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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1/22 EPL 34R 리뷰] 아스날(A)v웨스트햄 - (2:1 승) 방패는 강했다

by 앙리네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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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EPL 34R 리뷰] 아스날(A)v웨스트햄 - (2:1 승) 방패는 강했다

1. 선발명단

이번 경기 선발 명단입니다.

웨스트햄은 유로파 4강전이 있었음에도

상당히 많은 주전들이 나왔습니다.

파비안스키 골키퍼, 쿠팔, 주마, 크레스엘이

후방에 있었고

중원에 라이스가 선발, 노블도 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의외였던건 보웬의 선발입니다.

 

아스날은 경기 직전 화이트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서

롭 홀딩이 그 자리에 들어왔고

토미야스가 간만세 선발복귀했습니다.

타바레스가 좌측 풀백으로 나왔습니다.

 

중원에는 다시 엘네니와 자카가 나왔고

전방에는 외데고르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겸

우측 메짤라로 나왔습니다.

좌측에는 마르티넬리가 선발로 나왔고

사카가 우측, 최전방엔 은케티아입니다.


2. 전술 및 경기 리뷰

1) 경기 결과

이 경기 포함 PL이 5경기 남은 시점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챔스 티켓과

직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스날은 중하위권팀에게 3연패를 거둔 후

첼시와 맨유에게 다득점 승리를 챙겼고

바로 웨스트햄 원정을 떠났습니다.

 

라인업에서 갑작스레 빠진 화이트에 대한 걱정도 있고

엘네니가 이 경기에서도 잘 버텨줄지

누누는 또 어떨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는 시작하고서부터 별다른 문제 없이

너무 고요(?)하게 진행된 느낌입니다.

아스날은 빠른 전개나 공격적인 패스 보다는

좌측에 마르티넬리쪽을 아이솔레이션 하고

롱패스로 뒷공간을 노리는 방법을 택했지만

모든 롱패스가 커트당하면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간혹 타바레스가 높이 올라가 공을 받았지만,

괜찮은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또, 타바레스는 상당히 많은 패스미스와

좋지못한 포지셔닝 등으로 팬들 속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영 답답하게 안풀리던 공격은 37분

상대의 패스미스를 외데고르가 차단,

전방으로 은케티아에게 연결했고 은케티아가

박스 밖에서 슈팅한 것이 코너킥으로 연결됐습니다.

 

여기서 사카가 코너킥을 올리고

홀딩이 머리로 PL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리그 데뷔 6년만이라고 하는데

아주 결정적인 타이밍에 화이트 대체로 나와서

굉장한 역할을 해줬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45분경 좌측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웨스트햄이

반대편 사이드라인이 열린 것을 보고

라이스가 반대전환을 크게 했고,

쿠팔이 공을 받아 크로스,

누누는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지못했고

공을 박스 안에서 받은 보웬이 슈팅,

마갈량이스를 맞고 실점하게 됩니다.

 

누누쪽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특히 수비적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전반은 아쉽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로 끝났습니다.

아스날의 주요 공격루트인 외데고르+사카쪽이

생각보다 많이 틀어막혀서 답답했고

좌측은 마르티넬리+누누 조합이라 뭔가 기대하기

어려운 형태였습니다.

후반전에 들어서 다시 소강상태를 보인 양팀,

사카가 좋은 타이밍의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고

사카가 코너킥을 처리합니다.

이것이 흘러 마르티넬리에게 연결,

마르티넬리는 바로 다시 크로스,

박스 안에서 돌아뛰면서 공간을 찾은 마갈량이스가

프리하게 헤더로 연결했고

이게 파비안스키의 다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코너킥으로만 2득점, 공격이 영 안풀렸는데

결국 세트피스가 해결해줬습니다.

안그래도 이 경기 세트피스가 터질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이나 터질줄 몰랐습니다.

은케티아는 끝까지 좋은 찬스들을 못살렸지만,

그래도 많이 뛰면서 찬스를 잡았고

역습상황에서 좋은 위치선정을 통해

슈팅까지 연결, 위협적인 슈팅들을 날렸습니다.

먼 거리에서의 슈팅을 하는 모습이 익숙치 않았는데

한끗이 모자라 득점은 안됐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뛴 은케티아는

마지막까지 파울을 얻어내면서 시간을 벌었고

그렇게 경기는 종료됐습니다.

경기는 2:1 승리, 첼시-맨유에 이어

웨스트햄까지 잡아낸 아스날입니다.

이 경기 결과로 챔스경쟁에서

토트넘에 2점차 리드를 유지했고,

아주 약간의 우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 경기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아르테타가 ugly win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경기력 자체가 좋진 못했습니다.

 

화이트가 빠진 자리를 홀딩이 잘 메웠지만

빌드업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토미야스는 벤라마를 잘 틀어막으면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수비적으로 아쉬웠던건 누누 타바레스 정도인데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저는 수비적인 것보다 걱정되는 것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던 겁니다.

간간히 나오는 롱패스에 의한 역습은 있었지만

제대로 빌드업해서 상대의 공간을 열진 못했습니다.

후반적으로 가서는 상대가 체력이 빠져서

좀 나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의 포메이션과 빌드업 방식이

틀어막힐 수 있음을 잘 보였던 경기입니다.

2) 공격용 방패

'ugly win'이라는 말처럼 제대로된 경기력에 의한 승리 보다는

꾸역꾸역 얻어낸 승리인데,

사실 아스날이 이런 경기를 잘 못해서

몇 년간 하락세를 그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기에서는 세트피스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경기가 잘 안풀리는 모양이자

아스날 선수들은 유독 코너킥을 유도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나온 두 번의 세트피스 득점은

좌우 윙포워드가 어시스트를 올렸고

모두 센터백들이 만들었습니다.

 

첫 득점으로 홀딩은 아스날에서 PL 데뷔골을,

두 번째 득점으로 마갈량이스는 시즌 4호득점,

라카제트와 득점 동률을 이뤘습니다.

 

또 한가지는 세트피스 득점이 13골,

코너킥으로만 10골을 넣으면서

1990/91시즌 12골 이후 아스날 최다라고 합니다.

 

3) 챔피언스리그 얼마나 가까워졌을까?

이건 아스날의 매직넘버입니다.

※매직넘버는 아스날이 승점을 따면

각 팀 옆에 숫자가 줄어들고,

해당 팀이 승점을 잃으면 그만큼 숫자가 줄어듭니다.

그렇게 0이 되면, 아스날은 그 팀 밑으로 갈 수 없습니다.

산술적인 계산입니다.

 

아스날은 이 경기 승리로 최소 6위를 확보했고

맨유가 무승부 1회를 하거나, 아스날이 2점만 확보해도

최소 5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습니다.

 

챔스는 완전히 토트넘과의 경쟁으로 좁혀졌고

11점의 매직넘버가 남아있습니다.

양팀 남은 4경기에서 아스날이 딸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2점.

그 중 북런던 더비는 경우에 따라

승점 6점짜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스날 승=6 / 무 3 / 패 0)

 

잔여일정만 보면

토트넘은 우승경쟁중인 리버풀 원정이 남아있어서

쉽지 않은 잔여일정이지만

원정 맞대결이 남아있어서 정말 알 수 없습니다.

토트넘이 리버풀전 패 하면 매직넘버 3점 차감

무승부를 거두면 2점이 차감됩니다.

승리만 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만약 토트넘이 리버풀에게 패배하고

아스날이 리즈에게 승리한다면

매직넘버는 5로 줄어들게 됩니다.

북런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그대로 챔스 확정,

무승부라면 매직넘버 2(2무or 1승)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매직너버는 그대로 5점,

남은 잔여경기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진출합니다.

 

토트넘이 리버풀전 패 하면 매직넘버 3점 차감

무승부를 거두면 2점이 차감됩니다.

승리만 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맞대결에서 무승부정도는

거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Scott은 현재 아스날의 챔스진출 확률을

66%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토트넘의 진출 확률은 35%이고

둘의 합이 100%가 초과되는 것은

첼시가 최근 부진으로 살짝 떨어져서 99%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21st Group에서도 다른 모델링을 쓰지만

동일하게 아스날 66%, 토트넘 35%입니다.

이전까지는 아스날의 진출확률을 가장 낮게 보던 곳인데

이번 매치위크로 아스날의 확률이 7.4%p로 증가,

토트넘은 7.1%p 하락했습니다.

Fivethirtyeight의 경우에는 조금 더 높게 잡아서

아스날이 71%의 확률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토트넘은 30%로 나타납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단연

누누 타바레스입니다.

누누는 빠른 발과 높이, 단단한 체격 등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지만

판단이 느리고, 패스 선택이 좋지 못하는 등

뇌지컬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수비 부분에서의 경험 부족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포지셔닝의 문제도 있고, 복귀에서의 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인한 체격에 비해서

여리디 여린 멘탈은 그가 한 번 실수하면

그 경기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인것은 맞지만

현재까지는 많이 아쉬운 상태입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 경기 공식 KOTM은

결승골을 넣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이고

아스날 공트에서 뽑은 POTM은

롭 홀딩이 뽑혔습니다.

 

저는 이 경기에서 홀딩이 많은 수비 커버

선제골 득점 등, 기여한 바가 상당히 많고

갑작스럽게 선발출전하는 등

여건이 좋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보면

홀딩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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