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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2/23 UEL Group 2R 리뷰] 아스날(H)v보되/글림트 - (3:0 승) 조금 지쳤나?

by 앙리네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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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UEL Group 2R 리뷰] 아스날(H)v보되/글림트 
- (3:0 승) 조금 지쳤나?

1. 선발명단

보되/글림트는 선수를 전혀 모르니

아스날의 선수만 소개하겠습니다.

 

맷 터너가 선발 골키퍼로 나왔고

센터백은 홀딩-마갈량이스로

마갈량이스가 리그에 이어서 유로파리그도

선발로 나왔습니다.

 

우측 풀백은 토미야스 좌측은 티어니가 나왔고

6번 자리에 로콩가

양쪽 메짤라에 자카와 비에이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자카가 좀 더 내려오는 역할을 하면서

전체적인 포메이션은 4-2-3-1과 유사합니다.

 

전방에는 마르티넬리가 다시 선발로 나왔고

우측에는 마르퀴뉴스, 최전방에는

은케티아가 선발됐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경기는 전반에 2:0

후반에 3:0으로 끝났습니다.

아스날이 4:0으로 이길거라는 제 예측보다는

한 골이 부족해 조금 아쉬웠지만

충분히 4:0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스날은 10월에 아주 빡빡한 일정을 치르는데

많은 부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습니다.

 

그러나 마갈량이스, 자카, 마르티넬리는

선발출전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조금 예상됩니다.

 

그래도 아스날은 지난 북런던 더비에 이어서

이번 경기와 다음 리버풀전까지

3경기 연속 홈경기이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아스날이 주도했습니다.

초반부터 아스날 선수들은

전방에서의 강한 압박과 빠른 스위칭

역동적인 전개 등으로 상대를 몰아부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파비우 비에이라가

골대를 한 번 맞추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23분, 상대의 공격을 후방에서 끊은 홀딩이

파비우 비에이라에게 연결,

비에이라는 중앙으로 이동한 마르티넬리에게 주고

마르티넬리는 좌측에 있어야할 자신의 마크맨을 달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티어니에게 공간을 줬습니다.

 

티어니는 마르티넬리에게 공을 받고

빠르게 슈팅을 했는데

날카롭게 골대를 맞추고 그게 침투하던 은케티아에

걸리면서 선제골이 나왔습니다.

 

아스날 선수들의 장점이 잘 나왔다는

해설이 딱 맞는 득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득점은

 세트피스에서 나왔습니다.

이번시즌 여전히 좋은 세트피스를 보여줍니다.

 

27분 무렵 첫 코너킥은 수비에 튕겨져 나왔고

그걸 다시 코너키커였던 비에이라가 잡아서

재차 크로스를 올린 것이

정확하게 홀딩에게 연결됐고

홀딩이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30분이 되기 전에 2득점을 하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되/글림트가 상대적으로 약팀이긴 하지만

PSV와 무승부를 거두고 지난시즌

홈에서 AS로마를 잡는 등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기에

시작이 좋아서 참 안심됐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은 이상하게 밀렸습니다.

아스날의 압박강도는 좀 떨어졌고

상대의 압박강도는 더 올라왔습니다.

패스는 자주 끊겼고 상대는 슈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상대가 좋은 슈팅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스날의 공격은 후반 초반

자카의 슈팅을 제외하면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아스날이 60분도 되기 전에

빠른 교체를 통해서 

분위기를 반전하려고 했습니다.

 

제주스, 외데고르, 사카가 투입되었고

조금은 활기가 돌아왔으나

그래도 결정적인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84분, 제주스가 좌측에서

본인의 개인 기량으로 모두를 돌파하고

비에이라에게 컷백을 내줬고

그것이 쐐기골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전반은 아스날이 지배했지만

후반전엔 확실히 불안했습니다.

자카와 마르티넬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갈량이스도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교체되지 못했던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초반에 빠르게 득점하고 그 뒤로는

템포를 낮춰서 체력을 세이빙하는

전략적인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유로파리그 일정이 10월 내내 빡빡합니다.

반드시 로테이션조가 듬직하게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해줘야 합니다.

 

 

# 든든한 홀딩

이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진 않았지만

롭 홀딩의 역할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득점 장면에서의 좋은 헤더 뿐만 아니라

첫 득점 장면에서 수비이후 좋은 패스로

비에이라에게 공을 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상당히 안정감 있는 수비와 함께

괜찮은 패스를 시도했습니다.

 

물론 살리바와 같은 포스를 내진 못하고

롱패스 미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롭 홀딩에게 기대하는 수준 그 이상으로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줬습니다.

 

특히 득점장면에서는 마갈량이스가

지난 시즌 세트피스 득점이 많아서

상대에게 많은 견제를 받는데

마갈량이스가 견제를 받는 동안 홀딩이

잘 챙겨서 먹었습니다.

# 훨씬 나아진 로테이션 스쿼드

아스날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로테이션 스쿼드를 갖고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주전이라 부를 선수는

마갈량이스-자카-마르티넬리 셋 뿐이지만

티어니와 토미야스는 언제든지

리그에서 주전으로 뛴다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스날이 풀백 뎁스가 이렇게 좋다니

격세지감이 듭니다.

모든 포지션 통틀어서 주전과 로테이션 자원의 

퀄리티차이가 가장 적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제주스가 맡던 최전방에

은케티아는 폼이 아주 좋아보이고

본인이 스텝업 했음을 매 경기 보여줍니다.

선발로 나와서는 못한 경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마갈량이스, 자카, 마르티넬리 등

주전조가 선발로 뛰지 않고도 이겼다면

가장 좋았을것 같습니다.

 

# 이제는 선수단 체력관리가 관건

앞으로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아스날은 엄청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한국시간으로

10/10 00:30 리버풀 홈경기(PL)

10/14일 보되/글림트 원정경기(UEL)

10/16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PL) 

10/21 PSV 아인트호벤 홈경기(UEL)

10/23 사우스햄튼 원정(PL)

10/28 PSV 아인트호벤 원정(UEL)

10/30 노팅엄 포레스트 홈경기(PL)

11/4 취리히 홈경기(UEL)

11/6 첼시 원정경기(PL)

11/10 브라이튼 홈경기(EFL컵)

11/13 울버햄튼 원정경기(PL)

이후에 월드컵 브레이크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서

부상관리와 체력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세드릭 소아레스와 리스 넬슨의 복귀가

어쩌면 많은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쉬게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럼에도 경기수가 너무나 많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엘네니와 스미스 로우의 복귀도

빠르게 이뤄지면 좋겠지만,

월드컵이 끝나고도 바로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 유로파, 순항할 수 있을까?

 

통계업체 FiveThirtyEight에서 예측한

유로파리그 A조 순위입니다.

아스날은 1위할 확률이 72%로 가장 높습니다.

이전에도 말했다 시피 조별라운드 1위를 해야

챔피언스리그 조별 3위를 하는 팀과의

16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습니다.

 

PSV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그 확률이 더욱 상승할거라 봅니다.

1위가 어느정도 확정적으로 되면

맷 스미스 등 유스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로파로 내려오는

챔피언스리그 팀들입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3위를 하며 유로파로 내려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86%의 확률을 기록하고있는 유벤투스입니다.

 

야악스와 세비야도 높은 확률로 유로파행이 보이고

바르셀로나 or 인터밀란 둘 중 한 팀은

유로파행이 되는게 거의 확정적(98%)입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프랑크푸르트,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포르투, 라이프치히, ATM, 셀틱과 레버쿠젠

AC밀란도 유로파리그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에게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내려오는 모든 팀들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하나만 꼽자면

바르셀로나는 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3. 아스날 선수 평점+한 줄 평

M. 터너(7.5)

전반전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지만

후반에 좋은 찬스들을 잘 막아줬다.

G. 마갈량이스(7.5)

피곤할법도 한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수비를 해줬다.

 

R. 홀딩(8)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빛나는 하루였다.

K. 티어니(8.5)

공수 모두에서 눈에 띄었고, 폼이 제대로 올라왔다.

인버티드 움직임도 분명히 나아지고있다.

진첸코와 진짜 주전경쟁을 해야될것 같다.

 

토미야스(7.5)

좌우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이며 인상적인,

그래서 아스날 로테이션에 필수적인 선수였다.

 

S. 로콩가(6)

체력이 문제인지 적극성이 문제인지

아니면 포지션이 문제인지

이번에도 수비와 공격 모두 애매했다.

팀 전체에서 단연 가장 못했다.

G. 자카(6.5)

로콩가를 돕느라 리그에서보다

낮은지역까지 내려가야 했고

많은 경기를 뛰다보니 조금 지쳐보였다.

F. 비에이라(8.5)

날려먹은 빅 찬스가 2개지만

1골과 1개의 도움이 있었고

팀의 공격전개에 핵심적이었다.

외데고르랑 다른 맛의 플레이메이커.

 

G. 마르티넬리(7)

활발하게 뛰어다니지만 소득은 부족했다.

체력이 좀 떨어진 느낌인데

일찍 교체됐으니 리버풀전에는 잘해주길 바란다.

마르퀴뉴스(6.5)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안정감이 있긴 한데

판단이 빠르지 못했다.

 

E. 은케티아(8)

적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폼을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하다

마치 몸이 '달아올라'있는 듯 하다.

G. 제주스(7.5)

환상적인 드리블로 마지막 득점을 도왔다.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M. 외데고르(7.5)

늦게 들어와서 좌측 메짤라로 가니

뭔가 조금 어색하긴 했는데

종종 우측으로 가서 좋은 패스를 넣었다.

비에이라와의 공존이 가능할까 궁금하다.

 

B. 사카(7.5)

유난히 폼이 더 안좋아보였다.

자신의 고점에 비해 이번시즌

아직 폼이 덜 올라온것 같은데

일시적을거라 생각한다.

 

R. 넬슨 / B. 화이트(N/A)

너무 짧은시간을 뛰어서 평가 불가.

그러나 넬슨은 기대감을 약간 심었다.

 

# Best Player in Arsenal

이 경기 제가 뽑은 MOTM은

파비우 비에이라입니다.

좋은 폼을 보여준 티어니와 고민해봤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한 비에이라를 무시하기엔

어려웠습니다.

 

아쉬운 피지컬 문제를

좋은 킥력과 빠르고 정교판 패스와

패스타이밍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에

외데고르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슈팅하는 점도

팀에 다채로움을 더하기에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비에이라+외데고르 조합이

가동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봐야될것 같습니다.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삼비 로콩가입니다.

로콩가는 좋은 경기를 하는 날에도

전반에만 반짝하고 후반에는 폼이 죽는데

이 경기에서는 전반에도 별로였습니다.

게다가 후반에는 더 별로였습니다.

 

적극적이지 못한 위치선정과

애매한 볼키핑, 패스타이밍과 선택은

파티를 볼 때와는 차원이 다른 답답함입니다.

 

파티가 있었더라면 보다 수월했을

세컨볼 싸움과

후방에서의 빌드업 이후 전개가

이 경기, 특히 후반전에 답답했던 것은

로콩가 덕분입니다.

 

엘네니가 빨리 돌아와서

로콩가를 좌측 메짤라 정도에서 활용하는걸

빨리 보고싶습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처분해야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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