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JO MALONE - 포피앤바알리 (POPPY & BARLEY COLOGNE)
테이스팅 노트
[탑노트] 블랙커런트
잘 익은 과일의 강렬한 과즙으로 향에 선명한 특징을 선사합니다
[하트노트] 포피
상쾌하고 산뜻한 개성을 더하는 그린의 플로랄 노트입니다
[베이스노트] 바알리
공기에 떠 있는 듯한 우디 노트를 함유하여, 향에 머스크와 곡물이 느껴지는 톤을 더합니다
가격
30ml - 95,000원
100ml - 190,000원
*참고: 조말론 런던 공식 온라인 몰
용량이 많으면 금방 질리고 적으면 아쉽고
그래서 향수 미니어처를 조금씩 구해서 그날의 기분, 분위기에 바꿔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최근엔 향이 진하면 뭔가 활동력이 떨어지는 듯한
묵직한 기분이 들어 향수 쪽 발길을 끊은 탓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향을 못 찾은 이유도 큽니다.
기본적으로 베이비파우더, 머스크향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거다, 싶은 향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조말론은 몇 년 전 친구가 한참
사랑하던 브랜드입니다.
영국 여행 다녀오면서
향이 너무 좋아 100ml를 샀는데
뿌려도 뿌려도 너무 많아
결국 별의별 곳에 다 사용한 단 이야길 듣고
도대체 향이 어느 정도길래, 하며
궁금했던 저도 어느 날인가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히드로 공항 면세점에서
우선 30ml를 구입하게된 것이 처음입니다.
(100ml를 사기엔 가격이 충공깽..)
그리고...
이 신비롭고 고급진 향은 무엇인가.
뭔가의 깨달음을 얻은 저는
롤리타램피카 이후로 향수 유목민 생활을 접고
조말론 런던, 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번엔 시향 없이 정말 '머스크' 믿음 만으로 구매해보았습니다.
바알리와 브란으로 포근하고 파우더리 한 화이트 머스크 향이 라는 소개에 아 이거 향이 좀 묵직하겠는걸 싶었지만 이제 곧 겨울이니 괜찮겠다 싶은 마음으로 큰 고민없이 구입했습니다.
첫 향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아, 이건 향수다' 싶은 진한 향이 코를 팟- 하고 때리지만
피에 닿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체취와 섞여 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짐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뿌리고 3시간 뒤 향이 가장 안정감 있었고 10시간 뒤 체취와 완벽히 조화를 이루고 피부에 깊이 스며든 향이, 은은하고 포근해서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향수보다 러쉬 바디크림이나 바디 스프레이 향에 익숙해진 요즘이지만 조말론 런던의 포피 앤 바알리 코롱은 자주 손이 갈 듯합니다.
오랜만에 향수를 사용했더니 자신감이 울끈불끈 했던 제 별점은요...
★★★★☆
별 세 개 반과 네 개 사이입니다.
한참 러쉬를 사랑하고 있을 때라 그렇지 아니었으면
이 매력적인 향수, 별 네 개는 거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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