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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0/21 EPL 31R 리뷰] 아스날 셰필드.utd (A) - (3:0 승) 새로운 시도?

by 앙리네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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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PL 31R 리뷰] 아스날 셰필드 (A) - 새로운 시도?

1. 선발명단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 아스날 선발명단입니다.

제 예상을 뒤엎고 파격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골키퍼는 레노가 그대로 나왔고

센터백은 제 예상대로 홀딩과 마리가 나왔는데다

우측 풀백은 체임버스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좌측 풀백 자리에는 그라니트 자카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날 경기를 어떤 포메이션이라고

정의해야할지는 조금 애매합니다.

 

어떨때 보면 3백에 좌측 센터백에

자카가 선 것으로 보일수도 있고

그냥 4백에다가 오버래핑을 안하는 풀백으로

그 위치에 놓은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자카는 이번 경기

3선이 아닌 그 아래라인에 있었다는겁니다.

 

그렇다면 중앙 미드필더는 누구였는가 하면

토마스 파티 원 볼란테라고 보는게 맞다고 보고

세바요스를 좌측 메짤라? 정도로 뒀습니다만

조금 더 측면에 붙어있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세바요스가 윙백이라고 볼수도 있었습니다.

 

공격진은 사카가 중앙에서 프리롤로 뛰었고

우측에는 페페가 좌측에는 마르티넬리가 나왔습니다.

마르티넬리가 선발로 나오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고

그 결과도 굉장히 좋아서 다행입니다.

 

라카제트는 최전방으로 나왔습니다.

가봉맨 오바메양은 이번 경기

감기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ESR과 외데고르, 티어니, 다비드 루이즈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구엘 아지즈와 리스 넬슨이

후보 명단에 올랐으며

아지즈의 교체투입, 리그 데뷔도 기대했습니다.


2. 주요장면

출처: Premier League

최근 연이은 무승에 팀 분위기가 처진 아스날,

그리고 엄청난 연패속에 20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셰필드의 경기였습니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이면서도

경기의 내용도 좋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1위에 머물고 있던 아스날은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9위까지 다시 복귀할 수 있고

앞선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서 7위 토트넘과의

격차도 다시 4점차로 줄일 수 있게됩니다.

 

최대 유로파를 목표로 하는 것밖에는 안되지만

그것도 가능성이 많이 희박합니다.

그래도 지난시즌 보다는 좋은 결과를 바라면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이번 경기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아주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마르티넬리가 마지막으로 선발됐던 경기는

맨유와의 홈경기였습니다.

 

마르티넬리가 선발된 배경에는

ESR도, 외데고르도 없는 상황에서

윌리안이 계속해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바메양도 독감으로 빠진 상태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넣은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경기는 기대한 만큼 정말 잘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아스날은 이번 경기 시작에는

셰필드에게 주도권을 내주는듯한

모습으로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마르티넬리와 사카가 열심히 달려서 만든

슈팅찬스도 있었지만,

한동안 셰필드는 전방압박을 강하게 했고

익숙하지 않은 포메이션을 구사한

아스날은 이에 약간은 허둥대는 모습도

간간히 나오긴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좌측 아래로 내려간 자카는 볼을 뿌려주고

체임버스는 전방으로 전진하고

세바요스는 좌측 메짤라와 윙백 그 어디께에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혹시 이게

약간 인버티드 윙백으로 봐야되는걸까 싶었습니다.

 

경기를 다 본 지금 제가 생각하는 이번 경기

선발 포메이션은 4-1-2-3입니다.

파티가 원볼란테, 세바요스와 사카가 높은위치의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마르티-라카-페페의

공격진을 구성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토마스 파티는 전반전 까지는

이전과 같이 약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사카는 중앙 공미처럼 나와서 프리롤로

양쪽을 오가면서 공격작업에 도움을 줬고

라카제트는 아래로 내려오면서 공을 받고

등딱을 해주면서 선수들을 전진시켰습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혹시 마르티넬리가 윙백이 아닌가 싶었고

그렇게 움직이면서 압박을 가하니

어느정도 셰필드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압박에 부담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페페는 많은 패스를 받았지만,

박스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드리블이 짤리거나 하는 상황으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전반입니다.

 

공격방향은 우측이 더 많았고

사카가 우측에서 페페와 붙어있으면서

공을 더 많이 받은감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의도적으로 좌측을

고립(아이솔레이션)시켜서 마르티넬리에게

반대 전환을 해주고 슈팅찬스를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그리고 32분경, 아스날의 선제골은

라카제트의 발끝에서 터졌고

국내외 할것 없이 이 골은 클래식한 아스날 스타일의

득점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리뷰를 하고자 다시 보는데

두 번의 기회를 연달아서

클래식한 벵거볼 느낌으로 만들고

득점으로 이었습니다.

 

시도는 31분 2초부터 사카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중앙에 상대수비를

등지고 버티고 있는 라카제트에게 공을 밀어줬고

순간적으로 3명이 라카제트에 달라붙자

사카는 빈공간으로 이동, 라카제트에게 공을 받고

박스쪽으로 침투를 시작합니다.

 

사카는 박스 앞에서 좌측 박스앞에 있던

마르티넬리에게 공을 건네줬고

마르티넬리는 박스 안으로 들어오면서

엔드라인에서 컷백패스를 시도,

그러나 이는 모두를 통과해 우측에서 들어오는

체임버스에게 향합니다.

 

체임버스의 소녀같은 슈팅은 수비에 막히고

흘러나온공을 다시 체임버스가 잡습니다.

공격속도가 줄어든 상황

토마스 파티가 박스 중앙 앞까지 왔고

체임버스는 파티에게 공을 건넵니다.

 

박스 앞 좁은 공간에서 살짝 나와있던

라카제트에게 패스한 파티,

라카제트는 원터치로 아크서클에 있던

사카에게 패스, 사카는 가까운 거리에

노마크로 있던 세바요스쪽으로 원터치 패스,

세바요스에게 수비가 몰리자

세바요스의 등뒤로 돌아뛰는 라카제트에게

세바요스가 힐킥으로 패스,

라카제트는 공을 한번 트래핑하고 바로 반대편

골대 하단으로 깔아차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출처: Arsenal.com

전반전, 라카제트와 세바요스 사카는

중앙쪽에서 연계를 통해서

찬스를 만들어나가는 장면을 종종 보였고

그런 장면 중 득점이 나왔습니다.

 

토마스 파티는 전반 초반에는 실수를 좀 하더니

그 뒤로 가면서 점점 안정감을 찾고,

중원을 씹어먹으면서 전방으로 공을 공급했습니다.

 

자카는 좌측 아래에서 롱패스로 전체적인

조율 및 볼배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고

덕분에 빌드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세바요스는 후반에도 지치지 않고

많은 활동량을 통해서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시즌 말미로 가면 잘하는 세바요스,

지난시즌에도 이랬던거 같습니다.

 

후반에는 페페쪽의 공격도 조금씩 살아났고

전반보다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beIN SPORTS

그러다 65~66분 경 마르티넬리가 한번 쓰러졌다가

부상인줄 알고 놀랬으나, 다행히 일어섰고,

사카는 쓰러진 뒤 경기에 복귀하지 못하고

윌리안과 교체되어 나갑니다.

 

69분, 사카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검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심각한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티어니, ESR, 외데고르가 없는 상황에

사카까지 빠지면 큰일입니다.

 

그래도 ESR이나 외데고르는 큰 부상이 아니라서

다음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71분, 윌리안이 들어온 직후,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라카제트와 윌리안이 전방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페페가 빠른 속도로 커트한 뒤, 박스 안으로 질주,

상대 수비가 있었음에도 특유의 밸런스로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박스 우측 모서리쪽에서

유효슈팅을 가져갔습니다.

 

이 공은 램스데일 키퍼가 쳐냈으나

침투하던 마르티넬리의 왼발이 대기중이었고

마르티넬리는 가볍게 이를 밀어넣습니다.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은 마르티넬리입니다.

마르티넬리는 계속 빠른 속도로 뛰고

압박하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더미런을 해주면서 공간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렇게 열심히 잘 뛰는 선수를 두고

왜 윌리안을 그렇게 고집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그리고 85분, 쐐기골이 들어갑니다.

아스날이 우측에서 공을 전개하다가

페페와 체임버스가 공을 뒤로 물렸고

뒤쪽에서 홀딩이 하프라인에 있는 파티에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파티는 뒤에 붙으러 오는 선수를 

가볍게 페인팅으로 벗겨내고,

멀리 전방에 수비라인에서 뛰어들어가려는

라카제트를 발견, 그대로 스루패스를 넣습니다.

 

그리고 라카제트에게 찾아온 1:1찬스,

프라하전에서 날려먹은걸 기억하는지

별도의 트래핑을 하지 않고 패스를 그대로 살린 채

조금 더 정확하게 왼쪽 낮은 골대로 차서 넣습니다.

출처: Arsenal.com

라카제트의 멀티골,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50번째 득점을 기록하는 라카입니다.

저 목잡는 셀레브레이션은 무슨뜻일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셀레브레이션은 항상 자주보고싶습니다.

출처: Arsenal.com

경기는 그대로 3:0 종료,

아쉽게 아지즈의 데뷔를 보진 못했고

간만에 은케티아가 나온걸 봤지만

그렇게 반갑진 않았습니다.

다음 시즌엔 팔았으면 좋겠는데

될진 모르겠습니다.

 

클린시트 경기가 아주 오랜만입니다.

1월 31일 맨유전 0:0 무승부가

가장 최근 클린시트 경기였고

클린시트로 승리한 경기는 

1월 19일 뉴캐슬과의 홈경기가

가장 최근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몇 명의 주축자원이 빠진 상황에서

다행이 임기응변으로 좋은 결과를 냈고

20위팀이라고는 하지만 경기 내용적으로도

아스날이 잘 풀어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세와 번뜩임, 그리고 마르티넬리를 기용하는

모습을 제발 프라하전까지 이어가서

좋은 결과로 4강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프라하는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원정득점도 내준 상황이라 좋지 못합니다.

다음경기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None-

출처: Pain in the Arsenal

오늘 모든 선수들은 제 역할을 잘 했고

특히 자카나 파티, 세바요스 등

기존 3선자원들도 달라진 자신의 위치에서

모두 좋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사카의 프리롤도 좋았고

페페도 약간의 컨트롤 미스 등

아쉬운점이 있긴 했지만

점점 안정화되는듯했습니다.

 

마르티넬리야 말할것 없이

간만에 나온 선수가 그만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득점도 해줬고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이었고.

 

라카제트는 정말 최상의 컨디션이었습니다.

다음경기에도 선발로 나와서

그런 모습을 이어줬으면 좋겠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출처: Premier League

공홈에서 선정한 KOM은 단연

라카제트입니다.

85%가 넘는 득표로 선정됐습니다.

 

라카제트는 2골을 넣었고

공격 연계작업에 있어서

정말 중심적인 역할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가는 85분에도 득점을 노렸고

그 찬스를 살려서 프라하전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러번 말하지만 제발 다음경기도,

선발로 나와서 잘해주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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