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EPL 10R 리뷰] 아스날(A)v레스터 시티 - (2:0 승) 골키퍼와 세트피스
1. 선발명단
이번경기 선발명단입니다.
홈팀 레스터 보면 카스타뉴, 아마티 에반스
쇠윤쥐, 틸레망스 수마레 매디슨
이헤나초 바디 등등 이미 PL에서 익숙한
굵직한 느낌의 선수들입니다.
레스터는 우승 이후로 점점 스쿼드가
단단해지는 느낌이고 스카우트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아스날은 지난 아스통빌라 경기에서 나온
선발명단과 완전히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램스데일과 백4 라인에서 티어니가
부상으로 빠지고 타바레스가 들어가고
로콩가-파티 조합의 3선,
그리고 ESR-라카제트-사카 2선
최전방 오바메양이 나왔습니다.
2. 전술/포메이션
이번 경기 평균 포지션인데
지난 AV전에 비해서는 조금 다릅니다.
좌측 라인이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있고
오바메양은 더 내려가있고
파티도 더 내려가있습니다.
이는 레스터가 오랜 시간 공격을 했기 때문에
평균위치가 좀 내려간거라고 봅니다.
타바레스의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으로
공격시에 백3 위에 3명의 미드필더
타바레스는 메짤라같이도 움직이고
윙어처럼도 움직였습니다.
로우는 그런 타바레스와 위치를 바꿔가면서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파티는 후방지역 수비보호부터
공격시 상당히 위로 올라가는 것까지
종적으로 많이 움직여줬습니다.
다만 수비보호 성과에 대해서는 추가로 얘기해봐야합니다.
우측 사카와 라카제트, 토미야스도
활발하게 움직였고
라카제트가 우측 하프스페이스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다만 로콩가는 공격적으론 괜찮았는데
수비보호 부분에선 좀 아쉬웠고
타바레스가 올라간 뒷자리나
마갈량이스쪽 수비 보호라던지는 잘 안됐습니다.
마갈량이스가 든든해서 버텼다고 봅니다.
3. 경기 리뷰
이번 경기 아스날은 지금 타고있는
상승세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고
레스터도 지금 더 반등해야 하는 상황에
레스터 홈에서 치러졌습니다.
일단 아스날은 티어니라는 주전선수의
부상 악재와 자카의 장기결장이
리스크로 있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다행히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리즈와의 리그컵 16강전에서
벤 화이트의 컨디션 난조가
걱정이 되었지만 잘 회복해서 돌아왔습니다.
지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스쿼드와
완전히 동일하게 나왔기에
어떤 경기를 할지는 미리 예상이 됐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항상 아스날이
몰아치는 경향이 있고
이 경기도 1분도 안돼서 좋은 찬스가 납니다.
그리고 계속 몰아치다가 5분도 안되는 시점에
코너킥 찬스에서 사카의 코너킥이
마갈량이스에게 제대로 전달되었고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최근 아스날의 경기를 보면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이 모두 좋아졌습니다.
지난 시즌 세트피스 실점이 엄청 낮아져서
그래도 실점이 리그 3위였는데
이번 시즌은 공격력까지 탑재했습니다.
맨시티에서 건너온 세트피스 코치가
정말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듯합니다.
벌써 팰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세트피스 득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15분 정도면 아스날이
경기력이 떨어지곤 했는데
요새는 20분에서 30분까지는
대체로 유지하곤 하는듯 합니다.
그리고 20분이 되기 전 18분에
두 번째 득점이 나왔습니다.
후방에서 파티의 빌드업이 우측에 있던
사카에게 연결되고 사카는 박스 근처까지 가서
들어오는 라카제트에게 연결합니다.
라카제트는 특유의 볼키핑으로
비집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서
우당탕탕 상황을 만들었고
거기서 흐른 공을 박스 앞에 있던
로우가 뛰어들어가면서 슈팅,
역동작에 걸린 상대 키퍼 슈마이켈은
손도 못쓰고 실점했습니다.
ESR은 최근 토트넘, 아스톤 빌라
그리고 레스터시티 경기까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때
모두 득점을 해줬고
지금까지 3골 2도움으로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잘 성장하는듯 합니다.
그리고 두 번의 득점보다 더
이번 경기에서 화제가 된 장면이 나옵니다.
전반전이 끝나가는 시점인 42분경
박스 근처 제임스 매디슨의
프리킥이 골대를 향했고
누가봐도 들어가는 코스였습니다.
이 슈팅을 보고 아르테타도
실점했다 생각하고
선방장면을 못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램스데일의 슈퍼 세이브!
상대팀 키퍼인 슈마이켈의 아버지인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도
이 선방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재차 이어지는 슈팅도 골대와 램스데일을
번갈아 맞추면서 득점연결이 안됐고
토마스 파티가 골라인에서 걷어냈습니다.
정말 고양이처럼 사람이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램냥이....
일단은 그렇게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고
전반전에 이르게 두 골을 넣고
그 뒤로는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상황에서
램스데일의 슈퍼세이브나
우당탕탕 막아내기로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경기력인건지
아니면 2골 넣고 무작정 잠근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보기엔 2골 넣고 나서는
템포를 떨어뜨려서 역습을 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전엔 시작부터 레스터가
강하게 몰아쳤고
찬스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부터 이어진 아스날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은
후반에도 바뀌지 않았고
잘 지켜내기만 하면 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두드려 맞으면 구멍이 나고
그런 구멍사이로 빅찬스들이 생겼습니다.
하비 반스가 들어오고 나서
빅찬스를 맞이한 레스터지만
램스데일이 다시한번 막아냅니다.
그 이후로도 위협적인 공격을 한
레스터는 두드려도 두드려도
제대로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오히려 69분 아스날은 다시한번
세트피스에서 오바메양의 빅찬스가 나왔으나
아쉽게 상대 키퍼 슈마이켈에 막힙니다.
이후 몇 번의 공격찬스가 나왔지만
날카롭게 끝맺음하지 못했습니다.
외데고르가 들어와서 잠시
사카쪽이 좋은 찬스들이 왔지만
조금은 아쉽게 끝났습니다.
후반전엔 특히나 점유율도 밀렸고
경기력 전체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아스날이 잡은 세트피스들은
끝까지 날카로웠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팀이 잘 막아냈다기 보다는
상당부분 램스데일이 해줬습니다.
프리킥이면 프리킥
1:1찬스면 1:1찬스를 다 막아줬습니다.
세트피스와 골키퍼, 이번시즌
엄청나게 변화한 두 지점입니다.
4. Worst(?) Player in Arsenal
로콩가를 워스트로 꼽긴 했지만
아주 몹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로콩가는 분명히 제 역할의 일정부분을 했습니다.
그러나 불만스러운 부분은
3선 미드필더의 역할 중 하나인
백4 라인의 보호 부분이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히 좋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공격적인 전진이나 패스는
합격점은 줄 수 있을 정도였지만
수비력에 있어서는 정말 갈길이 멉니다.
그럼에도 자카의 빈 자리를 잘 채워주고
파티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면에서
완전 워스트라기 보단....
분발해라 정도의 느낌입니다.
5.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 PL 공함 KOM은
누가봐도 아론 램스데일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만 8개의 세이브를 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빌드업의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박종윤님이나 황덕연님이 말한것처럼
저 또한 램스데일이 가진 투기(?)
파이팅(?)이라 할 수 있는 그 분위기
에반스랑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램스데일이 아스날 소속으로
PL 경기에 7경기 출장하고
5승 2무, 그러니까 이 상승세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4번의 클린시트
총 4실점을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아스날보다 적은 실점을 한 팀은
첼시밖에 없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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