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PL 30R 분석] 아스날 리버풀 (H) - 경기분석(스탯/기록)
아스날 경기 분석 포스팅은
경기 리뷰와는 다르게
스탯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포스팅입니다.
경기 분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2. 포메이션 분석
3. 히트맵 분석
4. 패스맵 분석 - BTP 자료 추가(4/13)
5. 선수 기록
이번 경기 분석은
20/21시즌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힘빠지는 경기분석입니다.
선수들 대부분에 대한 스탯을 읽는 것도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고
심지어 BTP에는 30R 패스맵이나
패스 플롯이 업데이트가 안됩니다.
이를 기다리다가 늦어진 것도 있습니다.
내일 새벽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 없어 포스팅합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이번 경기의 전체 스탯입니다.
빈약한 좌측이 홈팀 아스날
우측이 원정팀 리버풀입니다.
아스날은 경기의 점유율을 오직 35%만 가져갔고
슈팅 3개 그 중 유효가 2개입니다.
반면 리버풀은 16개의 슈팅
7개의 온타겟 슈팅이 있습니다.
그리고 리버풀은 빅찬스를 6개 만들어
그 중 3개를 날리고 3개를 넣습니다.
아스날은 0개의 빅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패스지표도 400대 700정도로
아스날이 완전히 열세에 몰렸는데다가
패스 정확도도 76%와 86%로
완벽하게 밀렸습니다.
롱볼은 아스날이 리버풀보다
더 많이 시도했습니다.
이는 골키퍼가 후방빌드업을 위해
짧은패스를 시도하지 않고
롱킥 빌드업을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태클, 가로채기, 클리어는
아스날이 더 높습니다.
전반전 스탯도 전체 스탯과 비슷합니다.
34%의 점유율을 챙긴 아스날은
단 1개의 슈팅만을 가져갔습니다.
다행히 전반전 동안은 빅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슈팅을 6개 내줬지만 온타겟은 1개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패스지표에서도 많이 밀렸고
정확도에서도 많이 떨어집니다.
공격전개나 작업이 안됐던게 확연히 나타납니다.
후반전엔 아스날이 36%로 약간 더 올랐지만
유의미한 수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슈팅을 2개 하는 동안 10개를 허용했고
온타겟도 6개나 허용했습니다.
빅찬스 6개 모두가 후반전에 나왔고
3개를 미스했지만 3개는 실점했습니다.
아스날의 패스 수는 전반보다 떨어졌고
정확도도 3%p 떨어졌습니다.
이번 경기의 선수 평점입니다.
가장 높은 평점은 알렉산더-아놀드가 8.3점을 받았고
디오구 조타가 8점을 받았습니다.
조타가 들어온 뒤로 3골이 모두 나왔고
조타가 2골을 넣었습니다.
저는 조타가 더 높은 평점을 받을거라 봤는데
사실 아놀드가 90분 내내 잘하긴 했습니다.
파비뉴도 중원을 씹어먹으면서
7.9점을 받았고 나다니엘 필립스도
7.7점, 피르미누가 7.5점을 받았습니다.
사실 피르미누가 7.5점을 받은건 좀 의외입니다.
아스날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다니 세바요스고 6.7점을 받았습니다.
대체 어떤 기준으로 이렇게 점수를 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다음은 토마스 파티로 6.6점을 받았습니다.
오바메양, 페페, 티어니는 6.4점을 받았고
라카제트는 6.3점을 받았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치명적인 에러를 한 마갈량이스입니다.
5점을 받았습니다.
경기 전체 슈팅지표입니다.
경기 내내 3개의 슈팅만을 했습니다.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했던
오바메양과 라카제트는 슈팅 자체가 없습니다.
반면 리버풀은 살라 5개
마네 3개, 밀너 2개, 조타 2개입니다.
조타는 2개의 슈팅에 2개의 득점입니다.
공격의 강도를 나타난 타이밍 차트입니다.
엄청납니다. 완벽하게 지배당했습니다.
헛웃음이 나옵니다.
이번 경기 xG는 아스날 0.16
리버풀 2.44입니다.
0.16이라는 xG가 나왔던 적이 있나
어떤 상대팀이 이렇게 낮은 xG를
보여준 적이 있나 싶습니다.
xG 타이밍차트를 보면,
사실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아스날이 리버풀에게 슈팅찬스를 줬어도
큰 찬스를 내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후반에 들어서야 6개의 빅찬스를 내줬는데
그 전까지는 얼추 비슷하게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던 것입니다.
조타가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고,
티어니가 빠진 것도 한 몫 한듯 합니다.
이번 경기 전체 찬스의 92%는
리버풀이 가져갔습니다.
더 할말 없을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리버풀이 최근 그렇게 좋지 못했고
챔스에서도 안좋았는데
(물론 상대가 레알이긴 했지만....)
이정도로 털릴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심지어 이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멍청했습니다.
이번 경기 아스날 선수들의 xG입니다.
가장 높은 선수는 0.12를 기록한 페페이고
xG체인에 가장 큰 기여는
오바메양이 0.15를 기록했습니다.
이정도면 뭐 전반 10분 기록이라그래도
믿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경기 선수별 볼 점유율입니다.
가장 많이 공을 소유한 선수는
나다니엘 필립스이고 8%입니다.
티아고도 그에 근접한 7.9%입니다.
오잔 카박도 7.1%를 기록했고
파비뉴 6.5%, 밀너 6.4%입니다.
아스날에서는 마갈량이스와 파티가
4.4%를 기록했고 그게 가장 높았습니다.
2. 포메이션 분석
이번 경기의 평균 포지션입니다.
어느정도의 간격이 유지된 상태로
라인이 올라가 있는 리버풀에 비해
확실히 엉덩이가 밑으로 빠진 아스날입니다.
마갈량이스가 가장 최후방에 있고
세바요스-파티-라카제트는
엄청 조밀하게 뭉쳐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외데고르는 위쪽에서 움직였고
페페도 그 옆에 있습니다.
아스날의 공격방향은
좌우측이 더 많았고
중앙은 털렸기 때문에 적습니다.
그러나 이건 아스날의 공격방향을 100으로 두고
비율을 나눈 것일 뿐,
전체로 따지면 어느쪽이든 빈약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생각보다 리버풀 진영에서
20%의 점유율이 나왔다는것이 의외입니다.
리버풀이 빌드업을 위해 뒤에서
공을 잡았던 시간을 생각한다고 해도
체감상으로는 훨씬 더 미들써드와 아스날쪽에
몰려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3. 히트맵 분석
경기 히트맵입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아스날은 파이널 써드로 진입하는 것조차
못했다는게 보입니다.
이게 아스날 선수들의 전체 터치맵입니다.
박스 안쪽에 찍혀있는 터치는 단 7개입니다.
박스 앞 중앙은 확실히 비어있습니다.
아스날 공격진의 히트맵입니다.
3선자원의 히트맵이라고 해도
충분히 믿을만 합니다.
진짜 3선의 히트맵입니다.
센터백의 히트맵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확실히 뒤로 빠져있습니다.
양쪽 풀백의 히트맵입니다.
상대적으로 좌우측에서 조금 더
공을 잡고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고
그 영향은 그나마 풀백이 올라가서 그렇습니다.
효과는 없었지만
전체 선수들 중 가장 공격적인 역할을 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4. 패스맵 분석(4/13 추가)
이번에는 제가 자료를 받아서 쓰던
BTP의 PL 매치위크 30 모든 경기 자료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 처참한 경기의 패스맵이 궁금했는데,
아쉽게 보지 못했습니다.
*31R 분석글을 쓰려고 보니
30R 패스맵도 올라와있어 추가합니다.
최근에는 전진패스 플롯은 안올라오네요.
BTP에서 제공한 아스날 패스맵입니다.
아스날이 한동안 좋았을때 보여준
패스웍은 전혀 나오지도 않았고
포메이션의 모양도 많이 찌그러졌습니다.
가장 많은 패스는 토마스 파티가 했고
가장 xG체인에 기여한 사람은 다름아닌 레노입니다.
레노가 롱킥을 활용한 것이
주요 패스루트였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만
빌드업이 전혀 안됐고 공격전개도 엉망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전진패스는 오바메양,
가장 많은 전진패스 수령은 페페,
가장 중심이 된 선수는 토마스 파티였습니다.
자카가 없으니 파티가 중심이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세바요스는 제 역할을 못했고
외데고르도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정말 너무나 무기력하게 모든 파트,
모든 위치의 선수들이 무너졌습니다.
하프스페이스의 플롯입니다.
아스날 15개, 리버풀 50개로 엄청난 차이입니다.
15회의 하프스페이스 패스 중 12개가 성공,
박스 안으로 들어간 패스는 단 1개
다행히 그 1개의 패스는 성공했습니다.
너무 처참해서 말도 안나옵니다.
존14의 패스들을 보면 더 웃깁니다.
5개의 패스 중 4개가 성공했는데
성공한 4개 모두 백패스입니다.
실패한 1개의 패스는 전진패스라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한 수준입니다.
5. 선수 기록
그나마 잘했다고 생각하는 토마스 파티입니다.
90분 동안 터치 65번을 했고
40/50(80%)의 패스지표를 보였습니다.
평소보다는 낮은 수준의 패스 성공률입니다.
그리고 롱패스가 9회나 됐고 5회는 성공했습니다.
드리블은 2회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땅볼경합 9회 중 6회 승리,
공중볼 경합 1회 승리했습니다.
소유권 상실 12회가 있었고
피파울 1회가 있습니다.
가로채기 4개, 태클 3회, 클리어 1회가 있고
드리블 허용 3회가 있습니다.
그래도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은
어느정도 해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전개하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외데고르 포함 공격-2선 자원의 위치가 내려가 있었고
패스길이 막혀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최악이었다고 보고
티어니를 제외하면 가장 먼저 교체된
다니 세바요스입니다.
세바요스는 58분을 뛰었고
45번의 볼 터치를 했으며
24/32(78%)의 패스지표를 보였습니다.
롱패스는 3회 시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세바요스의 거의 모든 패스가
의미없는 백패스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땅볼 경합은 8회 중 4회 승리,
공중볼 2회 중 1회 승리했습니다.
소유권은 9회 상실했고
파울을 3회 범하고 피파울 1회가 있습니다.
클리어 1회 슛블락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3회가 있었습니다.
외데고르는 이번 경기 닌자였습니다.
파비뉴에 의해 지워졌습니다.
90분을 뛰었고 39번의 터치를 했으며
30/32(94%)의 패스지표를 보였습니다.
패스 지표 자체는 좋은데 패스의 위치나 방향이
공격적으로 뭔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크로스는 1회가 실패했고
롱패스는 2회 모두 성공했습니다.
땅볼 경합은 6회 중 2회 승리
공중볼은 3회 모두 실패했습니다.
다음 경기는 아스날의 마지막 희망의 끈
유로파리그 8강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경기입니다.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이고
한국시간 4월 9일 04:00에 시작합니다.
반등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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