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시즌] 아스날 4/4 통합 리뷰 - 아쉬움은 뒤로하고, 다시 앞으로
21/22 시즌 38경기를 모두 끝내면서
시즌을 마쳤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아주 아깝게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준 아스날입니다.
이제 한동안 21/22시즌 리뷰들을 해보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 통합리뷰는 4/4분기(4쿼터),
PL기준 29R~38R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
아스날의 21/22시즌을 돌아보겠습니다.
(몇몇 스탯은 누적된 스탯들을 봅니다.)
아래 링크는 1~3쿼터 리뷰입니다.
[21/22 시즌] 아스날 1/4 통합 리뷰 - 불안하지만, 나쁘지 않아
[21/22 시즌] 아스날 2/4 통합 리뷰 - 우리가...4위?
[21/22 시즌] 아스날 3/4 통합 리뷰 - 이길 경기는 이겼다
- 목차 -
1. 대회별 리뷰
1) 프리미어리그(EPL) - 기대감을 준 것도 그들이기에...
2. 주요선수 리뷰
1) 가뭄에 단비, 은케티아
2) 엘네니의 재발견
3. 22/23 시즌 '숏' 프리뷰
1) 감독직이 걸려있는 챔피언스리그 복귀
2) 유로파리그, 부담 or 기회
1. 대회별 리뷰
1) 프리미어리그(EPL) - 기대감을 준 것도 그들이기에...
일단 모두 아는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스탯이나 더 자세한 얘기는 더 아래쪽부터 나옵니다.
아스날은 21/22시즌 5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9/20시즌 8위, 20/21시즌 8위 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챔핀언스리그를 목전에 두고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아스날의 21/22 시즌이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다른 칼럼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The Analyst의 시즌 전 아스날의 예측순위는 5위였고
정확하게 5위를 기록한 아스날입니다.
토트넘은 예상순위 7위를 받고 4위로 올라섰고
맨유는 3위로 예측됐으나 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예상과 가장 다른 순위를 나타낸 것은 리즈입니다.)
통계업체 FiveThirtyEight에서도
시즌 전 아스날의 순위를 5위로 예상했으나
승점은 60점으로 예측했고 그보다는 9점을 더 땄습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과 맨유의 순위가 뒤바뀌었고
그 두팀의 승점예측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아스날의 경기 기록입니다.
아스날에게 더블을 한 팀은 맨시티와 리버풀이 유이하고
빅6 중 첼시, 맨유, 토트넘을 상대로는 1승 1패를 거뒀습니다.
빅6를 제외한 팀 중에서는 브라이튼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둔 것이 결국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이 기록에서 보듯이 아스날은 홈성적 대비
원정성적이 상당히 좋지 않은게 보입니다.
토트넘과 맨유는 그렇다 치고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 사우스햄튼, 그리고 에버튼까지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한 상대팀들입니다.
4분기(4쿼터)는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브라이튼, 사우스 햄튼까지 3연패를 당하면서 암울하게 시작됐습니다.
브라이튼경기는 심지어 홈경기였음에도 패배를 당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소튼전은 원정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오겠지만 아스날은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시즌이 마무리될때까지 단 한경기도 클린시트가 없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의 가장 큰 특이사항은
아스날 스쿼드에서 티어니가 빠진게 팰리스전부터입니다.
그리고 토마스 파티도 브라이튼전까지만 뛰고
시즌 끝날때까지 라인업에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또 한가지, 스쿼드 구성에서 달라진 것은
소튼전부터 은케티아가 선발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첼시-맨유-웨스트햄-리즈 4연승으로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희망을 다시 가지게 됐는데.
이전과의 달라전 점은 엘네니의 선발기용이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여전히 티어니와 파티, 토미야스가 빠진 상황에서
세드릭과 누누가 나오던가 누누+화이트 풀백이 나오기도 했고
토미야스가 복귀해서는 좌측으로 기용되기도 했습니다.
아스날은 확실히 후반기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궁여지책으로 틀어막는지가 가장 큰 이슈였다고 보여집니다.
구멍을 잘 틀어막은 경기는 이겼고 그렇지 못한 경기는 패배했습니다.
라카제트 대신 기용된 은케티아는 이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라카제트를 완전히 밀어냈습니다.
그리고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의 향방을 가른 두 경기입니다.
아스날은 토트넘 원정에서도 좌측 풀백으로 토미야스를 썼고
소아레스를 우측 풀백으로 기용하면서 변형 백3를 사용했고
홀딩을 손흥민의 마크맨으로 붙이면서 대형사고가 터졌고
그 대형사고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뉴캐슬전에서는 토미야스가 부상으로 이르게 나가면서
다시금 구멍이 생겼고 결국 그 구멍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완전히 날려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였던 에버튼전은
누누-세드릭 조합에 화이트도 못나왔지만
동기부여가 떨어진 에버튼의 로테이션 멤버를 상대로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을 마쳤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그냥 시즌 쭉 봤으면 대부분 아는 얘기고...
통계자료를 가지고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FotMob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3쿼터랑 비교해보겠습니다.
(3쿼터 자료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개선된 지표는 빨간색, 악화된 지표는 파란색입니다.
모든 지표를 보지는 않고 주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보겠습니다.
- 경기당 득점: 1.6(7위)→1.6(6위)
- 경기당 실점: 1.1(5위)→1.3(8위)
4쿼터에 경기당 득점은 그대로인데 경기당 실점은 늘었습니다.
- 평균 점유율: 51.6%(8위)→53%(5위)
- 클린시트: 13회(4위)→13회(5위)
- 기대득점(xG-FotMob 기준): 50.7(5위)→69.4(4위)
10경기에 18.7의 xG가 상승했으니 경기당 1.87정도를 기록한겁니다.
그러나, 마지막 에버튼전에서 상당히 몰려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 경기당 유효슈팅: 5.1회(5위)→5.2회(5위)
- 빅 찬스 생성: 31회(16위)→39회(17위)
- 빅 찬스 미스: 32회(8위)→42회(6위)
빅찬스 생성은 10경기 동안 8회가 늘었는데
빅찬스 미스는 10회가 늘었습니다.
이게 팀에서 직접 패스 등으로 생성한건 4쿼터에 8회였는데
그 이상으로 리바운드 볼 등으로 인한 빅찬스가 있었기에
생성보다 미스가 많게 나오는겁니다.
빅찬스 생성은 리그 16위에서 17위로 더 안좋아졌는데
빅찬스 미스는 리그 6위까지 올라가있습니다.
진짜 찬스를 못살리는 팀이란 얘기입니다.
맨시티는 빅찬스 생성 87회에 빅찬스 미스 65회입니다.
- 경기당 성공한 패스: 388.7회(7위)→401.4회(7위)
경기당 성공한 패스는 좀 늘었지만 순위는 변동없습니다.
- 경기당 성공한 롱볼: 20.8회(18위)
3쿼터 자료가 없지만, 일단 경기 중
롱볼의 비중이 높은 팀이 아니기도 하지만
롱볼을 앞에서 따주는 선수도 없기에 18위가 나올만 합니다.
- 경기당 성공한 크로스: 3.9회(14위)
경기당 성공한 크로스가 3.9회인 것도 많아보입니다.
전체 크로스 성공률로 하면 더 떨어질것 같습니다.
- PK 획득: 5회(8위)→8회(5위)
- 기대실점(xGA-FotMob기준): 38.5(17위)→52.4(14위)
기대실점은 10경기 동안 13.9, 경기당 1.39가 올랐습니다.
10경기 동안 클린시트가 없었던 이유 중 하나로
그만큼 슈팅 자체를 많이 허용해서 그런걸로 보입니다.
티어니와 파티, 토미야스가 없던 경기가 많아서
수비쪽에서의 불안감이 확실히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PK 허용: 3회(13위)→6회(6위)
28경기에서 PK 허용이 3개인데
마지막 10경기 동안 PK를 3개나 내줬습니다.
- 경기당 세이브: 2.9회(12위)→2.6회(15위)
경기당 세이브는 높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낮다고 좋은것도 아니라서
평가는 보류하겠습니다.
- 옐로카드: 40개(16위)→60개(13위)
28경기에서 40개의 옐로카드였는데
마지막 10경기 동안 20개를 받았습니다.
- 레드카드: 3개(2위)→4개(2위)
여기서부터는 Crab Stats의 Scott Willis가
Opta의 데이터를 가공한 자료입니다.
위 자료는 아스날의 4쿼터 10경기의 xG & xGA(상대팀 xG)입니다.
표 설명을 하면 x축이 xG, y축이 xGA이고
x축의 2.50 좌측부터 y축 0.75 아래까지 이어진 점선이
좋은공격-좋은 수비의 라인입니다.
맨시티는 저세상 공수를 보여주고...
토트넘이 마지막 10경기에서 엄청난 선전을 했습니다.
리버풀과 첼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아스날은 4분기 xG 5위, xGA는 10위정도로 떨어졌습니다.
38라운드까지 모두 종합해서 xG와 xGA의 수준을 보면
확실히 맨시티-리버풀-첼시-토트넘-아스날 순서로
1~5위까지가 나뉘어 있는게 보입니다.
xG도 1~5위가 순서대로이고 xGA도 리그 순위대로입니다.
특히 아스날은 4분기 10경기에서 17실점하는 과정에서
경기당 xGA도 많이 떨어졌고, 경기당 xG도 떨어진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understat의 xG자료입니다.
공격 상황별, 경기 상황별, 시간대별로 xG와 xGA를 보겠습니다.
이것도 3쿼터와 비교해서 4쿼터 부분만 추출해보겠습니다.
- 오픈 플레이(4Q):
슈팅 120개 / 9 득점 / 슈팅허용 74개 / 11실점 / xG 11.8 / xGA 9.51 / xGD 2.29
오픈 플레이에서의 xG는 10경기 11.8로 경기당 1.18, xGA는 경기당 0.951입니다.
3쿼터까지의 경기당 xGD는 0.246, 4쿼터의 경기당 xGD는 0.229입니다.
xG대비 xGA의 비율이 이전보다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원인을 찾아보면 3Q까지의 경기당 xG 1.20, 4Q는 1.18(0.02 감소)
3Q까지의 경기당 xGA는 0.955, 4Q는 경기당 xGA가 0.951(0.004 감소)입니다.
오픈 플레이 상황만 놓고 보면, 수비보다는 공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4Q 오픈 플레이 xG-G는 +2.8로, 1~3Q에서 +2.63이었던 것보다
더 나쁜 골 결정력을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4Q 오픈플레이 xGA-GA는 -1.49로, 1~3Q에서 벌어놓은 1.74를 거의 다 까먹었습니다.
이것도 공격이 수비보다 더 악화된 지표를 보입니다. - 코너킥 상황(4Q):
슈팅 25개 / 5 득점 / 슈팅허용 15개 / 3실점 / xG 2.37 / xGA 1.47 / xGD 0.90
4Q 코너킥 상황에서는 2.37의 xG, 5득점으로 xG-G가 -2.63으로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3Q까지 코너킥 무실점이 깨지고 4Q에 xGA-GA도 -1.53으로 나타나면서
따라서 코너킥 1~3쿼터 경기당 xGD는 0.134인데 반해
4Q의 경기당 xGD는 0.09입니다.
코너킥에서의 득점력은 더 좋아졌지만, 수비력이 악화됐습니다.
그럼에도 코너킥 전체 3실점은 상당히 좋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4Q 코너킥 득점 5개 중 3개는
에버튼전에서 몰아서 나왔던걸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세트피스, 다이렉트 프리킥, 페널티는 한번 쓱 훑어만 보시면 될듯 합니다.
- 동점상황(4Q):
슈팅 45개 / 8 득점 / 슈팅허용 31개 / 5실점 / xG 6.05 / xGA 4.14 / xGD 1.91
3쿼터에도 동점상황에서 8득점을 했지만 당시엔 3실점을 했고
이번에는 5실점으로 실점이 다소 증가했습니다.
게임 상활별로 볼 때에는 90분당 xG로 볼 수도 있는데,
1~3쿼터의 동점상황 xG90은 1.62, xGA90은 0.71인데 반해
4쿼터의 xG90은 1.62로 동일하지만 xGA90은 0.81로 0.1 증가했습니다.
동점상황에서의 슈팅허용or찬스 허용이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기간동안 xG-G가 음수를 나타내는 것은 동점상황이 유일하여
골 결정력이 가장 좋은 경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Q만 놓고 봐도 가장 골 결정력이 좋은 경기 상황입니다. - 1점 앞선 상황(4Q):
슈팅 32개 / 6 득점 / 슈팅허용 23개 / 3실점 / xG 4.34 / xGA 2.47 / xGD 1.86
1골 앞선 상황에서의 xG90은 3쿼터까지 1.85였다가
1Q~4Q에서는 1.89로 0.02 상승했습니다.
xGA90은 0.72(1Q~3Q)에서 0.82(1Q~4Q)로 0.1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4Q에서는 1골 앞선 상황에서 xG도 증가했지만,
xG가 증가한 것에 비해 xGA가 상당히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기간 동안 xG-G가 양수인 것에 반해
4Q의 xG-G는 -1.66으로 음수를 기록해서
1점 리드한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이 이전에비해 나아진걸로 보입니다. - 2점 이상 앞선 상황(4Q):
슈팅 24개 / 2 득점 / 슈팅허용 7개 / 3실점 / xG 3.43 / xGA 1.77 / xGD 1.67
xG90은 1.67(1Q~3Q)에서 1.87(1Q~4Q)에 0.2 증가했고
xGA90은 1.48(1Q~3Q)에서 1.45(1Q~4Q)로 하락하며 둘 다 좋아보이지만
4Q에 xGA 1.77동안 3실점을 한거기도 하고 xG 3.43에 2득점 밖에 못했으니
이 상황에서 골 결정력은 하락, 상대팀의 골 결정력은 더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1점 뒤진 상황(4Q):
슈팅 34개 / 0 득점 / 슈팅허용 22개 / 9실점 / xG 1.52 / xGA 2.45 / xGD -0.93
xG90은 1.86(1Q~3Q)에서 1.48(1Q~4Q)로 0.4 하락했고
xGA도 2.10(1Q~3Q)에서 1.85(1Q~4Q)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xG-G는 1쿼터~3쿼터 1.55에서 3.07로 증가해 4Q에서만 1.52가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골 결정력이 떨어진겁니다.
xGA-xA도 3쿼터까지 +0.13을 기록했지만 -1.42로 떨어져 4Q에만 -1.55가 하락했습니다.
상대팀의 골 결정력은 더 높게 기록됐습니다.
이 부분이 하반기 가장 큰 문제였을거라고 봅니다.
1점을 뒤쳐진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은 떨어졌으며,
4Q기간 동안 단 1득점도 하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상대팀은 1점을 앞선 상황에서 추가득점을 4회나 성공시켰습니다.
아스날은 전형적으로 따라붙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론적으로 4Q동안 아스날은 선제골을 실점하면 100% 패배했습니다. - 2점 이상 뒤진 상황(4Q):
슈팅 25개 / 1 득점 / 슈팅허용 15개 / 2실점 / xG 2.86 / xGA 3.22 / xGD -0.36
xG90은 0.48(1Q~3Q)에서 1.02(1Q~4Q)로 0.54 상승했고
xGA도 3.72(1Q~3Q)에서 3.10(1Q~4Q)로 0.62 하락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전에 비해 해당 상황에서 더 나은 xG & xGA를 기록한겁니다.
그래도 4Q에 여전히 2점차 이상에서는 xGD가 음수를 찍지만,
1Q~3Q까지 5개의 상황 중 2점차 이상 뒤질 떄 가장 xGD가 작았던 반면,
이번에는 1점 뒤진 상황에서 더 낮은 xGD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해당 상황에서 4Q에도 1득점 2실점으로
따라붙는 힘이 약한 것은 여전히 잘 보입니다.
이번 시즌 상황별 xG & xGA를 짧게 설명하자면
- 동점일 때 골 결정력이 가장 좋았고, 리드하면 골 결정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 1점이라도 리드를 당하고 있을 때 단 3골만을 넣었다.
- 2점차 이상 끌려가면, 단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동점상황에서는 30득점 16실점
(+)리드하고 있을 때 27득점 16실점
(-)리드 당하고 있을 때 4득점 16실점입니다.
이렇게 보면, 수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동일한(?) 성과를 냈고
공격은 리드 동점이거나 리드할 때에만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쓰면서도 좀 어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4Q 동안 나온 득실은 17득 17실입니다...
경기 시간대별로 xG값의 변화입니다.
이 부분은 이전과의 비교보다는
제가 따로 아래와 같이 그래프로 보면서
시간대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보겠습니다.
전체의 기록에서 4쿼터 기간만 추려서 만든 그래프입니다.
득점기록을 먼저 보면, 전반전 시작 15분과
후반전 시작 15분에서 가장 높은 득점이 나타났습니다.
전반전에는 시작점부터 끝날때 까지 득점은 점점 떨어졌고
후반전 시작하면서 다시 득점력을 회복한걸로 보입니다.
그 뒤로 61~75분에는 득점이 가장 떨어졌다가
76분 이후 다시 올라옵니다.
실점은 초반에 가장 낮았다가 31~45분에 가장 높아지고
후반전에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막판에 떨어집니다.
득점이나 실점 으로만 보기엔 한 두골 차이라 크게 와닿진 않지만
그런 경향이 있음을 보기만 하겠습니다.
xG가 모든걸 반영하지 못하지만 xGD를 보면 그 흐름이 좀 더 잘 보이는데,
전반전 시작부터 75분까지 꾸준히 하락하다가
76분 이후 가장 높은 xGD를 기록합니다.
46~60에 득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xGD는 음수를 기록해, 두 번째로 낮은 구간입니다.
반대로 31~45분에는 xGD는 양수를 기록했지만
실점은 5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전반전만 보면 xGD와 G는 시간에 따라 점점 떨어지고
GA는 점점 올라가는게 확연하게 보입니다.
후반전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3개의 구간을 이어보면 득점이나 xGD가 V자를 그리고 있고습니다.
이번 21.22 시즌 리그 xGD와 G, GA기록을 그래프를 그리면 위와 같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는 것은 초반 30분에 강세,
후반 시작 15분 동안 강세를 보인다는 겁니다.
수비적인 부분을 포함한다면 초반 30분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한동안은 경기 초반 15분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결국 16~30구간이 xGD도 최다
득점도 최다, 실점은 최저인 구간이 됐습니다.
가장 안좋은 구간 둘은 31~45구간과
61~75분 구간인데, xGD까지 고려한다면
xGD가 -1.66까지 내려간 61~75분 구간이
가장 아스날에게 치명적인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스날은 전반에 비해
후반에 xGD가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겁니다.
득점으로만 보면 전반 31골 후반 30골로 비슷한데
실점에서 전반 20실점 후반 28실점으로 후반이 훨씬 안좋습니다.
1~15 | 16~30 | 31~45 | 46~60 | 61~75 | 76+ | |
xG | 9.51 | 11.95 | 10.80 | 11.13 | 10.09 | 12.06 |
xGA | 5.80 | 4.70 | 6.83 | 8.02 | 11.76 | 12.46 |
그도 그럴것이 아스날의 시간대별 xG와 xG를 다시 보면 위와 같습니다.
xG는 가장 낮은 타이밍의 의외로 1~15분대이고 9.51이고
가장 높은 타이밍은 76+에 12.06으로 xG최대-최저 편차가 2.55입니다만
xGA는 가장 낮은 구간이 16~30분대의 4.70에서 가장 높은 구간 12.46으로
xGA 최대-최저 편차가 7.76에 이릅니다.
xG는 시간대별로 아주 큰 편차 없이 다소 일정하게 유지되는 반면
xGA는 1~15분에 비해 16~30분에 소폭 하락한 이후 꾸준하게 상승합니다.
이걸 단순히 수비력의 하락이라고만 딱잡아 말하긴 어렵지만
xG가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에 비해 지속적으로 xGA가 상승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아스날의 수비력과 "시간"과의 상관관계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반 막판(31~45), 후반 중반(61~75)에
아스날이 고전했던 것은 명확히 보이는데
두 타이밍 모두 xG-G가 5.80(31~45)과 5.09(61~75)으로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이는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요선수 리뷰
1) 가뭄에 단비, 은케티아
4쿼터 기간 동안 아스날 스쿼드에 가장 큰 변화라면
티어니, 파티의 이탈, 토미야스의 몇 경기 반짝 복귀,
그리고 은케티아의 선발기용이 있을겁니다.
각 변화는 모두 팀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답답했던 공격진에
은케티아가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가 되어줬습니다.
은케티아는 소튼과의 원정경기에서부터 선발로 나왔는데
라카제트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서 급하게 나왔었습니다.
그래도 소튼전 이전부터 꾸준히 교체출전으로 몸을 달구긴 했습니다.
소튼전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이전 라카제트보다
훨씬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제 역할을 해줬습니다.
그 이후 첼시전에서 2득점으로 영웅이됐고, 리즈전에서도 2득점을해서
마지막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서 3경기에서 5득점을 했습니다.
좌측이 아스날 선수들의 득점, 우측이 득점+도움인데
그림에도 잘 보이듯이 아스날 최전방의 득점력은 심각했습니다.
라카제트는 4골(2PK)인데 마갈량이스보다 득점이 적습니다.
은케티아는 8경기만에 5골로 라카제트를 넘었습니다.
비록 라카제트가 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자체는
팀 내 상위권에 속하긴 하지만
실제로 키패스들의 퀄리티가 좋아서 도움을 올린건 아닙니다.
챔피언스리그 경쟁팀인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케인이 17골, 9도움인데
아스날의 최전방 오바메양은 4골 1도움, 라카제트 4골 7도움입니다.
막판에 선발기용된 은케티아(5골 1도움)를 합해야 22개입니다.
손흥민은 혼자 23득점으로 골든부츠를 탔는데
아스날의 윙어들은 로우 10골, 사카 11골, 마르티넬리 6골로
세명이서 27골입니다.
이런 상태로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한게 더 신기합니다.
아무튼 막판에 그래도 큰 도움이 됐던
은케티아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Scott이 만든 은케티아의 슈팅맵과 xG자료입니다.
평균적인 슈팅 거리는 14.6m로 나타났고
득점도 6야드 박스 이내에서만 득점하던 것을 벗어나서
박스 끝자락에서 기록한 득점 또한 있습니다.
Opta기준 xG는 5.4에, 슈팅당 xG는 0.193으로
상당히 슈팅당 xG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전히 은케티아는 6야드 박스 안에서 슈팅이 좀 됩니다.
재밌는 것은 은케티아가 득점한 발이
왼발 2 오른발 2 헤더 1로 상당히 균형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양발잡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Scott의 자료를 더 보면 위와같은 방식으로
은케티아, 라카제트, 오바메양의 방사형 그래프를 그렸는데
비교가 쉽지 않아 아래처럼 제가 표로 바꿔봤습니다.
수치는 90분당 스탯으로 나타냅니다.
은케티아의 데이터는 물론 적은 표본만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합니다.
은케티아의 위 스탯들을 보면, 13개의 항목 중 9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이를 간단히 해석해보자면, 슈팅도 더 많이 하고, xG도 더 높고 xGC도 높고, xA도 높습니다.
패스도 효율적이며 깊은 지역에서 공을 잡는 빈도도 높습니다.
의외인 부분은 은케티아가 압박지표에서 가장 높았지만
압박의 성공 부분에서는 라카제트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공격밸류 증가에서도 라카제트가 더 높았습니다.
또한, 라카제트는 전진패스에서도 가장 높습니다.
조금 넘겨짚어보자면, 라카제트는 좀 더 내려가서
전진패스를 하는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던것 같습니다.
턴오버 부분에서는 오바메양이 가장 좋게 나왔는데
공을 많이 못잡아서 그런걸수도 있어보입니다.
2) 엘네니의 재발견
아스날이 3연패로 허덕일 때
은케티아만 나타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토마스 파티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그 자리를 로콩가가 채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판단하고
엘네니가 선발로 투입되기 시작한게 첼시전입니다.
엘네니의 스탯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첼시전 전까지 엘네니의 21/22시즌 리그 출장시간은 171분입니다.
첼시전부터 시즌 종료까지 리그 출장시간이 630분입니다.
그렇게 첼시전부터 에버튼전까지
7경기 연속으로 선발출장,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그 전까지 21/22시즌 엘네니가 선발로 출장한 경기는
맨유 원정 3:2 패배 경기가 유일했습니다.
심지어 첼시전 이전 마지막 출장이
22년 1월 1일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6분 출장한거고
그 이후 4/20까지 거의 3~4개월을 쉬었습니다.
그럼에도 첼시전부터 나와서 굉장히 기대이상으로 잘해줬습니다.
그 덕분에 아스날과의 재계약이 된 엘네니입니다.
뒤에서 더 얘기하겠지만 이정도면 윈윈이라고 봅니다.
Scott이 엘네니 재계약을 개념해 만든 스탯 그래프입니다.
표본(N)이 적은 것은 은케티아와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엘네니의 패스 효율은 108%로 상당히 높고
파이널 써드 진입도 비율로 보면 89.5입니다.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고,
돌파 허용이 0.25%로 굉장히 좋습니다.
턴오버 또한 90분당 0.65로 매우 낮은걸 알 수 있습니다.
압박이나 드리블이나 전진 드리블, 어시스트, 태클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Scott은 엘네니에 대해 "괜찮은(fine)"선수이지만
"매치 위너"는 아니라고하면서
실수를 적게하고 안전중심의 플레이를 펼친다고 평가했습니다.
엘네니는 백패스에 대해서 악명이 높은데,
Scott은 그의 명성만큼 백패스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좌측 원형 차트를 보면, 엘네니의 패스 방향과 길이가 나옵니다.
색이 진할수록 빈도가 높은 것이고
크기가 클수록 패스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안쪽의 부채꼴 블럭 한칸 5야드의 평균 거리를 나타냅니다.
앞쪽 3개가 Foward 패스, 양쪽이 평행 좌우 패스,
아래쪽 3개가 Backward패스로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포워드패스가 백워드 패스보다 더 진하고
그보다 좌우로의 패스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직후방패스는 전체 패스방향에서 가장 적습니다.
아래는 엘네니의 패스를 나타낸 우측 4개의 산점도를 설명하겠습니다.
- 패스 밸류(좌상단): 패스 시도 대비 패스의 밸류
엘네니는 패스 밸류가 아주 최상급의 선수는 아니지만,
분명히 1사분면에 위치하면서 패스 밸류가 괜찮은 선수로 분류됩니다. - 패스 횟수 vs 포워드패스 비율(우상단):
가운데 점선이 리그 평균인 것으로 보이는데
패스 숫자 대비 전방으로 보내는 패스의 비율은 높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앞서 봤듯이 좌우로의 패스가 많은 엘네니입니다. - 패스 횟수 vs 효율(좌하단):
패스 횟수대비 효율은 예상보다 상당히 높게 나옵니다.
패스 숫자가 많을수록 효율이 올라가는 모양새인데
패스 시도가 경기당 60회 언저리인 중에서는
그래도 중간 이상의 패스 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그 평균과 비교하면 좋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패스 효율 vs 난이도(우하단)
이런 식의 자료는 잘 못보던 것인데, 패스 효율 대비
xPass의 비율이 리그 내에서도 상당히 상위그룹에 속합니다.
패스 효율이 높다고 xPass가 높아지는건 아니고
오히려 1.15의 효율을 넘어가면 xPass의 비율이 떨어지는게 일반적인데
엘네니는 효율 1.08 부근에서 xPass는 가장 높은데 있습니다.
저 또한 21/22시즌 말미에 나온 엘네니의 모습은
단순한 백패스보다는 의외의 탈압박과
의외의 전진패스, 높은 지역에서의 세컨볼 탈취, 수비진 보호 등
토마스 파티가 절정일 때 보여줬던 것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수준의 원 볼란테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3. 22/23 시즌 '숏' 프리뷰(?)
1) 감독직이 걸려있는 챔피언스리그 복귀
다들 알다시피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필요한 것은 단순히
더 큰 무대에서 뛰고싶은 욕심때문만이 아닙니다.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되고, 더 좋은 선수가 유입되는 선순환을 만드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대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다는 것은
그만큼 자본의 유입이 줄어들고, 좋은 선수가 오지 않고
그러면 다시 성적을 내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아스날은 16/17시즌부터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고
그 이후 더 좋은 선수들을 사올 수 있는 기회들을 놓쳤고
대회를 통한 자금의 유입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그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져왔고
지금까지도 그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으니,
선순환으로 전환하기가 참 힘듭니다.
21/22시즌 아스날의 초기목표가 유로파 복귀였다고 하더라도
목전에서 놓쳐버린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이런 점에서 뼈아픕니다.
이제 아르테타는 3번째 풀 시즌을 맞이하게 되고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반드시 가져와야 합니다.
다음 시즌은 아르테타가 여름 이적시장을 3번째 보내는 시즌이 되고
이쯤되면 팀 전체 스쿼드를 본인이 구성했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리빌딩에 대한 핑계는 더 이상 대기 어렵습니다.
또한, 스쿼드가 어리다는 변명도 다음 시즌에는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21/22시즌 리그에서 가장 어린 스쿼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스쿼드로도 5위를 만들어냈고, 그 선수들에 여름이적시장 보강이면
그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건 당연합니다.
다음 시즌,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아스날의 순위가 이대로 더 장기간 고착화될 수 있음을 반드시 상기하고,
리그 순위로 가든 유로파 우승을 하든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엔 아르테타의 감독직이 진짜로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2) 유로파리그, 부담 or 기회
아스날은 21/22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아닌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다시 유로파리그로 돌아왔습니다.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것이 부담이될지, 혹은 기회가될지
좀 살펴보겠습니다.
부담 1) 더 많은 경기 수, 스쿼드가 버텨줄까?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경기 수가 많고 빡빡합니다.
또한, 조편성이나 대진에 따라서는 원정길이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좀 더 험난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팀들을 만나게되면서
유망주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기용할 수는 있지만
지금의 선수단 보다는 훨씬 더 많이 보강이 이루어져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을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스쿼드로 겨우겨우 리그만 돌리면서도
부상자가 속출해서 막판에 힘을 못썼는데
유럽대항전까지 치르게 된다면, 부상관리가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로테이션을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리그에서의 경쟁에서 위험해집니다.
부담 2) 월드컵으로 인해 더 빡빡해진 일정
그리고 22/23시즌의 특수성을 생각해야됩니다.
이번 월드컵은 최초로 11월에 개최되어 12월에 폐막합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는 중단됩니다.
돌아오자마자 박싱데이가 시작되는 일정인데
그 덕분에 유로파리그 조별라운드가 보다 더 빡빡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2년 9월 8일 첫 조별리그가 열리며
마지막 조별리그가 11월 3일에 치러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는 평소 12주에 걸쳐 치러지던 유로파리그 조별라운드가
4주를 앞당겨서 8주만에 마무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즌 초반부터 체력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기회 1) 더욱 치열해질 PL 챔스경쟁, 새로운 티켓 획득 경로?
이번 시즌 아스날은 리그에 집중하면서도
좋은 스트라이커의 부재와 아쉬운 스쿼드 뎁스 등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시즌 리그에서의 경쟁은 이번시즌보다
훨씬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챔피언스리그 두 자리는 거의 따놓은 당상 같은 리버풀, 맨시티를 빼고
남은 2자리에 첼시, 토트넘, 아스날, 맨유가 경쟁하는건 지금과 같지만
대대적인 자금지원을 받는다는 토트넘,
턴하흐가 부임하면서 새로워질 맨유는 상당히 무섭습니다.
또한, 거대자본이 들어오며 강력해지는 중인 뉴캐슬이나
이번 시즌 초반 저력을 보여줬던 웨스트햄, 상당히 까다로웠던 울버햄튼,
비에이라 감독 아래 훨씬 발전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중위권팀들도 무섭습니다.
이전에 비해 리그가 확실히 상향평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로파리그는 아스날이 노릴 수 있는
하나의 현실적인(?) 티켓획득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리뉴의 AS로마나 라치오, 레알 베티스, 맨유, 페예노르트 등
아스날이 누굴 우습게 볼만한 상황이 아닌 것은 맞지만
단순히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난이도만 따지면 리그에서 4위하는 것보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는게 더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리그 상황에 따라서는 후반기에 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올인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회 2) 유럽대항전 트로피에 대한 동기부여
또 한가지 생각해본다면 트로피 그 자체에 대한 동기부여도 상당히 높을 수 있습니다.
아스날이 가장 최근 들어올린 트로피는 모두 FA컵입니다.
그리고 아스날의 유럽대항전 트로피는
93/94시즌 UEFA Cup Winners' Cup이 유일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겠지만 아스날 선수들에게
유럽대항전 트로피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떠나서
굉장히 쟁취하고싶은 목적 그 자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유로파리그 진출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 겨울 월드컵 개최로 이전 시즌들보다 더 빡빡한 일정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 PL의 상향평준화로 인한 챔스경쟁은 더 어려워질 것이기에 추가적인 챔스티켓 루트는 큰 기회다.
- 유럽대항전 트로피에 대한 동기부여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이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이 정도로 21/22시즌 아스날의 4쿼터 리뷰를 마칩니다.
그러니...앞으로 시즌 전체 선수 결산이라든지
아르테타와 아스날의 발전에 대한 평가라든지
이적시장 프리뷰라든지....해야할 얘기들은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Arsenal FC > Preview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23 아스날 시즌 프리뷰] 1. 이적시장: 영입과 방출 (0) | 2022.07.29 |
---|---|
[21/22시즌] 아스날 선수 결산 - 다시보니 5위도 신기하네 (0) | 2022.05.30 |
[21/22 EPL 38R 분석] 아스날(H)v에버튼 - 경기분석(스탯/기록) (0) | 2022.05.24 |
[21/22 EPL 38R 리뷰] 아스날(H)v에버튼 - (5:1 승)아쉬운 시즌의 기분좋은 마무리 (0) | 2022.05.23 |
[21/22 EPL 38R 프리뷰] 아스날(H)v에버튼 - 기적을 바라지 말것 (0) | 2022.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