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스날 시즌 1/4 통합 리뷰 - 리그도 잘해주면 안 됩니까?
EPL 10R를 지나면서
시즌의 1/4이 지났습니다.
이쯤 해서 시즌 스타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아스날 팬으로서
축구 때문에 너무 화나는
나날들이지만
돌아보는 게 가치가 있기에
부족한 글이지만 공들여서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대회별 리뷰
1) 커뮤니티 실드
2) EFL컵(카라바오컵)
3) 유로파리그(UEL)
4) 프리미어리그(EPL)
2. 전술 리뷰
1) 비어있는 중앙
2) 파괴력 없는 윙포워드 활용
3) 돌파력 없는 스트라이커 활용
4) 타깃맨 없는 높은 크로스
3. 주요 선수 리뷰
1)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2) 윌리안 & 니콜라 페페
3) 그라니트 자카 & 다니 세바요스
4) 키어런 티어니 & 헥토르 베예린
5)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 롭 홀딩
번외) 조 윌록
4.3/4 프리뷰 - 앞으로의 시즌 전망
1) 공격력은 살아날 것인가?
2) 부상 선수의 복귀
4) 1월 이적시장 전망
5) 유망주의 포텐 기대?
6) 최종 순위 전망
1. 대회별 리뷰
1) 커뮤니티 실드
일단 커뮤니티 실드입니다.
시즌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분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오바메양의 골과
미나미노의 골로 1:1 승부로
끝난 경기를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습니다.
이 당시의 수훈갑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넬리가
약간은 그립습니다.
EFL컵(카라바오컵)
시즌 초반 진행됐던
EFL컵(카라바오컵)입니다.
2 경기를 진행했고
레스터를 2:0으로 원정에서 승리,
리버풀을 또 한 번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고 다음 라운드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아스날만 왜 대진이 이렇게
강한 팀들이랑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대회인데
차라리 여기서 지고 리그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것을 싶습니다.
리그에선 저 두 팀에 모두
패배했습니다.
유로파리그(UEL)
유로파리그도 주중에
4경기를 치렀고 32강에 진출했습니다.
4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못했던 후보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뛰게 했습니다.
체급 차이가 워낙 나다 보니까
후보선수 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게 됐습니다만
유로파리그는 16강부터가 진짜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EPL)
가장 중요한 프리미어리그입니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 1무 5패입니다.
리그 출발은 2연승으로
순조롭게 시작하나 했지만
리버풀한테 졌고(이건 리버풀이니까)
셰필드를 잡고 다시 맨시티를 만나서
다시 패배(이건 맨시티니까)
레스터 만나서 연패를 하더니
(이건 레스터니까)
겨우 맨유를 상대로 PK골로
승리를 챙긴 뒤
아스톤빌라에게 0:3 패배
리즈와 무승부, 울버햄튼에게
1:2 패배를 당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득점력인데
셰필드전 이후로는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수비력은 이전에 비해서
안정화됐다고는 하나 그래도
리그에서 중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득점한 선수들입니다.
시즌 초반 라카제트가 3경기 3골로
흐름을 타나 싶었는데
그 뒤로는 득점이 없습니다.
가봉맨도 1R이후 맨유전
PK골을 넣기까지 침묵했고
맨유전 이후로 침묵 중입니다.
1R에 넣고 10R에 골을 넣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중앙 수비수입니다.
은케티아는 EPL에서 뛰기에는
확실히 기량 미달인 부분이 보이고
사카는 창의적인 플레이와 활동량
그리고 패스들은 좋은데
골 결정력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페페는 유로파에서는 좋은데
EPL에서 안 좋은 전형적인
양학 스타일의 선수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골을 넣은 것
그것도 셰필드전에서 넣은 게
전부이고 최근에 리즈전에서
박치기를 시전 하면서
3경기 출장정지까지 먹었습니다.
계륵이란 게 이런 걸까요
리그 어시스트 기록입니다.
윌리안과 베예린이 각각 3개를
기록했고 오바메양과
다니 세바요스가 각각 1개입니다.
위치를 보면 윌리안과 베예린은
두 선수 모두 우측에서 뛰는 선수로
우측에서의 공격 전개가
오히려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에는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
그것이 이 팀의 골 결정력 하락과
맞물리면서 팀의 득점력은
점차 더 하락하고 있습니다.
결국 10R가 끝난 지금
아스날은 1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언론이나 유튜브에서는 몇 년 만에 나온
최악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그런가 몰라도 지금 순위는 아스날 팬을
시작한 이래로 최악입니다.
그걸 떠나서 아스날에게
10R성적으로 걸맞지 않습니다.
(지금 경기력이라면 14위는 합당합니다.)
아스날이란 팀이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단적인 표입니다.
리그는 10경기, 유로파는 4경기를
치렀는데 볼 횟수나 볼 소유권 상실
등의 수치는 비율적으로 유로파가
더 좋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득점도 리그보다 6경기 적은 유로파에서
12골을 넣었습니다.
득점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보여주는
Conversion Rate는 확실히
유로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슈팅 정확도는 리그가 더 높은데
리그에서는 유독 더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해서 그런 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스 정확도는 당연히 유로파가 높고
공중볼 경합 승률도 유로파가 높습니다.
지상 볼 경합에서는 리그가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아마 선수 선발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선수 선발의 차이를 감안해서
유로파가 1.5군에 가깝다고 해도
더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 실력이 더 낮은
팀들이란 것을 감안한다면 그럴 만도
하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리그가 너무 답답하게
진행된다는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에메리와 아르테타를 비교한 표입니다.
이 표는 리그 경기를 한정했고
리그 경기 승률이나 득점, 모두
에메리보다 못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다행히 실점 부분에서는
게임당 실점이 1.37에서 1.1로
줄어든 부분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본다고 하면 에메리보다
아르테타의 승률이 근소하게
우위를 가져갑니다.
득점력은 물론 떨어졌으나
실점에 있어서는 더 많이
차이를 보입니다.
아르테타가 확실히 수비적으로
많은 발전을 가져온 것은 맞는데
공격적으로는 많이 나빠졌습니다.
최근 15경기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면 좋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유로파리그의 함정입니다.
패배는 모두 리그에서 이뤄졌습니다.
주식도 이렇게 떡락하면
손절하는 게 당연지사인데
아스날 팬들은 지금
손절하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희망이란 게 있을까 싶습니다.
(토마스 파티도 부상이 길어졌습니다.)
반등의 길목에서 만난
레스터, 아스톤빌라, 리즈, 울버햄튼전에서
패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리그 10경기 홈과 원정경기를
따로 떼어서 분석해보면
오히려 원정보다 홈에서
경기력이 더 안 좋습니다.
평균 승점이 0.2 정도 낮고
5득점에 8실점입니다.
홈에서 실점이 더 많습니다.
반면 원정에서는 5득점 4실점
2승 1무 2패로
딱 절반 정도의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2. 전술 리뷰
1) 비어있는 중앙
이미 여러 포스팅을 통해서
아스날의 공격 전술에서
중앙이 삭제된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이 문제는 여러 가지 파생되는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하나는 양쪽 측면으로 단조롭게
공격을 진행하는 것이
상대 수비진 입장에서
수비 선택지를 2개만 준비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왼쪽 아니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거나
올라온 크로스를 막거나 하는
단순한 방식입니다.
중앙 공격이 없다는 것은
창의력의 부재와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중앙에서 상대 박스 안쪽으로
공을 집어넣을 방법이
없으니 자꾸 사이드로
벌어지는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전술적인 문제인 게
확실한 것은 쟈카나 세바요스 등
3선 미드필더가 공격 시 공간을 좁혀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지간히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경기가 아니고서야 3선 미드필더는
중앙 위에서 공격 작업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질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이
이런 문제에서 발생합니다.
외질이 폼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윌록보다 못하겠냐는 생각도 들고
또한 이런 상황에서
외질의 창의적인 패스가 그립기도
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그가 들어온다고 해서
예전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만
지금의 난관에서 그를 찾는 이유는
분명 중원의 답답함 때문입니다.
2) 파괴력 없는 윙포워드 활용
이후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할 때 다시 얘기하겠지만
아스날이 중앙을 포기하고
양쪽 사이드에서 공격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그렇다 쳐도
양쪽 윙포워드가 너무
파괴력이 떨어집니다.
속도를 통해 드리블로
돌파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기로 상대를 제치고 가는 것도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 템포가
사이드로 갔는데도 떨어지고
이런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려봐야
상대 수비가 막기가 너무 수월합니다.
아스날에 현재 윙포워드 자원은
페페, 윌리안, 넬슨, 사카 정도이고
오바메양은 윙포워드로 나오지만
득점을 위해 중앙으로 이동하니
빼도록 하겠습니다.
이들 중에서 정말 공격 작업에
의미 있는 돌파나 패스를
뿌려주고 있는 선수는
가장 어린 사카 정도입니다.
3) 돌파력 없는 스트라이커 활용
돌파력이 없는 스트라이커 문제는
사실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오바메양이나 라카제트, 은케티아
모두 득점을 위해서는 서포트를
필요로 하는 선수들입니다.
특히 팀의 주포 오바메양은
드리블이나 볼 키핑이 좋은 선수가
절대 아닙니다. 단 한 번의 기회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킬러에 맞는
선수인데 지금 상황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득점을 만드는 공격수의 경우
직접 돌파를 통해서 박스로 침투하고
슈팅으로 연결하는 것에 능한
선수라고 볼 수 있는데
아스날의 선수들은 그런 선수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이전에는 왜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가
득점을 잘했었는가를 보면
확실한 조력자가 있던가
아니면 그들이 슈팅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만들어서
공격 작업의 빈도로 득점으로
이어지게 하던가 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득점력을 올려왔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경우 그런 방식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으니
답답한 스트라이커들은
볼도 못 잡거나 아니면
슈팅을 하나도 못할 때가 생깁니다.
4) 타깃맨 없는 높은 크로스
제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크로스의 방식에도 있습니다.
오바메양이나 라카제트 모두
타점이 높은 타깃맨이 아닙니다.
둘 다 머리보다는 발을 잘 쓰고
그렇기 때문에 중간 높이나
낮은 크로스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크로스들이
공중으로 높게 처리되면서
상대 수비에 걸리고는 합니다.
이전에 오바메양과 라카제트의
득점들을 보다 보면
윙포워드나 풀백들이 높게 전진해서
상대의 골라인에서 컷백으로
득점을 하는 방식들이 눈에 띄는데
현재의 전술에서는 그렇게
깊은 지역까지 풀백이나 윙백,
윙포워드들이 전진해서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전술적인 것인지 아니면
선수들의 취향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깊숙이 들어가서 올리는 낮은 크로스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현재의 중앙 삭제 전술에서는
득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공격 전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 전술은 안정화됐다고는 하나
믿을맨 마갈량이스에 대한 의존도와
레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
그리고 은근히 느린 수비진의 발
등은 여전히 문제로 보입니다.
3. 주요 선수 리뷰
1)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득점을 하면 참 찰지게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가봉맨과
라카제트인데 요새 이 셀레브레이션을
본지가 오래됐습니다.
언제쯤 득점에 성공하실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앞서 말한 전술과 연관이 있고
게다가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확실히 있습니다.
재계약 이후에 폼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는 게
뭔가 외질의 냄새가 납니다만
그래도 믿어봅니다.
오바메양의 리그 공격 스탯입니다.
왼쪽이 전체 스탯이고 오른쪽은
90분당 스탯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오바메양이
10 경기 동안 단 14번의
슈팅만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그마저도 가장 최근 울버햄튼전에서
5번의 슈팅을 기록했으니
9R까지 9경기 동안
9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것이고
경기당 1개의 슈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골 전환율도 14.29%로
상당히 낮은 모습을 보이는데
볼 공급도 안되고 개인 폼도 떨어진 게 확실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8번의 리그 경기에 출장해서
초반에 3골을 넣었으나
그 뒤로 침묵을 지키는
라카제트의 스탯입니다.
우측은 라카제트의 90분당 스탯입니다.
라카제트는 8경기 동안
단 9번의 슈팅만을 했습니다.
그 슈팅에서 3골을 넣었으니
골 전환율 자체는 높습니다.
어떻게 보면 골 결정력이 떨어진 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볼 공급인데 그게 문제라서
계속 골이 안 터지는 겁니다.
2) 윌리안 & 니콜라 페페
윌리안의 스탯입니다.
경기당 1.3개의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윌리안은
3개의 어시스트로 그나마
아스날의 2선 자원 중에서는
스탯을 쌓고 있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패스 정확도도 상대적으로
위치에 비해 높게 나타나긴 하는데
경기당 전진 패스가 6회 정도 인걸 보면
대부분은 횡패스나 백패스인 거라서
높은 게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크로스 정확도는 14.29%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 크로스를
받아먹을 선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페페는 왼쪽은 프리미어리그
오른쪽은 유로파리그로 양쪽 다
90분당 스탯을 기준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리그에선 8회 출장, 유로파에선
4회 출장을 기록했는데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보다 유로파의 상대가 더 약한 탓이 큰 이유입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페페가 부정확한 패스도 적고
패스 정확도가 10% 이상
높아지게 되면서 크로스 시도도 많고
정확도도 올라갑니다.
다만 전진 패스의 경우
리그에서 약간 더 많이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라니트 자카 & 다니 세바요스
쟈카와 세바요스는 아스날에서
토마스 파티가 오기 전, 그리고
부상당하고 난 뒤로...
그러니까 계속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로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3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위 스탯은 리그 경기 기준
90분당 스탯입니다.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다니 세바요스가 쟈카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경기당 1.4회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파티가 돌아온다면 세바요스가
지금보다 조금은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패스 정확도는 쟈카가 더 높은데
전진 패스는 세바요스가 더 높습니다.
가장 특이한 지점(?)은 쟈카와 세바요스의
드리블 능력에서 나타납니다.
'Take-on'은 공을 몰고
상대를 제치는 것을 말하는데
쟈카는 90분당 0개
세바요스는 1.8개 정도를 기록합니다.
결국 자카는 상대 선수를 따돌리지 못하는
미드필더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게
다시 한번 나타납니다.
공중볼에서는 쟈카가 50%의
승률을 보여주며 세바요스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지상 볼에서는 세바요스가
58% 이상의 경합 성공률을 보이며
우위를 가져갑니다.
가로채기도 세바요스가 쟈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을 제치고
일단 이 둘이 공격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4) 키어런 티어니 & 헥토르 베예린
아스날의 양 풀백인
헥토르 베예린과 키어런 티어니의
프리미어리그 90분당 스탯입니다.
두 선수 모두 아스날에서 정말
고생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두 선수는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고,
베예린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티어니는 아직 어시스트가 없습니다.
양 선수 모두 경기다
0.7개의 찬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패스 기록과 관련돼서는
베예린이 티어니 보다 더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패스 전체나 롱패스, 크로스 모두
티어니보다 높습니다.
티어니는 생각보다 낮은 크로스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전진 패스는 티어니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5)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 롭 홀딩
아스날의 수비진에서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는 두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엔 다비드 루이즈 보다
롭 홀딩이 더 많이 기용되면서
선발로 쓰이고 있습니다.
리그 기준 90분당 스탯인데
대부분의 스탯에서 마갈량이스가
홀딩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그래도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슛 블락과 볼 터치 횟수 정도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를 보면 홀딩보다
마갈량이스가 든든하게 수비를 해주고
패스를 뿌리거나 빌드업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눈으로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
9월과 10월, 그리고 11월의
아스날 이달의 선수를 노리는
마갈량이스는 지금 부진한 팀에
레노와 함께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롭 홀딩도 이전보다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다비드 루이즈 보다는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번외) 조 윌록
조 윌록의 리그와 유로파 스탯입니다.
가장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로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조별리그까지만 유효해 보입니다.
윌록의 프리미어리그 스탯은
단 두경 기이지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부정확한 패스도 많고 패스 성공률도
확실히 떨어지게 나타납니다.
다만 전진 패스에 있어서는
페페나 윌리안에 비해
많이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도는 모릅니다.
윌록의 문제점은 압박에
취약하다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게 있습니다.
축구에 센스가 없습니다.
템포를 너무 끊어먹습니다.
패스가 부정확하고
욕심이 많습니다.
드리블이 길고 자주 공을
뺏기게 됩니다.
이런 선수가 EPL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4. 3/4 프리뷰 - 앞으로의 시즌 전망
1) 공격력은 살아날 것인가?
오바메양의 골이 터져야
팀의 공격력이 산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오바메양이 필드골을
넣은 것은 1R가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부진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끝나야만 된다는 겁니다.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전술의 변경입니다.
전술적 변경을 어떻게 해야
득점력이 살아날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전술로는 오바메양의
득점포를 재가동시키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겨울 이적시장의 활용입니다.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아르나
다른 선수를 사 오면서 공격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한층 나아지긴 하겠지만
지금 팀 상태가 안 좋아서
누가 오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는 부상선수의 복귀입니다.
2) 부상선수의 복귀
아스날은 예나 지금이나
부상 선수가 많습니다.
하이버리때는 이렇지 않았나 싶긴 한데
현재 부상으로 누워있는 선수가
한둘이 아닙니다.
수비보다 공격 쪽으로 조금 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무릎 수술을 해서
굉장히 오랜 기간 재활 중인데
이 선수가 돌아오면 확실히 달라질 거란
뭔가 믿음이 있습니다.
또 한 명의 부상 복귀를
기다리는 선수라고 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바로 부상으로 못 뛰고 있는
이적생, 토마스 파티입니다.
약 6주 부상으로 예상되고
12월 16일쯤 해서 돌아온다는 전망이 있다는데
파티의 복귀는 많은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겁니다.
마치 파티가 없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데
파티가 온다면 수비진의 보호와
전방으로의 패스가 수월해지고
미드필더 중 세바요스와 같은 자원을
좀 더 전진 배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 1월 이적시장 전망
지난여름 이적시장 동안 가장
뜨거웠던 이적설 중 하나인
우셈 아우아르 영입을
겨울에 다시 시도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스날의 답답한 공격력을 풀어줄
인재라고 평가받고 있긴 한데
지금 팀 상태를 보고
아우아르가 올진 미지수입니다.
가장 최근 이적 링크가 뜬 선수들은
도미닉 소보슬라이(좌)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우)입니다.
소보슬라이는 황희찬의 전 동료로
많은 팬들이 알고 있는데
이 선수가 아스날에 맞을지는
저는 좀 의문이 있습니다만
지금 공격을 풀어줄 미드필더 중에서
이 선수보다 잘하는 선수도 없습니다.
에릭센은 아스날의 라이벌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다가
한동안 침체기를 겪으면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후로
적응을 못한 건지 폼이 떨어진 건지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아스날과 링크가 뜨게 되었는데
아스날이 에릭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긴 합니다만
아스날이 원한다면 성사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보입니다.
다만 그가 이전의 폼을 회복해서
EPL 폭격하던 공미로 돌아온다면
그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없습니다.
이런 기대를 할 거면 외질의 폼 회복이
더 희망이 있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습니다.
5) 유망주의 포텐 기대?
이름도 잘 모르는 유망주들이 득시글하던
아스날 유치원의 명성은 요새
한물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로건이
생각보다 좋은 대안일 수 있겠다는
의견도 한편으로 나옵니다.
발로건은 유로파리그에 나와서
단 한 번의 터치를 골로 연결하며
성인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는데
차라리 라카제트나 오바메양과
교체되는 선수를 은케티아에서
발로건으로 바꾸는 게 나아 보입니다.
공격 작업을 할 수 있는 유망주라면
에밀 스미스-로우(ESR)도 하나의 옵션인데
이 선수의 포텐이 터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평입니다.
ESR의 또 하나의 단점은
예전부터 계속 부상을 달고 사는
유리몸 체질입니다.
기대는 안되지만 누구든지
터지기만 한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다.
6) 최종 순위 전망
시즌 프리뷰에서 최종 순위를
5위를 조심스레 예상했지만
이번 시즌 초반을 보니 5위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만
이미 지난 시즌 5위권 아래로
내려간 전력이 있는 아스날이
5위로 도약하기에는 현재의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의 예상순위를
조정한다면 저는 7위를 예상해봅니다.
이것도 지금 상황에는 높아 보이는데
어쨌든 중간에라도 회복을 할 기회가
생길 테니 그때 가서 다시 추진력을
받는다면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고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초반에 망쳐놓은 게 있으니
7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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