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EPL 38R 리뷰] 아스날(H)v에버튼 -
(5:1 승)아쉬운 시즌의 기분좋은 마무리
1. 선발명단
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
아스날의 선발 라인업에는
부상으로 화이트와 토미야스가 빠지고
세드릭과 누누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롭 홀딩이 센터백으로 출전했습니다.
복귀하나 싶었던 토마스 파티는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엘네니와 자카, 외데고르가 중원을 구성,
그 앞에는 마르티넬리-은케티아-사카가 나왔습니다.
에버튼은 지난 크리스탈팰리스전에모든 힘을 다 쏟고 이번 경기에는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다음시즌을 도모하는 느낌입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토트넘이 노리치에게 패배하지 않는 한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경우의 수는 없는,
그래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시즌 마지막 홈경기라는 점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을까요?
경기는 시작부터 아스날이
강하게 전방압박하고 볼을 점유하면서
공격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공격상황에서 나온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이워비의 팔에 맞고 VAR로 PK가 선언되었고
마르티넬리가 가볍게 차서 넣었습니다.
이게 전반 27분의 일입니다.
몰아치는 상황에서 득점이 안나와서
이거 이상하게 흘러가려나 했지만
다행히 선제골이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은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니어포스트에서
머리에 공을 맞춰 떨군 것이
은케티아 쪽으로 가면서 은케티아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쉽게 가나 했는데
수비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이상하게 별것 아닌 땅볼 크로스가
수비진들을 설렁설렁 지나서
37분에 두쿠레와 교체되어 투입된 반더비크에게 연결,
45+3분에 실점이 나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수비진들의 모습은
정말 한심했습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첫 경기
전반전을 잘 보내나 싶었는데
이 경기에서도 클린시트를 실패했습니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었기에
패배한다는 생각은 잘 안들었지만
약간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아스날은 계속해서 공격을 했고
56분 코너킥 찬스에서 사카가
땅볼로 찬 크로스를 소아레스가 침투하며
슈팅으로 연결, 바로 득점이 나왔고
59분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튀어나온 공을
소아레스가 박스 안에 있던 마갈량이스에게 연결,
마갈량이스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즌 세트피스에서 굉장히 성과가 좋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입니다.
그리고 82분 교체되어 들어온 페페가
우측 하프스페이스에 있는 외데고르에게
공을 내줬고 외데고르는 돌파하며
박스 안으로 진입, 반대편 포스트로
낮게 깔아차는 슈팅으로 5번째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2경기 무득점이다가
간만에 나오는 화끈한 공격력이었습니다.
5:1로 대승을 거뒀음에도 아쉬움이 남고
약간 미련이 남는 시즌의 마무리입니다.
'아쉬운 시즌의 좋은 마무리'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5골 몰아 넣을거
지난 뉴캐슬전에 3골만 넣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새 유니폼을 입고 만든
기분좋은 승리, 홈에서의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2) 이번 시즌 최고의 성과는 세트피스일지도?
이번 38R 경기에서 아스날은
5득점 중 3개를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득점이었던 은케티아의 득점으로
은케티아는 이번 시즌 리그 5호골을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마갈량이스가 리그 5득점째를 기록하며
두 선수가 4득점에 그친 라카제트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시즌 세트피스와 관련된 자료는
다른 칼럼에서 정리해서 올리겠지만
확실히 많이 나아진게 결과로 드러납니다.
세트피스 수비 부분은 시즌 말미로 가면서
약간 흐트러진 부분이 있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 서는 확실했습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 누구냐고 물으면
외데고르인지 화이트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나오긴 하겠지만
니콜라 조버 코치를 끼우면...분명히 조버코치도
논쟁에 낄만한 역할을 했습니다.
다음 시즌에 더 강해진 세트피스 전술과
그걸 수행하는 선수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더 좋은 시즌 성과를 낼 수 있는데 기여할거라고 봅니다.
3) 아쉬움이 남지만, 분명한 발전이 있었다.
이적시장 지출 1위를 기록하고도
챔피언스리그에 들지 못했다는 것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고,
지금 팀으로 4위경쟁을 한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입장도 분명히 있는 이번 시즌 아스날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이후 다른 칼럼에서 쓰겠지만
시즌이 마무리된 이 시점에서 짧게 말하자면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분명한 발전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확실히 향상된 세트피스 공격도 그렇고
이 팀이 간발에 차이로 4위를 놓친 것도 그렇고
마냥 욕하기엔 어느정도의 성과를 낸건 사실입니다.
시즌 초에 제가 예측했던 것은
승점 66점에 6위였는데
승점 69점에 5위였으면, 제 기대 이상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스트라이커의 득점력 부재,
퇴장과 부상등으로 인한 전력 손실 등의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있긴 하지만
단순히 승점상의 발전 뿐만 아니라
경기력 부분에서도 이전보다 발전된 것으로 생각되는 시즌입니다.
음.....다들 한 시즌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시즌 평가에 대한 부분은
이어지는 칼럼들로 더 자세히 찾아뵙겠습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가장 안좋았던 선수는
롭 홀딩입니다.
시즌 내내 나올때마다 잘해주더니
토트넘 원정에서 거하게 말아먹고
이번 경기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실점장면에서의 공 흘리기나
후방빌드업에서 위험한 패스들이나
화이트가 왜 그 값을 받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물론 홀딩이 아주 노장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다음시즌도 같이갈듯한 자원이라....
다음 시즌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PL공홈 KOTM은
에디 은케티아가 받았습니다.
은케티아가 1골을 넣기는 했지만
KOTM을 받은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드릭 소아레스가 1골 1어시
마르티넬리도 1골 1어시를 했는데
은케티아가 KOTM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좀 의아합니다.
아스날 공홈에서 뽑힌 MOTM은
모하메드 엘네니입니다.
엘네니가 굉장히 좋은 패스 성공률과
넓은 지역을 커버한 것은 사실이지만...
MOTM을 받기는 쫌...?
이집트인들의 기를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르티넬리나 소아레스가 받거나
외데고르가 받는건 이해할만 합니다...ㅎㅎ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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