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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ine

[Cine/영화/애니메이션] 코코 (Coco, 2017)

by 앙리네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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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Coco, 2017)

 

[개봉일] 2017년 10월 27일 (한국) 2018년 1월 11일

[감독] 리 언크리치
[출연] (목소리역) 안소니 곤잘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벤자민 브랫, 알라마 우바치,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 ...


Día de los Muertos 


Día de Muertos(디아 데 로스 무에르또스)는 '죽은 자들의 날' 입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망한 가족과 친구들을 기억하고, 산 자들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는 날로 (인용, 네이버 지식백과) 멕시코는 21세기 국경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할로윈 데이와 결합해 축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한 죽은 자들의 날.
영화 코코는 그 날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코코"

 

이 영화를 처음 본 날은 이력서를 백개 쯤 쓰고 백한개 쯤 광탈 당했던 2018년 1월 언젠가였습니다.
친구는 모든게 귀찮았던 저를 집에서 끌어내 영화관으로 던져넣었고 그때 저는 이 인생 애니메이션을 만납니다.

당시 정말 던져졌기에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올라프가 나옵니다. 엘사도, 안나도 나와서 뭐지? 하던 차, 동시 상영 겨울왕국 스핀오프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임을 다 끝나고 알게됩니다.

*진짜 단순 예고인 줄 알았는데 10분, 20분이 지나도 (상영시간은 20분입니다.)안 끝나길래 상영관 잘못 찾은 줄 알았습니다..

어쨋든 우연히? 만난 올라프의 성공적인 ***를 함께 하고(스포방지) 그의 행보를 응원한 뒤,
드디어 코코가 시작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코코"


주인공 이름은 미겔입니다.
영화 제목인 코코는 미겔의 진외증조할머니 이름입니다. (미겔 친할머니의 어머니)

*1)디즈니의 원래 계획대로 Día de los Muertos 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면 멕시코의 국경일을 상품화 했다는 불명예와 감히 흥행 참패까지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너무 길고, 깁니다(!)
*2)코코는 남미에선 끙아(..)와 같은 발음입니다. 이런 이유로 브라질에서는 다른 제목, 할머니는 다른 이름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메인 줄거리는 음악을 사랑하지만 음악을 극혐! 하는 가족들과 갈등을 겪고 우연히 죽은 자들의 날에 사후세계로 가게 된 미겔의 좌충우돌 모험이야기입니다.
미겔이 겪게 될 환상적이고 신나는 모험은 사랑스러운 코코 할머니와 연결되어있으니 사실 영화 제목으로는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정작 코코 할머니 등장은 거의 없는데 그녀는 나올때마다 제 맘을 흔들어놓았습니다. 흑)

 


*이스터에그
영화 코코 역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찾을 수 있는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이스터에그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우선 영화 안 또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장면마다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축제 장식의 토이스토리 친구들이라던가, 피자플래닛 트럭이 지나간다던가.
이 외 디즈니가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1921년을 영화 엔딩 장면에 숨기거나, 마음 먹고 숨겼으나 발견되지 못한 이스터 에그(영화 샤이닝에 대한)가 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해가 갈수록 세계관이 방대해져 이스터에그 찾기가 작품마다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
제목 논란 외 개봉 전 이런저런 잡음이 있었음에도
시나리오, 연출, OST 등 모든 것의 완성도가
역시 디즈니, 사랑해요 디즈니, 영원해요 디즈니
를 외칠 수 밖에 없게 합니다.

OST


1. Recuerdame (Remember me)

'코코' 하면 '기억해줘' 아닙니까.
언제 어디서나 코코 하면 이 노래가 자동 재생 됩니다.

2. Juanita (후아니타)

'엑토르(hector)'가 세상의 누군가에게 잊혀져 사라져가는 '치치'를 위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각 잡고 노래부르는 엑토르를 보고 어라? 이 아저씨... 의 눈빛을 보내며 본격적으로 자리잡고 듣던 미겔 옆에 나란히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3. Un Poco Loco (운 뽀꼬 로꼬)

전 이 곡이오. 무조건 이 곡입니다.
제가 이러는 이유, 직접 들어보셔야 압니다!

출처 : 유튜브 DisneyMusicVEVO, COCO

4. El mundo es Mi familia (엘 문도 에스 미 파밀리아)
미겔이 데라크루즈 연회장에서 본인의 등장을 알리며 부르는 이 세상은 내 가족 이라는 뜻의 곡입니다. (미겔.. 단지 운뽀꼬로꼬가 첫무대라 무서웠던거지.. 본투비락스타인 것 같은 우리의 미겔)

5. La Llorona (라 요로나)

이멜다가 부르는 멕시코의 전통 민요 우는 여인이라는 뜻의 La llorona(라 요로나)입니다.
코코 오리지날 사운드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합니다.
무섭고 구슬프지만 참 좋습니다.
(좋은데 이걸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크으)

 


*la llorona - (수많은 버전의 이야기가 있지만 공통점은) 사랑에 빠진 여인이 남자의 배신으로 스스로 자식 둘을 호수에 던졌으나 이후 깊은 후회로 본인도 호수에 몸을 던지고 이후 슬피 우는 유령이 되어 아이들을 찾아 헤맨다는 멕시코 전설

출처 : 유튜브 DisneyMusicVEVO, COCO


6. Besame Mucho (Inpirada en "Coco")
멕시코, 혹은 스페인어 노래 하면 이 노래 부터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코코에서 빠질 수 없는, 코코에 영감을 준 곡 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코코"

 
늘 애처로운 죽음을 향해 걷고 있는 것 같은
제게 산 자와 죽은 자가 이어진 외롭지 않을
사후세계가 있음을 보여 준 코코.

하나의 축제 같은, 환상적인 그런 사후세계라면
저도 이젠 그 길이 마냥 두렵지 않습니다.

-
*오늘 밤, 10월 2일(금) 21시 5분
MBC 추석특선영화로 코코(Coco)가 방송됩니다.

이 글을 마무리 하는 지금, 27분 남았네요.
저도 달려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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