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EPL 15R 리뷰] 아스날(A)v에버튼 - (1:2 패) 가장 뼈아픈 패배
1. 선발명단
에버튼전 선발 명단입니다.
아스날의 선발 명단에서는
티어니가 라인업에 복귀한 것과
그라니트 자카의 깜짝 복귀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습니다.
또 하나는 ESR이 지난 맨유전에서
부상으로 인해서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좌측 마르티넬리 우측 사카로
변경되었단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전방에서 계속해서 아쉬웠던,
아니, 처참하기까지 했던
오바메양을 빼고 그 자리에
라카제트를 넣었습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이미 이 경기 시작 전부터
5위에서 7위로 밀린 아스날,
이번 경기를 이겨서 5위자리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7위에 머무를 것인지가 결정되는 날이었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램스데일을
압박하는 전술을 가져온 에버튼,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는 했으나
그 뒤로는 생각보다 후방에서는 압박을 잘 풀었습니다.
문제는 뒤로 물러선 에버튼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뱅글뱅글 볼만 돌아다니는
답답한 시간들이 길었다는겁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그레이의 중거리슛이
위협적으로 날아왔고
아스날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진 못했습니다.
답답한 경기력에 더해 심판의 경기운영이
최악을 넘어선 수준이었고
벤 고드프리는 경기 전체를 통틀어서
3번~4번을 퇴장당했어도 사실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전반 28분 토미야스의 얼굴을
고의로 밟은 것은 즉시 퇴장+사후징계감이었는데
이거 그냥 넘어간 것도 웃깁니다.
노 카드가 아니라 노 파울이었습니다.
최고의 리그인 것에 비해 최악의 심판 수준을 가진
프리미어리그 입니다.
경기 전체를 망친 주심의 경기운영에
벤 고드프리 뿐만 아니라 에버튼 선수들
전반적으로 많은 수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엔 갑자기 카드를 남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히샤를리송의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었으나
VAR이 오프사이드로 판정해서 살아났습니다.
2분 뒤 외데고르의 극적인 선제골이 터졌는데
이 과정에서 좌측의 연계와
티어니의 명품 크로스가 빛났습니다.
크로스 퀄리티는 누가 뭐래도
누누보다는 티어니가 압승입니다.
전반전 너무나 거칠었던 에버튼,
특히 고드프리는 노카드로 끝났고,
답답한 경기력이었지만 다행히
선제골을 뽑아냈다는 것에 안도했습니다.
ESR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공격작업이
둔하고 느린 느낌이 강했고
라카제트는 공격수가 아니라 공미의 역할에
심취해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58분 두 번째로 득점을 취소당한 히샤를리송이
80에 드디어 득점에 성공합니다.
그레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헤더로 넣었습니다.
그레이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는데
이를 좀 놔둔 감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마르티넬리가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고
들어온 은케티아가, 사카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득점으로 만들뻔 했으나
아주 초 근접한 거리에서 골대를 맞췄습니다.
"골대를 맞추는게 더 어렵다"는 말 그대로
정말 그 많은 공간 중 골대를 맞춰주는 은케티아...
2:1로 앞설 수 있었으나 실패합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그레이한테
원더골을 쳐맞습니다.
경기 내내 날카로웠던 그레이의 슈팅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던게 화근입니다.
이후에 오바메양이 들어와서
좋은 찬스에서 득점 날려먹은것도 있지만
결국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다가
패배한 아스날입니다.
이로써 아스날은 7위로 주저앉았습니다.
경기를 잘 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중요한 순간에서 두 방을 얻어 맞았고
운좋게 취소된 두 골을 생각하면
아스날은 이길 자격이 없는 팀이었습니다.
공격 전개에 있어서 너무 답답했는데
그건 아래에서 더 얘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대로 가면 지난 시즌과
별다를게 없는 꼴이 되는 아스날입니다.
사실 라운드별 승점을 따지면 지난시즌보다 좋지만
상대하는 팀과의 전적을 따지면,
이번시즌이 더 안좋습니다.
2) 전술 리뷰
이번 경기의 평균 포지션입니다.
좌측에 라카제트-마르티넬리-티어니가
세 명이 모여있고
우측에는 조금 넓게 외데고르-사카-토미야스가
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자카가 약간 겉도는 느낌도 있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위로 올라갔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균포지션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중앙이 비어있다는 것인데요,
토마스 파티만이 중앙에 위치한 필드플레이어가 됩니다.
이번 경기에서 나온 득점이나 찬스에서는
풀백의 크로스와 2선 자원의 침투가
돋보였던 경기입니다.
득점장면에선 마르티넬리가 수비라인을 끌고
안으로 들어가주면서
외데고르한테 찬스가 났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라카제트의 역할이
상당히 불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라카제트가 좀 더 적극적으로 안으로 들어가서
마르티넬리의 역할을 해주던가
아니면 뒤에서 한템포 늦게 들어가든가 해야되는데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라카제트와 외데고르의 중첩입니다.
ESR이 있다면 좌측 하프스페이스는 ESR이 맡고
우측은 외데고르가 맡았었는데,
이번 경기에선 라카제트가 내려와서 좌측 하프스페이스를
맡는 형태가 이뤄졌습니다.
외데고르가 안나오는 경기에서는
라카제트가 우측 하프스페이스를 썼는데
방향이 달라진거죠,
그 차이가 잘 안맞는것인지,
마르티넬리와의 호흡이 안좋은 것인지
결과적으로는 그 위치의 라카제트는
기대하던 것 이하의 모습이었습니다.
3) 기타
승리가 예상되었던 경기니 만큼
패배의 여파가 큽니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 패배로
예상 순위가 7위로 떨어졌고
챔스 진출 가능성도 19~22%에서 13%로
급락해버렸습니다.
이건 뭐 나중에 맨첼리, 웨스트햄, 토트넘, 맨유를
다시 잡지 않는다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워스트는 토마스 파티를 꼽겠습니다.
저는 파티에게 너무 많은 롤이 주어져서
파티가 다 소화를 못하고, 그게 결국
어느 하나 장점을 발휘 못한단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보여준 파티의 모습은
좀 실망스러움을 넘어섰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에 볼을 대충차는 느낌으로
패스를 전개하고, 그게 끊기는 상황으로
연출이 됩니다.
결국 동점골 상황에서 누누와의 스로인 처리가
애매했기 때문에 상대에게
슈팅찬스를 내줬던 것 이니까요.
항상 파티얘기 나오면
그 짝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는데,
그냥 요새 보면 본인이 못합니다.
점점 실망스럽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두 번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더마라이 그레이가
KOM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너무 멋진 슈팅이었고 그 슛을 볼 때
우리 윙어들이나 2선은 왜 저런 강력한
슈팅을 하지 못하는지...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1/22 EPL 15R 프리뷰] 아스날(A)v에버튼 - 벌써 뒤집혔다
[21/22 EPL 15R 프리뷰] 아스날(A)v에버튼 - 벌써 뒤집혔다
[21/22 EPL 15R 리뷰] 아스날(A)v에버튼 - 벌써 뒤집혔다 한국시간 - 12월 7일 05:15 현지시간 - 12월 6일 20:15 경기장 - 구디슨파크 주심 - 마이크 딘 중계 - 스포티비(SPOTV) 경기가 엄청 자주 다가오..
henryne.tistory.com
'Arsenal FC > Preview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22 EPL 16R 프리뷰] 아스날(H)v사우스햄튼 - 발전이 필요해 (0) | 2021.12.11 |
---|---|
[21/22 EPL 15R 분석] 아스날(A)v에버튼 - 경기분석(스탯/데이터) (0) | 2021.12.11 |
[21/22 EPL 15R 프리뷰] 아스날(A)v에버튼 - 벌써 뒤집혔다 (2) | 2021.12.07 |
[21/22 EPL 14R 분석] 아스날(A)v맨유 - 경기분석(스탯/데이터) (0) | 2021.12.07 |
[21/22 EPL 14R 리뷰] 아스날(A)v맨유 - (2:3 패) 나이와 완장의 무게 (0) | 2021.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