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EPL 26R 리뷰] 아스날(H)v본머스 - (3:2 승) 오심과의 전쟁
1. 선발명단
아스날과 본머스의 선발명단입니다.
램스데일 골키퍼에
마갈량이스-살리바 센터백 라인은 그대로인데
우풀백이 토미야스입니다.
화이트의 최근 체력문제를 고려한듯 합니다.
진첸코는 당연히 선발로 나왔고
파티가 다시 선발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체력적 부담을 또 느끼는듯했던
자카가 선발명단에서 빠지고 비에이라가 나왔고
최전방엔 트로사르, 좌우에는 마르티넬리
그리고 사카가 나왔습니다.
외데고르는 그대로 출장했습니다.
본머스는 최전방에 솔랑케
그 바로 아래 빌링과 러더웰이 서고
좌측에는 세메뇨가 출장했습니다.
라인업은 5-4-1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이상해졌습니다.
9초만에 실점한 아스날...
사실 이것도 오심인데 경기는 바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나 빠른 시간에 실점했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앉아서 수비에 집중한 본머스,
아스날은 정말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실점한지 얼마 안돼서
외데고르의 슈팅에 이은 사카의
세컨볼 빅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실점 이후 하루 종일 공격만했는데
결국 전반전 만회골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질것같지 않았습니다.
최근 아스날이 보여준 위기극복능력을
본머스를 상대로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아직 45분이 남았고, 1골차이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후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57분에
처음으로 코너킥을 얻은 본머스가
세트피스에서 추가골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부터 아 경기 꼬였구나
우승경쟁 멀어지는구나
이건 잘해야 무승부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스날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62분 코너킥 상황에서 어설프게 처리된 공이
뒤에서 대기하던 스미스 로우에게 향했고
로우가 헤더로 반대편 파티에게 연결,
파티가 바로 차서 넣습니다.
파티는 준비해온 셀레브레이션이 있었지만
일단 공부터 들고 복귀하고
다음 득점을 만들기 위해 다시 뜁니다.
그리고 8분 뒤인 70분, 파티가 박스 앞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한 뒤 좌측
리스 넬슨에게 연결, 넬슨이 반대편 길게
들어오는 화이트에게 크로스를했고
화이트가 정확히 공을 차서 골대로 넣습니다.
골키퍼 네투에게 걸렸나 싶었는데
골라인을 이미 넘었습니다.
바로 동점을 만든 아스날
이제부터는 역전을 기대할만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은 흐르고
본머스 선수들은 시간을 지체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 했습니다.
주어진 추가시간 6분
추가시간 6분 중 경기지연으로
1~2분이 더 주어졌고
간신히 얻은 코너킥에서 튀어나온 공을
리스넬슨이 박스 밖에서 잡고
왼발 각도로 돌려놓은 뒤 슈팅,
90+7에 결승골이 터집니다.
그리고 다시 킥오프 하자마자 경기 종료,
너무나도 극장같은 득점, 드라마틱한 승리입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뒀고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차로 유지했습니다.
프리뷰에서 강등권팀 홈에서 만나니까
좀 쉽게 가자고 했는데 이렇게 어렵게 가다니...
아주 기쁜 승리지만 마냥 행복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트로사르까지 부상으로 나갔고
은케티아는 경미한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으니제수스를 포함해 공격진의 부상자들 복귀가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Be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POTM은 누가 뭐래도
리스 넬슨입니다.
동점골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교체출전해서 1골 1도움이라는게
정말 어려운건데
누구보다 침착하게 해결해줬습니다.
뭔가 마음의 부담이 없어보이기도 했고
득점 이후에도 가장 침착해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좋은 복귀를 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고
이제 다시 나와서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감독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경기 스포르팅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이 아닐 수 없을듯 합니다.
# 헤일엔드가 만든 기적
이번 경기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만들어낸 것에는 유스 출신들의 공이 큽니다.
(팀의 에이스인 사카는 논외로 하고..)
트로사르가 전반에 부상으로 교체되고
스미스 로우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랜 시간을 뛰기는 어려웠고
아직 연계플레이가 예전처럼 팀웍이
딱딱 맞아들어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에 다시 나와서
만회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고
부상복귀 후 체력적인 문제로 관리차원에서
리스 넬슨이 나와서 처리해줬습니다.
넬슨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번 경기 게임 체인저로 눈부신 활약을 해줬습니다.
한동안 좌우측 윙어 백업에 대한 얘기가
계속해서 있었는데 넬슨이 이정도로 해준다면
조금 더 다른 포지션에 투자를 해도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넬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됩니다.
본머스전 이전에 계약연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하고
넬슨 본인도 재계약 의지가 있다고 하니
큰 걱정은 안되기는 하지만,
잉글랜드 내외의 다른 팀들이 많이 노리고있어서
협상이 금방 끝나진 않을수도 있습니다.
# 끝날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90분 이후의 득점이 3번이나 나왔습니다.
맨유전 홈, 아스톤빌라 원정, 그리고
본머스와의 홈경기입니다.
이 3경기 모두 월드컵 이후 나온 경기로
하반기에도 아직 멘탈리티가 굳건하다는걸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리드를 잘 잃지 않는 경기를 하지만
리드를 뺐겨도 역전승도 많아졌습니다.
이런게 강팀들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싸워서 승리를 챙기는 것은 좋지만
본머스, 아스톤빌라 상대로
리드를 오랫동안 내줬다는 것은
반성할만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 자하를 막아낸 화이트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오심으로 얼룩졌습니다.
시작 9초만에 들어간 득점은
킥오프 당시 상대 선수가 이미 하프라인을
넘어가있는 상황에서 나왔고
심지어 그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하프라인을 미리 넘어가는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그다지 제지하지 않을 수 있긴 합니다.
다만 득점이 들어갔다면 VAR에서 검토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프사이드랑 마찬가지이니까요.
그리고 본머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여러차례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될만한 장면이
계속해서 연출됐지만 온필드 리뷰도 안보고 넘어갑니다.
심지어 상대 골키퍼 네투는 손으로 화이트의
등을 가격하는 장면도 보여줬습니다만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추가시간을 제대로 보상받았고
추가시간에 돌입한 이후 발생한
시간지연에 대한 추가시간도 받았다는겁니다.
안그랬으면...어휴
# 교체가 좀 늦은건 아닐까?
이번 경기 스탯입니다.
아스날의 xG는 2.6 본머스는 1.4입니다.
슈팅수는 30-4로 차이가 엄청나지만
온타겟 슈팅은 9-4로 큰 차이가 아닙니다.
점유율은 80.6%를 가져간 아스날이
엄청난 차이로 높게 나타나고
필드틸트는 92.1%라는 어마어마한 차이로
아스날이 더 높습니다.
파이널써드 진입이 109나되고
xT는 5.1에 달하는 아스날입니다.
이번 경기 xG 타이밍차트입니다.
경기 시작 직후 실점하고 곧바로 빅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아스날입니다.
이후 전반전에 한번 더 빅 찬스를 내줬지만
실점하지는 않았고 그 동안 계속해서
작은 찬스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냈습니다.
후반전들어서도 아스날이 작은 공격들을 하다가
코너킥 찬스를 내주고 실점한 뒤
5분만데 빅찬스를 만들고 그 뒤로 두 번의 득점은
xG값이 작은 상태에서 만들어냈습니다.
경기 필드틸트는 이렇게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아스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92.1%라는 수치는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한번 더 한 것은
진짜 아스날이 고쳐야될 부분입니다.
이번 경기 패스 네트워크(패스맵)인데
아스날과 본머스의 높이차이가 상당합니다.
아스날의 패스맵은 특이하게
22-49까지의 패스맵인데 트로사르가
22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교체됐기 때문에
그 시점부터 다음 교체까지를 잡은겁니다.
램스데일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있는데
이건 시간대가 짧아서 더 그렇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해당 패스맵이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단편적일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 POTM 넬슨의 볼터치 위치와
패스맵, 슈팅맵입니다.
좌측에서 클래식한 형태의 윙어로 움직이며
컷백을 시도했고 거기서 도움 1개를 기록,
슈팅은 2번 해서 모두 온타겟인데 1개가 결승골입니다.
# 22/23 PL 최종순위 예측(23/03/08)
통계업체 538의 PL 최종순위 예측입니다.
아스날이 아직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우승확률은 54%입니다.
맨시티는 45%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합니다.
오히려 이번 라운드를 거치면서
최종 예상승점이 85점과 84점으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이는 아스날은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팀을 이겼고
맨시티는 어려울 수 있는 뉴캐슬을 잡고
승리를 챙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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