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EPL 31R 프리뷰] 아스날(A)v웨스트햄 - (2:2 무) 힘빠졌어?
1. 선발명단
지난 웨스트햄과 아스날의 경기 라인업입니다.
웨스트햄은 안토니오, 보웬, 벤라마
그리고 파케타와 수첵, 라이스가 모두 나왔습니다.
아스날은 부상으로 결장한 살리바와 진첸코 자리에
홀딩과 티어니가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예상했던 그대로의 스쿼드로 나왔고
한동안 좋은 폼을 보였던 트로사르는
제주스의 복귀와 함께 서브로 밀렸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맨시티와의 한끗차이 우승경쟁을 하는 아스날,
지난 리버풀 원정에서 다 잡은 승기를
상대에게 내어주면서 2:2 무승부로 승점 3점을 놓쳤고
이번에는 그러지 않길 바랬습니다.
확실히 원정이긴 하지만 리버풀보다는 웨스트햄이
그나마 상대하기 수월한 팀이기 때문에
더 기대할법도 했습니다.
경기는 생각보다 좀 이상했습니다.
아스날의 빌드업체계는 진첸코와 살리바가 빠져
확실히 허술하고 많이 끊겼지만
10분만에 상대의 허점을 빠르게 노려서 2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가 아주 수월하게 끝날거라 봤습니다.
그러나 전반이 끝나기 전 아스날은
후방에서 파티의 어설픈 볼처리,
라이스의 약간은 핸드볼 같은 장면에 이어
마갈량이스의 태클로 PK를 내줬고 벤라마가 처리해 득점합니다.
전반전 클린시트를 하지 못하고
1점 따라잡힌채로 마치는 꼴이 지난 리버풀전의
느낌이 좀 나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분명히 있었지만
그럼에도 상대가 웨스트햄이고
선수들이 빠르게 2득점을 만들었으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게 승리할거라 봤는데....
사카가 PK를 놓치며 3:1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그 직후 보웬의 동점골까지 내줬습니다.
이 경기 사실 2득점 이후 아스날의 경리격은
정말 애매했습니다.
아니 못했다고 말해야겠습니다.
아스날은 평소 지배적인 경기를 추구하고
상대를 후방으로 가둬놓고 경기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그런 억제력이 무너졌습니다.
결국 이번 경기 2:2 무승부
갈길 바쁜 우승레이스에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먼저 삐끗한 아스날입니다.
맹렬하게 추격하는 맨시티와 거리를 유지하고자 했는데
이번에 미끄러짐으로써 쉽지 않아졌습니다.
# Be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다른 선수들, 특히 파티나 사카
티어니와 홀딩, 화이트 등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마르티넬리는 최근의 좋은 폼을 계속해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제주스와의 호흡이 좋습니다.
이번 경기 외데고르에게 도움을 하나 기록했고
PK를 하나 얻어내기까지 했습니다.
#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는 파티입니다.
첫 번째 실점인 PK를 내주는 과정에서의 볼처리나
그 이전과 이후 상대에게 중원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통 이런 선수가 아닌데 강하고 빠른 압박 탓인지
개인의 컨디션 탓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비해 안일한 패스와
이전에 비해 심드렁한 볼터치가 유난히 돋보였습니다.
# 안일한걸까? 힘이 빠진걸까?
2경기 연속 무승부,
이전 경기는 안필드 원정이라고 해도
이번 런던스타디움 원정에서
그것도 2득점을 한 상태에서 2실점으로
또 다시 승점드랍을 한 것은 어떤 문제일까요?
체력문제? 멘탈문제? 어떤 문제든 지금 레이스에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변명이 아니라 개선을 하려면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최근 2경기의 무승부의 원인에는
득점 이후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기 템포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버풀전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렇고
경기가 잘 나가고 있을 때
좀 더 강하게 고삐를 틀어쥐지 못하고 내어줍니다.
이건 뭔가 경기 전술적인 부분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서 그런지
(사실 다른 대회 병행 안한지도 오래됐는데...)
뭐때문인지 득점만 하면 좀 쭈구러듭니다.
플랜A를 90분 내내 유지할 수는 없어도
경기 전략 자체는 일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리드를 하고있는 상황이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뭔가 쫄보식 운영같기도 하고...
제발 좀 끝까지 힘내주기 바랍니다.
이 경기가 이번 시즌 전체를 보여주는거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 많이 되긴 합니다.
# 진첸코와 살리바가 빠진 빌드업 체계...
이번 경기 초반에 득점을 하긴 했지만
빌드업은 확실히 삐그덕거렸습니다.
여기에는 두 명의 선수가 부재한게 눈에 띄었는데
바로 부상으로 빠진 살리바와 진첸코입니다.
살리바는 생각보다 부상이 오래가고
진첸코는 조금 예방차원에서 빠지면서
홀딩과 티어니가 나왔는데
그 중 티어니는 진첸코의 롤을 그대로 받았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길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홀딩은 수비는 하긴 하는데 살리바처럼
공을 걷어낼 때나 다시 공을 잡고
공격을 전개할 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전술적으로 조금 다른 시도를 해야될것 같습니다.
# 22/23 PL 최종순위 예측
538의 우승확률 시뮬레이션입니다.
아스날은 35%, 맨시티는 65%로
생각보다 더 많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1위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 기분이 좋진 않지만
뭐...맨시티니까요
21st그룹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스날보다 맨시티가 우세,
확률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Scott도 맨시티가 더 높게 나타나긴 하지만
다른 두 개에 비해서 아스날의 확률이
생각보다 더 높게 나타납니다.
현재 아스날의 매직넘버는 21....
7경기 남은 상황에서 전승해야 우승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맨시티와의 맞대결이 있어서
맞대결 무승부+6경기 전승이어도 우승은 가능합니다.
골득실 차이도 밀리고 있어서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 매치 데이터 리뷰(설명X)
다음 경기는 홈에서 사우스햄튼을 만납니다.
아스날은 유난히 소튼만 만나면 고전하는데하필 이럴때 만납니다.
[22/23 EPL 31R 프리뷰] 아스날(A)v웨스트햄 - 멈출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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