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EPL 30R 리뷰] 아스날(A)v리버풀 - (2:2 무) 아쉬운 선택과 가능성
1. 선발명단
우선 홈팀 리버풀의 라인업입니다.
알리송 키퍼와 좌우 풀백 로버트슨, 아놀드
중앙에는 코나테-반다이크가 섰고
중원에 핸더슨-파비뉴-존스가 나왔습니다.
전방에는 조타-학포-살라입니다.
아스날은 램스데일 키퍼에
마갈량이스-홀딩 센터백 조합으로
아직 살리바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좌우 풀백은 진첸코-화이트이고
중원에는 파티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카와 외데고르가 좌우 메짤라
전방에는 좌우에 마르티넬리 사카
중앙에 제주스가 나왔습니다.
트로사르와 고민이 많이 됐지만 예상대로
제주스가 나왔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아스날은 맨시티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하는 중,
가장 어려운 경기들인 리버풀 원정,
맨시티 원정, 그리고 뉴캐슬 원정이 남았습니다.
그 중 이 경기는 리버풀 안필드 원정으로
리버풀이 아무리 못해도 이 경기장에서는
다른 팀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항상 무섭습니다.
그래도 팀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는...이라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는
아스날이 주도하는 형태였고
그 과정에서 역습의 속도나 전개도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마르티넬리의 선제골이 터지고....
분위기가 아스날로 완전히 넘어갑니다.
이번엔 좌측에서 자카-마르티넬리가 한번에
상대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마르티넬리가 높게 전진하고
박스에 들어간 제주스에게 크로스,
반다이크와 로버트슨 사이에서 자유롭게 헤더로
추가골을 득점했습니다.
그렇게 경기 분위기가 아스날쪽으로 끌려가나 싶었는데
결국 전반이 끝나기 전에
좌측공격을 통해 결국 살라까지 이어졌고
골대 바로 앞에서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좋은 분위기로 전반을 끌어갔지만
추격골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뭔가 심상치 않아졌습니다.
다행히 전반전을 리드하긴 했어도
후반 45분은 참 긴 시간입니다.
홀딩이 내준 PK는 살라가
다행히 실축으로 날려줬지만.
내내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고 끌려갔고
완전히 밀려버린 라인,
체력적으로도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결국....교체로 투입된
피르미누에게 헤더로 실점하면서
동점골을 내줬고...
승점 3점은 1점이 됐습니다.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
아스날은 초반에 좋았던 기세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게
한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리버풀의 안필드는 뭔가 다릅니다.
그래도 안필드에서 무승부를 아까워한다는 것 자체가
참 팀에 대한 기대가 달라졌다는걸 느낍니다.
# Be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베스트 선수는 두 명을 꼽아야 할것 같습니다.
전반 초반에 빠른 득점을 만든 마르티넬리,
그리고 마르티넬리는 두 번째 득점의 도움도 했습니다.
경기 막판 아쉬운 역습장면이 나왔지만
그건 뭐...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또 한 명은 팀의 패배를 막아준 램스데일입니다.
엄청난 세이브만 3차례 이상 기록했고
이 3번의 세이브는 팀을 완전히 구해냈습니다.
#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는 두 명을 꼽겠습니다.
워스트라고 해도 예전만큼 워스트의 느낌이 안나지만
진 첸코와 화이트 양 쪽 풀백이 워스트였습니다.
화이트는 공격과 수비 다 애매한 느낌이었고
잦은 패스미스, 그리고 결정적인 마지막 동점골 실점에서
피르미누와의 경합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진첸코는 공격적으로는 그나마 좋은 빌드업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보다 패스미스가 많았고
수비적으로는 아놀드와 살라에게 아주 고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동점골 도움을 기록한
아놀드에게 결정적인 돌파를 당한 것도 있습니다.
# 아쉬운 교체 전술
이번 경기 가장 아쉬웠던 점은
교체전술이었습니다.
아스날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80분부터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제주스↔트로사르, 외데고르↔키비오르
이 두 명을 먼저 교체했는데,
조금이라도 전방에서 공을 키핑하고 시간을 보내거나
좀 더 전진시켜서 최소한 상대가 다시 올라오는데
시간을 더 걸리게 하려면 제주스와 외데고르는 있어야 했습니다.
한 명을 뺴야 했다면 외데고르 대신 트로사르가 있었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진첸코가 계속해서 공략당하는 상황에
수비력이 좋은 티어니를 좀 더 빠른 타이밍에
투입해서 아놀드와 살라를 견제해줬어야 합니다.
결국 그 자리에서 실점이 나왔기에 더 아쉽습니다.
# 확실히 보여준 가능성
우승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에 비해서 확실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안필드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먼저 넣고
(그 다음에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아쉬운건 이후 후반전의 대처이지
플랜A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빠른 역습의 루트도 다양해지고
더 정교해진듯 했습니다.
후반전 들어서 체력이 다 빠진 뒤
역습상황들이 아쉽기는 했지만
전반전에 나왔던 역습과 속공은 좋았습니다.
전술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좋았지만
후반에 힘이 좀 빠진 것은 아쉬습니다.
# 데이터 리뷰
xG차이가 이렇게 크게난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입니다.
아스날의 목숨을 살려준건 램스데일입니다.
전반 막판 추격골 이후 계속해서
리버풀의 xG가 꾸준히 상승했고
빅찬스도 많이 나온 반면
아스날은 후반전 완전히 잠잠했습니다.
필드틸트는 아스날이 39.1%로
이렇게 밀렸던 경기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특히 후반전에 많이 밀렸습니다.
공격 위협지표 또한 마찬가지로
전후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양팀 패스 네트워크를 보면
딱히 이렇다할 문제점이 보이는건 아닙니다만
아놀드가 사이드보다는 좀 더 중앙으로 좁혀서
경기를 한게 보이는 리버풀이고
마찬가지로 아스날은 평소처럼
진첸코가 좁혀서 경기를 했습니다.
외데고르가 예상보다 진한 색을 갖지 못했고
화이트 또한 평소에 비해 빌드업에
큰 영향을 미친것 같진 않습니다.
# 22/23 PL 최종순위 시뮬레이션
결국 아스날과 맨시티의 예상순위가
확실하게 뒤집혀버렸습니다.
맨시티 60%, 아스날 40%입니다.
맨시티는 주중 바이에른 뮌헨을 홈에서 3:0으로 잡으며
SPI를 더 상승시켰고 그게 반영됐습니다.
Scott의 CannonStats는 좀 더 차이가 적지만
여기서도 1위 확률은 맨시티라 50.9%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음 경기는 웨스트햄 원정입니다.
정말 승점 1점도 드랍하면 안되는
살얼음판 우승레이스, 이번에도 이겨야합니다.
[22/23 EPL 30R 프리뷰] 아스날(A)v리버풀 - 공포의 안필드 원정
'Arsenal FC > Preview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23 EPL 31R 리뷰] 아스날(A)v웨스트햄 - (2:2 무) 힘빠졌어? (1) | 2023.04.21 |
---|---|
[22/23 EPL 31R 프리뷰] 아스날(A)v웨스트햄 - 멈출 수는 없지 (1) | 2023.04.16 |
[22/23 EPL 30R 프리뷰] 아스날(A)v리버풀 - 공포의 안필드 원정 (3) | 2023.04.09 |
[22/23 EPL 29R 리뷰] 아스날(H)v리즈 - (4:1 승) 물오른 공격력 (0) | 2023.04.07 |
[22/23 EPL 29R 프리뷰] 아스날(H)v리즈 - Last 10!! (0) | 2023.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