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시즌] 아스날 선수 결산 - 다시보니 5위도 신기하네
21/22시즌 아스날 스쿼드에 대한 개략적인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보면 볼수록 이 팀 가지고 4위경쟁을 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평가는 매우 주관적이고 일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부상기간이 긴 선수에게는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후한 평가일 수 있습니다.
GK
전반기와 후반기 폼이 상당히 많이 달랐던 램스데일입니다.
전반기와 같은 폼을 다음 시즌 내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것이 유력한 레노입니다.
지금깨지 해준게 얼만데라는 생각이 들고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축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DF
든든한 국밥형 센터백이라고 표현했지만
수비력에 더해 득점력까지 생각하면 상당히 도움이 많이되는 선수입니다.
플레이 타임으로만 보면 아스날에서 리그 출장시간 1위입니다.
비싼 몸값만큼 좋은 활약을 해줬던 화이트입니다.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잘 버텨줬습니다.
뉴캐슬전 자책골이 아쉽긴 하지만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막판에 틀어막을때는 좋은데 선발로 나오면 불안한 홀딩입니다.
결국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전반전 퇴장을 당하며
4위를 놓치게 만든 장본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평소에 파울이 많은 선수도 아닌데 그 경기는 너무 무리했습니다.
나오면 걱정할것 없이 잘해주지만 부상이 따라다니는 티어니입니다.
21/22시즌도 나올때는 여지없이 제 할일을 다 해줬다고 보지만
못나오는 경기가 너무 많은건 뎁스가 얇은 팀에 큰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피지컬은 괴물인데 뇌지컬은 떨어지는 타바레스입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인지, 그냥 돌인지 아직 분간이 안되고
이걸 다듬어서 써야할지 팔고 새로 채워야할지도 애매합니다.
가장 걱정거리던 우풀백 자리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기량을 뽐낸 토미야스입니다.
그러나 종아리부상을 필두로 근육부상이 후반기에 연달아 터지면서
다시 우풀백에 구멍을 크게 낸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좌우풀백이 모두 구멍난 상태에서 고군분투한 소아레스입니다.
이번 시즌은 좌풀백으로 나오지는 않고 주로 우풀백 서브로 나왔는데
본인에게 예상되는 수준 딱 그정도로 해줬습니다.
MF
원 볼란테에 적응하며 축신모드도 보여줬던 파티입니다.
문제는 그 축신모드 발동한지 얼마 안돼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 중원에 구멍을 크게 내버렸습니다.
뎁스가 얇은걸 탓해야할지 부상이 많은걸 탓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파티의 빈자리를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막아준 엘네니입니다.
엘네니에게 이보다 더 나은 활약을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충성심과 서브에 만족하는 마음, 그걸로 재계약까지 성공했으니
이번 시즌 엘네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더 큽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빠르게 복귀해서 팀을 이끈 자카입니다.
공격력도 수비력도 애매하지만 공을 전진시키는 것은 여전히 잘합니다.
박스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공격포인트는 여전히 적습니다.
앙리픽이라고 기대했는데 너무 아쉬웠던 로콩가입니다.
후방에서의 불안감이 너무 큰데 DM을 맡겼던 스태프가 원망스럽습니다.
좀 더 메짤라에 가깝게 성장시키는게 바람직할것 같은데
성장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리그 10골을 넣고 팀의 주축이 되나 했던 스미스 로우입니다.
아쉽게도 후반기에 폼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는 못했습니다.
좌측 윙포워드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 자리에서 정착하는 것이
그에게 장기적으로 괜찮은 포지션일지는 생각해봐야합니다.
아쉬움이 있는 좌측 메짤라로 더 키우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아스날의 보물 부카요 사카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팀 최고의 선수로 뽑힐만한 기량을 보였고
공격포인트 생산도 이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습니다.
사카에게 거는 기대가 큰만큼 재계약을 잘 해놔야 할텐데...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없는게 매우 아쉽습니다.
제가 뽑은 21/22시즌 아스날의 Player of the Season입니다.
우측 메짤라로 나와서 팀의 공격, 수비 모두에 좋은 영향을 미쳤고
U자빌드업을 타파할 수 있게 하면서
팀 전체의 공격느낌을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다음 시즌 주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입니다.
좋은 패스를 받아먹을 전방 자원만 더 갖춰진다면,
훨씬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FW
ESR과 좌측 윙포워드 경쟁을 하다가 후반기엔 주전으로 나왔던 마르티넬리,
괜찮은 주력과 활동량으로 사이드를 공략하긴 하지만
후속동작에서의 아쉬움은 진하게 남겼다.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기에 다음 시즌 스텝업을 기대할만 하다.
울버햄튼전 극장승리를 만들었지만 99%의 시간은 불만족 스러운 페페,
여름 이적시장에 방출할 것이 분명해보인다.
바르샤 가서 잘하고 있는게 볼수록 화를 돋구는 오바메양,
갑작스레 왜 동기부여가 떨어졌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번 시즌 팀 공격라인 침체의 주범이자 원흉이지만
이미 나갔으니, 윈-윈이라 생각하고 악감정을 남기진 않으려 한다.
오바메양이 나간 직후 뭔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던 라카제트,
그러나 공격수 본연의 역할인 득점부분에서 너무나 안좋은 모습으로
시즌 2개의 필드골만을 기록했다.
FA로 나가는게 아깝니 재계약하니 어쩌니 하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재계약 안한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21/22시즌 아스날 스트라이커 잔혹사의 유일한 생존자 은케티아,
풀 시즌을 뛰면 얼마나 꾸준하게 잘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 백업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에
주급 10만이라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이 가까워보이는 것은 매우 반갑다.
[21/22 시즌] 아스날 4/4 통합 리뷰 - 아쉬움은 뒤로하고, 다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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