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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2/23 EPL 8R 리뷰] 아스날(H)v토트넘 - (3:1승) 모든걸 챙겼다

by 앙리네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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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EPL 8R 리뷰] 아스날(H)v토트넘 - (3:1승) 모든걸 챙겼다

1. 선발명단

양팀 선발명단입니다.

아스날은 램스데일부터 제주스까지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 다 나왔습니다.

진첸코가 선발일지 티어니가 선발일지 몰랐지만

진첸코가 나올 수 있어서 더 안정적인

중원전개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또한 파티의 부상정도가 심각하지 않았고

선발출장해서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외데고르도 부상에서 복귀했고

다른 선발선수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토트넘의 경우 쿨루셉스키가 빠졌고

여전히 비슷한 라인업을 가져왔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경기는 3: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홈에서 주전자원들이 모두 나왔으니

당연히 이런 결과를 가져와야했고

아주 좋은 경기내용으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A매치 브레이크에서 많은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던 아스날이기에

선수들의 에너지레벨은 전보다 높았습니다.

 

부상이 걱정됐던 선수들도 모두 복귀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니

아스날 팬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경기는 시작부터 아스날이 유리했습니다.

라인을 내려선 토트넘과

라인을 올리는 아스날은 플레이 스타일이

극명하게 상반되는 팀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아스날은 공을 점유하고

볼을 좌우로 돌리면서 공간을 만들고

윙어들이 상대 윙백들을 상대로 돌파하며

찬스를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전반 20분, 아스날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공을 전환하고

사카가 우측에서 공을 잡을 때

상대 수비진이 우측으로 쏠리면서

중앙에 공간을 비웠고

박스 안에 있던 외데고르도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중앙에 슈팅루트를 만들었습니다.

 

화이트가 공을받아 파티에게 간결하게 밀어주고

파티가 중거리슈팅으로 득점,

아스날 이적 후 처음으로 넣는 중거리골,

발로 넣은 첫 득점이 나왔습니다.

 

좋은 경기력에 대한 보상이라 봅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PK를 헌납하게되고

케인에게 실점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카의 조금은 무리한 드리블

자카의 아쉬운 볼 컨트롤,

마갈량이스의 아쉬운 태클 등이 나왔는데

사실 실점했어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후반 4분만에 아스날은 다시 앞서갔는데

이 과정도 화이트와 사카가 있는

우측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가 더미런을 해주면서 상대를 교란시켰고

사카가 손흥민과 1:1상황에서

쉽게 슈팅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요리스와 로메로가 에러를 하면서

그 공이 세컨볼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제주스에게 흘렀고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주스의 집중력이 매우 돋보였지만

우측에서 화이트와 사카의 역할이

직접적이지 않아도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2:1로 리드하던 62분,

상대의 윙백 에메르송 로얄이

아스날진영에서 하지도 않던 압박을 하다가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을 받습니다.

 

파울을 당한 마르티넬리가 참 맛깔나게 뒹굴었고

히샬리송이 빨리 일어나라고 잡아채는것은

정말 꼴보기 싫었습니다.

예나지금이나 어느 하나 맘에드는 구석이 없는게 히샬리송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리드하는 중에 상대선수의 퇴장까지 나오니

아스날 선수들의 부담은 훨씬 적어졌습니다.

 

특히 공간이 넓어지면서

아스날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였고

아스날이 계속 약한모습을 보였던 60~75분 시점의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후 67분 파티의 좋은 역습전개와

마르티넬리의 지능적인 움직임,

자카의 부드러운 볼터치와 좋은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토마스 파티의 공격전개가

너무 부드럽고 간결했던게 하나의 포인트였고

마르티넬리의 박스 앞 움직임은 마치

농구에서 픽앤롤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렇게 경기는 3:1로 종료,

아스날은 리그 8경기 7승 1패

1위를 다시한번 지켜냈습니다.

 

PK로 클린시트를 내주긴 했지만

전술적으로도 압도했고,

다득점에 성공했으며, 팀 전체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듯한걸 다시 보였습니다.

 

더불어 토트넘 팬들은 불만이 많지만

우측 윙백 에메르송 로얄이 다이렉트 퇴장으로

몇 경기 더 결장할 수 있음은

리그 경쟁팀의 스쿼드 운영에 부담을 줄수도 있습니다.

 

거의 모든걸 챙겨간 북런던 더비입니다. 

 

# 드디어 터진 파티의 중거리

ATM에서 쏠쏠하게 터졌던 토마스 파티의

호쾌한 중거리슈팅이 드디어

아스날에서도 터졌습니다.

 

토마스 파티가 발로 넣은 골이 처음이라니

아스날에서 얼마나 영점을 못맞췄는지...

지난 날들이 생각납니다.

 

이 경기에서 파티는 빌드업이면 빌드업

수비보호면 수비보호, 전진패스와 운반 모두

좋은 역할을 해줬는데

득점까지 터뜨리며 금상첨화를 이뤘습니다.

 

특히 이 득점은 토트넘이 중거리슛 허용이 높고

박스 앞 우측 하프스페이스에서

많은 공간을 허용한다는 점을 잘 활용했습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이 경기를 분석할 때에도

토트넘이 이전부터 보였던 문제를

아스날이 잘 공략했다고 평가합니다.

 

# 더 단단해지는 팀, 팀웍

첫 득점이 나온 직후 자카는

아스날 필드플레이어들을 모두 모아서

다시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주장인듯 주장아닌 주장같은 자카인데

이러고 나서 바로 본인 실수로

PK까지 내준게 아쉽지만...ㅎㅎ

 

아스날 선수들이 팀웍이 점점 좋아지고

경기 집중력이나 팀플레이가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음이 보입니다.

# 전술적 키 플레이어, 화이트

이 경기에서 전술적으로 다양한 부분을

짚어볼 수 있지만 벤 화이트가 가장 돋보입니다.

 

화이트는 변형 4-3-3의 포메이션에서

때에 따라 백3의 우측 스토퍼가 되기도 하고

전진할 때 3선 미드필더에도

진첸코-파티와 함께 라인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전진할때 아스날은 2-3-5의 형태를 띄는데

화이트는 어떤 트리거가 나오면

3명의 3선에서 갑자기 튀어 올라가면서

우측에서 오버래핑하고 2-2-6을 구성합니다.

 

그렇게 올라간 화이트는 더미런으로

사카의 마크맨을 감소시키거나

아니면 직접 공을 받아 좋은 크로스를 올립니다.

적은 횟수의 크로스를 올리지만

성공률은 상당히 좋은 화이트입니다.

 

토미야스가 이제 확실히 주전에서 밀린 모양인데

화이트가 이렇게 잘해주니 불만은 없습니다.

공격적으로도 더욱 나아지고있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 자카, 일취월장하며 성장 중

다들 자카가 이렇게 성장할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지난시즌부터 자카를 올려쓸 때

좋은 효과가 나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더 잘해질줄 몰랐습니다.

 

이제는 박스 앞과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이

이전에 비해 비교할수도 없이 좋습니다.

메짤라로서 굉장히 좋은 패스와 침투

그리고 연계를 만들어주고 있고

스탯 생산력도 아주 좋은 수준입니다.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필요할 때에는 최후방까지 뛰어내려가며

수비를 돕는 모습도 나오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아스날의 시즌 베스트 선수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 자카를 꼽겠습니다.

 

# 아스날이 아직도 1위라고?

아스날은 토트넘전 승리로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와는 상관없이

이번 매치위크 9(경기 취소 등으로)에서

1위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맨시티의 가공할만한 경기력이

굉장히 무섭기는 하지만

아스날이 지금 리그 우승을 노리는게 아니니

지금 기세를 최대한 유지해서

안정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게

지금으로써는 매우 가능해보이는 시나리오입니다.

 

하나 더 하자면 유로파리그 우승도 보고싶네요.


3. 아스날 선수 평점+한 줄 평

A. 램스데일(7.5)

경기 초반 히샬리송의 슈팅을 잘 막았고

PK는 어쩔 수 없었다.

수비보다는 좋은 킥으로 빌드업을 잘해준게

더 눈에 들어온 경기였다.

 

G. 마갈량이스(7)

PK를 헌납한 것은 아쉽지만

본인만의 문제는 아니었으며,

대체로 좋은 수비와 빌드업을 했다.

W. 살리바(8.5)

흠잡을데 없는 수비와

믿을 수 없는 침착성,

어쩌면 아스날 역대 최고의 수비수가 될지도?

 

O. 진첸코(7)

수비상황에서 별다른 위협이 없으니

안정적으로 3선에서 빌드업하는데 집중했다.

특출나지 않았지만 안정적이었다.

 

B. 화이트(8)

파티의 득점에 어시스트를 했지만

그보다 빛났던 전술적 움직임과 수비력.

T. 파티(9)

드디어 터진 중거리 득점,

그리고 그만큼 빛났던 경기운영과

안정감, 탈압박...팀의 중추일 수 밖에 없다.

 

G. 자카(8.5)

PK헌납 상황에서의 터치 미스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경기,

득점도 빌드업도 연계도 모두 좋았고

이 폼이 일시적인것 같지 않아서 더 좋았다.

PL 공식 MOTM.

 

M. 외데고르(7.5)

창의적인 키패스를 볼 수 없었지만

그것만이 그의 능력의 전부는 아니다.

좋은 연계와 키핑, 그리고 좌우 전환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슈팅공간을 만드는 것 등

제 할일은 충분히 해줬다.

 

G. 마르티넬리(8)

활력 그 자체, 상대의 우측 수비들을

현혹시키는 드리블, 그리고 자카와의 픽앤롤,

드리블 좋은 윙어가 상대를

어떻게 흔드는지 잘 보여준 경기.

게다가 퇴장도 하나 얻어냈다.

B. 사카(8)

볼을 너무 끄는가 싶었지만

그만큼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그를 마킹하기 위해 많은 선수가 필요했다.

득점은 못했지만 득점 2개에

전술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

 

G. 제주스(8.5)

놀라운 돌파와 박스 안 집중력,

박스 안에서의 슈팅을 잘 허용하지 않는 토트넘은

개인능력으로 뚫고 들어가야 된다는걸

잘 보여준 선수

 

# Best Player in Arsenal

PL 공홈에서는 제주스가 MOTM,

PL공식적으로는 자카가 MOTM이지만

아스날 팬들이 뽑은 MOTM(POTM)은 파티입니다.

저 또한 이번 경기 MOTM을 파티로 뽑겠습니다.

 

너무나 안정적인 볼 키핑과 전개

세컨볼 싸움에서 지지 않는 모습,

오래 기다렸던 중거리 득점까지...

모든걸 보여준 경기이자

파티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다시 보여줬던 경기입니다.

Worst Players in Arsenal

이 경기에서 누가 워스트가 될 수 있겠습니까.

마갈량이스가 PK를 내줬다고 해서

그를 워스트 혹은 Not Good 정도로 볼수도 있겠지만

마갈량이스는 대부분의 경합과 빌드업에서

좋은 역할을 꾸준히 해줬습니다.

 

이 경기에서 누구도 워스트가 될 수 없습니다.

좋은 팀, 좋은 경기, 좋은 결과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 라이벌리이자

리그막판까지 순위경쟁을 해야 할

토트넘을 상대로 챙긴 승리는

무엇보다 기쁩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2/23 EPL 8R 프리뷰] 아스날(H)v토트넘 - 홈이라고 쉽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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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EPL 8R 프리뷰] 아스날(H)v토트넘 - 홈이라고 쉽진 않아 한국시간 - 10월 1일 20:30 현지시간 - 10월 1일 12:30 경기장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주심 - 앤서니 테일러 / VAR - 자레드 질레트 중계 -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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