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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ine

[CINE/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 Actor

by 앙리네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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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록키호러픽쳐쇼 공식 홈페이지 http://www.rockyhorror.com/

 

록키 호러 픽쳐 쇼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 Actor

 

[개봉일] (영국) 1975년 8월 14일 (한국) 1998년 6월 20일 

 

[감독] 짐 샤먼

[출연] 팀 커리, 수잔 서랜든, 베리 보스트윅, 리처드 오브라이언, 패트리시아 퀸, 넬 캠벨 ... 

 

록키호러픽처쇼 하면 개그맨이자 뮤지컬배우인 홍록기씨가 먼저 생각납니다.

실제 원작 뮤지컬 '록키 호러쇼'의 국내 연출과 프랭크 퍼터 역할을 소화했지만 역시 이름이 비슷해서, 일까요. 

한동안 '록기'호러무언가,로 알고 지낸 시절이 있었습니다. 

 

록키호러픽쳐쇼는 개봉 당시 엄청난 혹평과 함께 2주만에 상영을 중단하며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영화 가운데 상영기간이 가장 긴 영화로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들어 낸,

그 이력조차 매력적인 뮤지컬 컬트 영화입니다. 

(*독일 뮌헨에서는 42년동안 매주 주말 상영을 하고 있다는 누군가의 댓글에 스위스 취리히, 미국 아틀랜타 주 등 여기저기 우리도 여전히 상영중이라는 답글을 목격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엄청나네요.) 

 

출처 : 유튜브 'TheFunFlicks' 페임의 한장면

앨런 파커의 페임(1980)에서 당시의 록키호러픽쳐쇼가 어땠는지 알 수 있습니다. 

 

관객들은 극 중 배우들로 코스튬 플레이하고 영화를 보러옵니다. 

영화 속 모든 대사와 장면을 외우고 있으며 해당 씬에 맞게 추임새도 넣고 동작을 따라합니다.  

극 중 자넷과 브래드가 비 맞는 장면에선 그들과 함께 신문지를 뒤집어 쓰고 셀프로 챙겨온 물총을 쏘며 4D 영화관을 구현합니다. 

스크린 앞에 나가 춤을 추고 떼창을 하며 즐기는 영화, 록키호러픽쳐쇼는 시청각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관객과 소통합니다. 

긴 상영기간의 힘은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 외에도 바로 이와 같은 새로운 관람 문화가 입소문을 내고 수 많은 N차 관람러를 양상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이 영화.

영화를 보고 난 뒤 점점 더 궁금해 집니다. 

Actor

1. 어디서 많이 본 그 분

 
프랭크 퍼터 역을 맡은 배우는 팀 커리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그야말로 포텐 터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입니다. 그의 화장, 그의 의상, 그의 모든 것이

프랭크 퍼터 그 자체가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제겐 아주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배우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나홀로집에2-뉴욕을헤매다 스틸컷

 

나홀로집에2-뉴욕을 헤매다(1992) 편에서 케빈에게 골탕먹고 케빈엄마에게 뺨 맞던 호텔 지배인으로 익숙한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기도 합니다. 

록키호러픽쳐쇼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프랭크 퍼터로, 프랭크 퍼터를 모르는 이들은 영화에 많이 나왔던 그저 익숙한 누군가로 기억하고 있을 듯 합니다.

현재 뇌졸중으로 하반신 마비에 합병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팀 커리.

이젠 전세계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프랭크 퍼터'들이 있지만 팀 커리의 프랭크 퍼터는 그 자체로 영원할 것입니다. 

록키호러픽처쇼를 통해 수십년째 꾸준한 입덕이 이어지고 출구 없는 덕질로 단단한 코어 팬층을 가진 배우. 그가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적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2. 사랑스러운 삼인방 - 리프래프, 마젠타, 콜롬비아

 

출처 : 네이버 영화, 록키호러픽쳐쇼 스틸컷

개인적으로 (사진 순서대로) 콜롬비아, 리프래프, 마젠타 이 삼인방이 한 씬에 잡힐 때 가장 신납니다.
신나는 마음과 사랑을 담아 그들을 소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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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목소리와 실력의 탭댄스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하는 콜롬비아 역의 넬 캠밸은 호주 출신의 가수입니다. 호주에서 영국으로 와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그 옆집이 프레디 머큐리 가게 였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싱어롱으로 휩쓸었던 보헤미안랩소디가 생각납니다. 그 싱어롱의 원조 맛집이 록키호러픽쳐쇼라니)

출처 : 유튜브 studio 10, 넬 캠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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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젠타 역의 패트리시아 퀸.
영화 초반 Science fiction / Double Feature가 흐를 때 입술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라고 합니다.
뮤지컬에서도 영화관 직원(?)이 나와 이 곡으로 무대를 여는데 마젠타 역의 배우가 영화관 직원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하기에 영화, 뮤지컬 모두 오프닝은 마젠타가 여는 것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유튜브 studio 10, 패트리시아 퀸 인터뷰

 
입술만 빌리고 노래는 자기가 한다니, 리처드 오브라이언 너무 했네요. (하하) 인터뷰 보시면 마젠타 역을 소화할 때와 목소리가 변함이 없습니다.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인터뷰 중 믹재거 이야기도 나옵니다. 영화화 할 때 프랭크 퍼터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고 하는데, 믹재거의 프랭크 퍼터는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요즘이라면 뮤지컬로 한번은 모셔봐도 좋았겠습니다. (피켓팅!)

출처 : 네이버 영화, 록키호러픽쳐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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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당시 인기있던 글램록을 결합해 뮤지컬로 만들었고 영화화 한 뒤에는 전세계 상영이 끊이질 않으며 뮤지컬은 현재까지 각 나라 버젼으로 공연하고 있는 대작(!) 록키호러쇼의 아버지 리처드 오브라이언.
그는 곡을 쓰고 대사를 만든 이 영화의 원작자이자 리프래프를 연기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상한 점은 만능맨으로 곡도 쓰고 대본도 쓰고 연기도 잘하는데(!) 록키호러픽쳐쇼라는 대작(!!)을 세상에 내어놓고 최근까지도 활발한 창작 및 배우 활동 하고 계신 것 같음에도 이 작품이 연관되지 않는 한 그의 정보를 찾기가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는 사실입니다.
유명하고 맛 좋은데 뭔가 나만 아는 맛집인가 싶기도 하고. 묘합니다.

3. 1975~

출처 : 네이버 영화, 록키호러픽쳐쇼 스틸컷

(팀 커리를 제외하고는 정보가 많지 않은 세분이라 국내 포털사이트 프로필이 수십년전 흑백 사진입니다. 그래도 뭔가 그 속에 우연히 네 분이 함께 있는 스틸컷을 발견하니 마음이 촉촉합니다.)

1973년 뮤지컬 초연, 1975년 영화.
5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영화는 언제, 어디서 누가 봐도 그야말로 '요즘 영화' 같습니다.
하물며 동시대를 살던 세대와 현 세대간의 간극을 좁히는 공통의 무언가를 끄집어내어 각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메세지도 있습니다.

글로 정리하는 동안 다시 한번 흠뻑 빠진 이 영화,
록키호러픽쳐쇼.

아직 자넷, 브래드, 에디, 박사, 록키(영화제목이 록키호러픽쳐쇼인데 정작 록키는 영화에서도 이곳에서도 존재감이, 흙)의 이야기가 남았지만 세번째 글에서 못다한 영화 이야기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배우로 보는 영화, 첫번째 글은 이쯤 마무리 하고
록키호러픽쳐쇼 두번째 이야기, OST로 보는 영화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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