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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0/21 EPL 20R 리뷰] 아스날 사우스햄튼 (A) - (3:1 승) 중앙의 템포

by 앙리네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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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PL 20R 리뷰] 아스날 사우스햄튼 (A) - (3:1 승) 중앙의 템포

1. 선발명단

※개인적으로 집을 이사하느라

조금 늦은 리뷰입니다.

축구경기를 보면서 이삿짐을 싸서

경기를 잘 못봤고 리뷰를 위해

한번 더 봤습니다.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 산발로는 레노가

골키퍼로 나오고

센터백으로는 다비드 루이즈, 홀딩이

조합을 맞췄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최근 마갈량이스를 중용하지 않는듯한

아르테타 감독입니다.

 

마갈량이스가 코로나에서 복귀한 뒤로

지난 사우스햄튼전 FA컵만 출전하고

한번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왼발 센터백을 그리 좋아하면서...

아직 폼이 안올라 온 것인지

무슨 이유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오른쪽 센터백은 홀딩이 이번시즌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데

좌측 센터백 자리가 다비드 루이즈,

마갈량이스, 파블로 마리 등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고 있습니다.

 

베예린과 소아레스가 이번 경기

풀백 조합으로 나왔습니다.

소아레스는 좌측으로 나와서

지난 FA컵의 위치에서 동일하게 뛰었습니다.

 

티어니는 이번 경기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티어니가 최근 종아리쪽에 자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이해는 갑니다.

소아레스가 그 백업으로 잘해줘야합니다.

 

베예린은 우측으로 나왔는데...

자세한 얘기는 뒤에 더 하겠습니다.

 

중원의 조합은 자카와 파티가 나왔고

예상했던 대로 됐습니다.

 

2선의 조합은 좀 신박했습니다.

오바메양이 개인사정으로 지난 FA컵과

이번 경기를 결장했기 때문에,(어머님의 병환)

좌측 윙포워드를 마르티넬리를 선발할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마르티넬리의 폼이

완전히 올라온 것 같지 않고

부상 복귀했던 첼시전 이후 다시 부상을 당해

첼시전 당시보다도 안좋아서

페페가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중앙에는 당연히 ESR이 선발출전,

오른쪽에는 사카가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원톱 자리에는 라카제트가 나와서

공격진을 이끌었습니다.


2. 주요장면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는 홀든든롭 홀딩이

아스날 소속으로 100경기째 출전하는

기록이 쓰이는 날이었습니다.

 

아스날은 리그 5경기 무패,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첼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이 상승세를

평가 절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우스햄튼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서

13R 아스날과 상대한 이후에는

3위까지 올라갔었다가 최근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좋진 않았습니다.

 

또한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오바메양의 결장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며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경기 초반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유도,

자카가 공을 커트하고 바로 앞쪽으로

침투패스를 넣었고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은

라카제트는 이를 골키퍼의 다리사이로 차려 했고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시작부터 빅찬 스미스를 소환해서

경기가 꼬일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아쉽게 득점을 놓치고난 뒤

전반 2분 바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빠르게 올라온 사우스햄튼의 크로스를

홀딩이 머리로 걷어냈고 코너킥을 내줬습니다.

 

코너킥이 박스 중앙 약간 뒤쪽으로 향했고

박스 바깥에 있던 암스트롱이 뛰어들어오면서

바로 하프발리슛으로 연결됐고

아주 빠른 타이밍에 슈팅이 돼서

레노 키퍼가 손을 댔어도 실점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세트피스 수비가 비약적으로

좋아진 아스날이긴 하지만

워낙 좋은 세트피스 전술이었기에, 

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라카제트의 빅찬스가 막힌 것이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째 경기가 점점 꼬여가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이른 실점이라 그런지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았고

더욱 거세게 공격을 몰아쳤습니다.

이번 시즌 양팀간 세 번째 경기였는데

이번 경기가 가장 시작부터 격렬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다행히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아서

전반 7분에 득점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상대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던 것을

라카제트가 방해를 했고,

수비가 패스미스를 하자 토마스 파티가 커트,

중앙 좌측에 있던 넓은 공간에 자카에게 패스,

좌측 하프스페이스에 있던 페페에게

자카가 빠른 타이밍에 침투패스를 넣었고

페페는 상대 선수를 등지고 왼발로 정확하게

반대편 낮은 구석으로 차 넣었습니다.

 

이번 경기 오바메양도 없고

마르티넬리도 선발이 아닌 가운데

페페가 제 역할을 잘 했습니다.

 

경기 시작 직후 라카제트의 빅찬스도

자카가 침투패스로 만들었는데

이번 동점골도 자카가 연결했습니다.

 

이번 경기 자카는 이전보다 좀 더

높은 위치로 전진해서 경기를했고

덕분에 더 양질의 파이널패스를 했습니다.

이는 토마스 파티가 뒤를 받쳐줘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페페의 이번 경기를 보면

좀 살아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제 몸값에 걸맞는 레벨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팀 상승세를 해치지 않는 선수로

1인분만 해줘도 저는 만족합니다.

 

페페의 골을 보고 아르테타 감독이

정말 좋아했는데,

최근 득점이 들어갈때마다 환호하는 모습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한창 안좋을 때에는 골이 들어가도

근심이 없어지질 않았는데

요새는 보기가 매우 좋습니다.

아스날은 동점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전방압박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진의

패스미스나 컨트롤 미스를 유도했습니다.

 

경기는 템포가 빨랐고 거칠었습니다.

동점골 이후에 소튼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슈팅을 이어갔습니다.

슈팅으로 가는 과정에서 베예린은

번번히 벗겨지기 일쑤였습니다.

 

다비드 루이즈 쪽도 계속해서 뚫려서

슈팅을 내주고는 했습니다.

37분에는 다비드 루이즈가

파티의 백패스를 어설프게 처리했다가

역습을 당하면서

큰일을 치를 뻔하기도 했습니다.

 

아스날의 공격은 자카와 파티를 통해

전방으로 직선적으로 연결됐는데

이전처럼 빙빙 돌아 U자를 그리는

빌드업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출처: Ruetir

그리고 다비드 루이즈의 실수 이후

이어진 상대의 역습이 골킥으로 연결되었고

여기서부터 역전골이 시작됩니다.

 

38분, 레노가 골킥을 처리하고

페페가 헤딩 경합을 해줬으며,

이 공이 자카에게 흘렀고

자카는 라카제트에게 전방으로 논스톱 패스,

라카제트도 속도를 살려서

중앙으로 뛰어들어가는 사카에게 침투패스를 했고

골키퍼가 뛰쳐나온 것을 본 사카가

드리블을 한번 더 치고 들어가서

오른발로 결정을 지었습니다.

 

결국 전반에 역전을 시키면서

팀의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라카제트는 전반에만 1골 1어시스트를 했고,

자카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적인 패스로

역전골에도 기점이 되면서

2골에 모두 관여했습니다.

 

부카요 사카는 이번경기에서 정말

신예답지 않은 원숙미가 보였습니다.

침착함이라던가 번뜩이는 센스가 어린 선수의

반짝임을 만나서 더 빛을 냈습니다.

출처: Arsenal.com

이른 시간에 빅찬스를 놓쳤고

곧바로 실점을 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기울어지나 싶었는데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만들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까지 만들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전반전에 가장 두드러지는 움직임은

자카의 전방 이동이었고

그 혜택은 페페와 사카의 골로 이어졌습니다.

ESR의 움직임은 공간을 계속해서 만들었고

라카제트와 페페, 사카가 그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ESR은 패스를 더 간결하게 하면서

공격권을 유지시키고 더 전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전반전이 엄청 치열해서 2:1로 그냥

끝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아스날과 소튼 모두

공격적으로 더 칼을 갈고 나왔습니다.

처음엔 소튼이 더 찬스를 잡나 했는데

아쉬운 슈팅들로 찬스를 무산시켰습니다.

 

아스날은 좌측의 소아레스에게

많은 의지를 했습니다.

소아레스는 오버래핑을 통한 크로스

미들써드 지역에서의 로빙패스 등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시도했고

2선자원이 침투하는 것을 잘 활용했습니다.

 

반대로 베예린은 그다지 좋지 못한 선택과

동선을 가져가면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양팀은 공방을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경기 70분째에 니콜라 페페를 빼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려고 할 때

에밀 스미스 로우가 피치에 앉아있었고

천천히 나가던 페페는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에밀 스미스 로우에게 의료진이 간 시간 동안

교체카드는 변경됐고, 페페가 아닌

72분, ESR이 빠지면서, 마르티넬리 대신

윌리안이 투입되게 됩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윌리안이 들어온 72분, 바로 찬스가 생깁니다.

이 찬스는 세드릭 소아레스부터 시작됩니다.

레노가 골킥을 한 공이 여기저기

헤딩으로 돌아다니다가 윌리아닝 공을 잡고

뒤쪽에 세드릭 소아레스에게 연결,

소아레스는 반대편 부카요 사카가

비어있는 공간에 있음을 인지하고

과감하게 반대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사카는 들어가면서 공을 박스 안에서 받았고

바로 원터치로 중앙쪽으로 패스

침투하던 라카제트가 바로 발만 대서

득점으로 만들었습니다.

득점 직후 골포스트에 부딪혀서 아파했지만

별일은 아니었습니다.

 

이 골을 보면 정말 축구는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선수의 스피드가 아니라 공이 움직이는 속도,

선수들 간 패스가 연결되는 속도,

슈팅으로 이어지는 것 까지의 속도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득점 이후, 파티가 77분경 통증을 호소해서

엘네니와 교체투입이 되었습니다.

이미 경기가 많이 기울었기 때문에

큰 불안감은 없었지만, 그래도

파티가 빠지니 중원의 무게감이 덜했습니다.

출처: Arsenal.com

경기는 결국 3:1로 끝났고 아스날은

6경기 무패, 5승 1무를 기록하면서

순간 8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9위입니다.)

 

아스날이 이전까지 U자 빌드업으로

고생을 했던 이유는

중앙이 허약해서 입니다.

중앙이 허약하니 양 사이드로 몰아내고

크로스를 방어했던 상대팀들인데

 

이제는 중앙이 단단해지면서

사이드에도 기회가 더 생깁니다.

그리고 중앙에서 ESR이 좋았던 이유,

자카가 이번 경기 중앙에서 빅찬스를

두 번이나 만들었던 이유는

그 패스의 템포입니다.

 

중앙에서 템포가 살아난다면

축구가 쉬워집니다.

 

그리고 세드릭 소아레스는

티어니가 없는 아스날의 좌측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티어니와는 다르게 반대전환까지 시도,

경기를 풀어주는데 있어서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해줬고 수비 또한 단단했습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모든 것이 좋아보였던 아스날에도

한 가지 흠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전 우측 풀백인 베예린입니다.

이번 경기 저는 베예린을 워스트로 뽑겠습니다.

 

다비드 루이즈도 실수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찬스를 내줬으나

베예린은 찬스도 내주고 공격권도 잃고

잡은 찬스도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안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예린은 주전 우측 풀백으로

주장완장을 달고 뛰는 경기가 있을 정도로

팀 짬밥으로는 고참급에 속합니다.

이런 베예린이 지금같은 모습이 계속되면

소아레스에게 우측 풀백 주전자리를

내줘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소아레스가 이번 경기는 잘했지만

FA컵 경기를 복기해보면,

분명히 기복이 있는 선수같아서

저는 세드릭이 선발이 되는 것도 좋지만

베예린이 폼을 회복하는게

상당히 시급한 문제로 보입니다.


4. King of the Match

출처: Premier League

20R 아스날과 사우스햄튼의 KOM은

1골과 1어시스트를 한 부카요 사카입니다.

1골과 1어시스트 외에도 2개의 키패스,

2개의 드리블 성공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경기 모든 선수가 잘했고

사카와 라카제트 둘 다 1골 1어시스트를 해서

KOM을 수상하더라도 이의는 없습니다.

 

다만 자카와 파티, ESR, 소아레스,

홀딩과 레노의 활약도

분명히 주목할만한 경기였습니다.

 

스탯을 제외하고 이번 경기

단 한명의 수훈선수를 정하라면

매우 어렵겠지만,

저는 세드릭 소아레스를 꼽겠습니다.

 

티어니가 없는 경기에

그 부재를 말끔히 씻어주고,

티어니의 백업 영입고민도 덜어주면서

기점이되는 패스와 투지 넘치는 수비 등

경기가 아스날로 넘어오게 만든

1등 공신 중 하나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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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PL 20R 프리뷰] 아스날 사우스햄튼 (A) - 설욕전 가나요? 한국시간 - 1월 27일 05:15 현지시간 - 1월 26일 20:15 경기장 -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주심 – 케빈 프렌드 중계 - 스포티비(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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