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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식당/한식] 서울집 쭈꾸미콩나물찜 (서울, 노원) - 하계역 맛집

by 앙리네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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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 쭈꾸미콩나물찜 (서울,공릉) - 하계역 맛집

[주소]  

서울 노원구 공릉로 326-5

 

[영업시간]

매일 8시 30분 - 21시 30분

 

[메뉴]

*메인메뉴판에는 없지만 사이드 작은 메뉴판에 쭈꾸미 메뉴가 있습니다.

쭈꾸미콩나물찜 中 25,000원 


앙버지가 저 닮은 거 먹으러 가자 하더니

쭈꾸미 먹으러 왔습니다. 

 

오래전 종종 왔던 곳인데

그간 못 왔다고 합니다. 

 

간판도 사진도 메뉴도 

쭈꾸미는 보이지 않는데 

어딨냐 했더니

사이드에 조그맣게

쭈꾸미콩나물찜, 꾸쭈미삼겹살 中,大 가 보입니다. 

 

쭈꾸미와 저를 동일시한 앙버지가 괘씸하지만

자신 있게 주문하는 앙버지를 믿고 

우선 기다려(참아) 봅니다. 

 

사실 밑반찬 나오면서

용서했습니다.

밥이 나오자마자 김치와 함께

반 공기를 클리어합니다. 

섞박지가 무척 맛있습니다.

허기가 눈 앞을 흐리게 했지만 

미각은 살아있습니다.  

 

채소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쭈꾸미와 함께 내어놓아

매우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익기 전에 밥 한 공기 다 먹어버릴까 

걱정됩니다.

 

예전엔 된장찌개도 함께 내어주셨다는데

최근엔 아니라고 합니다.

앙버지피셜 그 된장찌개가 그렇게 맛있다고. 

이 집을 기억하시는 분들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디어 다 익었습니다.

 

끓는 동안 채수가 흘러나와 제법 걸쭉해졌습니다.

 

첫맛은 앙버지 말대로 버터향이 살아있습니다.

과하다 싶은 버터향인데

그게 또 그렇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끝 맛은 매운데 고소하고 고소한데 맵습니다.

다음날 위가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밥 한 공기 더 시켜 양념 듬뿍 퍼서 비벼 먹습니다.

채소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음식에 콩나물이 들어가는 건 불호라던

수년간의 앙머니 개취 빅 데이터가 흔들립니다. 

 

최근에 먹었던 카와카츠 맛을 계속 기억하고(?)

있었는데 쭈꾸미콩나물찜 먹고 다 잊었습니다.

 

허겁지겁 먹고 나오는 길 

아 정말로 행복하다. 

육성으로 내뱉습니다.

 

앙버지가 이 집올 때

쭈꾸미 뭐라고 했었나요. 

기억도 안 납니다. 

 

주기적으로 방문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곳입니다.

 

옻닭,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곳인데

쭈꾸미 먹고 반하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얼큰하게

국밥도 한번 말아먹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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