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EPL 2R 리뷰] 아스날(H)v레스터 시티 - (4:2 승) 메시아의 강림

[22/23 EPL 2R 리뷰] 아스날(H)v레스터 시티 - (4:2 승) 메시아의 강림

1. 선발명단

PL 2R 아스날과 레스터의 경기

두 팀의 선발명단입니다.

아스날의 경우 램스데일부터 제주스까지

1R와 동일한 선발명단을 들고 나왔습니다.

 

티어니가 복귀했지만 진첸코가 좌풀백이었고

토미야스 대신 화이트가 우풀백

마갈량이스와 살리바가 좌우센터백입니다.

 

파이가 중앙에 원 볼란테로 서고

자카와 외데고르가 좌우 메짤라로 뛰었고

마르티넬리와 사카가 좌우 윙어

제주스가 최전방 공격수였습니다.

 

레스터시티는 워드 골키퍼에

백3로 포파나-에반스-아마티

카스타뉴와 제임스 저스틴이 풀백

틸레망스 은디디 듀스버리 홀이 중앙 미드필더

매디슨이 더 높은위치의 세컨톱 처럼뛰었고

제이미 바디가 최전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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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경기는 전반전 2:0 후반전 2:2

종합 4:2로 아스날이 승리했습니다.

2득점 2도움으로 환상적인 경기를 한

가브리엘 제주스가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상당히 보여줬기에 만족스러운 홈 개막전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제주스가

얼마나 좁은 공간에서 잘 움직이고

좋은 슈팅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고

그게 첫 득점으로 나왔습니다.

 

전진된 자카와의 연계도 좋았고

마르티넬리와의 스위칭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좌측에서 마르티넬리와 동시에

복잡한 동선을 만들면서 상대의 공간을

억지로 열어서 박스까지 진입하는 연계는

지공상황에서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좋은 공격작업이었습니다.

뒤에서 더 얘기하겠지만

이날 후반전에 두 번의 실점이 있었습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후반전 경기력이

전반에 비해 아쉽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물론 무실점을 지키는 것이 더 좋고

전반에 비해 후반이 조금 아쉬운 것도 사실이지만

빠르게 달아나는 득점을 넣으면서

이전보다 확실히 팀 멘탈리티가 올라온듯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2 승리를 챙겼고,

아스날은 리그 2연승으로

맨시티와 함께 PL전체 팀 중 2승을 기록한

유이한 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이 한~참 남았지만

기분좋은 스타트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한걸 생각하면

더욱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아스날은 시즌 초반 일정이 매우 좋은편이라

여기서 승점을 많이 땡겨놔야합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Jesus! 무슨말이 필요해!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혀줬던 제주스가

이번에는 레스터를 상대로 2골 2도움을 기록,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4개나 기록했습니다.

 

물론 빅찬스를 좀 놓치면서

4골을 넣을 수 있었던걸 2골에 그쳐

약간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빅찬스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 능력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르티넬리와의 브라질+가비 커넥션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자카와의 좁은 공간 연계도 좋았습니다.

 

아스날은 제주스의 영입과 확약으로 인해

이전 시즌에 비해서 박스 안의 위협이

확실히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프리시즌부터 보여줬던

제주스의 움직임과 득점력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마르티넬리, 꽃게에서 킹크랩으로

레스터와의 홈 경기에서 제주스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지만

마르티넬리도 못지 않게 굉장했습니다.

 

첼시와의 링크가 있는 웨슬리 포파나를 상대로

마르티넬리는 시종일관 돌파를 성공했고

그 지역을 털어버렸습니다.

 

이전보다 머뭇거리는게 적어졌고

제주스와 빙글빙글 돌면서 공간을 만들고

침투하고 다시 공을 주고 받는 등

유기적인 움직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또한, 마르티넬리는 과거에 사이드로 빠지는

단순한 움직임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는 하프스페이스와 중앙에서도

본인의 능력을 잘 보여줬습니다.

 

맨날 꽃게처럼 옆으로 왔다갔다 한다고

마르티넬리의 경기력을 아쉬워했는데

이 경기를 보니...확시 킹크랩이 될 재목입니다.

이러한 성장이 일시적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 실점 후 득점까지 100초

이날 경기에서 두 번의 실점에서

각각 106초와 100초만에 달아나는 골을 넣었습니다.

이전까지 아스날은 득점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실점이후 따라잡히는 경향을 보였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공격력이 떨어지는게 나왔는데

이 경기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실점이라는 것이 2골차에서 1골차로 좁혀지면

팀이 초조해지기 마련인데

이 경기에서는 그 초조한 상황을

두 번이나 득점으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팀 멘탈리티가 올라왔다는걸 말합니다.

 

위닝 멘탈리티라는게 약간 추상적이지만

저는 경기 내용이나 격차에 상관없이

경기를 끝까지 놓지 않고 집중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경기는 팀의 위닝멘탈리티가

이전에 비해서 확실히 좋아졌다는걸 봤습니다.

 

# 쟈카의 성공적인 전진

이날 자카 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보다 높은 위치로 전진해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해줬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보다 더 높이 올라가서

박스 앞과 그 안까지 침투하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민첩하지 못한 선수라 박스 안처럼

좁은 공간에서 날렵하게 해결하진 못하지만

이전보다 빠른 템포로 간결하게 연계하면서

본인만의 돌파구를 찾은 모습입니다.

 

공격적인 역할을 더 맡아줘야 할

좌측 메짤라 자리에 자카가 적합하냐는 의문이

이적시장 내내 따라다녔는데...

이 경기에서는 새로 주어진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증명해줬습니다.

 

물론 이 경기력이 매 경기 나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문제이긴 하지만,

뭔가 전보다 가능한 포지션이 늘어난듯한

자카를 보는건 즐거울것 같습니다.

 

# 외데고르에 대한 비판, 정당할까?

이날 좌측의 마르티넬리, 진첸코

자카의 라인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우측이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가

팬들 사이에 나왔습니다.

 

외데고르는 지난 경기에서

그다지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그러한 비판이 이어진듯 합니다.

혹자는 주장완장이 그의 경기력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측에서 화이트가 풀백을 서면서

좀 더 우측에서의 공격전개가 쉽지 않아진 것이

여전히 외데고르와 사카쪽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좌측에는 세 선수가 삼각대형을 이뤄서

유기적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나왔지만

우측에서는 그렇지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외데고르는 2경기 모두 12km을 넘게 뛰었고

전방압박 뿐만 아니라 레스터전에서는

링크업 플레이도 상당히 잘 해줬다고 봅니다.

다만 기대에 비해 약간 아쉬운

키패스 등이 있긴 하지만, 점차 나아질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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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스날 선수 평점+한 줄 평

A. 램스데일(6)

경기 초반에 좋은 선방을 해줬다.

두 번의 실점이 아쉽지만 막기 어려웠다.

 

G. 마갈량이스(6.5)

뭔가 수비에서의 든든함이 좀 떨어졌고

패스도 조금 아쉬운게 있었지만

본인 할 만큼은 해줬다.

W. 살리바(6.5)

자책골을 매우 아쉽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깔끔하게 수비해줬다.

 

O. 진첸코(7.5)

아주 좋은 패스들과 전진으로

좌측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후반전에 체력이 빠지는건 아쉽다.

 

B. 화이트(6.5)

본업이 우풀백이 아닌지라

공격적인건 아쉬웠지만

수비적인건 필요한건 충분히 해줬다.

 

T. 파티(6)

세컨볼을 따고 백4를 보호해줬지만

패스가 너무 부

정확했다.

 

G. 자카(8)

전진하면서 1골 1어시스트했고

의외로 전진된 역할이 잘어울렸다.

 

M. 외데고르(6.5)

찬스메이킹에서 좀 아쉬움이 있지만

전방압박이나 링크업은 해줄만큼 해줬다.

 

G. 마르티넬리(8.5)

이렇게 스텝업 해버리면

로우가 나설 자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발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B. 사카(6.5)

좌측에 비해 아쉬웠던 우측이고

최고기량보다는 좀 떨어진 폼을 보였지만

중간중간 번뜩이는 찬스가 있었다.

 

G. 제주스(9.5)★

해트트릭을 못해서 0.5점 깠다.

이번 경기력 절반만큼만

시즌 내내 해주면, 챔피언스리그 충분히 가능하다.

-교체선수-

토미야스(6)

오랜만에 돌아왔고, 많은걸 보긴 어려웠지만

화이트보다 공격적인 툴은

확실히 나은 느낌이었다.

 

티어니(6)

진첸코에 밀린감이 없지 않으나

수비적인 안정감이네 체력 부분에서는 

진첸코보다 나은것 같다.

 

# Best Player in Arsenal

이 경기 부정할 수 없는 MOTM인

가브리엘 제주스입니다.

앞에서도 많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짧게만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바메양과 라카제트를 보다가 제주스를 봐서인지

제주스의 능력이 더욱 특출나 보입니다.

내려와서 전개를 풀어주거나 좌측으로 이동해서

최전방 삼각형을 만들어주더라도

공을 건네주면, 바로 박스 안으로 이동합니다.

아주 위협적이고, 날카롭습니다.

 

빅찬스 미스도 있었지만,

빅찬스 미스와 득점이 보통 5:5면

결과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계속 빅찬스를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 Worst Player in Arsenal

토마스 파티는 아스날 전술의 핵심입니다.

백4를 보호하고 공을 좌우로 찢어주면서

세컨볼을 따내서 다시 공격을 만듭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패스가 아쉬웠습니다.

패스 성공률이 69%에 불과했습니다.

 

경기가 잘 풀리니 조금 과감한 시도들을 했는데

그 패스들이 좀 길었고 잘 끊겼습니다.

 

그러나 워스트라고 해도

아쉬움이 있는 수준이지

팀을 망치거나 위태롭게 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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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2/23 EPL 2R 프리뷰] 아스날(H)v레스터 시티 - 상승세를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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