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EPL 18R 리뷰] 아스날(A)v토트넘 - (2:0 승) 북런던 원정승이란...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선발명단입니다.
토트넘은 벤탕쿠르가 나오지 못했고
아스날에는 제수스가 빠져있습니다.
다만 토트넘은 쿨루셉스키가 복귀해서
우측면을 강화했고
아스날은 ESR이 복귀했지만
아직 마르티넬리를 밀어내기에는
경기감각이 돌아오려면 멀었습니다.
아스날의 라인업은
예상했던 것과 완전히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2. 경기 리뷰
# 경기 내용 및 결과
경기는 초반부터
아스날이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전방으로 이어지는 볼 전개와
탈압박, 그리고 공격 실패 이후
다시 세컨볼을 가져오는 것 모두
아스날이 매우 우세했고
토트넘의 공격전개는 번번히 끊겼습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14분만에
우측 사카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요리스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행운의 스타트를 만든 아스날입니다.
36분 외데고르의 엄청난 중거리슛으로
또 한점 달아나면서
이번 시즌 양 팀간의 레벨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데고르의 득점은
토트넘의 내려앉는 수비에 맞춰서
특별히 지시된 것처럼 보였고
1차전 토마스 파티의 중거리슛 처럼
예상대로 적중했습니다.
그렇게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아스날
그러나 상대 토트넘은 후반전에 강하고
홈이라는 이점을 갖고있기에
안심할수는 없었습니다.
후빈들어서 토트넘의 공격은
이전보다 거세게 들어왔고
아스날 선수들은 전반전과 같이
높은 강도의 전방압박 보다는
조금은 내려선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듯 했습니다.
그렇게 물러서면 당연히 상대에게 찬스를 주고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경기에서 중요한 상대의 찬스는
모두 골키퍼 램스데일이 처리해줬습니다.
토트넘의 공세를 잘 막아주고
아스날은 결국 전반전의 득점을 잘 지켜
2:0 원정승리를 챙겼습니다.
토트넘 원정에서 이긴게 14-15시즌이 마지막이고
그 당시 주장이 아르테타였습니다.
경기가 다 끝나고 램스데일에게
히샬리송의 공격을 가한 것이나
토트넘 팬의 발길질은
정말 볼썽사나웠습니다.
언제나 기분좋은 더비전 승리지만
이번에는 원정이라 그 기쁨이 더 크고
어려운 경기를 잡아낸 만큼
1위자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쭉쭉 가주길 바랍니다.
# 매치데이터 리뷰
이번 경기 opta데이터 기준으로 정리한 Scott의 표입니다.
이 경기 xG는 1.9-1.8로 아스날이 더 낮았고
슈팅도 17-15로 아스날이 2개 적습니다.
온타겟 슈팅도 7-6으로 아스날이 1개 적고
오픈 플레이 슈팅도 15-11로 적습니다.
램스데일이 정말 잘 막아줬습니다.
소유권은 50.6%-49.4%로 비등하지만
근소하게 토트넘이 앞섰습니다.
다만, 필드틸트는 41.3%-58.7%로
아스날이 조금 더 높게 차지했고
Deep터치와 존14 터치, 전진패스 등은
모두 더 아스날이 높습니다.
PPDA는 토트넘이 13.6 아스날이 8.5로
압박에서 좋은 지표를 보여준 아스날입니다.
이 경기 xG타이밍 차트입니다.
경기 초반에 아스날이 우세하게 가져갔고
빅 찬스를 잡았지만 놓쳤습니다.
그 다음 토트넘의 빅찬스와 아스날의 빅찬스가
번갈아가면서 나왔습니다.
이 경기 빅 찬스는 양팀 각각 2개씩이고 모두 놓쳤습니다.
xPTS는 토트넘이 1.5 아스날이 1.3으로
토트넘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xG만 보면 무승부할 확률이 높았다고 봅니다.
시간대별 공격위협 차트입니다.
아스날이 전반전에
높은 피크들을 여러개 만들었고
토트넘은 2회 아주 높은 피크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득점은 피크와 상관 없이 나왔습니다.
후반전 초반 토트넘이 공격위협을 높게 뽑았고
그 뒤로 아스날이 더 오랜시간
공격위협이 높게 나타납니다.
xG 슈팅맵입니다. 토트넘이나 아스날이나
박스 안에서의 슈팅은 상당히 나온 편입니다.
양팀모두 박스 안에서의 득점은 없고
사카의 슈팅같은 크로스가 요리스의 자책으로 연결된 것
그리고 외데고르의 중거리 득점만 있습니다.
이 경기 슈팅지표나 공격지표 몇 개는
토트넘이 더 높게 나오고
점유율도 높게 찍혀있지만
파이널써드에서 공을 잡은 비율을 보면
아스날이 더 높게 나옵니다.
특히 전반 45분동안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후반에서아 토트넘쪽으로
기울기가 세 개의 피크로 나타납니다.
양팀 첫 교체까지의 패스 네트워크입니다.
아스날은 파티를 주변으로 좌우 삼각형이
잘 그려지고 있고 좌측보다는
우측이 더 높이 전진한 형태를 보입니다.
그리고 진첸코가 자카와 비슷한 위치를 오가며
공을 배분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토트넘의 경우
최전방의 선수들 평균 포지션이
하프라인에 머물러있는 수준이고
중앙과 좌측 후방에 겹쳐있는 자원들이 보입니다.
# PL 최종순위 예측 업데이트(23. 1. 21)
제가 지금 런던에서 여행중이라
업데이트가 좀 늦습니다 ㅠㅠ.
한국시간 기준 1/21 오전 7시 정도의 예측입니다.
538에서는 아스날의 우승확률을 55%로 봤습니다.
맨시티가 맨유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토트넘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는 반전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맨시티의 우승확률이 38%라는건
쉽게 보지 못하는 수치인건 맞습니다.
그만큼 아스날이 잘하고 있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Scott Willis의 시뮬레이션입니다.
지난번엔 좀 더 과감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53.4%정도로 아스날의 우승을 예측합니다.
그 다음 맨시티는 44.6%이고
538의 예측보다 맨유와 다른 팀들의 우승확률을
더 낮게 측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날은 아무리봐도 챔스는 나갈듯 합니다.
99% 정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3. 아스날 선수 평점+한 줄 평
A. 램스데일(10)
골키퍼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2득점으로 이긴 것 같지만
사실 '무실점'이 가져다 준 승리다.
G. 마갈량이스(7.5)
최근 매우 안정적인 폼을 보이며
아주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줬다.
W. 살리바(7)
깔끔하고 좋은 경기
실수도 없었고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
O. 진첸코(8)
압박받지 않는 진첸코는
이런 조율 능력과 패스를 할 수 있다는걸
잘 보여줬다.
B. 화이트(7)
점점 더 정교해지는 오버래핑 타이밍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보이지만
수비는 충실히 할만큼 한다.
T. 파티(8)
두 번의 득점 모두 기점이 됐다.
세컨볼을 챙겨왔고
공을 전진시켰다.
패스미스가 아쉬웠지만
사실 몇 번 안된다.
G. 자카(7.5)
항상 눈에 띄는 역할은 아니지만
묵묵히 공수 양면을 열심히 뛰면서
팀을 이끌어줬다.
M. 외데고르(9)
북런던 라이벌에게 선사한
최고의 중거리 슛.
그리고 아주 좋은 플레이 메이킹 능력까지.
G. 마르티넬리(7)
요새 조금 안풀리는 것 같은데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 할만큼은 한다.
B. 사카(7.5)
라이벌전 선제골을 이끌어낸 유스,
높은 천장 만큼 높은 바닥을 가진 선수.
본인 최고의 기량을 보이진 못했지만
저점이 낮은 선수라 언제든 제 몫은 한다.
E. 은케티아(6.5)
매우 좋은 압박, 매우 좋은 첫 터치
그러나 아쉬운 슈팅, 3번의 찬스 중
단 한번을 살리지 못한건 좀 아쉽다.
# Be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 POTM은 램스데일입니다.
최근 많은 경기에서 그다지
좋은 활약을 하는듯 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로 모든걸 만회했습니다.
7개의 온타겟 슈팅을 막아줬고
그게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상대 팬들을 도발하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이미 후반전에 물건들이 날라온 상황이라고 하니
통쾌하기도 합니다.
# Worst Players in Arsenal
이번 경기 조금은 아쉬운 마르티넬리나
빅 찬스 미스가 있었던 은케티아도 있지만
워스트는 꼽기 어렵습니다.
마르티넬리와 은케티아 모두
충분히 열심히 뛰어줬고 제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줬습니다.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한건 아쉽지만
그렇다고 북런던 원정에서
그 정도 못했다고 워스트를 주긴 미안합니다.
그보다 하나로 똘똘 뭉쳐있는 팀의 분위기가
너무나 감동스러웠고
이대로만 가면....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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