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nryne/Review: Alcohol

[술린이View-럼] 태국 국민술 쌩쏨(SangSom)을 니트/온더락으로 마셔보자!!

by 앙리네 2022. 10. 24.
반응형

[술린이View-럼]
태국 국민술 쌩쏨(SangSom)을
니트/온더락으로 마셔보자!!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면서
집에 쌓여있던 술들을 개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참에 리뷰도 해보렵니다.

이번에 소개할 술은 태국의 국민술
쌩쏨(SangSom)입니다.
태국 위스키라는 소개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럼(Rum), 그 중에서도 골드럼이 맞습니다.
주재료가 사탕수수이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에서 돌아올 때
많은 분들이 면세점에서 그 나라에서 살 수 있는
술을 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술을 잘 안마시지만서도 저도 그렇게
모아온 술이 여럿 있었습니다.

지난 2020년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에
태국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그 때 가서 사온게 태국 국민술 쌩쏨입니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에서 샀고
가격은 345바트였습니다.
2022/10/23일 기준 한화로 12,963원 정도 합니다.
럼 치고는 비싸지 않은 금액이고
도수가 40%의 스피릿인데다가 700ml(70CL)임을 감안하면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뚜껑은 캡으로 되어있고
그 위에 태국스러운(?) 종이실링이 있습니다.
뚜껑을 따면 그 안에 플라스틱으로 된
조절마개가 되어 있어서
별도의 푸어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바틀 정면에는 쌩쏨 로고 아래
스페셜 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니 위스키라는 오해는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3개의 메달같은게 있는데
1892년 마드리드, 1983년 마드리드,
그리고 2006년 바르셀로나의 국제 주류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음을 자랑하고있습니다.
(사실 정확히 어떤 대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뒤에 잘 읽어보면
사탕수수 당밀과 같은 천연자료를 사용해서 만들었고
태국 허브 농축 혼합물과 섞어서
오크통에서 숙성된다고 설명합니다.
(태국어는 못읽겠습니다.)

찾아본 바로는 숙성을 5년 이상해서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본문의 스페셜 럼은 5년까지 숙성하진 않습니다.
다만 화이트럼처럼 아예 숙성과정이 없는(?)
럼과는 다르게 숙성과정을 거치긴 한겁니다.

럼은 숙성을 오래할수록 진한 색을 띄는데
카라멜을 넣어서 색을 내기도 한답니다.

럼에 평점을 메기고 평가하는 "rumratings.com"의 평점입니다.
10점 만점에 4.5점 55명이 평가했습니다.
많은 평가는 아니지만 30명 이상이 평가했으니
어느정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수도 있고
8점 이상의 평가가 없으니 아주 좋은 럼이라 평가되진 않습니다.

#쌩쏨을 니트/온더락으로 마셔보자

1) 쌩쏨(Sangsom) 니트 - 2/10
원래 술을 즐겨먹지 않지만 이건 좀 심했습니다.
병만 따서 향을 맡으면
조절마개 덕분인지 사탕수수향? 카라멜향이
가장 먼저 느껴지고 알콜향은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니트로 마시려고 따르는 순간
아주 강한 알콜향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알콜향이 상당히 액체와 분리되어
따로노는 느낌이 강합니다.
액체는 밋밋한데 알콜향만 훅 들어와서
휘발유냄새가 난다는 사람도 있을정도입니다.

친구들과 펜션에 갔을때 남은 쌩쏨을 가져갔는데
스트레이트로 쌩쏨을 마셔보겠다는 친구가
그래도 처음에는 괜찮다는 평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럼콕이나 쿠바리브레를 하려고
냉동실에 두었더니 휘발유 냄새가
확실히 덜 나고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그만큼 술의 향이 죽는다는거고
니트로는 술의 향을 즐기기 어렵다는겁니다.
향이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거 스트레이트로 먹던 친구는
다음날 두통을 동반한 숙취로 고생했는데
누군가 쌩쏨을 두고 "고급 캪틴큐"라고 했던게 생각납니다.

2) 쌩쏨(Sangsom) 온더락 - 4/10
쌩쏨을 집에서 온더락으로 마셔봤습니다.
니트로 마신 직후에 도저히 저는 안될것 같아서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 넣었습니다.
온도가 떨어지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인지
강한 알콜향이 많이 죽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부드러워지고
알콜향이 잡히면서
어느정도의 사탕수수향(혹은 카라멜향)이
기분좋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쌩쏨을 칵테일 기주로 쓰지 않고
그냥 먹을때 가장 나은 방법은
스트레이트 or 니트가 아니라 온더락이었습니다.
알쓰인 제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지만...
얼음을 넣으면 아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스키를 마시는 것처럼
다향한 향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사탕수수향 혹은 카라멜 향이 올라오고
그 외에는 별다른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쌩쏨으로 만들어먹었던
쿠바 리브레 / 럼콕 / 럼 토닉의 경험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술린이View-럼] 태국 럼 쌩쏨(SangSom)은 칵테일이 훨씬 낫다!!

 

[술린이View-럼] 태국 럼 쌩쏨(SangSom)은 칵테일이 훨씬 낫다!!

[술린이View-럼] 태국 럼 쌩쏨(SangSom)은 칵테일이 훨씬 낫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태국 국민술, 수완나품 공항에서 사와야하는 태국술, 위스키로 오해받지만 사실은 럼(rum)인 그 술... 누군가에겐

henryn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