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EPL 30R 프리뷰] 아스날(H)v브라이튼 - (1:2 패) 챔스는 일장춘몽
1. 선발명단
아스날의 리그 30번째 경기
브라이튼전 선발 라인업입니다.
램스데일이 나왔고
센터백은 화이트, 마갈량이스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좌측 풀백에는 부상당한 티어니와
기량이 부족한 누누를 대신해서 자카가 나왔고
우측에는 토미야스가 부상으로 못나오는 기간 동안
열심히 나오고 있는 세드릭입니다.
그리고 파티의 빈 자리에 로콩가가 나왔고
외데고르와, 로우, 마르티넬리, 사카가
모두 한꺼번에 출격했습니다.
최전방에는 라카제트가 섰습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의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공이 전진하지 못했고
새로운 전술은 잘 먹히지 않았습니다.
로우와 마르티넬리가 동시 출격하면서
로우가 좌측 메짤라로 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경기 초반에는 마르티넬리가
오히려 좌측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결정적인 찬스는 아니더라도 슈팅은 나왔고
세트피스에서도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로콩가의 위치선정과
활용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과
여전히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원톱 라카제트였습니다.
그러다가 28분, 브라이튼이 후방에서
빠르게 아스날의 좌측 뒷공간,
즉 자카가 압박하러 나온 뒤쪽으로 공을 보냈고
공을 받은 음웨푸가 골라인까지 이동한 뒤 컷백,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페널티 스팟 정도에서
원터치고 가볍게 차넣었습니다.
예상했던 방법으로 실점한 아스날,
최근 선제실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티어니의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전반 막판 45+1분(해당 사진 아님)에
사카가 올린 코너킥이 마르티넬리-마갈량이스
다시 마르티넬리에게 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 판독에서 아주 미세하게
오프사이드로 판명되면서,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이 득점이 들어갔다면 기세를 탔을텐데
이런것도 풀리지 않는 아스날입니다.
전반전부터 졸전의 냄새가 풀풀났고
결과적으로 0:1로 홈에서 끌려간채로
전반을 마무리 했습니다.
외데고르도, 로우도, 사카도
후방에서 공이 연결되지 않으니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외데고르는 평소보다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면서 빌드업에 관여했지만
덕분에 본래의 역할인 우측 메짤라에서
공을 위험지역으로 찔러넣는 것은
힘들어졌습니다.
아르테타는 후반전의 빌드업을
다른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압박에 문제를 겪던 로콩가를 조금 더 내리고
왼쪽 후방에 있던 자카를
좀 더 올려서 3선에서 빌드업에 관여시켰습니다.
그리고 로콩가가 패스선택지를 빠르게 잡지 못해서
타이밍을 잃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드리블을 지시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로콩가는 갑자기 드리블로 전진하면서
상당히 좋은 위치에서 파울을 얻어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공격을 몰아치던 아스날은
66분 브라이튼의 좌측 공격이 진행되었고
박스 안에서의 짧은 패스연계를 내줬으며
그 결과로 이어진 컷백이 굴절되어
박스 밖에 음웨푸가 다이렉트 슈팅,
운도 좋게 골대 아래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두 경기 연속
운이 나빴다고 볼 수 있지만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운이라는 면죄부를 줄만하진 않습니다.
그 이후로도 강하게 몰아쳤던 아스날인데
득점은 나오지 않고,
프리킥과 그 뒤로 이은 침투까지
연속으로 골대를 맞추질 않나...
정말 득점이 잘 안나오던 아스날입니다.
그러다가 외데고르가 홧김에 찬 공이 웰백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빨려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게 89분, 5분의 추가시간이 있었고
빡세게 밀어부쳤지만
은케티아의 좋은 헤더 등을 환상적인 세이브로 막은
브라이튼의 산체스 골키퍼 덕분에
추가득점은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홈에서 1:2 패배.
크리스탈 팰리스+브라이튼의 조합은
아스날에게 매번 까다롭게 다가옵니다.
조류를 로고에 쓰는 조류동맹이
아스날의 발목을 크게 잡았고,
이로써 아스날은 챔스 진출이 멀어졌습니다.
산술적으로 가능하긴 하지만,
이제는 단순 자력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2) 오래된 궁여지책, 라카제트
이번 경기 자카를 좌측 풀백으로,
로콩가를 원 볼란테로 쓰는 궁여지책은
부상으로 빠진 티어니와 파티의 자리를
궁여지책으로 틀어막아놓은 것 뿐입니다.
그리고 라카제트...는 말이 좋아 연계능력이지
사실 득점력이 떨어져서 그 역할을 맡았을 뿐
비어있는 원톱자리를 궁여지책으로
계속 사용하는 중이라고 봐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끝까지
버텨주리라 기대하긴 사실 어렵긴했습니다.
따라서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아쉬움이
팬들 사이에서 많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인 얘기긴 하지만 예견되기도 했던 문제라
아르테타가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경기들에 최선을 다해서
챔스권 복귀를 노리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초반 팬들의 기대처럼
리빌딩에 집중해서 유로파권만 차지하더라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 득점력도 연계력도 떨어진
라카제트를 가지고 어떻게 남은 경기를 버틸건지
대책이 필요합니다.
3) 로콩가 활용법, 못마땅해도 찾아야한다.
이번 경기에 선발출장한 로콩가는
간만에 선발로 나오면서 제 기량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특히 전반전에는 압박에 고전하고
전진패스도, 전진 드리블도 못했으며
패스를 받는 위치 또한 상대의 압박 가운데 서있으면서
답답한 모습만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후반에는 드리블을 통한 방법으로
압박이나 전진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고
나름 괜찮은 방법처럼 보였습니다.
현재 파티가 언제 제대로 복귀할지는
정말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선자원인 로콩가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할 수도있는데
적어도 지금 가진 몇 안되는 3선자원인 로콩가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아르테타가 강구해야합니다.
특히, 전반전에 자카가 뒤로 쳐지면서
올라가지 않았기에, 로콩가에 대한
압박이 더 심화되었던 것으로 보이고
후반전 자카가 올라가면서 그 문제가 약간 해소됐습니다.
그만큼, 자카를 좌풀백으로 계속 둘 것인지
아니면 누누를 활용할 것인지
그도 아니면 토미야스의 복귀와
세드릭의 좌측 전환일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확실한 것은 파티가 돌아오기 전 까지는
로콩가가 원 볼란테를 보긴 어렵단겁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라카제트로 꼽겠습니다.
전방에서의 파괴력이 떨어진지는 오래됐고
박스 안의 영향력도 없고
게다가 이제는 연계능력도 좋지 못합니다.
이게 무슨 주장의 저주같은걸까 싶은 정도입니다.
이 상황에서 라카제트가 계속 선발로 나오는
이유를 알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은케티아를 선발로 쓰는게
더 활발한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 라카제트는 정말 보이지 않았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PL공홈 투표로 뽑힌 KOTM은
에녹 음웨푸입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음웨푸...
사실상 아스날의 약점이 된 좌측 후방과
좌측 3선위치를 잘 털어먹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1/22 EPL 30R 프리뷰] 아스날(H)v브라이튼 - 궁여지책이라도...
'Arsenal FC > Preview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22 EPL 31R 프리뷰] 아스날(A)v사우스햄튼 - 어떻게 버틸까? (0) | 2022.04.16 |
---|---|
[21/22 EPL 30R 분석] 아스날(H)v브라이튼 - 경기분석(스탯/기록) (0) | 2022.04.16 |
[21/22 EPL 30R 프리뷰] 아스날(H)v브라이튼 - 궁여지책이라도... (0) | 2022.04.08 |
[21/22 EPL 29R 분석] 아스날(A)v크리스탈 팰리스 - 경기분석(스탯/기록) (0) | 2022.04.08 |
[21/22 EPL 29R 리뷰] 아스날(A)v크리스탈 팰리스 - (0:3 패) 결과도 상황도 최악 (0) | 2022.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