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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ine

[CINE/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 OST

by 앙리네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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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호러 픽쳐 쇼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 OST

1. OST

*개인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01. Science Fiction/Double Feature

패트리시아 퀸이 입술을 맡고 리차드 오브라이언이 부른 곡입니다. 

SF영화에 대한 노래 입니다. 도입 부분부터 가슴이 뛰는 걸 경험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가 덜컹 거리며 하강을 위해 올라갈 때 그 느낌입니다. 


02. Dammit Janet

 

출처 : 나무위키, 록키호러픽쳐쇼(1975)

 

*아무리 찾아봐도 이만한 사진이 없어 이해를 위해 첨부합니다. 저작권 관련 문제 있을 시 삭제 하겠습니다. 

 

친구들 결혼식보고 그냥 서로 결혼 하자며 브래드가 자넷한테 프로포즈 합니다. 

겨울왕국에서 안나가 한스왕자한테 크레이지한 소리 하나 해도 될까요? 의 진행과 유사합니다.

어쨋든 이 흥겨운 곡에 가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자료 수집 중 알게 됩니다. 

마젠타, 콜롬비아, 리프래프 3인방이 코러스 넣는건 알았는데 사진의 저 장면 뒤에 떡하니 프랭크 퍼터(팀 커리)가 있는 건 몰랐습니다. 20대의 분장하지 않은 팀 커리 새롭네요. 

 

03. Over At The Frankestein Place

영화 페임(1980)에서 관객들이 물총 뿌릴 때 나오는 그 노래 입니다. 

차가 고장나서 전화 빌리려고 프랭크 퍼터 성으로 가며 브래드와 쟈넷이 부릅니다. 

브래드와 자넷은 곧 사랑스러운(?) 그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관객들은 프랭크 퍼터 성에서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04. The Time Warp

출처 : 유튜브 Lex121100, Rocky Horror Time Warp

록키호러픽쳐쇼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곡입니다.

한번 듣고 나면 어느날 문득 쟈가쟝쟝 하는 도입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05. Sweet Transvestite

드디어
그가
등장합니다

출처 : 유튜브 Angelo De Lutiis, 3:390:34 / 4:04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Sweet Transvestite"

썸네일이 말해주는 강렬함.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20대의 팀 커리는 프랭크 커터 역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인기를 얻었고 결국 곤란한 상황들이 생기자 그만 살을 찌웁니다.

(그리고 그 후 다시는 날씬한 팀 커리를 만날 수 없었다는..) 

 

출처 : 유튜브 OnlyGlee RM, GLEE "Sweet Transvestite" (Full Performance)| From "The Rocky Horror Glee Show"

하이스쿨 뮤지컬 드라마 (라고 글리를 이야기해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글리(Glee)

시즌마다 뮤지컬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시즌2 5화에서록키호러글리쇼 (The Rocky Horror Glee Show) 를 방영했습니다.

록키호러픽쳐쇼의 순한맛을 하이라이트로 보실 수 있습니다.

 

06. I Can Make You A Man

프랭크가 록키한테 부르는 노래입니다.

역시 좋은 곡이지만 크게 기억이 나지 않는걸 보니 록키에 대한 제 희미한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07. Hot Patootie/Bless My Soul

뇌의 반이 없는 에디가 오토바이 타고 나타나 부릅니다.

그 전까지 콜롬비아는 탭댄스 롤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곡에서 이야기의 단서를 던져줍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곡이 매우 신납니다. 

 

08. I Can Make You A Man (Reprise)

노래 부르다 잘린 프랭크가 에디를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보내고 다시 이어 부릅니다. 

제 감상은 6번째 트랙과 비슷합니다.

 

09. Touch-A, Touch-A, Touch Me

출처 : 유튜브 Teatro Petulante, 2:17 / 3:35 Rocky Horror Show |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영화 월플라워(2012)의 록키호러픽쳐쇼 입니다.

영상 2분 부터 엠마 왓슨의 Touch-A, Touch-A, Touch Me 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록키호러픽쳐쇼는 영화속의 영화로 많이 등장하네요.   

 

10. Eddie  

에디에 대한 노래입니다. 록키만큼 에디에 대한 기억이 희미한 나머지 곡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사실 후반부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장면들 속출 영향이 컸습니다. 흑.)


11. Rose Tint My World 

위의 월플라워 클립 영상 초반에 나오는 곡입니다.

모두 똑같은 의상을 입고 (스포방지) 무대위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이 곡을 통해 이 영화가 진정 말하고 싶던 메세지를 전합니다.  


12. I'm Going Home 

이 곡이 기억나는 이유는 팀 커리의 연기 덕분입니다. (보낼 수 없어 프랭크 퍼터, 소중해 프랭크 퍼터..)


13. Super Heroes 

스포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러 후반 곡의 자세한 평을 남기지 않는 것이지 곡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 라곤 하지만 역시 초반 곡들이 강렬하긴 합니다. 


14. Science Fiction/Double Feature Reprise

1번 트랙의 곡을 록키호러픽쳐쇼의 이야기로 가사를 바꾸어 부릅니다.

SF 동시상영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2. 1970, SF, 글램록

 

 

출처 : 데이빗보위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avidbowie.com/

 

첫 포스팅의 글은 무엇으로 할까.
고민 많이했습니다. 
음악을 주제로 한다면 데이빗 보위 부터 시작해야지 라고 남몰래 결심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 프랭크 퍼터에게 매수 당한 저는

결국 록키호러픽쳐쇼를 제 첫 영화 포스팅으로 정했고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든 그를 소환해봅니다.

데이빗 보위. 
Star man. 

2016년, 그는 정말 자신의 별로 돌아간 Star man이되었습니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했지만 역시 글램록 하면 얼굴에 번개 무늬를 그린 데이빗 보위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 영화를 생각합니다. 
영화 그 자체가 마치 글램록의 현신 같아요.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과 화장, 젠더를 뛰어넘는 묘사, 다양성, 그리고 외계인.

(데이빗보위의 부캐 ziggy starduest가 생각납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보시다시피 SF이기도 합니다. 
사실 1975년 영화 임에도 단 하나도 옛스럽지 않아 외계인 침공 계열 아닌 시간 여행과 같은 타임머신 계열의 SF 영화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1970년대 우주 관련한 영화들이 많네요. 
혹성탈출(1969),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9) 등..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그럴수밖에 없는게

냉전시대는 우주과학을 앞당겼고 그렇게 인류최초로 달을 밟은 닐 암스트롱이 있고.

그야말로 우주과학, 락앤롤 모두 만세 프리덤을 외치던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닐 암스트롱의 아폴로 11호가 중계될 때 배경음악으로 깔린 건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 입니다.)  

 

그러고보면 록키호러픽쳐쇼는 그 모든걸 담아 구현하여 필연적으로 '컬트' 영화(소수의 영화광들에 의해 다시 탄생한 영화를 의미-네이버 영화사전 참고)가 될 수 밖에 없었나 싶습니다. 

3. Don't Dream it, Be it

꿈꾸지말고, 해봐 (Don't Dream it, Be it)

 

도전과 열정을 강요하는 사회를 힘겹게 버텨오며 

더 이상의 명언과 조언은 노 모어(No more) 라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록키호러픽쳐쇼가 전한 메세지는 담백합니다. 이해도 되고요.

물론 콩깍지가 이미 단단히 껴서 그런것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제게 준 메세지, 세상의 모든 속박과 굴레를 벗고 (퇴사짤의 그녀, 가영이가 생각납니다.)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자유로워져라(프랭크 퍼터가 뭘 하건, 뭘 입건 뭔 상관이냐)가 제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사, 인간사 그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떤가요

사람이 백만명이면 인생이 백만생인 것을.

 

물론 그 백만생의 인생임을 잊고 백만생중에 다수가 택한 삶을 동경할 때가 가끔(아니 요즘은 대부분) 있습니다. 

그래도 이래라 저래라(일해라 절해라) 참견 하는 사람들은 참 거부감이 듭니다.

요즘 하는 말에 괜히 대입해 보면 

[열심히 사는 것 정상, 열심히 살지 않은 것 정상, 열심히 살라-살지말라 하는 것 비정상] 

라고 할까요. 가끔은 그냥 인쇄해서 보이는 곳 어디다 붙여두고 다니고 싶어요. 

그리고 정말 큰 소리로 외치고 싶습니다.

 

-잘나고 못나고 상관없이 태어나고 죽는건 다 똑같은 인생인데 잘난척 말고 참견도 말고

그냥 자기 인생 삽시다. 좀!

 

 

*

감히 장담합니다. 록키호러픽쳐쇼의 모든 사운드트랙이 명곡입니다.

 

영화를 보신 뒤, 내가 있는 이곳이 프랭크 퍼터의 성이다 생각하시고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봤을 때 첫눈에 반했다면 그 여운에 다시들은 OST로 다시 한번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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