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PL 37R 리뷰]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A) - (3:1 승) 4연승이라니
1. 선발명단
21/22 시즌 원정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선발 라인업입니다.
그래픽 디자인도 다 바뀌었습니다.
골키퍼엔 레노가, 센터백에는
홀딩과 마갈량이스가 조합을 맞췄습니다.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루이즈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는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38R에 나와서 고별전을 할수도 있겠습니다.
파블로 마리는 이번 경기 선발이 아닌
벤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카가 선발이 아닌 경기라
마갈량이스의 빌드업을 좀 더 믿는 것 같습니다.
양쪽 풀백은 좌측에 티어니
우측에 체임버스가 예상한대로 나왔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는 세바요스가 나오지 않고
엘네니와 파티가 짝을 맞췄습니다.
자카는 부상에서 복귀해서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에밀 스미스 로우가 선발로 나왔고
외데고르는 벤치에 앉았습니다.
양쪽 윙포워드에는 페페와 사카가 나왔고
페페가 우측 사카가 좌측에서 시작했습니다.
최전방 자리에는 라카제트가 더 어울린다 봤지만
주장 오바메양이 선발됐습니다.
2. 주요장면
이번 경기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
셀허스트 파크에서 치러졌고
이는 로이 호지슨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호지슨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에서 물러납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감독으로써의 커리어도
마감하는듯 보입니다.
말하자면 이번 경기는 고별 홈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이 도열해서 입장하는 호지슨 감독에게
박수갈채를 보내줬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강하게 몰아세웠습니다.
ESR은 활동량으로 우측에서 주로 플레이했고
크로스와 컷백을 시도했습니다.
오바메양은 크로스를 받으러 침투했습니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여분이 지난 뒤부터
공격을 시작했고,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보여줬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세트피스는
계속 벤테케의 머리에 연결됐습니다.
31분에는 쉴럽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레노가 선방을 해줬습니다.
아스날의 공격은 계속 우측에 몰렸고
좌측은 영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35분, 좌측면에서 사카와 티어니가
서로 두 번을 주고 받으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사카가 마지막에 힐킥으로 공간을 열어줬습니다.
티어니는 그 공을 받아서 박스쪽 엔드라인 근처까지 갔고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크로스를 페페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건드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입니다.
좌측 공격이 영 안나오다가
사카와 티어니가 결국 조밀한 패스플레이로
공간을 열었고 페페가 침투 타이밍을 잘 잡아서
득점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오바메양이 상대선수들을 끌고 안으로 들어가서
뒤따라 들어온 페페가 자유로운 슈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전을 다행히 리드한 채 끝냈습니다.
아스날은 경기 전반적으로 많은 슈팅이 나오거나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찬스들은
크리스탈 팰리스쪽이 더 많이 있었다고 봅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팰리스가 올라와서
크로스를 올렸고 벤테케가 헤더로 연결했습니다.
다행히 골대를 벗어났지만
그 뒤로도 아스날은 슈팅이 계속 안나왔고
팰리스가 공격을 더 주도했습니다.
60분 아스날 박스 우측(아스날 기준) 모서리 부근에서
토마스 파티의 반칙이 나왔고
이를 타운센드가 프리킥을 처리했습니다.
아스날의 수비수들은 벤테케를 다시 막지 못했고
다이빙 헤더를 성공한 벤테케에게
결국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사실 전반전에 벤테케는 엘네니의 목과 턱쪽을
팔로 가격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퇴장을 받지 않은 기히한 현상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의 파울은
생각보다 많이 불리지 않았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1:1 동점이 만들어졌고
아스날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공격은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가
더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자하는 여러차례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으나
슈팅하는 과정에서 수비에 살짝씩 막혔습니다.
82분 빠른 공격 상황에서
체임버스의 크로스가 골대쪽으로 잘 날아갔으나
오바메양의 발에 맞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머리를 대봤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 공격은 아주 오랜만에 나온
아스날의 슈팅이었습니다.
아스날의 공격은 마음급한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느릿느릿하고
굼떠보였습니다.
그리고 89분 30초대, 아스날은
높은 지역에서 공격을 하려고
많은 선수가 올라가있었고,
체임버스의 크로스가 가로막힌 뒤
팰리스의 슐럽에게 연결됩니다.
슐럽은 빠르게 최전방 자하에게 연결했고
자하는 바로 공을 잡고 내달렸습니다.
골키퍼와 1:1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
마갈량이스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따라붙어서
결국 박스 안에서 몸싸움에 성공,
뒤따라온 홀딩이 공을 따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하가 넘어졌지만,
PK가 선언되진 않았습니다.
자하의 역습이 가로막힌 직후,
아스날의 공격은 우측 박스까지 전개됐고
그 공을 페페가 교체로 들어온 외데고르에게 연결,
외데고르는 반대편에 손을 들고있던
마르티넬리(교체로 들어옴)에게 크로스를 보냈습니다.
외데고르의 크로스는 모두를 통과해
마르티넬리의 허벅지에 맞고 튀어올라
그게 골키퍼의 머리를 넘어갔고,
마르티넬리가 다시 뛰어들어가면서 마무리했습니다.
90분 11초 극적인 결승골이었습니다.
교체로 들어온 두 명의 선수가 합작했습니다.
답답한 오바메양을 그대로 두고,
사카, 티어니와 파티를 뺀 뒤
마르티넬리와 외데고르, 자카를 넣은
아르테타감독의 의중을 알 수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됐습니다.
그리고 추가시간 4분도 다 지난
94분 30초대, 우측에서 체임버스의 스로인이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페페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 페페는 그 공을 몰고 수비수 서너명을
달고 그대로 골대로 돌진,
쐐기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라이브로 볼 때는
잠깐 놓쳤습니다.
페페가 득점감갓을 올리고있는게 보이니
저까지 기쁩니다.
경기는 3:1로 원정팀 아스날이
승리를 챙겼습니다.
아르테타 부임이후 첫 4연승입니다.
아스날은 이 경기로 14/15시즌 이후
원정 최다승(10승 타이)을 기록했습니다.
또 신기한 기록은....아스날인
최근 23경기 기록만 보면(12월 초부터)
리그 전체 2위라고합니다.
앞선 시간에 토트넘이 아스톤빌라에 패배하면서
순위 상승의 기회가 남아있는 아스날이었기에
끌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 같습니다.
공격이 좀 느릿느릿하고 굼떠보였지만
어쨌든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꾸역승도 승리이니, 기쁘긴 합니다.
37R에 아스날은 지난 시즌 최종승점 56점에서
2점을 더한 58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경기도 이긴다면 61점이 됩니다.
아주 축하할 일은 아니지만 작은 발전은 있었다고 봅니다.
37R에서 웨스트햄이 승리를 거두면서
아스날은 유로파리그 진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현재로써 아스날은 최대 7위까지 가능합니다.
토트넘이 레스터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고
에버튼이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상태로
아스날이 브라이튼에게 승리를 따낸다면
7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7위는 이전처럼 유로파리그에 못나갑니다.
그리고 새로 생기는 UEFA 컨퍼런스리그에 참여하게 됩니다.
컨퍼런스리그 관련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오바메양을 꼽겠습니다.
단연 못했습니다.
설렁설렁 뛰면서 압박도 안하고
여전히 패스웍이 좋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뛰는데 오프더볼이 좋을수도 없습니다.
뭔가 하기 싫은것 같았습니다.
삐진것 같기도 합니다.
뭐가 불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시즌에라도 좀 폼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참 답답합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KOTM은 두 골을 넣은
니콜라 페페입니다.
최근 경기력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지긴 했습니다.
유로파가 아닌 리그에서도 스탯을 쌓고있습니다.
사실 득점장면을 제외하면 정말 잘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도 많이 보이긴했지만
그래도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집중력과
노력은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0/21 EPL 37R 프리뷰]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A) - 놓지마 정신줄
[20/21 EPL 37R 프리뷰]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A) - 놓지마 정신줄
[20/21 EPL 37R 프리뷰]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A) - 놓지마 정신줄 한국시간 - 5월 20일 03:00 현지시간 - 5월 19일 19:00 경기장 - 셀허스트 파크 스타디움 주심 - 앤서니 테일러 중계 - 스포티비(SPOTV) 20/.
henry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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