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senal FC/Preview & Review

[20/21 EPL 33R 리뷰] 아스날 에버튼 (H) - (0:1 패) 여기가 홈구장이 맞습니까?

by 앙리네 2021. 4. 25.
반응형

[20/21 EPL 33R 리뷰] 아스날 에버튼 (H) - (0:1 패) 여기가 홈구장이 맞습니까?

1. 선발명단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은

제가 예상한 것과 거의 같았습니다.

 

우선 레노가 선발로 복귀했고

센터백에 홀딩과 마리가 듀오로 나서고,

우측에는 체임버스 좌측에는 자카가

풀백으로 기용됐습니다.

 

그리고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는

토마스 파티가 다시 선발로 맡아줬고,

하프스페이스를 공량하는 두 명의 메짤라는

좌측에 세바요스, 우측에 ESR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측 윙포워드는 사카가,

좌측에는 정발로 배치된 페페가 나왔습니다.

 

제 예상과 달랐던 단 하나의 자리는

원톱 공격수의 자리였고,

그 자리에는 마르티넬리가 아닌

은케티아가 나왔습니다.


2. 주요장면

출처: Premier League

경기의 전개 속도는 초반부터

매우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아스날은 중앙에서 파티나 자카가

공을 잡으면 양쪽 메짤라로 공을 이동,

그리고 좌우의 페페와 사카가

공을 잡고 박스 안으로 진입하거나

크로스 각을 보는 방법을 구사했습니다.

 

빠르게 전개되면서도 정밀하게

이동하는 것도 좋았고,

좁은 공간에서의 ESR-사카의 패스웤도

상당히 날카로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톱 자리에 있던 은케티아는

라카제트만금 볼키핑을 해줄 수 없기에

연계지점이 평소보다 하나 적은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이는 효율적으로 공격을 하지 못함을

의미했습니다.

 

15분 가량 주고받은 공세가 있었지만

슈팅으로 이어지거나

박스 안쪽에서 무언가 나오는 것은

오히려 에버튼쪽이었습니다.

 

18분 경 사카가 좋은 슈팅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상대 키퍼에게 잡히고 말았고

24분 은케티아의 터닝슛도 힘없이

상대 수비에게 굴절되어 굴러갔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39분 토마스 파티의 반칙으로 발생한

아스날 박스 앞 프리킥은

시구르드손이 처리했고 이는 다행히

크로스바를 맞고 넘어갔습니다.

위협적인 슈팅이었습니다.

출처: Arsenal.com

전반전의 양상은 치열한듯 치열하지 않은

뭔가 쉐도우 복싱하는 공격을 보였습니다.

은케티아에게 아쉬운게 많았고

페페와 사카의 공격도 좀 아쉬웠습니다.

 

체임버스는 좋은 크로스를 올리긴 했지만

이를 살려줄 타켓터가 없었습니다.

은케티아는 그래도 압박면에서는 좋았고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지만

아쉽게 괜찮은 슈팅찬스는 없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후반전 시작하고 47분, 시구르드손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고, (오프사이드 같았지만)

51분 아스날의 공격 상황에서

세바요스가 PK를 얻어냅니다.

 

박스 안에서 히샬리송의 다리에

살짝 차인 느낌이었는데

문제는 그 이전에 발생했던

오프사이드였습니다.

정말 종잇장 하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이 됐는데

사실 상대 수비와의 수평적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이걸 오프사이드로

부는게 좀 야속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PK는 취소되었고 경기는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아스날은 공세를 퍼부으며

박스 근처에서 찬스들을 잡았고

몇 개의 세트피스도 만들어냈습니다만

득점으로 연결되는 찬스는 없었습니다.

출처: Nettavisen

74분, 아르테타 감독은

페페와 은케티아를 빼고 외데고르와

마르티넬리를 투입했습니다.

외데고르는 부상에서 복귀경기가 됐습니다.

 

페페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왜 뺐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가급적이면 다음주 비야레알과의

경기를 위해 체력안배를 해준다 생각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그리고 76분 큰 일이 터집니다.

후방 깊숙한 곳에서 한번에

최전방으로 연결한 에버튼의 패스는

좌측 수비를 보는 자카의 뒤로 이어졌고

이를 히샬리송이 몰고 들어갑니다.

 

자카는 이를 수비하다가 벗겨졌는데

다행히 박스 측면이어서 슈팅각도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박스 측면을 따라 들어오다가

엔드라인 부근에서 히샬리송이 낮고 강한 패스를

골대쪽으로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이는 골키퍼 레노에게 향했고

레노는 안정적으로 공을 흘리면서

자신의 다리에 맞고 골대로 공을 넣습니다.

자책골, 중요한 순간에 나온

골키퍼의 자책골입니다.

 

이후 체임버스를 빼고 윌리안이 나왔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시간은 지났고

경기는 뒤집히지 않고 끝났습니다.

출처: Arsenal.com

결국 또다시 홈패배,

이번 시즌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7패를 기록했습니다.

92-93시즌(7회) 이후 최다기록 타이입니다.

 

또한 리그 13패로 94-95(17패) 이후

최다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25년만 아스날 홈구장에서

에버튼에게 패배했습니다.

 

수 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

이번 시즌 아스날입니다.

 

홈구장에서의 승리는 상수로 잡고

원정 승리를 노리는게 원래

아스날의 과거, 혹은 강팀들의 축구인데

이 팀은 이미 중위권이 된듯 합니다.

 

홈에서의 무서움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홈팬들이 없는 점이

정말 많이 다른 부분이고

리버풀도 비슷한 시련을 겪고 있긴 하지만

저는 아스날의 상태가 참 화가납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출처: The Irish Sun

이번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를

꼽기위해 열심히 경기를 보다가

'은케티아로 정하자'라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레노의 자책골이 터지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것을 보면서

워스트 플레이어를 레노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실책이 너무 어려운 상황도 아니었고

심지어 잡거나 건드리지 않았어도

뒤로 흘러 득점이 될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골키퍼라면 응당 잡았어야 할 공이었는데

이럴때마다 PL최고의 키퍼 반열에 올라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그립습니다.

 

저는 마르티네즈 매각얘기가 나올 때

레노를 팔고 에미를 남기길 바랬던 사람입니다.

홈그로운 쿼터도 있고 실력도 좋고

드라마도 좋고 그래서 남기길 바랬는데

레노가 이렇게 실수를 하면....

그리울 수 밖에 없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출처: Premier League

이번 경기 KOM은 자책골을 유도한

히샬리송입니다.

히샬리송은 거꾸로 PK를 내주면서

팀의 역적이 될 수도 있었는데

간신히 오프사이드로 살았습니다.

 

그 외에는 별달리 빛난것 같지 않은데

그래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니

KOM을 줘도 괜찮겠지요.

 

아스날에서는 토마스 파티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영점이 안맞는 중거리슈팅을 계속 보자니

열불이 나긴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0/21 EPL 33R 프리뷰] 아스날 에버튼 (H) - 근본은 리그에 있다!

 

[20/21 EPL 33R 프리뷰] 아스날 에버튼 (H) - 근본은 리그에 있다!

[20/21 EPL 33R 프리뷰] 아스날 에버튼 (H) - 근본은 리그에 있다! 한국시간 - 4월 24일 04:00 현지시간 - 4월 23일 20:00 경기장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주심 - 조나단 모스 중계 - 스포티비(SPOTV)..

henryn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