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EPL 22R 리뷰] 아스날(H)v맨시티 - (1:3 패) 체급차이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아스날의 선발라인업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토마스 파티가 등근육이 약간 뭉친듯 해서
예방차원으로 빼준 것으로 보이고
그 자리를 조르지뉴가 대체했습니다.
또한, 화이트가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최근 폼이 떨어진 상황이라
선발라인업에 오랜만에 토미야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맨시티는 라포르테가 아닌 아케가 선발되었고
변형 백3에 로드리와 베실바가
3선에서 커버를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예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이번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
전반기 승점 50점을 쌓고도 요즘 불안한 아스날과
오래 2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리 불안하지 않았던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 아스날이 잡아낸다면
더욱 달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
반대로 패배한다면 순위 역전이었고
결국 패배하여 순위는 역전되었습니다.
최근 상대전적 10경기 1승 9패
그 1승마저도 리그가 아닌 FA컵,
리그로만 따지면 10연패였습니다.
전반전 경기는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서로 빠른 속도로 전개하고
박스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고를 반복했습니다.
맨시티는 생각보다 내려선 라인을 유지하고
빠른 역습을 시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토미야스의 백패스 미스가
덕배에게 걸리면서 선제골을 실점합니다.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했을겁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날은 공격찬스를 잡았고
거기서 이상하게 얻은 PK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실점 이후에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꾸준히 했던 것은 칭찬해줄만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 강한 전방압박으로
전술을 변경한 맨시티에
속수무책으로 탈탈 털린 아스날,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미스가 계속 나왔고
그러면서 추가실점을 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급해졌는지
성급하게 덤벼들다가 다시 실점하며
3:1로 경기가 끝납니다.
경기 자체를 못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상당히 좋은 볼 전개로
좋은 찬스를 잡고, 슈팅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만 결정력은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전반전에는 실점 이후에 잘 추스려서
다시 본인들의 플랜대로 돌아갔지만
후반전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압박당하다가
결국 실점하고 플랜이 틀어졌습니다.
플랜이 틀어진것 자체가 전술적으로 패배한 것이지만
선수들의 대처는 너무 조급해보였습니다.
# 결국 넘지 못한 스승의 벽
이번 경기도 패배하면서
아르테타는 다시 한번 스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에버튼 원정도 그렇고 맨시티경기도 그렇고
자신이 몸담았던 클럽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아르테타입니다.
이번 경기 전술적으로 전반전은 오히려
아스날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좋은 전개로 상대를 몰아세웠고 압박도 좋았습니다.
다만 단 45분만에 간파당했고
펩은 후반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아스날의 빌드업을
무력화시켜버렸습니다.
# 변화 없는 주전조, 독이 된걸까?
아스날의 빌드업, 공격작업, 수비
점점 다른팀들에게 읽히는듯 합니다.
모든 것을 꿰뚫는 창이 될 수 없기에
다양한 루트를 통한 득점을 올리는게 필요하고
빌드업 과정도 유연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스날은 경직된 선발 라인업과
비슷비슷한 전술을 가지고 나오면서
상대가 어떤 지점을 공략해야할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이번 경기 간만에 선발 라인업에
토미야스가 들어왔고
파티가 부상으로 빠지며 조르지뉴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두 선수가 다른 방식의
빌드업 체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화이트가 하던걸 토미야스가 하고
파티가 하던걸 조르지뉴가 했는데
조르지뉴의 탈압박이 불안하니
자카가 더 많이 내려와서 협력했던게
그나마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6경기가 남았고,
그 동안 계속 동일한 수법으로 상대하면
결국 아스날 파훼법을 찾아올 상대팀들입니다.
대비해야합니다.
# 지금까지 잘 해줬지만...
이번 경기 은케티아는 PK를 얻어냈지만
두 번의 좋은 헤더 찬스를 놓쳤습니다.
지금까지 은케티아가 제수스 부상 이후
기대했던 것 보다 충분히 잘해주긴 했지만
이제 슬슬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듭니다.
전반전 좋은 압박을 보여주긴 했고
그게 전술적으로 필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여전히 뭔가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수스가 빨리 돌아와야 할것 같습니다만
3월 전에는 어려울듯 하니
트로사르를 중앙으로 놓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매치데이터 리뷰
이번 경기 옵타 기준 세부스탯입니다.
xG가 1.6과 2.6으로 아스날이 밀립니다만
슈팅은 아스날이 10-9로 하나 많습니다.
파이널써드 진입도 아스날이 많고
필드틸트도 더 좋습니다.
존14터치는 3배 이상 아스날이 많습니다.
전진패스도 더 많습니다.
그러나 더 결정적인 찬스,
더 결정적인 패스는 맨시티가 더 많았을겁니다.
이 경기 xG타임라인 보면,
아스날이 PK를 얻으면서
맨시티보다 높은 xG를 유지하다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필드틸트를 보면 아스날이 높을 때
맨시티가 2번이나 득점을 했습니다.
양팀 선발의 패스 네트워크입니다.
조르지뉴가 파티처럼 연결을 좌우로 해줬는데
은케티아는 생각보다 많이 아래에 있습니다.
# 22/23 PL 최종순위 예측
결국 538에서 맨시티가 다시
62%의 우승확률을 가져가면서 리드합니다.
아스날의 SPI도 점점 떨어져갑니다.
# Best Player in Arsenal
조르지뉴를 이번 경기 아스날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로 뽑겠습니다.
아직 합이 잘 안맞아 패스 강도에
약간은 문제가 있긴 했지만
좋은 패스 커트, 그리고 전진패스를 보였고
날카로움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였습니다.
다만 토마스 파티처럼 상대선수를 끌어내고
탈압박하거나 그 사이로 패스를해서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넓게 열어주는 역할은
조금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 Worst Player in Arsenal
이 경기 워스트는 토미야스입니다.
사실 플레이 자체는 대부분 나쁘지 않았는데
실수 장면이 굉장히 컸습니다.
마갈량이스도 패스미스로 실점에 이르렀지만
토미야스의 미스가 좀 더 결정적이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빌라의 홈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빡빡할 일정 속에서 이어지는 승점 드랍을 멈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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