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식당/한식] 우정낙지 (서울,종로) - 종각역, 종로 맛집

우정낙지 (서울,종로) - 종각역, 종로 맛집

우정낙지

 

[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7길 46 2층 우정낙지

 

[영업시간]

매일 10:00 - 22:30 연중무휴

 

[기타안내]

단체석, 포장, 예약 가능

 

[메뉴]

(2020년 11월 기준)

낙지볶음 21,000원(한접시), 조개탕 13,000원

파전 12,000원, 감자전 12,000원, 계란말이 8,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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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먹으러 갑시다.

모임의 누군가가 단체톡에 글을 띄우는 순간

모두 그를 찬양합니다.

그의 뛰어난 판단력과 현명한 선택을 지지하며

아주 오랜만의 평화로운 메뉴 선정이었습니다.

 

원래 가기로 했던 낙지볶음 집이 그날 문 닫아서 

종각역 근처의 [우정낙지] 로 왔습니다.

 

모임 당일 역대급 지각을 한 당사자는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으므로

얌전히 낙지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데

풍기는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음날 매콤할 부위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조개탕과 먼저 나온 파전, 감자전을 씹으며 

두려움을 달랩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분을 뵈었습니다.

비주얼은 부산 범일동 매떡과 비슷합니다.

 

 

원래 비벼먹는 것보다

하얀 쌀밥에 양념 조금, 낙지 조금 

올려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살짝 찍어 맛보고 나니

그렇게 먹었다간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 

콩나물과 상추가 든 대접에 다 넣고 비빕니다.

 

매운맛의 고통을 실컷 즐기며

땀도 한 바가지 쏟아줍니다

이 고통은 분명 내일까지 갈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다음날인 오늘, 아직까지 배가 아픕니다. 흑.)

 

혀가 아리고 콧물도 좀 나는 것 같은데

속은 시원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을 보니

1차전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낙지와의 전면전에서 승리합니다.

 

오늘 승리의 영광은

극강의 매운맛으로 저를 단련시켜준

범일동 매떡에게 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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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릿한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

최근 스트레스가 좀 과하다 하시는 분들

 

종각역 우정낙지는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