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UEL Group 1R 리뷰] 아스날(A)vFC취리히 - (2:1 승)
어수선 했지만...
1. 선발명단
양팀의 선발명단입니다.
아스날은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서브키퍼 맷 터너가 나왔습니다.
우풀백엔 화이트에게 리그 선발 자리를 내준
토미야스가 선발로 나왔고,
홀딩도 우측 센터백으로 나왔습니다.
마갈량이스는 대체할 왼발 센터백이 없어서인지
리그에 이어 그대로 나왔고
좌풀백은 진첸코에게 밀린 티어니가 유로파 선발로 나왔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6번이라고 불리는 자리에는
파티와 엘네니가 모두 부상인지라
삼비 로콩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철강왕 자카는 리그에 이어서 또 나왔고
마르티넬리도 좌측 윙어로 나왔습니다.
우측 윙에는 이날 마르퀴뇨스가 아스날 공식전에
데뷔하게 되었고, 파비우 비에이라도
이날 선발로는 데뷔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최전방에는 은케티아가 나왔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이날 경기는 2:1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는데
원정이긴 하지만 체급차이에 비해서
많은 득점을 해내지 못한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유로파 조별리그는 승리하면 그만이고
스위스 원정길에서 이겼으니 더 좋습니다.
보통 제가 위에 아스날 공식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하프타임 스코어, 풀타임 스코어를 넣는데
이날 경기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별세로
트위터에 올라오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서 취리히 공식 트위터에서 찾아 올렸습니다.
이날 경기는 잘 풀렸습니다.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지 못한 감이 있지만
비주전 선수들이 처음 합을 맞추는거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득점을 노렸는데
오히려 찬스는 역습상황에서
첫 득점이 나왔습니다.
은케티아가 좌측에서 역습하고
반대편에서 빠르게 올라온 마르퀴뇨스에게 낮은 크로스
마르퀴뇨스는 이걸 오른발로 한번에 처리해서 넣었습니다.
데뷔전에 데뷔골이라는게 참 귀한 것이기도 하고
브라질에서 건너와서 적응하느라 힘들텐데
경기장 위에서 증명해준 느낌입니다.
그러나 전반이 끝나기 전에
코너킥 상황에서 은케티아가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 선수의 발을 걷어찼고
결국 PK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쉽게 터너가 이걸 막아주진 못해서
전반전은 1:1로 마쳤습니다.
경기력에 비해 스코어가 아쉬운 전반입니다.
그리고 후반전에 들어서
다시 아스날이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마르퀴뇨스의 왼발 크로스가
파포스트로 침투하던 은케티아에게
정확하게 연결됐습니다.
은케티아는 놓치지 않고 헤더로 득점합니다.
마르퀴뇨스와 은케티아는 이렇게
1골 1도움을 각각 적립합니다.
이번 시즌 은케티아와 마르퀴뇨스 모두 첫 선발,
그것도 마르퀴뇨스는 데뷔전인데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두 선수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경기가 상당히 일방적이었음에도
아스날이 득점을 많이 못했단겁니다.
이후에 들어온 제주스, 외데고르, 사카도
별다른 득점찬스를 만들진 못했습니다.
경기를 주도하고 있을 때
더 많은 득점이 필요한 아스날입니다.
어수선했지만...3점은 챙겼습니다.
# 부상으로 아쉬운 풀 로테이션
아스날의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 경기 대부분의 선수가 로테이션이었어야 합니다.
왼발 센터백을 고집한다면 마갈량이는 대체자원이 업지만,
엘네니가 6번 자리에 나오고 로콩가가
좌측 메짤라에서 자카를 대체했어야 합니다.
또한, 마르티넬리 대신 스미스 로우가 나왔어야
제대로된 로테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티와 엘네니, 로우, 넬슨의 부상 등으로
주전들의 체력안배도 어려워졌고
로우나 넬슨 등의 선수들이 폼을 찾을 시간도 없어졌습니다.
하루빨리 스쿼드가 정상화됐으면합니다.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별세
이날 경기 전반전이 치러지는 동안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별세했습니다.
그래서 하프타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될 때
경기장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PL은 여왕의 장례기간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날은 이로 인해서
약 2경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왕에 대한 평가는 각 국가의 상황이나
개인에 따라 달라지니 차치하고
추모를 하는 것도 경기를 연기하는 것도
FA 등의 결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경기 일정이 밀렸을 때
아스날 스쿼드가 어떻게 버텨줄지가 걱정입니다.
이후 월드컵도 있기 때문에 후반기 일정이
상당히 빡빡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마르퀴뇨스의 인상적인 데뷔
마르퀴뇨스는 2003년생 선수로
아스날로 데려올 때 첫 시즌에
임대를 고려했다고 합니다.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 임대를 가서
꾸준한 출장기회를 잡는게 중요하니까요.
그러나 아르테타가 프리시즌에
마르퀴뇨스의 경기력을 보고
팀에 남기기로 결심했고, 데뷔전에 증명했습니다.
아스날은 이적시장동안 우측윙어에
사카와 경쟁할만한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했습니다.
아직 마르퀴뇨스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사카와 교체되어 들어갈 수있는 정도가 되어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양쪽 윙으로 뛸 수 있는 넬슨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으니
좀 더 리그와 컵대회에서의 출장이
수월해질테고, 이를 잘 살려서
기량을 발전시키고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 조별리그 1위, 그 이상으로 가는 길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R가 모두 치러진 가운데
아스날이 속한 A조의 상황은 위와 같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히딩크로 잘 알려진 PSV 아인트호번이
아스날과 같은 조에서 순항할 것으로 생각됐는데,
홈으로 보되글림트를 불러서 1:1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얼마 전까지 통계업체 538에서 PSV 아인트호번은
우승확률 5%로 아스날에 이은 전체 2위,
16강 진출확률 60%를 기록했었는데 이 경기로
앞으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반면, 아스날은 유로파리그 진출팀 중
맨유를 꺾은 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두 번째높은 확률로 16강 직행확률이 높습니다.
(아스날 65%, 레알 소시에다드 74%)
근 30년 동안 유럽대항전 트로피가 없던
아스날에 트로피를 가져오려는
아르테타의 계획에 차질이 없으려면
우선 조별리그 1위를 찍어야 마음편히 전진합니다.
조별리그, 깔끔하게 끝내주길 바랍니다.
3. 아스날 선수 평점+한 줄 평
M. 터너(6)
파비우 비에이라, 마르퀴뇨스와 더불어
아스날 데뷔전을 치렀으나
큰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는 괜찮았다.
G. 마갈량이스(6.5)
문제 없이 주전선수의 실력을 보였다.
R. 홀딩(6)
경기감각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K. 티어니(6.5)
아직 인버티드 역할이 익숙치 않고
직선돌파의 위력도 전같지 않지만
수비적인 안정감은 좋았다.
토미야스(7)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장,
폼이 돌아오는 것으로 보였고
좋은 수비와 빌드업을 해줬다.
S. 로콩가(6.5)
이전 경기들에 비해 상대가 약체라
큰 문제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여전히 적극적이진 못하다.
G. 자카(7)
전후방을 오가며 고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장완장을 찬 모습이 잘 어울리긴 한다.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있었으나 잘 털고 일어났다.
F. 비에이라(7)
전방압박이나 탈압박이 조금 아쉬웠지만
패스 퀄리티는 좋았다.
피지컬이 좋지 못해 부딪히면 아파보였다.
G. 마르티넬리(6.5)
왕성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효과적이진 못했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인데 또 풀타임을 뛰었다.
마르퀴뇨스(8)★
데뷔전 1골 1도움,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효율적이었다.
열심히 뛰어주는 것도 보기 좋다.
E. 은케티아 (7.5)
PK를 내주긴 했지만 본인의 퀄리티를
아주 잘 보여줬고, 결과를 만들었다.
-교체선수-
B. 사카 / M. 외데고르 / O. 진첸코 / G. 제주스
너무 늦은 투입은 아니었지만,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으로만 플레이했다.
네 명 모두 6점 정도?
# Best Player in Arsenal
아스날 선수 중 베스트 플레이어는
단연 데뷔전 1골 1도움의 마르퀴뇨스입니다.
본인이 놓친 찬스도 있지만 결국 1득점을 했고
은케티아의 득점을 양질의 크로스로
어시스트 하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습니다.
과한 드리블이나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보다 간결한 스타일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킥의 정확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성실해보이고 간절해보입니다.
저는 간절함이 있는 선수를 좋아합니다.
# Worst Not Good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를 뽑기는 애매해서
Not Good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이번 경기 로콩가가 이전에 비해 좋았다고 생각하고
괜찮은 패스들도 꽤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원에서의 영향력이
여전히 부족해보이는 것은
그의 적극성이 여기서도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경합도 곧잘 하는 선수인데 많이 안뛰는것 같아서
참 아쉬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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