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식당/한식] 과천 봉덕칼국수 - 과천 칼국수 맛집

과천 봉덕칼국수 - 과천 칼국수 맛집  

 

[주소]
경기 과천시 궁말로 6 봉덕칼국수

 

[영업시간]
매일 11:00 - 21시

[메뉴]
샤브버섯칼국수 - 7,000원

고기추가(200g) - 10,000원
*칼국수는 2인이상 주문 가능

[기타]
주차,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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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칼국수 먹으러 가자고 했다가 

뭐 칼국수 먹으러 과천까지 가냐는 앙버지의 멋모르는 소릴 들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한달 사이 벌써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바로, 과천에 위치한 [봉덕칼국수] 입니다.

봉덕칼국수 여러곳에 있는데

저희가 간 곳은 과천 서울랜드와 경마공원 즈음에

위치한 과천 봉덕칼국수입니다.

근처에서 근무할 때 종종 가던 곳인데

한동안 갈 일이 없어 

그 맛을 그리워만 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 맛인데다

갈때마다 배가 빵빵해질 때 까지 먹고 나오는 곳이라 

늘 가야지 가야지 말만 하다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좌식이었던 공간이 변한 거 빼곤 그대로입니다. 

과연 맛도 그대로 일지 기대가 됩니다.

 

위 사진은 샤브버섯칼국수 2인 기본 상차림입니다.

테이블에서 끓이는 시스템인지라 빠르게 준비됩니다.

 

과천 봉덕칼국수에서 잊을 수 없던 맛 중 하나인 겉절이 김치입니다.

그때도 맛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맛있습니다.

이 집 칼국수 맛집이네 하는 기준 중 하나가 김치 아닌가 할 정도로

겉절이 김치 아주 중요합니다.

 

테이블 마다 작은 항아리에 4분의1포기 씩 통째로 담아져 있고

먹을만큼 잘라먹는 시스템인데 보통 그 항아리 한 통 다 먹고 나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칼국수 넣어 먹어도 맛있고 

나중에 밥 볶았을 때 올려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만, 2차 방문시 날이 조금 더워져서 그런지 

항아리 아랫쪽 김치가 좀 시큼하니 익었습니다.

익어도 맛있긴 한데 그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 

버섯, 미나리만 들어간 샤브 육수가 끓습니다.

금방 익는 재료들이라 끓기 시작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습니다.

기본 미나리와 버섯이 적어보일 수 있습니다.

 

추가하면 

이 정도입니다. 

미나리+버섯입니다.

 

미나리와 버섯만으로 배가 부를 수 있습니다.

1차 방문에서 추가했다가 밥 못 볶아 먹고 나왔습니다. 

2차 방문에선 고기만 추가했습니다.

샤브샤브를 즐기고 칼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사실 이 집은 고기보다

미나리, 버섯이 더 맛있습니다.

계산하는 곳에서 칼국수 면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손 칼국수면입니다. 

개인적으로 매끈매끈한 기계식 칼국수면보다

울퉁불퉁한 칼국수면을 선호합니다.

첫 입에 닿는 촉감이 좋고 입 안 가득 우물우물 하게 되는 식감이 좋습니다.  

미나리, 버섯 추가 없으니 밥도 볶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볶음밥이라기 보다 샤브샤브 죽에 가깝습니다. 

(볶음밥이니 밥을 더 익혀서 눌러 먹어야 했을수도 있습니다.)

얼큰베이스 육수의 죽이라 짭짤합니다.  

 

배가 이미 불렀지만 한국인의 후식 '볶음밥'

퀘스트를 놓칠 수 없어 주문했습니다.

 

다음 방문에선 그냥 밥 안 볶고

야채 추가해서 미나리와 버섯 많이 먹고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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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슐랭가이드]
*앙리네의 매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 (5.0)

이 글을 적는데도 먹고싶어서 

앙버지에게 칼국수 먹고 싶다 했더니

앙버지가 사실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도

배 꺼지자마자 다시 먹고 싶었다며

이 집은 무조건 별 다섯개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동의합니다.

볶은 밥은 좀 별로였다지만 그래도 별 다섯개라고 합니다.

그것 역시 동의합니다.

 

엄청 맛있고 잊을 수 없는 맛이고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국물 한번 떠 넘기면 그 얼큰함에 속이 풀리고

한동안 계속 생각나고 

어느날 갑자기 떠오르고 그런 집입니다.

 

근처 갈 일이 없어도 이제 앙버지 영업도 성공했으니

종종 다시 가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