니다.
아스날의 챔스진출확률은 최대 72%에서 현재
53%까지 떨어졌습니다.
경기 이전까지 아스날은 2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동률, 골득실 뒤진 5위였으나
이제는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승점은 동률
골득실은 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남은 일정에서 첼시(A), 맨유(H), 토트넘(A), 웨스트햄(A) 등
강팀들을 상대하는 경기가 4경기 남은 입장에서
브라이튼, 소튼, 리즈, 뉴캐슬, 에버튼 등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팀들 5경기를 최대한 잡아줘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크팰전에 졌으니...확률이 떡락하는겁니다.
3. Worst Players in Arsenal
누구 하나 잘한 선수가 없습니다.
교체로 들어온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나 은케티아,
혹은 로콩가가 선발 전원보다 나아보였습니다.
외데고르와 파티, 자카 모두 안좋았고
사카도 이날 좋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선수는 로우정도 같았는데
빅찬스를 놓치며 그마저도 칭찬하기 어렵습니다.
로우를 빼면 자카? 자카는 그나마 모두 고전한 가운데
최악이라고 평하긴 조금 나은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다 못하면 감독탓이라도 하겠는데
이 경기는 감독탓을 하기도 어려울정도로
선수들이 기본적인 볼터치와 패스가 안됐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 경기 KOTM은 2개의 어시스트를 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센터백
요아킴 안데르센입니다.
이날 공중볼과 땅볼경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1/22 EPL 29R 프리뷰] 아스날(A)v크리스탈 팰리스 - 여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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