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EPL 15R 리뷰] 아스날(H)v웨스트햄 - (3:1 승) 오랜만이에요, 감독님

[22/23 EPL 15R 리뷰] 아스날(H)v웨스트햄 - (3:1 승)
오랜만이에요, 감독님

1. 선발명단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아스날의 첫 경기인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 라인업입니다.

 

아스날은 램스데일 키퍼와

마갈량이스+살리바 센터백 조합,

그리고 진첸코가 부상회복 문제로

좌측에는 티어니가 선발됐고

우측에는 화이트가 나왔습니다.

 

미드필더에는 그대로

자카-외데고르 두 명의 메짤라가 나오고

그 뒤 중앙에 파티가 자리했습니다.

 

최전방에는 제수스가 무릎부상으로 아웃이라

은케티아가 나왔고

좌우에는 마르티넬리-사카 윙어가 가동됐습니다.

 

웨스트햄은

파비안스키 골키퍼,

초우팔, 도슨, 케러, 크레스웰이

수비진으로 나왔고

수첵과 라이스, 파케타,

보웬과 벤라마, 안토니오가 나왔습니다.

라인업만 보면 현재의 순위보다

더 높아야 될 것 같은 웨스트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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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경기는 전반에 PK를 내주며 0:1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3골을 넣고 완전히 압도하면서

승리로 장식, 4연승을 달리면서 1위를 지켰습니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에 첫 경기인데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선수보다는

그동안 푹 쉰 선수들이 많았지만

제수스가 부상이었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두근거리면서 경기를 열었는데....

전반전 시작부터 아스날이 높은지역에서

공을 점유하고 공격했는데

5분만에 득점상황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

그 외에 위협적인 상황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수들 컨디션은 좋아보였지만

뭔가 전술적으로 틀어막힌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27분, 역습상황에서

살리바의 성급한 태클이

박스 안에서 약하게 보웬의 다리를 걸었고,

PK가 선언되면서 벤라마가 처리해

0:1로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실점 이후 공세를 취한 아스날이지만

웨스트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전반전은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하고

전반과는 다른 움직임으로

보다 상대를 꾸겨넣고 강하게 공격했던 아스날이

53분 사카의 동점골, 58분 마르티넬리의 역전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데고르의 활약은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69분, 전반에는 조금 아쉽던

은케티아가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터닝 이후

득점에 성공하면서 쐐기골을 넣었습니다.

 

그 뒤 경기는 확실히 양쪽 모두 소강상태가 되고,

아스날은 진첸코와, 비에이라, 엘네니를 투입하면서

서브들의 폼을 관리하는 수준으로 진행,

얼마 안가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 Welcome Back!!

앞서 말한 것처럼 이 경기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이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중 월드컵 브레이크가 처음입니다.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태,

새로 시작하는 첫 단추를 잘 꿴 아스날입니다.

 

아스날 선수들 중 파티는 조별리그에서 탈락,

화이트는 선수단에서 개인사정으로 이탈,

살리바는 조별리그에서 27분 뛰고 결승전까지 출장 없고

램스데일도 출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카, 마르티넬리, 제수스를 제외하면

많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월드컵으로 인한

체력부담이 많지 않았습니다.

아쉽게 제수스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요.

 

앞으로 다른 경쟁팀들이

월드컵 여파를 어떻게 겪는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 오랜만이에요, 감독님

이날 경기장에는 반가운 분이 찾아왔습니다.

손님이라고 하기도 뭐한...

2018년 아스날 감독직에서 사임한 이후

처음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한 벵거 전 감독은

에두의 근처에서 경기를 관람했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과

좋은 결과를 낸 것에 기뻐하는듯 했습니다.

 

파란색 타이를 한 벵거라니...

너무 어색합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벵거 감독이 오는걸

선수들에게 비밀로 했다고 하는데,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는

벵거 감독님 보러 갈거라고, 드레싱룸에 계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는걸 보아 관계는 정말 좋은듯 합니다.

추가로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코치이자

영국에서 펀딧으로 활동중인 킹 앙리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서 방송을 하면서

벵거-앙리의 만남도 이뤄졌을것 같습니다.

 

# 제수스의 공백과 은케티아

이날 경기에 앞서 가장 걱정했던것은

원톱 스트라이커의 자리에

은케티아가 선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반전 내내 좋은 퍼스트 터치와

터닝 동작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 다음 좋은 슈팅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은케티아의 폼이 좋다고 한들

원래 이 선수의 한계가 아닐까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끝끝내 좋은 터닝과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어줬기에, 좀 더 지켜봐야하나 싶습니다.

 

앞으로 약 3개월 정도를 제수스가 없는 상태로

은케티아가 최전방을 맡을지도 모릅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이 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 잘 조직된 팀, 또 한번의 역전승

이번 경기 0:1로 끌려가면서도

질것같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언젠간 따라잡겠지 싶었는데

후반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따라잡고

역전까지 한 뒤 쐐기골도 넣어서

경기를 후반에 쉽게 가져가게 됐습니다.

 

예전 아스날은 쉽게 경기가 무너지면서

꾸역승도 잘 못하고 역전승도 잘 못하는 팀이었는데

어느새 지고있어도 믿음이 생기는 팀이 됐습니다.

어색하지만 기쁩니다.

 

# 22/23 PL  최종순위 예측 업데이트(12. 27)

538의 PL 최종순위 예측입니다.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확률 93%

우승확률은 37%로 상당합니다...

2위할 확률은 34%로 나타납니다.

 

SPI는 전체에서 맨시티-리버풀 다음 3위고

리버풀과의 격차는 0.3밖에 나지 않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고

과연...우승경쟁을 얼마나 끝까지 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아스날은 이번 승리로 승점 40점 선착,

맨시티와는 승점 5점차를 유지했습니다.

뉴캐슬이 생각보다 높은위치에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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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스날 선수 평점+한 줄 평

A. 램스데일(7.5)

엄청난 세이브로 팀을 구했다

 

G. 마갈량이스(7)

공중볼 경합이 조금 아쉬웠지만
단단하게 버텨줬다.

 

W. 살리바(6.5)

PK를 내준 태클은 좀 아쉬웠다.

 

K. 티어니(6.5)

공격도 수비도 뭔가 애매했다

B. 화이트(7.5)

매우 영리하고 솔리드했다.

 

T. 파티(7)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할 건 다 해줬다.

 

G. 자카(7)

매순간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잘해줬다.

M. 외데고르(9)

득점 빼고는 모든게 완벽했다.

잘 쉬었는지, 패스도 드리블도

볼키핑도 리커버리도 최고였다.

 

G. 마르티넬리(7.5)

처음부터 가벼운 몸놀림이

뭔가 해낼거 같았는데,

결국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B. 사카(7.5)

동점골의 주인공,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카가 아스날의 핵심이다.

E. 은케티아(7.5)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

자신의 실력을 득점으로 증명했다.

 

# Be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POTM은 외데고르입니다.

PL공홈과 아스날 공홈 모두 

외데고르를 POTM으로 꼽았고

누가 봐도 그럴만큼 잘했습니다.

 

전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들이 나왔고

결국 2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슈팅들이 빗나간건 아쉽지만

컨디션 자체가 좋아보였기에 매우 기쁩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푹 쉬고 돌아온게

앞으로의 일정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아쉬웠던 선수는 티어니입니다.

좌측 후방에 공간을 내주는 것이야

전술적으로 그렇다고는 해도

전진된 위치에서의 공격력도 아쉬웠습니다.

 

인버티드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해도

진첸코가 나와서 하는 것과는

차이가 확연히 많이 났습니다.

 

차라리 보다 직선적으로 본인의 장기를

잘 살려줬으면 좋겠는데

이제는 그것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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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2/23 EPL 15R 프리뷰] 아스날(H)v웨스트햄 - 다시 시작인데 큰일이다

[22/23 EPL 15R 프리뷰] 아스날(H)v웨스트햄 - 다시 시작인데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