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스날 시즌 3/4 통합 리뷰 - 희망의 끈
-목차-
1. 대회별 리뷰
1) FA컵 - 체면 구긴 디펜딩 챔피언
2) 유로파리그(UEL) - 희망의 끈
3) 프리미어리그(EPL) - 승무패의 균형
2. 전술 리뷰
1) 톱봉맨 or 톱카제트
2) 외데고르와 ESR, 공미는 누구?
3) 우측 풀백의 주인은?
4) 불안한 후방빌드업
4. 4/4 프리뷰 - 앞으로의 시즌 전망
1) 오바메양의 득점력
2) 유로파 우승 가능할까?
3) PL 최종순위 전망은?
Intro.
프리미어리그가 29R가 끝났고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있습니다.
이제 리그 남은경기 9경기
남은 컵대회는 유로파리그뿐입니다.
이번 리뷰는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20R~29R까지 기간 동안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19R가 끝난 이후
소튼과의 FA컵 원정경기에서
패배한 것부터 시작해
A매치 브레이크 직전인
리그 29R 웨스트햄전까지입니다.
지난 1쿼터, 2쿼터 리뷰에서 이어집니다.
1. 대회별 리뷰
1) FA컵 - 체면 구긴 디펜딩 챔피언
FA컵 디펜딩 챔피언,
FA컵 최다 우승팀 아스날의
이번 시즌 FA컵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리그 19R가 끝난 뒤 치러진
32강전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아스날은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
운나쁜 자책골로 실점을 하고
뒤집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습니다.
아스날은 FA컵이 상당히 중요했을지 모릅니다.
아스날이 현재도 그렇고 지금도
유럽 대항전을 나갈 가능성을 높이려면
리그 성적으로는 쉽지 않을거란걸 그 당시든
지금이든 마찬가지로 알고있었을겁니다.
따라서 FA컵 우승을 통해 다시
유로파리그를 진출하는걸 목표로 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32강전에서 끊기면서
조기에 마치게 됐습니다.
2) 유로파리그(UEL) - 희망의 끈
유로파리그는 아스날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의 끈입니다.
유로파에서 우승해서 챔피언스리그를
나갈거라는 조금은 큰듯한 꿈이
유럽 대항전 진출을 하는 가장 가능성 있어보이는
시나리오입니다.
아스날은 3쿼터 기간 동안
유로파리그 32강전과 16강전을 치렀습니다.
32강전 상대는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였습니다.
다른 쉬운팀 많은데 하필 벤피카가 걸렸다고
엄청 좌절했었는데 그래도 간신히
역전으로 16강에 진출하기는 했습니다.
1차전, 엄청난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면서
후반전에 선제실점을 PK로 하고,
다행히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어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홈에서 치러진 경기는
선제골을 넣고도 어이없이 역전당하고
탈락위기에 직면했으나,
티어니의 극적인 동점골과
오바메양의 극장 역전골로 16강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16강전, 아스날은 지난시즌
아스날을 32강에서 떨어뜨린 장본인,
올림피아코스와 맞딱드리게 됩니다.
외데고르가 중거리슛으로 멋지게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또 다시 빌드업 미스로 한골을 실점했습니다.
다행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뚝배기로
한골을 더 넣고 역전을 시키고
교체로 들어온 엘네니가 환상 중거리를 꽂으면서
3:1로 원정경기를 마칩니다.
올림피아코스랑 아스날의 최근 전적은
홈팀이 모두 패배하는 형국입니다.
홈경기로 온 2차전은 엘-아라비에게
다시 한번 실점을 내주면서
아스날전 3경기 연속골을 대줬고
경기는 1:0으로 패배, 다행히
골득실로 올라갑니다.
벤피카전 홈(승)-어웨이(무),
올림피아코스전 어웨이(승) 모두
외데고르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됐고
4경기 중 유일한 패배였던 올림피아코스전
홈경기는 외데고르가 선발이 아니었습니다.
외데고르가 팀에 들어온지 정말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팀에 맞춰지는 모습이나
그가 보여주는 퍼포먼스, 공격포인트
그리고 기점이 되는 패스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데고르는 32강전, 16강전 4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293분을 뛰면서
22개의 볼 리커버리, 1골
9개의 찬스 메이킹과 210개의 패스 시도,
5개의 쓰루볼 시도
패스 성공률 89.05%라는 높은 성공률과
전진패스 41개를 기록했습니다.
남은 유로파경기와 리그경기에서도
외데고르를 계속 중앙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활약에 따라서 아스날의 성적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ESR의 활용방안입니다.
2) 프리미어리그(EPL) - 승무패의 균형
가장 중요한 프리미어리그입니다.
아스날은 20R~29R까지 10 경기 동안
4승 3무 3패로 승점 15점을 얻었습니다.
최대 승점 30점을 얻을 수 있는 것에
딱 절반입니다.
아스날은 3쿼터 기간 동안
최고 9위, 최저 1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단계를 뛰어 오르지도 못했고
또 많이 떨어지지도 않는
순위가 고착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R 사우스햄튼전, 중앙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스날은
결국 U자빌드업을 지워내고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선제실점을 했음에도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직전 경기(사우스햄튼과의 FA컵)의
기억을 지워내면서 3:1로 승리했습니다.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다행히 패배를 면하고
리그 7경기 무패를 달리던 와중
아스날은 암초에 걸립니다.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다비드 루이즈의 퇴장, PK,
주앙 무티뉴의 원더골로 역전당하고
레노의 퇴장까지 나온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가 나옵니다.
다비드 루이즈의 퇴장과 관련해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고,
이게 정심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외 아스날 팬들이 지적하는 부분 중 하나는
판정의 일관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스날은 퇴장이고 다른팀은 이 상황에서
퇴장을 잘 안받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팬심이 들어가서 그런건지
객관적으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또한 그렇게 느껴집니다.
잘나가던 팀 분위기에 찬물이 뿌려졌고
결국 다음 경기인
아스톤빌라전까지 패배하면서
울버햄튼과 아스톤빌라에게 리그 더블을 당하고맙니다.
아스톤빌라전에서 실점한 장면도
아스날의 빌드업 미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아스날은 빌드업 미스가 중요한 때에
계속 나오면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다음 경기 리즈전 홈경기에서
아스날은 오바메양의 해트트릭과
(오바메양 PL 첫 해트트릭)
벨레린의 뜬금 득점으로 인해
4:2로 경기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전반에는 3:0으로 리드하고 끝났고
후반 4번째 골을 득점하면서
경기가 이미 끝난거라 생각했으나
리즈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2골을 먹었습니다.
그 다음 맨시티전,
맨시티와의 경기는 그냥
자연재해 같은거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경기 내용을 보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2분만에 스털링에게 헤딩골을 내준게
정말 어이없고도 황당하지만
그만큼 초반 집중력이 부족했고
그 뒤로 공격이 마무리가 안되면서
이겨내지 못한겁니다.
그러면서 아스날은 맨시티의 연승가도에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뭐 맨시티니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레스터시티전, 원정경기였고
상대는 아스날보다 순위가 한참 높습니다.
게다가 개장수 바디까지 있는 레스터인데,
아스날은 이를 극복합니다.
저는 이 경기를 이번 시즌 아스날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고 싶은데
이날 경기 직전의 벤피카전 2차전과 더불어
'역전승'을 해내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아스날은 최근 침체기를 겪으면서
선제실점을 하면
영락없이 풀썩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는데
벤피카-레스터전 역전승으로
위닝 멘탈리티가 생긴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페페도 살아나고있는듯해서
더 좋게 본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상승세를 탔어야할 번리전,
아스날은 정말 절호의 기회를 놓칩니다.
선제골을 득점하고 공세를 그렇게
강하게 밀어붙였음에도 불구하고
말도안되는 실책으로 실점,
추가골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그칩니다.
그리고 토트넘과 북런던더비 2차전을 치릅니다.
이미 원정에서 한번 털린 아스날,
홈경기 걱정이 됐지만
손흥민의 부상, 라멜라의 퇴장 등으로
토트넘은 제 경기를 못했기도 했고
아스날 선수들의 위닝멘탈리티가
갑자기 살아난 것인지 엄청나게
열심히 뛰어주면서도
전술적으로도 상당히 괜찮게
토트넘을 지배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라멜라의 원더골에
선제실점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해낸 것,
그리고 외데고르의 첫 리그 득점입니다.
라카제트도 굉장히 잘해줬습니다.
그리고 3쿼터의 마지막 경기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정말 난장판이었습니다.
15분과 17분에 연속실점
그리고 32분에 실점까지 하며
전반 약 30분동안 3실점 무득점에
겨우 38분에 만회하면서
3:1로 따라붙었다가 후반전에
2골을 더 넣고 동점을 만든 경기입니다.
초반 집중력 흐트러짐과 수비불안,
무기력한 공격력과 대조적으로
후반전엔 역전도 가능할 것처럼
완벽하게 틀어막고 압도적인 공세를 취했는데,
결국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이를 보고 아쉬워해야하나 아니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많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저는 좀 아쉬워하렵니다.
이 경기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오바메양의 폼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사카가 아니라 오바메양이
먼저 빠졌더라면 역전했을겁니다.
2. 전술 리뷰
1) 톱봉맨 or 톱카제트
아스날에는 두 명의 골게터가 있습니다.
골게터라는 말도 참 오랜만에 써보는데
아무튼 있습니다.
오바메양은 리그 9골, 라카제트는 리그 11골
유로파에서는 오바메양 3골 라카제트 1골
전체로는 오바메양이 14골, 라카제트가 13골입니다.
이전까지 아스날은 라카제트가 톱,
오바메양은 좌측 윙포워드로 나오는게
일반적인 포메이션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아르테타 감독은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을 번갈아서
톱으로 세우면서 다른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이번 시즌 오바메양은
톱 자리에 15번 섰고,
좌측 윙포워드 14회보다 많이 섰습니다.
득점력 자체는 좌측 윙봉맨이나 톱봉맨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바메양이 톱인 경우에는
원톱이 고립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번리전(좌) 맨시티전(우) 경기 패스맵입니다.
많이 답답한 경기였고 아쉬웠지만
오바메양이 공격진영에서 공을 자주 잡지 못했고
그에게 향하는 공줄기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레스터전(좌)/사우스햄튼전(우) 패스맵입니다.
라카제트가 톱에 서는 경우
라카제트는 연계를 위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이런 상황에서 양쪽 윙포워드가 활발하게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득점기회를 만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톱봉맨 보다는
윙봉맨+톱카제트인 형태가
그들의 장점을 잘 끌어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아르테타가 톱을 골라서 세우는 것은
ESR과 외데고르, 두 공미의 성향과 관련있습니다.
다음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외데고르는 공간으로 공을 보내는 선수,
스미스 로우는 사람을 공간으로 보내는 선수로
저는 요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적절한 공간에 팀메이트가 있다면,
외데고르는 그쪽에 패스를 해서 기회를 만드는
기점패스를 해줄 수 있는 능력과
직접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상대적으로 연계력이 떨어지지만
득점력은 더 좋다고 평가되는
오바메양과 더 잘 맞는다고
아르테타가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사람을 공간으로 보내는 ESR은
좀 더 좋은 오프더볼, 좀 더 좋은 연계력의
공격자원과 호흡을 맞추는게 좋습니다.
ESR은 패시브 스킬로 패스&무브를 장착하고
공을 주고 뛰면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면서
양쪽 윙포워드들을 중앙으로 이동시키거나
마크맨을 떼어놓는 작업을 굉장히 잘합니다.
이에, 연계력이 좋고 2선으로 내려와서
공을 받고 연계하길 좋아하는 라카제트와 잘 맞고
위치가 겹치는 문제도 ESR이 좌우로 넓게 움직이면서
좌우 윙포워드를 중앙으로 밀어넣는 방식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톱을 오바-라카 둘 중 하나로
결정하고 한명이 벤치에 앉아야 한다면
공미를 누구를 세울거냐에 따라서
혹은 톱에 따라서 공미를 결정하는 형태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바-외데고르 / 라카-ESR
둘 중 어느게 더 낫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저는 라카 ESR이 조금 더 많은 찬스를
생성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바-라카를 공존시킬 수 있는가?'입니다.
이는 앞으로 아르테타가 전술적으로
이 둘을 공존시킬 것인지, 그렇다면 그 중앙에
어떤 공미를 세울 것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2) 외데고르와 ESR, 공미는 누구?
공격형 미드필더를 그렇게 찾던
전반기를 벗어나면서,
아스날에는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생겼습니다.
성골 유스인 에밀 스미스-로우
그리고 레알의 성골 유스인 마르틴 외데고르입니다.
두 선수는 앞서 말한대로 성향이 매우 다릅니다.
외데고르는 탈압박이 좋아진 외질(?)같은 느낌에
좋은 패스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패스의 타이밍이나 퀄리티, 그리고 패스길을 보는
시야가 좋은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점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양질의 패스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기점이 되는 패스나 득점 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ESR은 첼시전에 선발 출장한 이후
아스날에서 애지중지 키우고있는게 보입니다.
2선 모든 위치에서 뛰는게 가능하지만
확실히 중앙에서 뛰는게 매우 편해보입니다.
ESR도 마찬가지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간에 팀메이트를 보내는 선수라고 설명하겠습니다.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시도하는
원터치 패스&무브, 공간이해능력과
오래 손발을 맞춘 사카와의 호흡 등
'윤활유'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볼을 정말 예쁘게 차거나 너무나 좋은 킥력이 있거나
환상적인 드리블러도 아닙니다만,
ESR이 가진 재능은 확실히 다릅니다.
게다가 엄청난 하드워커라서
3선과 수비진에 가해지는 수비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외데고르보다 좋습니다.
두 선수의 리그, 90분당 스탯을 보면
리커버리 부분은 ESR이 좋고
득점이나 슈팅지표는 외데고르가 높습니다만
찬스메이킹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안나고
아주 근소하게 ESR이 높습니다.
다만 패스 시도나 정확도, 스루패스나
전진패스의 빈도 등은 외데고르가 높게 나옵니다.
그러나 최근의 행보를 보면 아르테타감독은
외데고르를 ESR보다 조금 더 신임하는듯 합니다.
외데고르가 조금 더 경험이 많고
좁은 공간에서 찬스를 만들어 줄 능력이 있는 것을
높이 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키패스 능력과 찬스메이킹 관련해서는
이미 외데고르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외데고르가 중앙에,
ESR이 좌측면에 나오는 경기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ESR은 좌측에서는 약간 기복이 있었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감독은 ESR의 유틸성을 더 높게 보고
외데고르를 중앙에 두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ESR의 부상과 관련해서 입니다.
ESR이 나오기만 하면 어떤 해설위원님은
"이 선수가 또 부상이 완전 없다고 볼 수 없는 선수라서"
라는 고정적인 멘트를 해줍니다.
그리고 ESR은 현재 A매치 기간 동안
U-21대회에서 부상을 입고 왔고
그 중간에도 몇 경기 쉬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이 부상문제에 있어서 관리가 좋아서
확실히 이전에 비해서 팀 부상자가
많지 않은 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ESR도 좀 보호를 받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한동안은 외데고르가 주전으로 나오면서
스미스로우는 좌측이나 중앙에 교체자원으로
출전할 것 같이 보입니다.
윤활유가 필요하거나 빠른 템포가 필요한
경기에서는 ESR이 선발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에서는 외데고르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저는 장기적으로 ESR이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마치 로시츠키나 흘렙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3) 우측 풀백의 주인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두 명의 좋은 자원을 두고
(초 A급은 아니지만)
어떤 선수를 쓸지 고민하는 단계에 왔다면
우측 풀백은 고민이 큽니다.
주전이었던 벨레린, 백업이었던 소아레스
그리고 3순위였던 체임버스까지 가세해
지금 우풀백 자원은 모지리 3형제가 있습니다.
일단 벨레린은 장점이었던 속도를 많이 잃었고
약점인 크로스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인버티드 움직임을 지시받고는 하지만
제대로 해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득점을 한 바 있으나 저는 벨레린의 기복이 항상 걱정입니다.
짝을 맞춰서 뛰는 페페나 사카와의 연계도
그다지 좋은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소아레스는 좌우 모두를 뛸 수 있고
좋은 크로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발이 빠르다고 보기는 어려운 편이고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전술적인 이해도나 우측 윙포워드와의
연계정도는 좋은 편이라고 보여집니다.
체임버스는 느립니다. 그게 큰 단점입니다.
다만 전술 이해도나 중앙에서 움직이는
인버티드 상황에서도 재치있는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센스도 있고
수비시 장신임을 활용한 헤딩능력이나
피지컬을 활용한 안정감은 있습니다.
게다가 웨스트햄전을 상기해 보면
크로스의 퀄리티도 좋고 타이밍도 좋습니다.
문제는 그의 체력입니다.
풀타임을 뛴 경기가 많지 않고
너무 오래 쉰 탓에 경기감각도 떨어져있어서
꾸준히 기용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많은 팬들이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우측 풀백을 보강하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지금 3명이라는 자원이 적은것은 아니지만
이들 모두 하나씩은 모자랍니다.
완벽한 선수를 사올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우선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하기까지
9경기의 리그 경기와 유로파가 남았으며
이 경기들에서 어떤 선수가 선발될지 봐야합니다.
저는 단기적으로는 벨레린 보다는 소아레스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
장신 공격수가 있는 팀에는
체임버스가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다만 조금 공격의 속도를 올려야 하거나
사이드가 느슨한 팀을 만난다면
벨레린도 나쁜 옵션을 아닐거라 봅니다.
이 부분에서의 고민은 아르테타가
리버풀전, 그리고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치르는지를 봐야지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벨레린을 매각하는 것을 염두해 둔
운영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4) 불안한 후방빌드업
아스날은 전반기에 상당히 괜찮은 수비로
실점이 적은 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3쿼터를 거치면서, 아스날은
리그에서만 13실점을 하면서 좋지 못했습니다.
그 중 리그와 컵대회 모두에서
어이없는 후방지역 패스미스가 나타났고
그로인한 실점이 상당합니다.
앞서 소개한 FA컵에서 엘네니의 실책성 패스,
번리전 자카의 실책,
벤피카전 세바요스의 실책 등
5실점 이상이 이런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반복해서 나왔을까?"
저는 이 문제의 원인을
안티 U-빌드업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생겨난 실수라고 봅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아스날은 골키퍼가
공을 잡았을 때 3선자원이 내려오고
그 사이로 과감하게 키퍼가 패스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의 미스가 나온게 벤피카전입니다.
또 하나의 실책 방식은 후방지역에서
중앙으로 공을 보내다가 하는 미스입니다.
전방 중앙이 아닌 후방 중앙,
즉 내려온 3선 자원에게 풀백 등
사이드에 위치한 선수가 중앙으로 공을
보내고자 할 때 생기는 미스입니다.
엘네니, 티어니 등이 이런 실수를 했고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U자 빌드업을 하지 않고,
또 효과적으로 풀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풀백이 공을 잡는 위치가 상당히
위쪽에 있어야 함은 알겠습니다.
아래에서부터 공을 잡으면
풀백이 공을 몰고 올라가야하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시 뺐겨서 역습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쪽에 내려와서 받아주는
즉 2선, 혹은 라카제트와 같은
내려오는 전방 선수가 없으면
그걸 하기가 어렵습니다.
3선자원은 아래로 내려가서
공을 받으려고 라인을 내렸고
2선은 내려오지 않고 위에 있는 상황이면
2-3선 공간이 벌어져있고
그 사이에는 상대선수들이 있습니다.
이 상황이라면 실점으로 이어지기 좋은
실책이 나올만한 상황입니다.
유로파에서 다비드 루이즈도 한번
어마어마한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양쪽으로 벌려준 센터백들과
내려와있는 3선이 보이고
양쪽 풀백들의 위치도 보입니다.
여기서 가장 모험적이지만 좋은 수는
중앙에 두 상대선수를 가로질러
토마스 파티에게 전달하는거고
그 모험을 다비드 루이즈가 감행합니다.
이런 문제가 자꾸 발생하는건 사이드로 주지 말라는
전술적인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일단 우리 진영에서는 3선이 공을 잡고
그 다음 라인을 넘어가서야 사이드로 줄지
아니면 중앙으로 줄지 결정하는듯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는 단 한 선수의 판단력(?)이 필요하다봅니다.
베른트 레노입니다.
골키퍼는 현대축구 공격의 시작점입니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상황에서
볼을 전개할 때 전방의 모든 상황을
주시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야구로 치면 포수에 가깝다고 해야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팀 선수들의 압박이나
움직임을 보고 공을 줄 곳을 예측해야합니다.
물론 이를 지금도 해왔겠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과감한 전진패스를 요구받았겠지만
가끔은 무리한 전진패스로 연결됐고
패스길이 차단되기 좋은 위치의 선수에게
연결하는 패스들도 생겨났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자꾸 나오다보니 최근에는
사이드 풀백으로 공을 전개하는
모습들도 나오고 풀백에게 준 공은
여전히 3선에게 다시 연결되지만
그래도 상황이 심각할때 보다는 나아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레노의 패스선택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코칭스탭들의 가이드가 명확해져야 할것 같습니다.
3. 4/4 프리뷰 - 앞으로의 시즌 전망
1) 오바메양의 득점력
아스날의 주포, 오바메양은
최근 골가뭄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사실 골 가뭄이라고 할정도로
골을 아예 못넣는건 아닌데
중요한 찬스에서 엄청나게 날려먹었습니다.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2골을 넣었습니다.
확실히 2골을 넣었던 벤피카전에서는
MOM급 임팩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올림피아코스전에서는
정말 최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두 경기에서 오바메양이
날려먹은 슈팅은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올림피아코스 2차전,
오바메양은 총 xG 1.8을 날려먹습니다.
좋은 선수는 0.1짜리에도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한 경기 1.8을 날리는건 정말 수치스러운겁니다.
3쿼터 기간 동안 리그 10경기 중
7경기에 출장, 선발은 4경기였고
그 중 4골을 넣었습니다.
기록으로만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사실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고
번리전에 득점을 한 것 외에는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오바메양이 살아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공미가 와도
그 공미가 골을 넣을게 아니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아스날은 결국 주력으로 골을 넣는
오바메양의 존재, 그리고 그의
득점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과연 그는 살아날 수 있을지,
일단 A매치 기간 중 가봉 국대에 선발,
콩고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 출전해서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게 유럽무대에서 득점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은 크게 없습니다.
그래도 그의 몸속에 꿈틀대는 득점본능을
조금이라도 깨우는데 일조하기를
간절히 바라볼 뿐입니다.
저는 사실 오바메양이 우측에서 나왔던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아르테타가
오바메양을 활용하고자 했던 방식이
무엇인지 알것 같습니다.
이 경기에서 점차 라카제트가
원터치로 돌려주면 사카가 우측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슈팅을 하는
찬스들이 나왔었는데,
이 상황을 오바메양에게 만들어주고자 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그 전에 게임이 터져서
3골을 실점했기에 다시 원래대로
잘하던거 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지만
저는 오바메양이 조금더 속도를 내서
한번에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 유로파 우승 가능할까?
유로파리그 8강-결승 대진이 나왔습니다.
남아있는 팀들 중 어느팀도
만만히 볼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아스날이 속한 위치가
반대편 맨유보다는 조금 상황이 나아보입니다.
아스날은 8강 상대로 슬라비아 프라하를 만납니다.
슬라비아 프라하가 8강 진출팀 중
그나마 해볼만한 상대라고 볼 수 있는데
늪축구같은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
과연 아스날이 이들을 상대로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강한 전방압박을 한다고 하는데
아스날은 거기에 취약합니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자국내 리그
현재 24R까지 무패 1위를 달리고 있고
무승부도 4회밖에 안됩니다.
24경기 동안 70득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파리그 첫경기 이스라엘의
하포엘 베르셰바에게 3:1로 패배했으나
그 뒤로 레버쿠젠, 니스 그리고
베르셰바에게 홈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레버쿠젠 원정에서
4:0으로 패배를 당했지만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별리그만 보면 홈에서의 성적과
원정에서의 성적이 극적으로 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32강전부터 레스터시티를 만나서
탈락할거라고 예상됐지만
홈에서 레스터와 0:0 무승부,
원정길을 떠나서 0:2 승리를 따냈습니다.
레인저스와도 홈에서 무승부,
원정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토너먼트 진입 이후로는 오히려
홈에서 무승부, 원정 승리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8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스날이 우세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아스날이 승리할거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절대 쉽진 않습니다.
그래도 아스날이 정신차리고
제 실력 그대로 보여주기만 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경기입니다.
8강전을 무사히 넘긴다면 아마도
그 다음 상대는 비야레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비야레알의 감독은
직전 아스날의 감독, 우나이 에메리입니다.
이 상황을 많은 국내외 팬들과 전문가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저 또한 매우 기대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스날이
근소하게 우세할 수 있으나
유로파리그는 에메리의 텃밭(?)입니다.
에메리의 비야레알은 현재까지
유로파리그에서 무패의 팀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내려온 아약스/맨유를 제외하면
유로파리그에서 무패인 유일한 팀입니다.
그리고 만약 아스날이 에메리를 넘는다면?
맨유>아약스>AS로마와 순서로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맨유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결승전이 맨유가 된다면 아마 참 볼만할겁니다.
아스날은 이번시즌 맨유를 두 번 만나서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1승 1무를 기록했는데 과연
결승에 가서 둘이 붙는다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유로파리그의
최종 성적을 예상해본다면
저는 일단 결승에는 갈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맨유 or AS로마가 상대라면
아스날이 우승할 것 같고
아약스라면 준우승에 그칠것 같습니다.
이 날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길 바랍니다.
3) PL 최종순위 전망은?
몇 년 내로 우승하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챔피언스리그나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리그에서 유로파리그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38R까지 전승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승점이
114점이고 그 절반은 57점입니다.
현재 승점은 42점, 남은 9경기 중 15점을 얻어야
절반의 승점 정도를 딴겁니다.
보통 절반의 승점을 따면 8위~10위 언저리를 합니다.
지난 19/20시즌 아스날은 승점 56점,
절반에 1점 모자라는 승점을 얻었고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다행히 FA컵을 우승해서 유로파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게 지금
아스날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입니다.
저는 이제 리그에서 목표는 순위가 아니라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승점을 따낼 수 있는냐,
즉 승점 9경기에서 승점 15점 이상을
딸 수 있는지를 목표로 삼아야 된다고 봅니다.
"아스날이 과연 할 수 있을까?"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아스날은 상승세라기 보단
부침이 좀 있지만 안정화 단계로 간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우측 풀백의 문제와
공격수의 빅찬스 미스의 문제가 좀 남았지만
지금 충분히 좋은 자원들이 있습니다.
2선 자원에는 ESR, 외데고르, 사카
그리고 폼이 올라오는 중인 페페와
스탯을 쌓고있는 윌리안도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3선에서는 파티가 가끔 집중력을 잃고
자카의 체력도 좀 문제가 되지만
엘네니는 꾸준히 자기 레벨 만큼은 해주고
세바요스도 나와서 실책성 플레이가 있지만
기대치 정도는 해주는 선수들입니다.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그 증거는 아르테타의 시도들이
정확하게 성공이든 실패든 드러난다는게
경기에서 보입니다.
그리고 남은 경기의 일정도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리버풀, 에버튼, 첼시를 제외하면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의 팀이 없고
대부분이 강등권 팀들과의 경기입니다.
물론 강등권팀이 막판에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 열심히 뜁니다만
아스날 선수들도 지금 처지가
설렁설렁 뛸만한 처지가 못됩니다.
아스날의 리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첫 경기는 리버풀입니다.
바로 내일 새벽에 진행되는 경기입니다.
저는 과감하게 이 경기 승리 예상합니다.
리버풀(승)/셰필드(승)/풀럼(승)/에버튼(패)
뉴캐슬(승)/WBA(승)/첼시(패)/
크리스탈팰리스(무)/브라이튼(승)
과감한 예상대로라면 6승 1무 2패
승점 19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대로면 최종 승점 61점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대충 8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즌 전엔 5위 예상했는데ㅠㅠ)
이번에도 애정을 듬뿍 담아서
3쿼터 리뷰를 했는데,
횡설수설하는것은 여전합니다.
차라리 유튜브로 했다면 편했을거 같습니다.
지난번 보다 개별 선수 리뷰도 안하고
스탯도 많이 줄였는데 오래걸렸습니다.
아무튼 이번시즌 유로파 우승이 가장 큰 목표가 됐고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면
확실히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비판여론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번 시즌 잘 보내고
다음시즌 하는 걸 봐야지 아르테타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빠르게 감독을 갈아치우는 방식의 팀 운영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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