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사랑 꼬막정식 (서울,도봉구) - 도봉역 맛집
[주소]
서울 도봉구 도봉로164길 38
[영업시간]
매일 11시 - 21시 30분
*일요일 휴무
[메뉴]
꼬막정식 1인 10,000원
퇴근 후 저녁이 제일 고민인 요즘입니다.
배달음식도 지겹고
집밥 메뉴 선정은 쉽지 않습니다.
아직 요리가 손에 익지 않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맛이 나는 음식 외 다른 종류는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던 차
앙버지와 제가 하나가 되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꼬막]입니다.
꼬막무침도 감사한데
[꼬막정식]을 무려 1인 10,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여
앙버지와 앙레벌떡 가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옵니다.
마치 예약한 듯이...
설마, 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더니
앙버지가 주머니에서 뭔갈 꺼내는 시늉을 합니다.
소스라치게 못 본 척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프러포즈 전이라 통하는 장난입니다.
아무튼 다시 꼬막 이야기로 돌아와
자리에 앉은 지 5분도 안되어
차려진 음식 하나하나 맛을 봅니다.
양념 꼬막.
설겅설겅 씹히는 식감 없이 꼬막이 잘 삶겼습니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꼬막 맛을 해치지 않고
적당히 먹을만합니다.
꼬막 무침.
반면 꼬막 무침은 양념(초장?) 맛이 강해
꼬막무침을 먹는 건지
다른 해산물 초무침을 먹는건지
꼬막 특유의 식감 아니었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맛은 무난합니다.
수육과 묵은지.
상호명이 왜 [묵은지사랑]인지 알게 됩니다.
지난번에 이어 맛집의 메인은 안 먹고
다른 메뉴를 주문해 먹는 것 같습니다만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묵은지를 주력으로 한
요리를 시켜봐야겠습니다.
묵은지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저희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묵은지 흉내 내는 묵은지 아니고
시큼한 맛이 살아있는 진짜 묵은지였습니다.
앙머니가 좋아하는 고등어
그냥 먹어도 맛있을 텐데 양념이..
고등어 맛입니다.
물에 말아 한 점 올려 먹으면
쌀밥 제대로 훔쳐갈 것 같습니다.
꼬막정식 항공 샷.
수육, 고등어 등이 없네요.
오른쪽에 있는 튀김은 그저 그랬습니다.
곁들임 반찬도 무난해서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간이 좀 세긴 했습니다.)
밥을 양푼이에 담아 한가득 주십니다.
앙버지와 사이좋게 나눠 먹습니다.
된장찌개가 요 며칠 먹고 싶었는데
꼬막정식 먹으러 왔다가
개이득, 합니다.
된장찌개는 아는 맛입니다.
그래도 최근 먹은 된장찌개 중
제법 준수합니다.
[앙슐랭가이드]
*앙리네의 매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
다음에 꼬막 생각나면 또 갈 예정입니다.
그전에 이 집 묵은지가 계속 생각나
묵은지가 주축이 된 메인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별 하나가 빠진 이유는
위치가 애매합니다.
분위기도 애매합니다.
밥집과 술집 그 어드메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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