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FA컵 3R 리뷰] 아스날(A)v옥스포드 - (3:0 승) 스쿼드의 갭
1. 선발명단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FA컵 3R경기 선발 라인업입니다.
옥스퍼드 선수는 잘 모르니 아스날만 보겠습니다.
서브 골키퍼 맷 터너가 선발로 나오고
우측풀백 토미야스, 우측 센터백 홀딩에
좌측 센터백 마갈량이스, 좌측 풀백 티어니입니다.
후방라인에서는 마갈량이스만 선발자원입니다.
6번자리에는 엘네니가 서고
자카가 맡던 좌측 메짤라는 로콩가
우측 메짤라는 비에이라가 맡았습니다.
전방 3명의 자원은
리그와 동일하게 마르티넬리-은케티아-사카가 나왔고
서브로 돌아온 에밀 스미스 로우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이번 FA컵 3R는 지난 시즌
FA컵 3R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같이
'No More Red'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일종의 폭력 근절 캠페인인데
지난 시즌 이 옷을 입고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1로 패배한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아르테타 감독이
"When I loose a duel!! I'm upset!!"이라고 했던게
다큐멘터리에 잘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 전반전도
지난 시즌 노팅엄전 처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공격전개가 쉽게 진행되지 않았고
전진을 하더라도 박스 앞에서나
박스 안에서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부정확한 패스들이 난무했고
특히 미들진의 영향력이 약했습니다.
결국전반전은 0:0으로 득점 없이 끝났고
빠르게 승부를 결정짓고
주전들을 쉬게해줬으면 했던 팬들의 마음은
점점 초조해져갔습니다.
다음 경기가 토트넘 원정이기 때문에
더욱이나 마르티넬리, 사카
그리고 은케티아는 쉬게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후반전도 지지부진하게 이어가다가
61분 로콩가와 티어니가 빠지고
진첸코와 자카가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확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들어간지 정말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프리킥을 얻었고
그 프리킥을 파비우 비에이라가 크로스 올리고
엘네니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자카와 진첸코가 들어오고 이들은 팀에
보다 강한 전방압박, 보다 정확한 전진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70분, 역습상황에서 비에이라의
좋은 침투패스를 받은 은케티아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앞서갔습니다.
그 다음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아
은케티아가 쐐기골을 넣었는데
이건 사실 VAR이 있었다면 취소됐을것 같습니다.
경기 결과는 3:0 아스날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전반전에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주저앉지 않고 끝내 몰아쳐서
다득점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FA컵 최다우승팀, 앞으로 어디까지 갈까요?
# 에밀 스미스 로우의 복귀, 조금은 폼이 아쉽지만...
저는 이 경기 키 플레이어로
경기 승패와 상관 없이 가장 중요한건
에밀 스미스 로우의 복귀라고 했습니다.
ESR은 75분에 사카와 교체되어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있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과의 합이 맞지 않는
패스미스들이 몇 차례 나왔습니다.
ESR이 빨리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려면
리그, 유로파리그, FA컵 등에서
교체로라도 꾸준히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 데이터 리뷰
Mark Stats에서 제공한 이번 경기 스탯입니다.
이 경기 홈팀 옥스포드의 xG는 0.3
아스날은 1.58을 기록했습니다.
xT는 아스날이 1.74, 옥스포드가 0.6입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확실히 60분대 이후
xG가 크게 올라간게 잘 보입니다.
양팀 선발 라인업의 패스네트워크입니다.
엘네니가 파티처럼 중앙 아래에서
공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는데
엘네니와 비에이라의 연결은 잘 안보입니다.
오히려 홀딩이 비에이라에게 공을 공급했습니다.
은케티아는 별다른 네트워크 없이 동떨어져있고
좌측 마르티넬리는 티어니와
로콩가에게 공을 주고받은게 나옵니다.
이 경기 패스의 거리는
홀딩이 가장 먼 거리를 전진시켰고
그 다음이 엘네니, 마갈량이스 순서입니다.
드리블로 전진한 거리는
압도적으로 마르티넬리가 높았고
그 다음이 마갈량이스, 홀딩, 엘네니 순서입니다.
이 경기 존14와 하프스페이스 패스입니다.
아스날의 존14로 향한 패스는 6회
하프스페이스로 향한 패스는 20회입니다.
평소 아스날의 기록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존14로 향하는 패스는 좌측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전체 패스 클러스터를 보면
아스날은 우측 후방에서 많은 패스가
클러스터를 이뤘습니다.
사카나 비에이라쪽으로 연결되는 패스들입니다.
그리고 좌측 전방에서는
마르티넬리쪽으로 향하는 패스가 클러스터됐고
그게 가장 높았습니다.
전진패스 클러스터는
하프라인 아래에서 많이 시작됐습니다.
좌우는 크게 상관 없고
상대의 파이널써드 앞에서 끝났습니다.
아스날의 컨트롤 영역을 보면
공을 가지지 않았을 때에는
많은 부분이 비어있는 것이 보이고
상대적으로 뒤로 많이 물러나있습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아스날이 평소 보여주는 것과 비슷하게
두 명의 메짤라와 전방 3명의 공격진이
아주 잘 나타나있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티어니의 위치가
진첸코보다는 좀 더 사이드에 붙어있는겁니다.
# FA컵 4R, 이제는 맨시티다!
아스날의 FA컵 다음 상대는
리그 우승경쟁(?)팀 맨시티입니다.
현재 리그 최강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경기는 한국시간 1월 29일 00시에 치러집니다.
FA컵 4R에 진출이 확정된 25개팀은 위와 같습니다.
3. 아스날 선수 평점+한 줄 평
M. 터너(7)
선제실점을 뛰쳐나와 막아낸게 중요했다.
G. 마갈량이스(7)
언제나 든든했고 충분했다.
R. 홀딩(7.5)★
좋은 롱패스들을 많이 뿌려줬다.
K.티어니(6.5)
장기였던 공격력이 애매해졌다.
토미야스(6.5)
뭔가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다.
M. 엘네니(7.5)
선제골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든든하게 허리를 잘 챙겨줬다.
파티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했다.
로콩가(5)
축구선수라고 보기 어렵다.
F. 비에이라(8)
로콩가가 나가자마자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2개의 어시스트, 불을 뿜었다.
G. 마르티넬리(7.5)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마지막 어시스트를 성공시켰다.
B. 사카(6.5)
폼이 아주 좋아보이진 않았고
체력비축을 위해 살살 뛰는듯 했다.
E. 은케티아(8)★
공격수는 득점으로 말하는게 맞다.
# Best Player in Arsenal
제주스가 없는 자리에 들어서면서
많은 팬들의 우려를 샀고
제주스만큼 공격전개에 큰 역할을 하진 못하지만
득점으로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다.
좋은 퍼스트 터치와 터닝,
그것도 하나의 볼거리이고
계속해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전히 불안한게 있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꾸준히 해준다면
분명 본인의 자리는 있을것 같다.
# Worst Player in Arsenal
로콩가는 제가 본 최악의 축구선수입니다.
예전에는 메이틀랜드-나일스였는데
지금은 로콩가가 최악이라 단언합니다.
단 하나의 장점도 보이지 않고
전술적인 이해도 떨어집니다.
열심히라도 비집고 다니면서 뛰면
안쓰럽기라도 할텐데
그만큼의 노력도 보여주지 않아서
측은지심도 생기지 않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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