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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1/22 EPL 16R 리뷰] 아스날(H)v사우스햄튼 - (3:0 승) 안방에선 호랑이

by 앙리네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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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EPL 16R 리뷰] 아스날(A)v사우스햄튼 - (3:0 승) 안방에선 호랑이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선발명단입니다.

아스날은 지난 에버튼전과 완전히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램스데일과 티어니가 복귀한 백4라인이

다시 가동되었고

파티와 함께 자카가 나왔습니다.

자카는 지난 경기 부상 복귀전이었는데

풀타임을 뛰고 며칠 안돼서

다시 이번경기에 선발로 나왔습니다.

 

공격진은 외데고르 공미에

라카제트 최전방, 좌측에는 마르티넬리

우측에는 사카가 나왔습니다.

 

ESR은 부상 이후 복귀는 가능했지만

예방의 차원에서 벤치에서 스타트 했습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맨유, 에버튼 원정에서 내리 패하면서

리그 7위로 떨어진 아스날이

4위싸움에서 멀어진게 아닌가 싶은 타이밍에

16위에서 헤매는 소튼을 만났습니다.

 

아스날은 이번시즌 홈 성적만 놓고 보면

맨시티랑 같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안방 호랑이입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대승을 챙겨온다면,

다시 반등의 분위기를 챙겨오고

고장난 골득실도 만회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돌아온 자카와 그 파트너 파티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팬들에게 항상 있지만

그래도 이번 경기에선 문제 없으리라 봤습니다.

경기는 시작하면서부터 소튼의

강한 압박에 허둥대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특히 후방에서 거의 모든 선수들의 패스가

전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하프라인 아래에서 짤리면서

수비-전진실패-수비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좀 과감한 빌드업 플레이를

램스데일에서부터 시작했고

그게 결국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전반 21분 답답하던 경기에

첫 골로 숨통을 틔웠습니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오래 끌다가

램스데일에게 연결됐고 그게 우측 라인에서

상대 공격진의 압박을 패스 플레이로

벗겨내면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공간에서 토미야스가

사카에게 연결한 뒤 중앙으로 뛰어 들어갔고

사이드에서 빠르게 공을 잡고 올라간

사카는 중앙에 라카제트에게 연결,

라카제트가 멈추지 않고 바로 차서 넣습니다.

 

후방에서부터 시작된

아주 간결하고 빠른 패싱 플레이,

빠른 전개와 정확한 마무리 등

아주 칭찬할만한 공격이었습니다.

 

아무튼 리그 8R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로

처음 골을 넣은 라카제트,

잘해서 오바메양 대신에

계속 주전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27분에 추가골이 터집니다.

이번에도 우측에서 전개된 공을

반대편에 티어니에게 연결했고

티어니의 22명을 속인 훼이크와

집념의 크로스, 그리고 그걸 뛰어들면서

처리한 외데고르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외데고르는 3경기 연속골이고

지난 에버튼전에 이어 티어니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에 성공합니다.

 

ESR이 뒤에서 한템포 늦게 침투하면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이

이번 시즌 많이 나왔는데,

외데고르도 약간 그런 형태로 득점하기 시작합니다.

ESR이 복귀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겁니다.

 

그리고 이건 전술적인 부분만 작용한건 아닙니다.

외데고르 개인의 폼이 많이 올랐고

골냄새를 맡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오바메양의 능력을 흡수한건지...)

그렇게 전반 초반 고전하던걸 뒤집고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3선 미드필더 자카와 파티는

전반 초반에 거의 모든 전진패스가 짤리면서

암담한 경기운영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골키퍼와 센터백, 풀백들이

3선을 활용하지 않고

사이드로 돌아나가는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점차 상대의 전방압박이 흐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후반전 시작하고 나서도

주도권은 아스날이 잡고 있었고

대부분의 시간에 아스날이 공격을 했습니다.

다만 좋은 공격이 나오지는 못했었는데

60분을 전후로 해서 세트피스 찬스가 왔습니다.

59분 나온 세트피스에서는 마갈량이스의 골이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판명났습니다.

그리고 62분, 다시 찾아온 세트피스에서

마갈량이스가 다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상대 키퍼 카바예로의 경기감각 문제도 있지만

상대의 세트피스 수비 대응이 별로였습니다.

 

물론 니콜라 조버의 세트피스 전술이

간만에 다시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득점 뒤로

엄청나게 강하게 몰아부친 아스날인데

이번 시즌 이렇게 강하게 공격한 경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가패' 했습니다.

아쉽게 2개의 골대샷으로 득점은 없었지만

매우 보기좋은 장면이었고

그 원인에 대해 전술얘기에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맨유, 에버튼 원정에서 연패를 겪고

홈에서 다행히 그 흐름을 끊었습니다.

그것도 3득점에 클린시트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에 위험지역에서 볼을 뺐기고

공격전개에 고생하긴 했지만

좋은 방법으로 풀어냈고 승리를 땄습니다.

 

좋은 흐름을 만들어야 되는데

다음경기가 또 걱정되는 아스날입니다.

다음 경기는 홈으로 4위 웨스트햄을 불러들입니다.

 

2) 전술 리뷰

이번 경기 평균 포지션입니다.

어느정도 간격이 유지되어있고

전진되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에버튼전에 중앙 라인을 비웠던

라카제트가 중앙으로 조금 더 들어와있습니다.

그리고 3선이 중앙에서 평소보다는

조금 높게 위치해 있습니다.

경기 초반 압박에 고전하던 상황을

대략적으로 그려봤습니다.

상대가 굉장히 조밀하게 압박을 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램스데일의 선택이 제한됩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무릅쓰로

두 센터백에게 전달하는 램스데일이었고

그 이후에는 얼마 못가 상대에게 내줬습니다.

그러다가 첫 골의 장면에서

우측 사이드라인에서의 수적 우위,

그리고 빠른 템포의 2:1 패스 등의

패싱 플레이로 탈압박을 했고

압박을 위해 올라온 사카쪽 수비 뒷공간이

쉽게 열렸습니다.

선제골의 시퀀스입니다.

토미야스부터 시작해서 화이트로, 

자카와 마갈량이스를 거쳐서 램스데일로 갔다가

램스데일-화이트-파티-토미야스-외데고르

다시 토미야스로 연결되는 템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상대를 가둬놓고 패는 아스날의 모습을

아주 오랜만에 봤는데 그 이유는

3선 미드필더의 전진배치에 있었습니다.

흘러나오는 세컨볼을 따내고

다시 멀지 않은 곳에서 빌드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득점을 못낸 것은 아쉽지만

아스날이 3선 미드필더를 전방으로 올려놓는 것을

전술적으로 하지 않는게 아니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하고싶지만 위험해서 안한다던가,

할 상황이 안나온다던가 그런 느낌입니다.

3) 티어니와 외데고르 조합에 관하여

지난 에버튼전에 이어 티어니-외데고르 득점루트가

다시한번 가동되었습니다.

티어니가 이제 부상에서 완전 복귀한 느낌이고

외데고르도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서 제 루트를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각 선수들의 개별적인 발전이나 폼을 논하기 보다는

이번엔 짧게 이 둘의 조합이 가져오는

팀의 시너지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아스날은 상승세를 탔던 4R이후

ESR의 득점력이 상당히 팀을 먹여살렸습니다.

최근까지 5득점을 했는데

이 득점들을 보면 대부분 우측에서

공이 연결되어 좌측 하프스페이스에서

한템포 늦게 뛰어들어오는 ESR에게 연결되는겁니다.

 

그러나 이 전술은 반대편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시즌 초 티어니가 나올때는 외데고르가

뛰어들면서 슈팅하지 못했고,

누누가 나오면서는 크로스나 패스의 퀄리티가

좋지 못해서 이런 상황이 안나왔습니다.

 

이제 티어니-외데고르의 루트가 뚫리면서

아스날의 사이드 플레이어에게는

두 개의 패스(크로스 or 컷백 ) 선택지가 주어지게됩니다.

1선에서 뛰어들어가는 공격수 혹은

한 템포 늦게 들어오는 반대편 공격형 미드필더가

그 두 개의 옵션입니다.

 

4) 주장의 규율 위반

이번 경기 오바메양이 팀내 규율 위반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나와봐야 골도 못넣는데

안나오는게 잘됐다 싶기도 하지만,

문제는 팀의 주장이자 연장자인 그의 위치와

경기력도 좋지 않고 규율도 어기는 상황이 겹쳐지면서

자칫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입니다.

 

지난 14R 맨유전 리뷰 제목에

"나이와 완장의 무게"라고 적었었는데

오바메양은 지금 그 무게를 못견디는 것인지

아니면 "나이와 완장의 값"을 못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가 너무 이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듯 해서 입니다.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을 가하는건 좋지만,

본연의 업무에서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상황에서 주장이자 팀내 연장자가

무단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훈련에 불참(?)

했다는 썰을 들으니

그의 애티튜드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로써 저에게는

겨울이적시장 1순위 보강 포지션은

확실히 공격수가 됐습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나름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이번에는

워스트를 굳이 꼽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다들 고르게 기여했고, 고르게 득점했고

고르게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후방에서도 단단했고 좋았습니다.

만약 전반의 모습만을 놓고본다면

단연 자카가 워스트였을 수 있습니다.

전반에만 12회의 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숨통을 틔워줘서

살았다고 봅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PL 공홈에서 선정된 KOM은

아론 램스데일입니다.

좋은 선방과 아주 좋은 롱킥도 보여줬고

압박받는 빌드업 과정에서도 잘해줬습니다.

 

그러나 저는 램스데일보다 이 선수가 더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전반 두 골의 득점에 모두 기점이 된

토미야스 타케히로입니다.

 

토미야스는 제 생각보다

더 좋은 선수인듯 합니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비적으로는 상대를 잘 커버하고 헤더도 잘 땄는데

공격적으로는  빠른 템포로 압박을 풀어내거나

전진패스의 퀄리티도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아스날의 빌드업에 화이트와 램스데일(+마갈량이스)만

주목받고 있긴 한데

데이터를 보면 토미야스의 지분도 상당합니다.

저는 토미야스가 아스날의 상승세에

큰 기여를 했다고도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1/22 EPL 16R 프리뷰] 아스날(A)v사우스햄튼 - 발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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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EPL 16R 프리뷰] 아스날(A)v사우스햄튼 - 발전이 필요해 한국시간 - 12월 12일 00:00 현지시간 - 12월 11일 15:00 경기장 -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주심 - 자레드 질렛 중계 - 스포티비(SPOTV)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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