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시즌] 아스날 1/4 통합 리뷰 - 불안하지만, 나쁘지 않아
PL이 10R를 지나면서 21/22시즌도
1/4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시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남들이 전반기, 후반기로 나눌 때 저는
한번씩 더 나눠서 4번 했습니다.
두 번으로는 흐름을 다 보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10R/19R/28R/38R에 리뷰를 합니다.
너무 길기도 해서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간결하게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그래도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두고두고 천천히 보세요
더 자세한 경기별 리뷰나 데이터 분석은
블로그에 모든 경기가 포스팅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대회별 리뷰
1) EFL컵(카라바오컵): 우승 가능?
2) 프리미어리그(PL): 웃기엔 이르다
2. 전술 리뷰
1) Six Pack Core
2) 후방 빌드업의 퀄리티
3) 강력한 신무기: 세트피스
3. 주요 선수 리뷰
1) 램스데일: 에미 왜 팔았냐구요?
2) 벤 화이트 & 마갈량이스: 다이나믹 듀오
3) ESR: 10번의 Show & Prove
4. 3/4 프리뷰 - 향후 시즌 전망
1) 자카 없는 3선은 얼마나 버텨줄까?
2) 겨울 이적시장 전망
3) 최종 순위 예측
1. 대회별 리뷰
1) EFL컵(카라바오컵): 우승 가능?
가장 먼저 간결하게 끝낼 수 있는
카라바오컵 리뷰 부터 해보겠습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너무 빡셌던 대진과는
많이 비교되는 대진을 받았습니다.
(20/21 시즌 레스터-리버풀-맨시티)
아스날이 2R부터 시작하는 것도 오랜만인데
일단 지난 시즌 PL에서 강등된 WBA와 만났고
원정에서 WBA를 0:6으로 크게 잡았습니다.
이 경기는 생각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전급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램스데일의 팀 데뷔전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브렌트포드와 첼시에게 무득점 패배 후
팀을 끌어올리는 차원이기도 했습니다.
AFC윔블던은 3부리그격인 리그1 소속이고
거기서도 현재(11/4) 17위를 기록중입니다.
이 팀에게도 3:0으로 가벼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PL팀 리즈를 만나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2:0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윔블던이나 리즈전에는 로테이션이
가동되면서 승리도 챙겨갔습니다.
일석 이조입니다.
지금 남은 팀은 8팀
아스날은 8강에서 가장 약체인 선덜랜드와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선덜랜드는 현재(11/4) 리그1(3부) 5위입니다.
이쯤 왔으면 우승경쟁도 노려봐야 되는게
당연한 순리이긴 합니다.
다행히 리그컵의 제왕 맨시티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리버풀과 첼시, 웨스트햄이 남아있고
토트넘과 레스터, 그리고 브렌트포드까지
무시할 수는 없는 상대입니다.
4강에는 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이 상태라면 우승 확률은 20% 아래로 봅니다.
4강 혹은 결승전 상대가 리버풀/첼시라면
매우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축구는 까봐야 아는거니까!
결승전까지는 일단 8강전이 치러지는
한국시간 12월 22일 04:45까지는
기다려봐야 할것 같습니다.
설마 이것도 중계 안해줄까요?
2) 프리미어리그(PL): 웃기엔 이르다
축구팀에게 가장 중요한건 리그입니다.
그런 리그에서 아스날이 시작부터
3연패를 달리면서 삐그덕 거렸었습니다.
그 이후로 7경기 무패 5승 2무로 반등했습니다.
첫 경기, 74년만에 승격한 팀에게
충격적으로 패배했던 것이
첼시와 맨시티전 패배보다 더 크게 왔습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의 경기력을 계속 보면
그냥 승격팀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문제가 생겼지만
그래도...처음엔 진짜 잘했습니다.
고난의 8월에는 심지어
이달의 선수를 뽑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5승 2무 3패 승점 17점
12득점 13실점으로 골득실은 -1입니다.
1위팀 첼시와는 8점차이
2위팀 리버풀과는 5점
3위, 4위팀과는 단 3점차이입니다.
바로 위의 5위 맨유와는 골득실 차이로 밀려있습니다.
1R 패배 이후 3R까지
무득점 9실점이라는 아주 충격적인 상황에
꼴찌, 20위까지 찍고 6위까지 올라왔습니다.
노리치와 번리 모두 강등권의 팀인데도
겨우겨우 1:0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러다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추진력을 얻었으나
연달아 두 경기 무승부,
다행히 아스톤 빌라와 레스터라는
순위싸움에서 중요한 팀들을 잡고 올라왔습니다.
팀 지표를 좀 보겠습니다.
경기당 유효슈팅은 4.6개로 전체 팀 중 7위
빅찬스 메이킹은 총 7개로 전체 18위입니다.
빅찬스 메이킹에 큰 문제가 있는겁니다.
1위 리버풀이 34개로 너무 많긴 한데
2위 맨시티 23개랑도 4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경기당 정확한 패스는 339.4개입니다.
전체 팀 중 12위입니다.
패스가 많은게 다 좋은건 아니지만
평균 볼 소유권은 45.8%로 14위인걸 보면
이 팀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물론 맨시티전 완전 몰렸던것도 감안해야되지만
그래도 45.8%가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행히 클린시트는 4회로 전체 4위입니다.
공격력<<<수비력입니다.
경기당 득점 1.2점으로 전체 10위
빅찬스 미스 9회로 전체 10위입니다.
경기당 실점 1.3점으로 전체 9위
경기당 세이브는 3.3으로 무려 4위입니다.
경기당 클리어 19.5회로 리그 전체 9위
xG는 12.3으로 전체 리그 11위
xGA(기대실점) 16.0으로 5위입니다.
정말 두들겨 맞은겁니다.
다만 맨시티, 첼시전이 있었다는걸 기억합시다.
경기당 태클 성공은 8.7회로 13위입니다.
선수들의 리그성적입니다.
간략하게만 보겠습니다.
오바메양이 그래도 득점 생산력에서는
가장 높은걸로 나옵니다.
라카도 못지 않지만요.
그 다음은 로우입니다.
오바메양이 경기당 온타겟 슈팅이 1.2개로
팀에서 제일 많습니다.
근데 다른 선수들은 1도 안됩니다.
온타겟 슈팅이 더 늘어야됩니다.
경기당 성공적인 드리블은 1.9회를 기록한
에밀 스미스 로우와 페페가 공동 1등입니다.
뒤에 선수 파트에서 다른 데이터를 추가하겠지만
로우가 훨씬 좋은 드리블러입니다.
경기당 키패스는 사카가 1.7회 로우가 1.5회고
페페가 그 사이에 1.6회를 기록했습니다.
빅찬스 생성은 사카가 2회로 가장 많았습니다.
리그가 10R까지 진행됐는데 너무 적습니다.
그럼에도 빅찬스 미스는 오바메양 2회 페페 2회
스미스 로우 1회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당 정확한 패스를 가장 많이하는 선수는
센터백 마갈량이스(44.1)와 화이트(38.5) 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로콩가(34.7)가 있습니다.
클린시트는 램스데일만 4회 기록했고
레노는 3경기 9실점....했습니다.
가장 많이 파이널써드에서 소유권을 따낸 선수는
ESR이고 9회를 기록했습니다.
오바메양 5회, 사카 4회를 합친 숫자입니다.
램스데일은 경기당 3.4회의 세이브를 했고
마갈량이스가 4.4개의 경기당 클리어를 성공,
경기당 태클 성공은 파티가 1.6으로 가장 높습니다.
옐로카드는 로콩가가 3장이고
2장을 받은 선수는 없습니다.
다만 레드카드 한장 받은 누군가 보입니다.
레노는 xGA 8.4에 9골을 먹었습니다.
워낙 상대가 브렌트포드(시즌초)와
첼시, 맨시티였기에...뭐 조금 이해하겠습니다.
램스데일은 xGA 7.6에 4실점을 했습니다.
램스데일이 7경기 xGA가 7.6인걸 생각하면
레노가 3경기 xGA 8.4는..어마어마한겁니다.
다만 레노는 GA-xGA=9-8.4=+0.6이고
램스데일은 GA-xGA=4-7.6=-3.6입니다.
그리고 아르테타 부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습니다.
9월 한달 동안 노리치, 번리, 토트넘을 잡고
3연승 5득점 1실점을 하면서 얻은 결과입니다.
항간에 아르테타 성적이 좋으니 이거
다시 한번 이달의 감독상 되는거 아니냐는데
리그에서 2승 2무라서 어려울거라 봅니다.
11월 아스날의 일정입니다.
리그컵도 없고 FA컵도 없는 11월에
단 3경기만이 치러집니다.
7일 왓포드와의 경기 이후에는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가 있고
그 뒤로 리버풀과 뉴캐슬을 만납니다.
2승을 거두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2. 전술 리뷰
1) Six Pack Core Line
전술리뷰도 깊이 파면 한없이
오래 주절주절 해야되지만
이번에는 가급적 간결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처음 얘기할 내용을 식스팩 코어 라인이라고
적어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로우와 라카제트가 함께 있는 것도
지금부터 할 전술얘기랑 상관이 있습니다.
자카가 부상당하고 아스톤 빌라 경기와
레스터전에 같은 명단이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 이전과 달라진거라면
약간의 부상에 폼도 좀 떨어진 티어니 대신
누누 타바레스가 들어왔고
자카 대신 로콩가가 출전하고
라카제트 대신 외데고르가 있었다는것 뿐입니다.
자카는 부상이로 라카제트는 폼이 너무 좋고
외데고르는 경미한 부상에
폼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현재로는 이게 베스트로 보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네모난 박스 안에
여섯명의 선수를 넣어놓고 있습니다.
이게 뭐 그리 특이한가 싶으면서도
변형 백3를 사용하면서 좌측 풀백을
위로 높게 전진시킬 때 좌측 윙어를 하프 스페이스에 넣고
약간은 메짤라처럼 사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외데고르가 우측 메짤라 같이
하프 스페이스를 사용했고
라카제트가 이제 그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그렇게 센터백 2명, 3선 미드필더 2명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이
중원에 박스를 만들게됩니다.
물론 이 박스는 유동적으로 일그러지긴 하지만
대체로 이렇습니다.
그리고 2선 공미 둘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기 때문에 이 둘 간의 패스웍 보다는
좌우전환을 3선을 통해서 하게됩니다.
그래서 2선 공미 둘은 박스 앞 혹은 안에서나 마주칩니다.
그리고 4-3-3(4-1-2-3)을 갑작스레
아르테타가 시도할 때가 있었습니다.
외데고르를 자카의 자리와 비슷(?)하게
사용해보려고 했습니다만 크게 실패했습니다.
그 원인은 각각의 폼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외데고르가 그 위치에서의 역할이
잘 맞지 않는 것과 사카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카는 안쪽으로 들어와서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역할을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스타일의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게다가 우측 사이드라인에는 페페가 있고
페페가 폼도 워낙 안좋기에
ESR이 서포트를 해준다고 해도
별다른 활약하기가 어려웠습니다.
2) 후방 빌드업의 퀄리티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변한 것중 하나가
후방 빌드업입니다.
램스데일과 화이트가 오면서
최후방 라인에서의 볼배급이 훨씬 더 여유로워졌고
더 좋은 퀄리티의 패스가 나갑니다.
그게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큰 힘이 되고있습니다.
특히 뒤에서도 다루겠지만
램스데일의 패스는 조금 더 얘기를 해봐야됩니다.
아스날은 후방에서 압박을 받고 있을 때
볼을 전개하기 위해서 3선 중 한명이
아래로 살짝 내려가 주기도 합니다.
이전에 자카가 라볼피아나 소리를 듣던게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3선 미드필더의 이동거리가
너무 늘어나게 되고
전방으로 올라가는 것도 한정되어 있는 등
공수에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래서 골키퍼나 센터백이 어느정도의 압박을
풀어주는 패스를 후방에서부터 해주는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지금까지 레노가 그걸 못했고
램스데일은 선방 뿐만 아니라
패스까지 잘해줘서 주전을 먹은겁니다.
화이트의 롱패스는 퀄리티가 좋고
여러 지역으로 넓게 뿌릴 수 있습니다.
시야와 패스의 구질 모두 좋습니다.
특히 반대전환 패스할 때 더 빛이납니다.
또한 발밑이 좋은 벤 화이트와
화이트 못지 않게 많은 패스를
안정적으로 전방으로 뿌려주는 마갈량이스는
상대의 압박이 좌우로 오갈때마다
둘 중 부담이 적은 쪽에서 빌드업을 시작하게 합니다.
그리고 램스데일이 패스를
상대의 압박을 무시하는 패스로
후방서부터 대지를 갈라서 주면
공격전개가 쉬워지는건 당연합니다.
공격작업의 첫 패스로
상대팀 선수 5~6명을 제칠 수 있게되는거죠.
그래서 빌드업 되는 발밑 좋은 키퍼를
모든 감독들이 찾는겁니다.
3) 강력한 신무기: 세트피스
최근 아스날이 가장 변화한 점 단 한가지를
꼽아보자면 단연 세트피스입니다.
제 기억속 아스날은
아름다운 오픈 플레이를 사랑했지
세트피스에선 약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세트피스에 의한 실점은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온 스웨덴 세트피스 코치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손(Andreas Georgson)가
많이 안정화 시켰지만 득점은 영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4경기에서 세트피스로
5골을 뽑아내면서 엄청난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니콜라 조버(Nicolas Jover)입니다.
1981년생 프랑스인(독일태생) 세트피스 코치는
브랜트포드에 3년을 있었고
맨시티에 2019년 7월 세트피스 코치로 합류,
아르테타와 잠시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그 세트피스 코치가 아스날로 오고
지금 엄청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타입입니다.
전체 12골 중 6골이 세트피스 득점입니다.
아스톤 빌라경기나, 레스터시티 전이나
EFL컵 리즈전도, 번리전 프리킥 득점도 들어있습니다.
아스날이 언제 세트피스 득점이
팀 내 1위 포션이 될줄 알았겠습니까?
게다가 역습 득점이 벌써 2회입니다.
지난 시즌 역습에 의한 득점은
제 기억엔 시즌 전체에 1회였습니다.
실점은 13점 중 세트피스 실점이 2개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달라진 세트피스 전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너킥 전술이고
그 코너킥 전술에 대해서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게 아래 칼럼입니다.
[디아슬레틱] 아스날은 어떻게 코너킥을 잘하고 있는가?
양쪽 모두 왼발 키커가 차던 것을
좌측에서 로우가 전담하면서
크로스 방향을 전환시킨 것이나
뛰어들어가는 선수와 방향의 변화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 xG를 가져왔지만
보여드리고 싶은건 최근 리그 3경기의
오픈 플레이 xG와 세트피스 xG입니다.
Round | Open Play xG | Set Pieces xG |
8R(vs 크리스탈 팰리스) | 0.42 | 1.39 |
9R(vs 아스톤 빌라) | 1.23 | 2.14 |
10R(vs레스터) | 0.53 | 0.70 |
BTP 기준으로 최근 3경기입니다.
xG가 낮은 경기든 높은 경기든
이긴 경기와 비긴경기 모두
오픈 플레이 xG보다 세트피스 xG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8R나 10R처럼 오픈 플레이 xG가
낮게 나온 경기는 좀 아쉽지만
어쨌든 세트피스에서 xG가
이전 다른 경기들에 비해서 확연히
많이 올라간게 느껴집니다.
3. 주요 선수 리뷰
1) 램스데일: 에미 왜 팔았냐구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아스날을 떠나고서 아스톤 빌라에서
대활약을 보일때마다 많은 타팀 팬들이
"에미 왜팜?"이라고 아스날을 놀렸습니다.
이런 골키퍼 사려고 팔았나봅니다.
일단 현재의 램스데일의 스탯을
지난 시즌의 레노와 마르티네즈랑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그 기준이고 경기당 지표로 환산했습니다.
터치는 램스데일이 더 많고 볼 리커버리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패스 시도는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패스 정확도는 셋 중 가장 떨어집니다.
다만 레노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전진패스 횟수를 보여줍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보다는 살짝 높습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이번 시즌
경기당 전진패스는(16.6)으로 훨씬 낮습니다.
경기당 실점은 가장 적은데
경기당 세이브 수는 마르티네즈가
가장 높습니다.
유효슈팅 허용이 많아서 그럴겁니다.
램스데일의 현재 선방률은 85.71%입니다.
이 엄청난 세이브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램스데일의 패스 또한 일품입니다.
특히 램스데일의 중거리 패스 중
낮게 깔리는 패스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가슴 높이로 오는 롱패스도 있습니다.
이런 패스들이 정확하게 우리팀에게 전달됩니다.
아스날은 전방자원들의 공중볼 장악력이
형편없는팀입니다.
ESR, 외데고르, 사카, 라카제트, 오바메양
모두 공중볼을 상대 수비와 겨뤄서
따낼거라는 생각이 잘 안듭니다.
그런 면에서 빠르고 강한 낮은 패스는
전방에서 아스날 공격수들이
공을 더 잘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패스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전방패스가 많기도 하고
경기 후반 뒤로 내려앉으면서
좀 의미없이 차낸 볼들이 많아서 더 그럽니다.
레스터전 아스날 선수들의 xT입니다.
xT는 '기대 위협'정도로 보면 되고
각 위치에 대한 xG값을 기반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슈팅을 하지 않아도 측정되는 지표입니다.
그 지역으로 패스를 보내면, xT를 상승시킵니다.
드리블로 이동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스날 선수 중 램스데일은
0.109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건 램스데일이 아스날 소속으로
PL에서 했던 패스의 전체입니다.
상대 박스 안까지 넣은 패스도 있고 xT가 가장 높습니다.
방향을 가리지 않고 깊게 넣기도
짧게 처리하기도 합니다.
상대의 파이널써드까지도 과감하게 보내줍니다.
성공하는 것은 많지 않지만
과감하고 효율적인 볼 배급을 하는것처럼 보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https://eplanalysis.com/analysis/aaron-ramsdale-2021-22-arsenal-stats/
그리고 모든 팬들이 사랑할만한
익살스러움과 파이팅 넘치는 투지
수비진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 등
멘탈적인 부분에서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여전히 어린 나이는 발전 가능성이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만듭니다.
이대로만 성장해준다면
10년은 골키퍼 걱정 안해도 됩니다.
레스터전 골킥 할때마다
레스터 팬들의 야유하는 챈트(?)를
유쾌하게 받아주는 모습입니다.
이거 한 100번은 봤습니다.
2) 벤 화이트 & 마갈량이스: 다이나믹 듀오
마갈량이스와 벤 화이트 조합은
램스데일이 아스날에서 PL에 데뷔한
경기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리그 7경기 무패를 만들고 있습니다.
7경기 중 4경기 클린시트는
램스데일만 만든게 아닙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빌드업도 램스데일만 한게 아니죠.
그 앞에 함께하는 두 명의 센터백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마갈량이스는 선발경기 최근 1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마갈량이스와 화이트를
반다이크와 매과이어랑 비교해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반다이크가 패스 시도나
볼 리커버리, 패스 정확도 모두 높습니다.
확실히 월드 탑 플레이어입니다.
공중볼 경합은 매과이어가 제일 좋고
땅볼경합은 반다이크가 좋습니다.
그러나 마갈량이스와 화이트도
나름 준수한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롱패스 성공률은 화이트가
넷 중 가장 높고 가로채기도 1등입니다.
(초라하긴 합니다.)
마갈량이스도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지만
반다이크가 확실히 압도적입니다.
클리어나 블록이 제일 높지만 좀 짜칩니다.
너무 잘하는 선수랑 비교를 해버렸네요.
화이트랑 가브리엘의 스탯을 보면
서로 약간씩 모자라는 부분을
잘 채워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경합상황에 있어서는 마갈량이스가
화이트보다 더 뛰어난 점이 있고
가로채기는 앞서 본대로 화이트가 더 좋습니다.
롱패스에 있어서는 단연 화이트가 좋고
슛으로 이어지는 패스나
파이널써드로 넣는 패스도 화이트가 많습니다.
둘 다 태클은 참 안하는듯 합니다.
화이트는 보기보다 조용한듯 하지만
마갈량이스가 파이팅이 넘칩니다.
두 선수 모두 램스데일이랑 호흡도 잘 맞고
서로 부스팅해주는 느낌도 좋습니다.
다른 자료가 많지 않아서
이 둘의 얘기는 여기서 줄이겠지만
분명히 앞으로도 지금처럼 해준다면
다른 분석가들이 데이터를 가공해줄거라 봅니다.
3) ESR: 10번의 Show & Prove
토미야스나 램스데일이
9월과 10월(예정) 팀 이달의 선수에 뽑혔지만
많은 분들은 팀의 핵심을 ESR로 보고있습니다.
저 또한 ESR이 해주는 역할이 참 대단하다고 봅니다.
ESR을 아스날이 사려고 했던 부엔디아와
맨시티로 간 그릴리쉬, 맨유의 브페와
스탯을 비교해봤습니다.
볼 터치는 4명 중 가장 적었고 이는
지금까지 아스날이 적은 점유율의 축구를
구사하는 것과 연관될겁니다.
볼 리커버리는 4명 중 2위로 나타나고
소유권 상실은 가장 적은걸로 나왔습니다.
득점은 브페에 이어서 2위였고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3골을 넣었습니다.
골 전환률이나 슛 정확도는 로우가
그래도 슛을 좀 아끼는 편이라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시스트도 별 차이는 없지만 2개를 기록하면서
브페와 3개를 기록한 브르노 페르난데스와
큰 차이가 나지도 않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스탯 생산력이 좋아졌습니다.
패스 숫자는 터치가 적어서 같이 적고
패스 정확도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면서
로우가 넷 중 1위에 올라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 상대 수비를 제치는
테이크-온 성공률은 압도적 1위입니다.
그리고 약간 다르지만 그게 드리블 지표입니다.
ESR의 20/21시즌과 현재 시즌의 비교입니다.
붉은색이 현재 시즌입니다.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보겠습니다.
득점은 이미 지난 시즌을 넘어섰습니다.
더 많은 슈팅시도와 박스 침투에 이은 결과입니다.
그리고 가장 비약적인 성장은
90분당 드리블과 드리블 성공률입니다.
덕분에 전진 운반 거리도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나쁜 컨트롤/90도 줄었고
소유권 상실/90도 줄었습니다.
땅볼이나 공중볼 경합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 모자라지만
성공적인 압박 부분의 성장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패스 성공률은 예나 지금이나 좋고
상대진영에서의 패스 정확도는
약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전진패스 거리도 살짝 증가,
상대 박스 안으로 넣는 패스/90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슛 생성 액션/90도 올랐습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가져가는게 많아서
xA(기대도움)은 떨어졌습니다.
이 그래프는 PL 탑급 드리블러들입니다.
x축은 (미스 컨트롤+소유권 상실)/90분
y축은 드리블 성공률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좌상단쪽으로 갈수록 좋은 드리블러입니다.
유명한 PL검증기 자하, 생막시망(ASM), 트라오레도
그래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페페도 바닥권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ESR의 90분당 미스 컨트롤+소유권 상실은
4회가 채 되지 않습니다.
트라오레, 트로사르, ASM, 자하, 페페
그리고 살라보다도 미스컨트롤이 낮은 수준입니다.
드리블 성공률은 76%~77%정도로 보이고
리그에서 스미스 로우 보다
높은 드리블 성공률을 보이는 선수는
트로사르나 트라오레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ESR과 좀 차이가 나는
미스 컨트롤+소유권 상실/90을 기록합니다.
페페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앞선 그래프와 y축은 같습니다.
x축은 파이널써드 운반/90분 입니다.
이건 우상단이 좋은 지표입니다.
생 막시망(ASM)이 가장 많이
파이널써드로 공을 운반해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리그 2위가 스미스 로우입니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성공률은 리그 3위 정도니
ESR이 얼마나 공을 잘 끌고다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래프들입니다.
페페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남은 시즌동안 ESR에게 계속 의존도가 높아지는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외데고르, 라카제트가 역할분담을 해줘야됩니다.
할말은 많지만 로우 얘기도 여기서 줄입니다.
다른 선수들 얘기도 하고싶은게 많았습니다.
원래는 토미야스, 라카제트 등등 있었는데
그건 다음으로 아껴두겠습니다.
4. 3/4 프리뷰 - 앞으로의 시즌 전망
1) 자카 없는 3선은 얼마나 버텨줄까?
자카는 철강왕으로 유명했습니다.
맨시티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복귀한 북런던 더비에서
3: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고
3개월 결장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자카의 아스날에서 부상기록입니다.
현재의 부상이 제일 긴 기간인데
자카 인생에서 제일 긴 결장입니다.
아스날에서 자카는 패스의 중심축입니다.
욕을 많이 먹기도 하고
쓸데없는 레드카드를 받기도 하지만
자카가 보내주는 볼줄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카가 아웃되고 외데고르를 그 자리 비슷하게
테스트를 해봤다가
이제는 로콩가가 그 자리를 잡고 있는데
로콩가의 좋은점도 있지만 분명
아직은 어리고 부족한 선수임엔 분명합니다.
자카와 로콩가의 올시즌 스탯입니다.
경기당 스탯으로 환산했습니다.
자카의 스탯이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은건
자카가 뛴 4 경기 중 3경기는 초반 3연패,
4번째 경기인 토트넘 경기만 잘풀린 경기라서
유난히 떨어진 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스탯을 가져오면
거의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그래도 그냥 이번시즌만 비교해보면
로콩가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3선 미드필더로써의 경합 부분입니다.
자카는 경합을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붙어서 싸워줍니다.
로콩가의 수비위치 문제는 계속 지적되었고
덕분에 백4라인을 보호하는데
약간은 문제가 있는게 드러났습니다.
전방으로의 전진이나 패스, 드리블은
그래도 호평을 받고있지만
가장 불안한게 수비에 대한 조력입니다.
이 문제는 서서히 더 드러날것이고
자카가 복귀할때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파티의 네이션스컵 차출에도
로콩가가 대체로 나올 때 그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맨유, 웨스트햄 등 순위싸움에서
중요한 강팀들 과의 경기에서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엘네니나 나일스를 쓸 수는
없어보입니다.
자카는 현재 12월 26일 정도에
복귀할 수 있을거라는 얘기가 나오나봅니다.
다만 풀핏이 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따라서 겨울 이적시장에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3선자원의 영입이 필요해보입니다.
자카-파티가 1순위 조합이라 할지라도
현재 자카가 빠져있고 내년 초에는
파티가 네이션스컵으로 빠지기에
3선의 뎁스를 늘려야합니다.
나일스와 엘네니는 판매하구요.
2) 겨울 이적시장 전망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영입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급하게 구멍난 부분을 메우거나 하는게
대부분의 겨울 이적시장입니다.
그 와중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오바메양처럼 대형 영입이
생길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 아스날이 가용한 자원이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여름이적시장에 전체 지출 1위를
찍어버린 상황이라 더 그렇습니다.
게다가 매각은 또 잘 안풀려서
넷 스펜딩(우측)에서도 최고를 찍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영입을 기대하기가
어려울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팀의 성적이 상승중이란 것과
조쉬 크뢴케가 투자한다고 했던
금액과 관련된 루머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지금 아스날에는
보강해야할 자리들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매각해야할 자원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임대로 나가있는 자원들을 제외하고
1순위를 꼽자면 아마 이 둘일겁니다.
지금까지 어중간한 능력과 영향력을 보여줬고
나일스는 특히나 SNS로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엘네니는 로콩가같은 서브가 들어오기 전엔
3~4순위 미드필더였지만
이제는 팀을 리빌딩하는 시기에
당연 보내줘야할 자리입니다.
그리고 너무 잘해주고 있지만
서로 재계약을 하지 않을것으로 보이는
라카제트의 대체자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찾고있는 매물이기도 합니다.
이반 토니나, 이삭 등 몇 명의 선수들이 거론되지만
아직 링크가 확실하게 된 선수는 없습니다.
그 중에 최근에 루카 요비치가 트랜스퍼마켓에서도
루머로 뜰 정도까진 올라왔는데
이 선수 경기를 잘 못보긴 했지만
팬들의 평가가 영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더 선에서는 베일도 얘기하는데...영..
헛소리 같습니다.
심지어는 아스날이 보낸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나
2시즌 임대하고 보내준 다니 세바요스 얘기도
나오는걸 보면 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예측을
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기서 진짜는 아무것도 없다는겁니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들 중
성사되는 딜은 단 한건도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다른 이적이 진행된다면
매각이 우선될 것으로 보이고
영입에서는 공격자원과 3선자원을
1순위 보강 포지션으로 할겁니다.
일단 라카제트 자계로 보내준다고 확신하면
공격보다는 3선자원을 우선할수도 있습니다.
그것 말고는 현재 할수있는 얘기가 별로 없습니다.
3) 최종 순위 예측
여기서는 다양한 지표로 측정된 팀들의 능력들을
SPI라는 지표로 통합하고 조정하여
경기별 시뮬레이션을 돌립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로 강등, 챔스권, 우승 등의
확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 순위를 뒤집으려면 상대적으로 열세라고 생각되는
경기들을 승리로 챙겨가야합니다.
레스터와의 원정경기가 그런 경기였고
덕분에 조금 오른겁니다.
아스날은 현재 여기서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종 승점은 +58점으로
지난 시즌 최종 승점 61점보다 3점 낮습니다.
챔스에 진출할 확률은 17%로 나타납니다.
그래도 지금의 상승세를 탄다면
좀 더 위로 올라갈거라고 봅니다.
현재 6위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고 이게 12%정도입니다.
5위에 오를 확률도 12%입니다만
웨스트햄이 조금 더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스날이 4위를 할 확률은 11%입니다.
챔스에 진출할 확률은 1~4위할 확률을
합해서 나타냅니다.
맨유는 4위할 확률이 21%입니다.
이건 최종 승점 예측입니다.
예측의 범위가 나옵니다.
여기서도 6등을 마크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지표와는 약간 다르게
웨스트햄을 맨유보다 높은 위치에 띄웠습니다.
여기서도 아스날은 대략 58~62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예측하는 순위와 승점은....
승점 66점에 5위
시즌 초반 브렌트포드에게 잡힌게
시즌 기대 승점을 크게 깎았으나
점차 회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레스터나 토트넘이 정신을 못차리고
지난시즌 경쟁자들이던 아스톤 빌라나 에버튼도
밑에 있는 상황인지라
맨유와 웨스트햄이 조금 삐끗하면
금방 뒤집을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팀이 잘해야겠지만
조금만 긍정적으로 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기서 21/22시즌 1쿼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쓸데없이 장황하기도 하고
주절주절 말이 많긴 했는데
아스날의 경기를 즐기시는데
어느 한 귀퉁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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