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경기 분석 포스팅은
경기 리뷰와는 다르게
스탯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포스팅입니다.
경기 분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2. 포메이션 분석
3. 선수 히트맵 분석
4. 득/실점장면 분석
5. 기타 기록
1. 경기 일반 분석
우선 경기 평점을 보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다니 세바요스가 가장 높은 평점으로
8.6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로는 오바메양과 마갈량이스가 7.4점
결승골을 넣은 은케티아가 7점을 기록합니다.
레노는 후반전 한참 밀리는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룰 때 불안감을 보여서
6.3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고
경기 내내 몹시 맘에 안들었던
콜라시나츠도 6.3점을 받았습니다.
후반에 윌리안과 교체투입되어서
정말 아무것도 못보여준듯한 페페는
6.1점으로 10분 이상 뛴 선수 중
팀내 최저점을 받았습니다.
페페의 앞날이 어둡습니다.
웨스트햄 선수 중에는
중앙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주며 볼을 뿌려준 라이스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멋진 골과 몇번의 슈팅, 포스트를 맞추는 등
공격적 활약을 해준 안토니오가
7.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경기 점유율은 아스날 62.8%
웨스트햄 37.2%을 기록했습니다.
패스의 수도 아스날이 697개로
전체 패스 수의 62.6% 정도를 차지합니다.
패스의 종류에서는
아스날이 스루패스 3개
롱패스 51개를 기록했습니다.
롱패스의 경우 아스날 진영의 후방에서
쟈카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넘겨주는
패스 등이 몇 차례 눈에 띄었습니다.
위 그림에 Average Pass Streak은
평균적으로 패스가 몇번 이어지는지를
보는 수치로 아스날이 평균 6번,
웨스트햄이 평균 4번 정도를 기록합니다.
전체 슈팅은 지난 시즌의 악몽이 생각나는데,
웨스트햄이 14개 아스날이 7개로
두 배의 차이가 납니다.
슈팅 허용을 상대적으로 많이한 셈입니다.
유효슈팅은 양팀 모두 3개씩 기록했고
웨스트햄은 코너킥과 역습을 통해
각각 2번씩 슈팅을 했습니다.
아스날의 경우 모두 일반적인 공격전개로
7개의 슈팅을 가져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웨스트햄에게 허용한 슈팅 중 50%(7개)는
박스 바깥에서 이뤄진 것이었으나
6야드 안쪽, 그러니까 골에어리어 안쪽에서
허용한 슈팅이 21%(3개)나 됩니다.
아스날의 슈팅은 71%(5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으며
나머지 2개가 밖스 밖에서 나왔습니다.
7개의 슈팅에서 2골을 얻은게 정말
천만 다행인것 같습니다.
2. 포메이션 분석
위 그림은 양팀의 평균 포메이션입니다.
흰색이 아스날, 검은색이 웨스트햄입니다.
네모난 아이콘은 교체투입된 선수이며
숫자는 등번호를 의미합니다.
선발선수들의 포메이션을 보면
3-4-3이 아니라 4-3-3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홀딩과 마갈량이스가 센터백을 보고
베예린과 콜라시나츠가 윙백으로
높게 전진했습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양팀을 통틀어
같은 팀끼리 가장 가깝게 붙어있는 자리가
콜라시나츠와 사카의 자리입니다.
거의 원이 맞닿아 있습니다.
가장 높게 위치한 선수는 오바메양이고
그 다음으로는 교체투입된 은케티아가
높게 배치되었습니다.
라카제트와 윌리안도 가까운 편인데
둘 다 포워드의 위치 치고는
상당히 중앙선에 가깝게 서있었고
윌리안은 오른쪽 보다
중앙에 더 가깝게 서있었습니다.
윌리안이 조금 더 중앙에 위치한 것과
베예린이 더 낮은 위치에서 움직인 것은
웨스트햄의 공격 전개가
좌측, 즉 아스날의 우측에서 전개된 것이
가장 주효한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아스날은
우측 공격보다 좌측공격에
더 치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스날이 이번 경기에서
총 5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는데
부카요 사카가 3번, 오바메양이 1번
라카제트가 1번을 기록합니다.
오프사이드를 기록한 위치가
굉장히 몰려있는데
이는 수비 뒷공간으로 빠지는 작업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가장 많이 시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선수 히트맵 분석
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세바요스의 히트맵입니다.
세바요스는 수직적인 움직임 보다
중앙선을 기준으로 약간 아래에서
좌우 횡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중원의 우위를
가져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경기의 대부분을 하프라인 기준으로
위 아래로 멀지 않은 곳에서 움직이다가
결국 마지막 결승골 장면에서는
상대의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장면을
갑작스럽게 연출하게 되는데
이는 아르테타가 1:1 상황에서
경기를 공격적으로 전환하며
3선에 있는 세바요스를
조금 더 전진배치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이 답답했던 이유는
창의성의 부족이었습니다.
그나마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선수가
경기 초반에는 윌리안이었으나
점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쟈카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득점으로 이어지는
창의성을 보여준 것은
부카요 사카였습니다.
부카요 사카는 윙백의 자리에서 시작해서
공격시에는 상대의 우측 하프스페이스로
진입하면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히트맵을 보면 윙백인 사카가
상대의 코너라인까지 진출하지 않고
페널티 박스 앞으로 이동했던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4. 득/실점장면 분석
24분 라카제트의 골장면 그래픽입니다.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중원에서 쟈카와 세바요스를
여러번 거치다가 마지막에
쟈카의 패스가 사카에거 연결,
사카는 오바메양에게 연결,
오바메양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박스 안쪽에서 크로스
라카제트는 센터서클쪽에 위치하다가
문전으로 쇄도 하면서 헤딩골을 넣습니다.
45분경 아스날의 실점 장면입니다.
후방에서 골키퍼가 포말스에게 연결한 것이
중앙으로 연결되고 빠르게 전개되며
보웬에게 연결됩니다.
보웬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드리블하면서 전진하는데
이 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 도착했을 때
우측으로 파고드는
오른쪽 풀백 프레데릭스에게 밀어주고
프레데릭스는 박스 안으로 패스,
안토니오가 발을 갖다 대면서
득점에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프레데릭스의 패스가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고(Unsuccessful)
그래픽에 뜨긴 하지만
이는 콜라시나츠의 발에 살짝 맞았다는 건데
사실 콜라시나츠는 거의 상관없이
안토니오에게 전달됐습니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첫 번째 공격이 페페에서 끝나면서
웨스트햄 오그본나가 걷어낸 것이
쟈카에게 연결되며 시작됩니다.
쟈카도 85분 경에는 상당히 전진했고
좌측으로 세바요스에게 패스,
세바요스는 사카에게 패스,
사카는 다시 하프스페이스로 이동해서
그 사이 침투한 세바요스에게 패스
그리고 세바요스는 골키퍼가 나오자
은케티아에게 연결해서 골을 만듭니다.
아스날의 두 장면 모두 쟈카와 사카가
기점이 돼서 공격 연결이 되었고
특히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것은
사카였습니다.
문제는 사카 외에는 잘 안됐다는 것이고
그래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풍겼습니다.
5. 기타 기록
이 경기에서 라카제트는
아스날 소속으로 50번째 골을 성공시킵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중반 부진했던 모습을
좀 지워낸 것 같습니다.
특히 라카제트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9번과 10번 롤 사이즈음 뛰는데
이 전술적 변화가 주효했던것 같습니다.
다음 아스날 경기는
9월 24일 03:45 레스터 시티 원정
카라바오컵(EFL컵) 3R입니다.
프리미어리그 3R 경기는
9월 29일 04:15 리버풀 안필드 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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