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FA컵 32강 분석] 아스날 사우스햄튼 (A) - 경기분석(스탯/기록)
아스날 경기 분석 포스팅은
경기 리뷰와는 다르게
스탯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포스팅입니다.
경기 분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2. 포메이션 분석
3. 히트맵 분석
4. 선수 기록
FA컵은 xG값과 패스맵을 구하기가 어려워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이번 경기의 스탯은
왼쪽이 홈팀 사우스햄튼
오른쪽이 원정팀 아스날입니다.
이번 경기 전후반 전체 스탯을 보면
공 점유율은 이번에도 아스날이
62%로 높았습니다.
슈팅은 동률을 기록했고
유효슈팅도 동률입니다.
아스날은 단 한번의 빅찬스를 만들었고
사우스햄튼은 빅찬스랄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스날은 그 빅찬스를 날렸습니다.
소튼은 골대를 맞춘게 한 번 있습니다.
박스 안에서의 슈팅은 아스날이 8개
소튼이 5개를 기록했습니다.
패스 관련 지표를 봐도
아스날이 압도적인 우위가 있습니다.
전체 패스나 패스 정확도(87%)
롱볼 정확도(45%)로 패스지표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U자 빌드업이 나온 상황에서
크로스 정확도가 매우 떨어졌습니다.
물론 소튼이 14%로 처참했지만
큰 차이 없게 아스날은 18%로
크로스 정확도가 낮은 수준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스날의 크로스는
시종일관 너무 높거나 긴 크로스였고
제일 기억나는 것은 세드릭 소아레스의
어이없는 크로스 릴레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소튼에 비해 아스날이
더 많은 소유권 상실을 했습니다.
총 150회를 상실했는데
131회를 기록한 소튼과 약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전반전 스탯을 보면
아스날이 우위를 점하기는 했지만
후반전에 비해서는 비등했습니다.
전반전 소튼은 8번의 슈팅을 했고
아스날은 3번만 했습니다.
두 팀 모두 1번의 유효슈팅만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빅찬스는 전반전에 나왔는데
xG값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추정컨데 마르티넬리의 프리킥 찬스에서
이어진 슈팅이라고 생각됩니다.
패스 지표는 아스날이 전반에도 84%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습니다만
소유권 상실이 전반에도 높았습니다.
후반전에는 좀 더 적극적인 경기가 나오며
67%의 점유율을 가져갔고
이번엔 반대로 소튼이 3개의 슈팅,
아스날이 8개의 슈팅을 했습니다만
유효슈팅은 동일하게 나옵니다.
패스지표는 여전히 아스날이 더 높고
소유권 상실도 여전히 더 높았습니다.
이번 경기 선수 평점입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소튼의 얀 베드나렉이 7.7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소튼 공격수 대니 잉스도 7.3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스날에서는 의외로 니콜라 페페가
7.1점을 받으면서 가장 선전한 걸로 봤습니다.
저도 페페가 선발 선수중에는
나아보였습니다.
개중에 나았다는거지
정말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스날의 공격진을 보면
은케티아 6점 윌리안 6점 마르티넬리 6점으로
디폴트점수 정도를 받았는데
윌리안과 은케티아는 그렇다고해도
마르티넬리는 약간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물론 함께 뛰는 선수들 상태가 안좋으니
같이 하락한 감도 있는데
파괴력이 확실히 떨어진 모습이긴 했습니다.
엘네니도 6점을 받았고
자카는 6.5점입니다. 그나마 나았습니다.
홀딩이 아스날 전체에서는 2등으로
6.8점을 받았는데 뒤에 나오겠지만
공중볼 경합에서는 홀딩이 정말 잘해줬습니다.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번 경기 슈팅지표입니다.
대니 잉스가 4번으로 가장 많았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3번입니다.
아스날의 은케티아가 3번
페페가 2번, 마르티넬리가 2번인데
윌리안은 1번입니다.
그리고 홀딩이 1번 있고 사카와 파티도
각각 1번씩을 기록했습니다.
xG값이 있었더라면 이걸 사용했겠는데
FA컵은 xG값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OPTA마렵습니다.
슈팅지표 자체로 뭔갈 알기는 어렵지만
일단 유효슈팅이 11개 중 2개라는게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볼 점유율 지표입니다.
아스날이 앞서 말한 것처럼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U자 빌드업이 성행할 때에는
항상 중앙 수비수 두명의 소유권이
가장 높게 나오는듯합니다.
이번에도 롭 홀딩이 9.5%
마갈량이스기 8.3%로 가장 높았고
자카가 그 다음으로 7.2%로 나왔습니다.
자카는 공격 전개시에 왼쪽 풀백자리로
이동하거나 그 근방에서 자리를 메우는
자카형 라볼피아나, 자볼피아나로
어쨌든 U자 빌드업이 나오면
뒤로 가서 공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아스날에서 4번째, 전체에서 5번째로
높은 공소유권을 가진 선수가
세드릭 소아레스입니다.
패스 성공률지표입니다.
자카가 97%라는 압도적인 수치이고
그 다음으로는 마갈량이스가 91%입니다.
윌리안이 90%이고 은케티아가 90%인데
이 둘이 전방에서 찔러주는 패스가
정말 안나오는 선수들이라
저 90% 중 대부분이 백패스일걸로 예상됩니다.
그런 수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특이한 사항은
홀딩이 공을 가장 오래 잡은 선수인데
패스 성공률이 77%입니다.
롱패스를 하든 짧은 패스를 하든
그다지 좋지 않은 패스 선택과 퀄리티를 보이며
매번 그렇듯이 그의 옆에는 패스를 잘하는
센터백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는 마갈량이스가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성공률은 좋았지만 마갈량이스가
간만에 피치위로 복귀한 탓인지
약간 얼타는 느낌이 있었고
뭔가 좀 허술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엘네니의 패스 정확도가 77%인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백패스 원툴인 선수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후방에서 볼돌리다가
압박에 못이겨서 패스미스를 하고
실점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그 밖에도 백패스를 많이한것 같은데
그래도 77%인 것은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긴건지 모르겠습니다.
페페의 패스 성공률은 70%입니다.
드리블돌파도 안되는데 패스도 70%라
연계도 안되는게 지표로도 보입니다.
일단 페페는 패스 선택이 너무 느립니다.
공중볼 경합 지표입니다.
롭 홀딩이 전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공중볼 경합 승리를 보입니다.
총 8회의 경합 승리를 나타냈는데
이는 2위~4위의 합과 같습니다.
그러나 아스날의 중원에서는
엘네니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헤딩 경합에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태클 관련 지표는 신기해서 가져왔습니다.
페페가 그래도 이번 경기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던게 여기서
지표로 보이나 싶습니다.
페페는 3번의 태클로 전체 공동 2위의
태클 지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페페가 항상 적극성이 부족한듯 했는데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뭐라도
해보려고 했나봅니다.
1000억을 주고 샀으니
그래도 뭐라도 하겠지
기대의 끈을 놓지 못하겠습니다.
(매각되면 베스트입니다.)
2. 포메이션 분석
이번 경기 평균 포지션입니다.
17번을 달고있는 세드릭 소아레스의 위치는
후반전 중반부 이후
우측 풀백으로 자리를 옮겨서 저렇고
원래는 좌측 사이드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주목해야할 점은 35번,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입니다.
좌측 하프스페이스와 사이드라인 부근
다른 선수들과 동떨어져 외롭게
홀로 고군분투 했습니다.
12번 윌리안과 연계가 안되면서
고립되었는데 덕분에 경기도 고립됐습니다.
은케티아-윌리안-페페는
삼각형을 이루면서 그마나 위치가
잡혀있긴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
좋은 연계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특히 페페와 윌리안의 문제는
공을 주고 빨리 뛰어서 공간을 만드는
그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공을 주면 주는대로, 받으면 받는대로
그자리에 서서 받고 서서 줍니다.
주면 끝이고 받으면 끝입니다.
이번 경기도 우측에서
더 많은 공격이 이뤄졌습니다만
좌측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우측에 페페쪽에 쏠려있어서
더 그렇게 됐을 수 있고
베예린도 우측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해보려는 척을 했습니다.
모두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림은 슈팅 방향입니다.
정말 잘 안나오는 표 모양입니다.
대부분, 아니 제가 이번 시즌 모든 경기의
슈팅방향을 봤으나 그다지 의미있는
지표가 아니라서 매번 넣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우측에서
55%의 슈팅이 나왔다는 것은
마지막 박스 안에서까지도
그냥 공이 중앙으로 못갔다는겁니다.
이런 그림은 정말 흔히 나오지 않습니다.
U자 빌드업이 심각하고,
한창 아스날이 추락하던 시절에도
이렇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 공의 위치입니다.
아스날 진영에서 더 많이 볼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U자 빌드업이 나올 때
전형적으로 함께 보이는 그림입니다.
앞으로 올라가서 수비진을 뚫지 못하는
U자 빌드업 2.0과는 다르게
미드진을 뚫지 못해서 U자를 그리는
U자 빌드업 1.0은 후방에서
센터백들이 공을 주로 갖고
빙글빙글 돌리는 짓을 계속합니다.
이번에도 비슷했습니다.
3. 히트맵 분석
이번경기 히트맵입니다.
모든 선수들이 뛴 위치가 참 고릅니다.
한창 U자 빌드업이 성행하던 시기의
사슴벌레 모양으로 회귀를 준비하는 듯한
그런 히트맵입니다.
상대방 진영 중앙 부근이 비어있습니다.
사우스햄튼의 히트맵은 정말 특이합니다.
물총같이 생겼습니다.
아무튼 아스날은 우측 하프스페이스는
공략하고자 했지만
좌측 하프스페이스는 상대적으로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좌측에 오히려 파괴력이 있는
마르티넬리가 있었는데
연계를 해서 공간을 만들어주면
좌측 하프스페이스에서
득점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측에 있던 페페에게
더 많이 공이 몰렸습니다.
윌리안도 그쪽으로 더 가서
공격작업을 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풀백도 좀 이상했습니다.
베예린과 소아레스 모두
안좋은 크로스를 보여줬고
둘 다 사이드라인에 붙어있었지만
돌파를 제대로 해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지점은 좌측 풀백입니다.
사카와 소아레스, 베예린을 다 합친
위 그림에서 좌측의 빈도가 너무 낮습니다.
이건 교체투입되고 위치를 옮기고 하는
그런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좌측 풀백이 확실히 잘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소아레스가 계속되는 어이없는 크로스를
날리는 바람에 다들 그쪽으로
패스를 안해줬을지도 모릅니다.
좌측은 2선자원들의 히트맵
우측은 +은케티아의 히트맵입니다.
2선자원의 히트맵만을 보면
좌측이 더 진하게 나옵니다.
이게 정말 웃깁니다.
그러나 좌측에서는 박스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쪽에 몰려있고
거기서 동그랗게 배회한 듯이
뭉쳐있는게 보입니다.
개인별 히트맵을 보면 저 뭉쳐있는 자리에
윌리안과 마르티넬리가 모두
같은자리에 있습니다.
우측에는 2선자원의 히트맵은
조금 옅게 나왔지만
은케티아까지 합쳐서 본다면
박스 안쪼쪽으로 미세하게
박스 모서리 부근으로 근접했습니다.
좌측에 비해서는 전진한 모습입니다.
좌측은 자카와 엘네니의 히트맵,
우측은 거기에 파티를 더한겁니다.
다른 경기에서 중원을 확실히
장악헀을 떄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후방에 더 몰려있고
공을 오래 쥐고 있던 자카쪽에서만
더 밝게 색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티는 들어와서 짧은 시간이지만
후방보다는 하프라인 위쪽으로
이동하고자 노력한게 보입니다.
4. 선수 기록
양쪽 선발 윙포워드입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58분을 뛰고
단 18번의 터치만을 했습니다.
패스 공급 자체가 안됐단 얘깁니다.
패스 성공률은 단 두번을 실패했지만
7/9(78%)이고
슈팅은 온타겟 한번 있었고
빅찬 스미스 한번입니다.
경합은 땅볼(2/4)입니다.
공을 별로 못잡았으니
별로 분석할 것도 없습니다.
페페는 반면에 90분을 뛰고
54번의 터치를 했습니다.
5번의 키패스를 해서
생각보다 많은 기회창출을 했다 싶고
슈팅은 두 번 했는데
1번은 오프 타겟, 한번은 블록입니다.
드리블은 2번 시도해서 1번 성공했습니다.
페페의 적극성이 보이는 것은
땅볼경합 수치입니다.
페페는 13번을 경합해서 8번을 승리했고
공중볼은 4번 경합해서 1번 승리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수치이고
그리고 상당히 적극적이었습니다.
18번의 소유권 상실이 있었으나
그의 포지션을 감안하면
아주 많았다고 보기도 그렇습니다.
윌리안도 90분을 뛰었습니다.
49번의 터치를 했는데
키패스가 단 한번입니다.
슈팅은 한 번 해서 블락됐습니다.
윌리안은 볼 경합상황도 많지 않았습니다.
땅볼은 3번 중 한 번을 이겼고
공중볼은 2번 모두 졌습니다.
10번의 소유권 상실이었는데
공미 치고는 적은 수치라고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위험한 패스나
저돌적인 전진 없이 뒤로 패스하면
저렇게 됩니다.
페페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이지도 못했습니다.
은케티아도 90분을 뛰었고
왜 그가 매각돼야하는지를
정말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3번 슈팅 중 1번이 유효슈팅
1번은 블락, 1번은 오프 타겟입니다.
41번 터치해서 키패스 1개이고
경합은 땅볼 0/4
공중볼 2/6입니다.
공중볼을 딴게 용하긴 한데
압박 원툴이라더니
경합상황도 별로 없습니다.
간만에 복귀한 센터백 조합입니다.
마갈량이스는 90분간
87번의 터치를 했고
4번의 클리어 2번의 가로채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1개의 오 운골.
경합은 땅볼 0/2, 공중볼 1/1입니다.
주목할만한 지표는
롱볼 패스 정확도입니다.
11번 시도해서 8번이나 성공시켜
경기장에서 허둥대던 초반 모습과는 다르게
그래도 괜찮은 패스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롭 홀딩입니다.
90분간 99번의 터치를 했고
패스 정확도가 66/86(77%)입니다.
롱볼이 2/7밖에 안됩니다.
다만 땅볼 경합 2/3,
공중볼 경합 8/10으로
아주 좋은 수비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중앙 수비수이신데
소유권 상실 22회라니....
다음 포스팅은
아스날의 2쿼터(2/4) 통합리뷰이며
다음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월 27일 05:15
사우스햄튼 원정경기가
다시한번 치러집니다.
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프리뷰/리뷰/분석글이 포스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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