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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1/22 EPL 21R 리뷰] 아스날(H)v번리 - (0:0 무) 최전방과 3선 미드필더

by 앙리네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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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EPL 21R 리뷰] 아스날(H)v번리 - (0:0 무) 최전방과 3선 미드필더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라인업입니다.

램스데일 선발에 화이트가 우측 풀백입니다.

화이트의 자리였던 곳은 홀딩이 섰습니다.

좌측 센터백은 마갈량이스가 나왔고

티어니도 좌풀백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3선 미드필더는

자카, 파티가 둘 다 퇴장징계로 못나오기에

삼비 로콩가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외데고르와 로우가 양쪽 메짤라처럼 나왔고

좌측 윙어는 마르티넬리, 우측은 사카입니다.

최전방엔 라카제트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예상가능한 라인업입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경기 시작부터 아스날이 공을 잡고

점유율을 통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중앙을 통한 공격은 쉽지 않았습니다.

로콩가는 상대 공격진의 압박 사이에서

제대로 포지셔닝하지 못했고

결국 수비진은 좌우 사이드로 공을 벌려서

측면으로 전개해야했습니다.

 

예전에도 여러차례 말했지만

아스날은 좌우 하프스페이스를 위주로

공격작업을 진행하는게 득점력 향상에 좋습니다.

장신 스트라이커나 타게터가 있는게 아니라서

좌우 사이드라인에 의존하면

할수 있는 공격패턴이 상당히 한정됩니다.

 

사이드라인에서 크로스가 아닌

컷백을 시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한데

이 경우 박스안으로 침투하는 공격진이

2명 이상은 있어야 수월해집니다.

 

그러나 3선이 부실해진 상황에서

좌우메짤라의 기본적인 높이가 아래로 내려가고

그만큼 다시 최전방공격수인 라카제트의 위치도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사이드에서 빠른속도로 전개해서 올라온다 하더라도

박스안에 선수가 부족해서

효과적인 득점찬스를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앙이 잘 안풀리고

사이드라인의 공격이 단조롭다보니

빌드업 자체를 롱킥을 많이 활용했지만

이 또한 전방에서 롱볼을 받아줄 선수가 없다는게

큰 문제로 남습니다.

마르티넬리와 사카가 분전했지만

높이가 좋은 번리의 수비진에 고전했습니다.

 

이 모든게 3선 자리에서 고립된 로콩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전반전 45분동안 아스날은

12번의 슈팅을 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빅찬스라 불릴만한 찬스도 못만들었습니다.

 

이빨이 빠진 번리의 공격진을 상대하는 수비는

어느정도 안정감이 있었다고 볼수도 있지만

공격 전개에서부터 나타난 답답함은

이전 아르테타가 번리를 상대했던 4경기와

같은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후반전에도 공격은 답답했습니다.

특히 좌측은 마르티넬리가 저돌적이었지만

효과적인 마무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로우와는 연계가 잘 안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카쪽도 어느정도 돌파와 컷백, 크로스, 슈팅 등

다양한 시도가 나왔지만 뭔가 확실한 장면이

연출되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3선을 통한 공격전개는 쉽지 않았습니다.

후반전에도 그다지 나아지지 못한

로콩가의 포지셔닝과 어슬렁거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다 66분, 후방에서 길게 전방으로

티어니가 공을 보냈고, ESR이 빠른 속도로 공을 따내서

박스 안쪽까지 돌파했고, 라카제트에게

컷백을 연결했으나....

빈 골대에 공을 넣지 못하는 라카제트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스날은

조급한 마음에 점점 안되는 크로스에 의존했고

공격의 정밀함은 더 떨어지면서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아스날은 번리를 홈에서 잡지 못하면서

4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습니다.

물론 지금 4위와 5위팀들이 아스날보다

경기수가 많기에 아직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20위팀을 홈으로 불러 무승부를 거두는건....

시즌 전체를 두고도 아쉬울만한 경기입니다.

 

2) 1월 단 한골, 처참한 공격력

아스날은 1월 들어서 모든 대회에서

단 1골에 그치는 최악의 빈공에 시달리고있습니다.

몇몇 선수들이 부상과 코로나 등 이탈이 있었고

특히 자카의 퇴장징계와 파티의 AFCON+퇴장 등

주요자원들의 이탈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여러번 언급하지만 지금 아스날은 뎁스가

종잇장처럼 얇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한두명 빠지는게

치명적인 문제가 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최전방 공격수가

너무 플레이메이킹에 집중되어있습니다.

라카제트가 연계를 잘해주면서 공격에 힘을 주긴 하지만

그만큼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득점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 아스날은

중앙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겁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이적시장도

참 쉽지 않게 흘러가고있는 아스날입니다.

A매치 브레이크 동안 두바이에 가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올지 궁금합니다.

영입이 최고인데....

3) 로콩가...혹평만 할 수 있을까?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게 못했던 선수는

삼비 로콩가입니다.

이번 시즌 아스날로 이적해온 이 선수는

1999년생, 22살의 선수로 경력이 많다고 하기도,

아주 어리다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안더레흐트의 주장까지 했지만 아직 더 성장해야하는

시기에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벨기에리그에서 한번에 PL로 와서 적응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것도 알고

3선 미드필더자리가 다른 자리에 비해서

못하는게 티가 잘 나는 자리기도 합니다.

욕받이 포지션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실력이나 경기력을 단순히 문제삼기는

조금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제 기준에는 첫 시즌부터 잘해주길 바라는건 욕심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지금의 로콩가를

어떻게 활용하려는건지,

그의 장기를 어떻게 살리려는건지

확실하지 않다는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지금 3선 주전 두명이

퇴장징계를 받았다는 것과

그걸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전들이 있을 때에도

로콩가를 어떻게 활용하려는지

정확하게 알아내기 어려웠습니다.

가끔 나오는 번뜩이는 롱패스나 전진패스는 좋지만

계속 지적받는 수비능력이나 포지셔닝 등을 보면

그 부분에 있어서 코칭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향후 더 지켜봐야겠지만

선수 개인의 폼이나 역량보다

코치진이 좀 더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그렇게 로콩가를 욕했지만 이번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로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꼽겠습니다.

빅찬스 단 한번, 오랜 시간 공들여 그 단 한번을

놓친 최전방 공격수 라카제트입니다.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를

살려주는게 공격수의 역할입니다.

큰 기회가 10분에 한번 찾아오는 경기는 없습니다.

그동안 라카제트가 9.5번으로 잘해줘서

아직 PL에서 4위 경쟁하고 있지만

이건 너무 아쉬운 경기입니다.

 

이 경기의 빅찬스 미스로 날린 승점 2점이

시즌 말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4. King of the Match

PL공홈에서 뽑힌 KOTM은 키어런 티어니입니다.

좌측라인에서 열심히 뛰어줬습니다.

아스날의 유일한 빅찬스를 만든 시발점도

티어니부터 시작됐습니다.

키패스가 2개입니다.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

크로스 7개 모두 실패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1/22 EPL 21R 프리뷰] 아스날(H)v번리 -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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