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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1/22 EPL 7R 리뷰] 아스날(A)v브라이튼 - (0:0 무) 비도 오고 그래서

by 앙리네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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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EPL 7R 리뷰] 아스날(A)v브라이튼 - (0:0 무) 비도 오고 그래서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입니다.

브라이튼은 주요 자원인 웹스터와

비수마가 빠졌지만

그래도 단단한 팀 스쿼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뎁스는 얇아서 후반기까지

이 성적을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자원들이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입니다.

 

아스날은 램스데일이 선발 키퍼 자리를

점점 굳혀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백4 네 명의 입지도 점점

단단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카가 부상으로 인해서 로콩가가

그 자리를 대체했고 그 옆에는 파티가 있습니다.

 

최전방에 오바메양과

좌측부터 로우, 외데고르, 사카가

이전 토트넘 전과 같이 나왔습니다.


2. 전술/포메이션

포메이션은 언제나 그렇듯이

4-2-3-1에 변형 백3를 구상하고 나왔습니다.

평소처럼 아르테타의 구상대로라면

티어니를 위쪽으로 많이 올려서 쓰고

로콩가를 약간 좌측 후방으로 땡겨서

자카처럼 써보고자 했을겁니다.

그래서 선발선수들의 평균 포지션을

대략적으로 그려보면 이럴겁니다.

(포지션 변경 보정해서)

로콩가가 자카처럼 티어니 뒤쪽을 커버하면서

공간을 막아주려나 했는데....

자카가 빠진 자리가 엄청 티났습니다.

 

그로 인해서 파티가 더 고생을 했고

파티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램스데일을 통한 후방 빌드업도

이번 경기에서 완벽하게 봉쇄당했습니다.

그래서 롱킥으로 빌드업을 했는데

비도 오고 그래서....더더욱

롱킥빌드업이 부정확했습니다.

 

이게 이번 경기 승부를 가른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봅니다.

 


3. 경기 리뷰

이번 부터는 경기 리뷰 방식을

살짝 바꿔보려 합니다.

하이라이트를 설명하기 보다는

좀 더 리뷰에 가깝게요.

 

우선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너무나 많이 온게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가장 큰 문제가 된걸수도 있습니다.

자카가 없었던 것과 함께 말이죠.

 

너무 많은 비는 선수들의 시야와

정확한 킥 처리에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는

브라이튼의 공격진을 상대로

정확한 롱킥을 통해 빌드업을 해냈다면

그 공격진도 점차 뒤로 물렸을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중간중간 짧은 빌드업도

시도해 볼 수 있었는데

경기 내내 롱킥이 불안정했으니

상대 공격진이 뒤로 무를 필요 없이

계속해서 전방에서 압박을 했고

완벽하게 효과적이었습니다.

앞서 포메이션을 본 것처럼

로콩가를 자카의 대체재로 사용하려했는데

당연히 그만큼의 역할은 못했습니다.

수비위치를 잡지도 못했고

그만큼 볼을 연결하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간혹 기동력이 좋아서

커버를 한 부분도 있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볼을 보내는 것이나

커트하는 것이나 압박하는 것이나

다 애매한 포지셔닝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중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 토마스 파티입니다.

개인적인 폼이 안좋았던건

경합 지표가 안좋게 나온걸로 증명됐습니다.

 

다만 저는 이러한 폼의 저하나

경기력의 문제가 사실 티어니와 로콩가의

좌측 불안에서부터 시작된게 아닐까 합니다.

조금 더 여유있게 좁은 공간을 커버하고

볼을 뿌릴 수 있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파티는 경기 내내 로콩가가 보호해주지 못한

수비라인을 보호해주기 위해

아래까지 깊이 내려갔다 올라와야했고

좌우로도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했으니까요.

아스날의 우측면을 든든히 지켜줬던

토미야스는 이날 쿠쿠렐라에게

주구장창 털렸습니다.

완벽하게 구멍난 것처럼 뚫린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돌파를 허용하고 크로스도

많이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여럿의 강한 압박이 들어오면

대개의 선수들이 그렇듯이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반대편 티어니쪽에서도 수비가

시원찮게 되는 바람에 많은 크로스를

내주는 상황이 나왔고

신기하게도 그걸 유효슈팅을 못만든

브라이튼의 골 결정력 덕분에

무승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로콩가와 티어니쪽이 모두 시원찮은 가운데

그나마 로우는 좌측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주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 있던

외데고르의 컨디션도 완전 최악이었단 것입니다.

공을 잡고 나서 처리하지 못하고

볼을 뺐기는 상황도 빈번하게 나왔고

전진패스도 많이 끊겼습니다.

 

이렇게 패스 길목이 차단당한건 파티도

마찬가지였고 그렇기에

공이 전방으로 가는 루트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최악의 폼이었던

오바메양은, 오프사이드이긴 했지만

좋은 상황에서 득점을 못만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로우도 결정적 찬스에서

슈팅을 선택하면서 기회를 날렸지만

오바메양에게 기대하는 것은

원샷 원킬이니 얘기가 좀 다릅니다.

 

다만 긍정적으로 볼만한 부분은

골키퍼 램스데일의 활약과

센터백 듀오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있는게 느껴졌다는 겁니다.

 

또한 사카가 우측에 있을 때 좋았다는 것과

로우가 공격작업을 만드는 것은

매우 좋았다는 것 정도입니다.

후반에 교체투입된 라카제트가

오바메양보다 훨씬 적합한 방식의

공격을 전개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제가 이전부터 라카-로우 조합이 좋다고

여러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라카제트를

그냥 벤치에 앉혀두는 아르테타인데

조금 더 빠르게 교체를 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 하나 안좋은 소식은

페페가 전보다 더 감을 잃었습니다.

토트넘전 결장에 이어서 이번 경기도

약 60분이 되어서야 들어갔고

들어가서도 너무 못했습니다.

브라이튼을 상대로 무승부는

아주 최악의 결과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브라이튼의 상승세도 있고

게다가 악천후를 포함한

원정경기였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3연승의 기세를 잃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4.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는 티어니를 꼽겠습니다.

오바메양을 꼽는 분들도 많을텐데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우선 오바메양이 원래부터 경기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가끔 그런 모습이 나왔더래도,

감독이 그런 모습을 원한다 하더라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냥 오바메양은 찬스에 골을 넣는

그 것 하나를 보고 쓰는 선수입니다.

 

반면에 티어니는 좀 다릅니다.

활발한 활동량으로 좌측면을

오가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

기여를 해주기 바라는 선수입니다.

 

또한 좌측면 사이드라인에서 본인이

직접 드리블을 하거나 안되면

안쪽으로 공을 연결해서 공격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줘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티어니의

패스 성공률은 처참합니다.

안될것 같은 상황에서 무리한 롱킥,

알 수 없는 의도의 롱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티어니가 너무 많은 거리를 과하게

뛰어다니면서 혹사당한게 문제일까 싶기도 한데

아무튼 이번 경기 제 눈에는 티어니가

가장 못했던 선수로 꼽고 싶습니다.

 

사실 잘한 선수는 램스데일, 마갈량이스, 화이트

그리고 로우 정도입니다.


5.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KOTM은 셰인 더피가 받았습니다.

좋은 롱볼을 뿌려주기도 했고

아스날의 공격도 잘 막았습니다.

경합 지표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스날에서 한 명을 꼽자면

저는 램스데일을 꼽겠습니다.

브라이튼의 골 결정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위험한 것들을 막아줬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1/22 EPL 7R 프리뷰] 아스날(A)v브라이튼 - 공포의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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