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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ine

[Cine/영화] 아메리칸셰프 (Chef, 2014)

by 앙리네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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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아메리칸 셰프

 

아메리칸셰프 (Chef, 2014)

 

[개봉일] (한국) 2015년 1월 7일 / (미국) 2014년 5월 9일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존 파브로, 소피아 베르가라, 존 레귀자모, 엠제이 안소니, 더스틴 호프만,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외

 


 

'해피 호건'의 쿠바 샌드위치

 

우연히 티비를 돌리다 나오게 되면 수백 번 봤지만 어느 장면이건 상관없이 채널 고정 후 끝까지 보고 마는 영화가 있습니다.

존 파브로의 아메리칸 셰프(chef, 2014)가 제게 바로 그런 영화입니다.  

 

아이언맨의 감독이자 '해피 호건' 역을 맡은 존 파브로가 제작, 감독, 각본에 이어 주연(...) 배우까지 소화한 영화로 2014년 (한국은 2015년 개봉) 이후 제 기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선 출연 배우들만 봐도 어마무시합니다.

모던 패밀리의 소피아 베르가라 (얼마 전 종영한 미국 ABC의 드라마. 모던패밀리와 함께 자란? 앙버지의 인생 미드 중 하나), 존 레귀자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더스틴 호프만, 스칼렛 요한슨 까지. 

어벤저스의 스핀오프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하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메리칸 셰프

 

 

(이 오라버님이 어인일로. 전 부인의 전전남편 '마빈'으로 함께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러나 이 엄청난 배우 라인업보다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 들입니다.

아메리칸 셰프 요리 장면 편집본을 ASMR 삼아 잠드는 밤이면 어김없이 그릴드 치즈 토스트를 한 입 가득 베어 무는 꿈을 꿉니다.

(특히 텍사스 바비큐 시식하는 장면은 진짜...) 

 

요리 프로그램(Dinner for five)의 크리에이터, 총괄 프로듀서, 진행자로 1인 3역을 수행하는 등, 실제로 요리를 아주 좋아하는 존 파브로는 아이언맨 촬영 당시 기네스 펠트로가 스텝들을 위해 준비한 한국계 미국인 셰프 '로이 최'의 '코기 BBQ'에 매료되어 그의 푸드 트럭 이야기를 영화에 녹이고 요리 자문까지 얻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 속 요리 재료로 등장하는 '고추장'은 들을 때마다 반가움!)

 

풍문에 의하면 존 파브로가 아이언맨 제작 당시 마블 스튜디오의 무리한 요구, 간섭으로 피로를 느꼈고 처음으로 돌아가 정해진 예산과 규모를 벗어난 영화를 만들어보자, 하고 만든 것이 아메리칸 셰프라고 합니다.

감독이 진정 즐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제작한 영화라 그런지(심지어 본인 출연) 영화의 할기찬 리듬감은 영화를 보는 저에게까지 전해져 어느 날 문득 우울이 할퀴고 간 마음 한 켠의 흉터도 화면 너머 전해지는 '쿠바 샌드위치' 냄새를 연고 삼으면 덧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언맨의 '해피 호건'이 더 익숙하신 분들은 어쩌면 그와 '치즈 버거'를 먼저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역시 존 파브로 하면 '쿠바 샌드위치'가 떠오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메리칸 셰프

 

 

 

EL JEFE*

*엘 헤페. 아메리칸 셰프의 '칼 캐스퍼'가 운영하는 푸드 트럭 이름 (영어 : The Boss, 한국어 : 지도자?, 보스)

 

아메리칸 셰프 'El jefe'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아메리칸 셰프의 스핀오프 격이라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더 셰프 쇼(The Chef Show)'입니다.

 

존 파브로, 로이 최와 함께 요리 탐험을 떠나는데 (에피소드 별) 이 요리 토크쇼의 게스트로 함께하는 사람들이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케빈 파이기, 루소 형제 (...) 등, 아메리칸 셰프의 스핀오프가 아니라 어벤저스의 스핀오프 혹은 메이킹 필름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라인언이 엄청납니다.  

 

2019년 시즌1 20개 에피소드가 방영되었고 2020년 9월 24일부터 시즌2가 방영 중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메리칸 셰프

 

 

'El Jefe' 푸드트럭 미니어처도 깨알같이 등장한다는데 최근 물욕 없던 제가 저 쪼꼬미는 무슨 수를 써서든 구하고 싶은 마음이 일렁입니다. 이번 주말 더 셰프 쇼 시즌2 정주행 하며 그 마음 무럭무럭 더 키워 보겠습니다. 

 

+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에서 라틴댄스를 추는 것 같은 El jefe(엘 헤페)의 쿠바 샌드위치, 언젠가 꼭 만들어 먹어야지. 백 한번째 다짐하며 더 셰프 쇼 정주행 하러 가봅니다. 


I Like it LikeThat

*아메리칸 셰프의 OST 트랙 01. Pete Rodriguez - I Like It Like That

 

출처 : 유튜브, Pete Rodriguez / I Like It Like That

 

영화의 큰 줄기는 흔한 클리셰를 따라가지만 영상, 음악, 심지어 맛 까지.

내 안의 라틴 아메리카 감성을 구석구석 깨워 일상에 생기를 부여합니다.

 

내 안의 흥을 회복하고 싶은 분들은 [아메리칸 셰프]와 함께 이번 주말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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