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EPL 28R 리뷰] 아스날(A)v아스톤빌라 - (1:0 승) 쉽진 않았지만

[21/22 EPL 28R 리뷰] 아스날(A)v아스톤빌라 - (1:0 승) 쉽진 않았지만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입니다.

아스톤빌라에는 아스날 출신의

마르티네즈 골키퍼가 가장 눈에 들어오고

애슐리 영이 아직 현역인게 눈에 들어오고

아스날의 영입타겟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에미 부엔디아와 쿠티뉴도 있습니다.

 

아스날은 램스데일이 지난 리버풀전에서

고관절에 부상을 입어 몇 주 동안 쉬어야 된다고 하고

간만에 레노 골키퍼가 장갑을 꼈습니다.

백4는 티어니-마갈량이스-화이트-세드릭이 그대로 나왔고

원 볼란테에 파티 좌우 메짤라에 자카와 외데고르가 나왔습니다.

 

마르티넬리는 질병이슈로 빠지면서

ESR이 그 자리에 선발로 나왔습니다.

간만에 선발출장하는 로우입니다.

우측에는 당연히 사카가 나왔고

최전방엔 라카제트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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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최근 많은 경기를 짧은 기간동안 치르다보니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의 선수들의 몸놀림이

약간 무거운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선수들의 폼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좌측으로 빌드업을 진행하다가

파티나 자카가 한번에 비어있는 사카에게

롱패스를 뿌려주는 방식으로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2~3분경에 나온 파티→사카 전환패스와

사카→외데고르 컷백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외데고르가 직접 슈팅하지 않고

스미스 로우에게 내준 것은 템포상 좀 아쉬웠습니다.

 

그 뒤로도 아스날은 빌드업을 하거나

빌드다운을 하는것 모두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17분경에는 또 다시 좌측에서

티어니, 자카, 로우가 좁은 공간을 나오면서

반대전환을 해서 사카-외데고르가 우측 박스에서

헤짚어놓으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이걸 결국 로우가 뛰어들면서 슈팅했지만

발에 제대로 맞지 못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30분경 우측 사이드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짧게 소아레스에게 사카가 연결했고

소아레스는 박스 안으로 크로스,

자카의 박스 안 헤더가 마갈량이스에 맞고 떨어지면서

혼전상황이 생겼고 이 공이 박스 밖으로 흘렀으나

어느새 중앙으로 온 사카가 지체없이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입니다.

 

마르티네지 골키퍼의 시야가

상대의 수비와 아스날 공격진에게 가려서

사카의 슈팅을 빠르게 포착하지 못했기에

반응이 늦었습니다.

전반은 그렇게 1:0으로 아스날이 리드한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전 동안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토마스 파티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쉽게 쉽게

공을 전방으로 보내주고 탈압박 해내면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있었습니다.

최근 아스날 상승세에 상당한 지분을 가진 선수입니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나서

아스날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빌드업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박스 안으로의 진입과 슈팅이

원활하게 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다리는 점점 무거워졌습니다.

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면서

몇몇 역습찬스들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성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체력이 많이 빠진데다가

거친 태클을 많이 당한 사카를 빼고

페페가 들어갔습니다만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전보다 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진짜 막판에 쓸데없는 파울로

승리를 말아먹을뻔 하기도 했습니다.

울버햄튼전 좋은 몸놀림을 유지하지 못할만큼

짧은 출전시간이 원인일 수는 있으나

제가 보기에는 약간 안일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1:0 승리로 끝났습니다.

짧은 간격에 힘든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4위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고수하는 아스날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지친 모습이 나왔으나

다행히 세트피스에와 그 후속작업에서

1개의 득점을 만들어낸 것을 잘 지켰습니다.

좋아진 원정 실점 성적으로 이겨낸 경기입니다.

 

상대의 공격은 90분과 추가시간까지

내내 잘 틀어막았던 아스날입니다.

쉽진 않았지만, 결과는 만들어냈습니다.

꾸역승 잘하는 팀이 원래 챔스 가는겁니다.

 

2) 틀어막으려면 홀딩하라

아스날의 센터백 라인은

마갈량이스-화이트 조합으로

오랜 시간 굳건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에 파블로 마리는 출전을 위해

세리에A 우디네세로 임대를 갔습니다.

 

따라서 현재 남아있는 유이한 센터백 대체자는

롭 홀딩과 토미야스입니다.

그리고 토미야스는 부상으로 본 포지션인

우측 풀백 자리도 세드릭에게 내어준 상황인지라

홀딩이 단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최근 아르테타는 롭 홀딩을 넣어서

경기를 잠그는 플랜을 막판에 활용하며

쏠쏠한 효과를 봤습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까지 홀딩이 교체출전해서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을 때

실점한 것은 맨시티전 로드리의 극장골이 유일합니다.

 

팬들도 이제 홀딩이 교체로 들어와서

백5로 변경되면 마음이 놓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틀어막을일이 많을텐데,

계속 홀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3) One Team, Team Spirt

이 경기 끝나고 가장 인상깊었던건

득점보다는 마지막에 엔딩장면이었습니다.

페페가 어이없게 내준 프리킥을

쿠티뉴가 처리했고 그걸 레노가 세이브 하면서

경기의 종료휘슬이 울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아스날 선수들은

레노에게 달려가서 끌어안고 기쁨을 함께 나눴는데

그 모습을 보니 뭔가 뭉클해졌습니다.

아스날이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져있는게 보였고

선수 간의 케미가 얼마나 좋아졌는지가 보입니다.

모두가 하나의 팀, 하나의 스피릿으로 뭉쳐있는게

단적으로 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이날 부상으로 못나온 램스데일은

레노를 응원하기 위해서 경기장에 왔다는데

이날 경기 끝나고 피치 위로 나와서

레노를 끌어안고 함께 기뻐했고,

원정석에 있는 관중들 방향으로 레노를 밀어넣으면서

관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게 했습니다.

램스데일이 왜 사랑받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팀의 서브키퍼라는 자리가 참 쉽지 않고

또 No.1 자리를 오래 지키던 레노였는데

이번 시즌 램스데일의 등장으로 밀려나면서

마음고생도 심했을텐데 레노도 참 고맙습니다.

 

레노는 다음시즌에 다른팀 가더라도

좋은 선수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4) PL 2000득점을 한 세 번째 클럽. 근-본

 

이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인 사카의 골은

아스날의 PL 2000번째 득점입니다.

2000득점은 맨유와 리버풀에 이어 3번째로 나온 것으로

아스날이 얼마나 근본있는 클럽인지 보여줍니다. 😋

 

최근 몇년 간 4위 아래로 떨어져 있으면서

많은 해외축구팬들에게 조롱거리가 됐었는데

그래도 근본이 바뀌진 않습니다.

이번 시즌 잘 해서 챔스 복귀하고 팀을 다져서

더 높은곳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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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orst Player in Arsenal

이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입니다.

좋은 찬스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슈팅선택을 하면서 찬스를 날렸고

연계의 부분에 있어서도 전만큼 좋지 못했습니다.

 

나이도 어리지 않은데 3경기를 연달아 치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다만 최근의 경기 폼 자체가 떨어진듯해서

체력적인 이슈만이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많은 팬들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원톱만 제대로 구했어도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확실히 더 가까웠을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본인도 부담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시즌 끝까지 좀 더 화이팅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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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ing of the Match

이 경기 PL 공홈 KOTM는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사카입니다.

사카는 우측에서 홀로 떨어져있으면서

좌측에서넘어오는 전환패스를 받아서

좋은 공격전개를 해줬고

결국 득점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로써 사카는 리그 9득점으로

로우와 리그 득점 동률로 팀내 선두가 됐습니다.

 

아스날 공홈에서 뽑힌 MOTM은

토마스 파티입니다.

저라도 파티를 뽑았을것 같습니다.

파티는 아스톤빌라의 중원을

틀어막으면서도 본인은 유려하게 빠져나갔고

좋은 반대전환으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최근의 폼만 보면 축신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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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1/22 EPL 28R 프리뷰] 아스날(H)v아스톤빌라 - 체력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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