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식당/한식] 진소매운탕(횡성군 안흥면) - 어탕국수 맛집

진소매운탕(횡성군 안흥면) - 어탕국수 맛집

[주소]
강원 횡성군 안흥면 주천강로안흥2길 19-10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3시부터 화요일 휴무

[메뉴]
진소 어탕칼국수 - 7,000원
잡고기 매운탕 등

[기타]
주차, 예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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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유로 강원도 횡성을 간혹 갈 때가 있습니다.
횡성 하면 한우로 유명하지만
횡성 안에서도 안흥면으로 들어가면 찐빵 말고는
딱히 유명한 음식이나 먹을만한게 눈에띄지 않습니다.
흔히 도시 사람들이 말하는 '시골'이란게 이런 곳입니다.

그러나 그런 곳에는 간혹 숨어있는 맛집이 있습니다.
현지인들만 알고있는 향토음식 맛집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진양옥 진소매운탕'이 그런 집입니다.

치악산쪽으로 흐르는 주천강변 산골짜기에 있습니다.
이런 산골짜기에 식당이 있을거란 생각도 잘 안드는
그런 곳에 식당이 있습니다.

진소매운탕 외관

인근지역에서 살고계시는 지인께 소개받고 갔는데
이런 동네에서 오래도록 장사하고 있는거라면
확실히 믿어볼만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빡빡한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너른 주차공간,
산속에 둘러싸인 곳에 매운탕집입니다.
외관부터 포스가 물씬 풍기는 집입니다.
어지간해서는 맛이 없을 수 없어보입니다.

진소매운탕 메뉴

진소매운탕의 메뉴입니다.
잡고기 매운탕이 大/中小로 있고
제가 먹은 진소 어탕칼국수가 7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탕국수전골이나 (불)어탕국수는 어떤건지 또 궁금하네요.

그 외에도 감자수제비나 메밀수제비 등도 있고
메기 매운탕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어탕 칼국수이고, 이 어탕칼국수는 특허출원까지 했다네요.

잡고기 매운탕 효능

향토음식점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음식의 효능', 마치 한사랑 산악회가 생각납니다.
어찌 되었든 만들어지는 시간이 약간 걸리고,
잡고기를 갈아 만든거니 생선뼈가 있을 수 있다는데
저는 생선뼈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같이 나온 반찬 중에 단무지 무침이 있어서
뭔가 급식이 시절이 생각나기도하고
군대시절도 생각났더랍니다.

그래도 함께 나온 김치는 정말 칼국수와
최상의 궁합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너무 짜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진소 어탕칼국수

드디어 어탕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이전까지 어탕국수, 혹은 어죽을 먹었을 때
소면이 주는 약간 부실함이 있었는데
여기는 면이 확실히 칼국수라서 더 좋았습니다.

국물은 꾸덕하니 진한 맛이 느껴졌고
짭짤한 맛이 입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짜다는 생각보다는 '진하다'는 생각이
더 먼저 들어오는 국물 맛입니다.

주문 즉시 뽑아내는 면발은 확실히 탄력이 있었고
덕분에 진한 국물과 잘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확실히 이 식사의 메인은
국수가 아닌 굴물에 있다고 느껴질 만큼
국물이 키 포인트입니다.
다른 반찬도 별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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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슐랭가이드]
*앙리네의 매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 (5.0)

단 7천원, 안흥을 지날 때, 혹은 정선인근 서울로 돌아올 때 식사시간이 겹쳤다면 이곳을 지나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향토음식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더운 여름날 보양식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 지역을 지나다가 꼭 한번 들리셔야합니다.

저는 강원도 여행을 갈 때 다시 이 식당을
반드시 들리리라 다짐하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